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개미들 본전 찾을 때…네카오 90%가 물려있다
#30대 직장인 김모씨(37)는 지금도 주식계좌만 보면 마음이 우울해진다. 코스피 지수는 1년만에 2600선을 회복했다고 하는데 자신의 계좌는 1년 전보다 수익률이 못하기 때문이다. 원인은 NAVER와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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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직장인 김모씨(37)는 지금도 주식계좌만 보면 마음이 우울해진다. 코스피 지수는 1년만에 2600선을 회복했다고 하는데 자신의 계좌는 1년 전보다 수익률이 못하기 때문이다.
원인은 NAVER와 카카오에 있었다. 그는 "계좌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게 두 종목인데 1년 전 주가보다 못하다"며 "지수는 올라도 내 종목들은 소외되는 것 같아 불안하다"고 말했다.
비단 김씨만의 사례가 아니다. 코스피 지수가 1년 만에 2600선을 재돌파했지만 대부분 개인 투자자는 여전히 우울하다. 카카오, NAVER 등 개인이 다수 보유한 종목은 아직도 투자자 90% 이상이 물려있는 상태다. 반도체 등 특정 종목 쏠림에 의한 지수 반등으로 인해 투자자 대부분은 최근 코스피 상승의 온기를 제대로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해당 증권사 계좌를 보유한 고객 중 가장 많은 투자자들이 보유한 종목은 삼성전자다. 지난 2일 기준 82만3045명이 삼성전자를 보유했고 이들의 평균매수단가(평단가)는 7만2904원이다. 이날 종가가 7만1000원임을 감안하면 삼성전자 투자자 대부분은 본전을 거의 회복한 셈이다.
SK하이닉스도 마찬가지다. SK하이닉스를 보유한 고객 12만1492명의 평단가는 10만7929원으로 이날 종가(10만8000원) 기준으로 하면 소폭 수익 상태다. 개인 보유 종목 상위에 있는 현대차 역시 최근 주가가 반등하면서 개인 평단가에 근접했다.
코스피 지수가 최근 1년만에 2600선을 회복한 것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주요 대형주들이 반등한 영향이 컸다. 이들 종목이 1년 전 주가 수준을 거의 회복한 덕분에 지수도 반등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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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 개미들 계좌 분석이라 더 슬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