그는 “대통령이 통 큰 이미지가 강조되다보니 저런 건 털고 갈 수 있겠지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 것처럼 돼 당황스러운 것”이라며 “국민도 속은 것 같고, 저도 속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8년 18대 총선 당시 친박근혜계 인사들이 당 공천에서 대거 탈락하자 “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고 했던 말을 인용해 윤 대통령에 대한 배신감을 드러낸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전날 윤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자신과 관련해 나온 발언에 대해선 “그것도 문제다. 정무수석실 주요 업무가 그런 것을 파악하는 건데, 정무수석실이 보고를 안했으면 직무유기고, 대통령이 파악할 의중이 없었다면 정치 포기”라며 “둘 중 하나인데, 어떤 건지 모르지만 둘 다 다소 위험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길에 나가 윤석열 정권 들어서면 어떤 사람이 나라의 중요한 일을 처리할 거라 생각했는지 물어보면, 누구 이름이 나오겠나”라며 “이준석 이름은 나올 것이다. 거기 장제원, 권성동, 이철규 이름이 있을까”라고 말했다. 자신이 윤핵관으로 지목한 인사들이 당을 장악한 현실을 비판한 것이다.
https://m.news.nate.com/view/20220818n05011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