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습니다 l 열기
308481_returnll조회 13974l 24
이 글은 1년 전 (2023/3/25) 게시물이에요

오정연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오정연이 알바하는 카페에 찾아온 남자 손님이 주고간 편지 | 인스티즈

To 오정연님!

안녕하세요 저는 37살된 서울 강서구에 거주중인 남성입니다. 이렇게 편지를 쓰기까지 많이 망설였는데요. 용기내어 편지를 써봅니다. 저는 사실 오정연님을 잘 몰라요. 아나운서시고 방송인인건 알지만 출연하신 방송을 본 것도 거의 없고 팬도 아니고 그냥 무관심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아여. 이번 라디오스타도 우연히 보게되었는데 보고나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한때 잘나가던 영업사원 이었지만 작년 9월부터 우울, 불안, 무기력, 대인기피에 시달리고 있어요.
번아웃증후군인지... 아니면 사람들에게 상처를 많이 받아서인지 아니면 병원 치료로 몸과 마음이 약해져서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수개월간 돈만 까먹으며 은둔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11월부터는 심리상담도 받으며 다시 세상 밖으로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잘 되질 않고 있어요.

한때 다른 사람들의 부러움을 살만큼 실적을 올리기도 했고 열정적이고 성실하단 말을 들으며 살아왔는데 남들 시선이 두렵고 창피하기도 해서 아르바이트도 못하고 있어요. 저는 몸 좀 움직이고 잡념도 없앨겸 배달 알바라도 하고 싶은데 “월 천만원씩 벌던 니가 그런걸 왜 해?” 라고 주변에서 속닥거릴거 같아 용기를 못내고 있습니다.

오정연이 알바하는 카페에 찾아온 남자 손님이 주고간 편지 | 인스티즈



전 돈을 적게 벌더라도 정말 내가 할 수 있는 일, 지금 잠시 하고 싶은 일, 그냥 하고 싶은 일... 알바든 뭐든 조그만 행복을 주는 그런걸 하고 싶은데 두려웠어요. 주변의 시선이...
라디오 스타를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어떠한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용기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대한민국 탑 아나운서도 저렇게 알바를 하는데 내가 뭐라고’ 이런 생각이 들면서 용기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오정연 님께서 어떤 생각으로 알바를 하고 계신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그냥 멋져보였어요. 처음으로 오정연님 인스타도 들어가보고 많은 위로와 긍정 에너지를 받았습니다.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게 되고 뭐라도 하면서 열정적으로 살아보자 하는 마음이 들어요. 일상도 무너지고 수면패턴도 망가졌는지 아침 일찍 정연님 뵈러갈 생각에 너무 설레네요. 이 편지는 감사함을 담기도 했지만 어쩌면 저 스스로에 대한 다짐을 적은 것 같기도 합니다. 정연님 정말 감사하구여 앞으로도 선한 영향력 많이 보여주세요.

항상 웅원하며 팬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편지라는걸 써본적이 없어서 내용도 글씨도 엉망이네요.

2018. 1. 31
-팬-

오정연이 알바하는 카페에 찾아온 남자 손님이 주고간 편지 | 인스티즈






혹시 모를 여시들을 위해..

오정연 아나운서는 최근 최저시급 받으면서 개인 카페에서 알바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나는 저 손님이랑 같은 상황은 아니지만 비슷하게 무기력과 남들 시선에 억압돼서 땅굴 판 적이 있거든. 나도 그 때 작은 일이라도 시작해보고 알바로 푼돈이라도 벌어보면서 많이 회복하고 기운 얻은 기억이 있어. 혹시 무기력증에 빠졌거나 생활이 망가져서 혼자만 가라앉아있는 여시들 있다면 같이 힘냈으면 좋겠어서 가져와봤어!

무분별한 혐오는 지양해주기바라ㅠㅠ

추천  24

이런 글은 어떠세요?

 
👏
1년 전
몰랑이'ㅅ'  몰랑이는 몰랑몰랑해
👍
1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유머·감동 일렉갤에 올라온 qwer가 불쾌한 골짜기인 이유217 패딩조끼05.14 20:1193967 39
유머·감동 배 타투 했다가 친오빠한테 혼남..145 WD4005.14 23:1385514 13
할인·특가 요즘 음료 업계의 보기 좋은 추세123 용시대박05.14 23:5071312 36
정보·기타 혈당 심하게 부른다는 위험한 식품 1위115 한문철05.14 20:0196547 3
유머·감동 뇌절 심하게온 로미오와 줄리엣 2024 캐스팅107 킹싸6:1247251 5
킨텍스서 아동 연상 음란물 게시 관계자들 음화반포죄로 입건1 라바이하미장 12:38 209 0
세상 어색한 사진(윤석열-조국) 고릅 12:35 415 0
시골 땅 살 때 필수지식 밍싱밍 12:27 627 0
8년째 텅 빈 상가...대규모 신도시 역대급 상황 / KBS  밍싱밍 12:26 615 0
SM 아이돌 리더 하면 누가 제일 먼저 생각나?13 샌브 12:15 1828 0
유튜브에서 19만명 투표했는데 50대 50으로 갈린 투표6 알라뷰석매튜 12:06 3222 0
5월 9일 생일축하노래 멍ㅇ멍이 소리 12:05 12 0
백상 신인상 받은 아역배우 유나(아역상X)2 언행일치 12:05 2269 0
이틀 전엔 건강했는데…배우 정유미, 9일 새벽 응급실行6 박뚱시 12:04 8125 1
단체 후드 입고 롯데월드 다녀온 NCT 127 사정있는남자 12:04 779 0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키워진 고라파덕26 qksxks ghtjr 12:03 4727 13
요즘 애들 진짜 과보호 심하고 온실 화초된다고 느끼는 점 써보는 달글1 WD40 12:03 2313 0
피규어 선반을 공격하는 고양이 짱진스 12:01 903 0
한국 30대 남자 평균 한달 카드 사용금액 뇌잘린 12:00 1653 0
[냥귀염] 아니 진자 무슨 고양이가 피자 위에서 자1 He 12:00 950 0
서울에 이런 집이? 자가로망 실현한 아이키X연우 | 아침먹고 가2 EP.14 4차원삘남 11:58 305 0
유승호 별것도 아닌데 설렌사람 많다는 "얘그나문"2 민초의나라 11:58 2026 1
"나부터 바꾸겠다" 다음날, 청계천·영천시장 찾은 尹대통령 311341_return 11:57 227 0
바나나 정말 아침공복에 먹으면 몸에 안좋을까? 도조 히데키 11:53 2377 0
대만에서 활약하는 이아영 치어리더 미모 몸매 쿵쾅맨 11:51 327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