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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문 밖으로 쫓겨난 극우... "감히 민주화의 성지에, 동문들이 고려대 지켰다"
[박수림, 이정민 기자] ▲ 긴급 고려대 행동, 윤석열은 퇴진! 쿠데타 옹호세력 규탄!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고대생들의 시국선언이 예정된 21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에서 윤석열 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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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 졸업생들이 힘을 합친 덕분에 극우 세력을 몰아내고 민주광장을 지킬 수 있었어요." - 고려대학교 졸업생 김성균(법학과 84학번)씨
고려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시국선언이 열린다는 소식에 재·졸업생들이 모여 이를 저지했다. 탄핵 찬성 측은 학내에서 시위를 이어갔고, 탄핵 반대 측은 정문 밖으로 밀려나 시국선언과 시위를 진행했다.
앞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고려대인들'이라는 단체는 "21일 오후 4시 고려대 민주광장에서 탄핵 반대 시국선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고려대 행동'이라는 단체는 "반민주적 폭거인 계엄을 옹호하는 자들이 감히 민주화의 성지에 발을 들여놓으려는 것"이라며 같은 장소에서 맞불 집회를 예고했다.
탄핵 반대 측은 시국선언을 하기 직전까지 계획을 여러 차례 변경했다. 이들은 "대진연(한국대학생진보연합)과 충돌 격화 (우려)로 안전한 시국선언 진행을 위해 일정을 변동하겠다"고 번복했다. 또 당일 새벽에는 "금일 오후 4시에 진행하기로 했던 시국선언을 연기 없이 진행하겠다. 장소는 기존 민주광장에서 고려대 정문으로 변경한다"고 재차 공지했다. 하지만 탄핵 찬성 측의 저지로 결국 정문 밖으로 나가 시국선언을 진행하게 됐다.
보수 유튜버 안정권씨가 대표로 있는 영상 플랫폼 '벨라도'는 해당 시국선언이 예고된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 집회를 신고하며 탄핵 반대 측 학생들을 지원했다. 이에 고려대 민주동문회(아래 고대민동)는 21일 공지를 내고 "극우세력과 유튜버들이 정문에서 집회한다고 한다"면서 "우리도 오후 2시까지 정문과 민주광장으로 집결해 대응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날 오후 2시께 찾은 고려대 정문. 수십 명의 고대민동 소속 졸업생들, 극우 유튜버, 그리고 캠퍼스 폴리스 등이 뒤섞여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극우 유튜버들은 고대민동 측이 '내란 세력 추종하는 고대생이 부끄럽다',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 등의 문구가 담긴 손팻말을 꺼내자 이들의 얼굴을 촬영하고 욕설을 퍼부으며 조롱했다. 고대민동 측도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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