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면 참 이상해요. 팬과 가수라는 단순한 명제를 떠나서 이 제 우리는 전우애를 나누는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아군이었다 가, 또 가끔은 따뜻하고 설레는 마음을 느끼다가 서로의 고민을 나누는 가장 친한 친구사이기도 하고, 그렇게 세상의 모든 감정 을 다 느끼며 시간을 보내는 사이라는 게요. 얼굴 한번 본 적이 없을 수도 있는데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고 서로로 힘을 얻게 되는, 이토록 이상하지만 이상하게도 또 말이 되는 이런 인연이 어떻게 우리에게 생겼을까요. 우리를 보면서 기운을 얻는 당신. 우리의 노래를 들으며 웃는 당신. 우리를 보며 뭔가를 배운다는 당신. 얼굴 한번 직접 본적 이 없을 수도 있는데, 우리의 존재 자체가 하나의 선물이라고 얘기해주는 당신.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이유라고 해주는 당 신. 정말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일들을 겪으며 울고 웃고 또 그렇 게 하루하루를 함께 보냈던 당신. 사실 해준 것도 크게 없는 것 같은데, 자꾸만 우리를 보며 행복해하는 당신. 이 모든 일들이 당연하지 않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당연한 일인 것처 럼 느끼게 해주는 당신.

존재가 선물인 관계가 있다. 우리가 그렇다.
/ 로맨스는 별책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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