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배우 하서윤이 JTBC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를 통해 당당한 면모와 타인을 향한 배려심이 공존하는 MZ 막내 사원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디즈니+ '최악의 악'을 비롯해 드라마 tvN 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 KBS 2TV '다리미 패밀리', 영화 '스트리밍' 등 알찬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하서윤은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에서 ACT 영업 1팀 사원 권송희 역을 맡아 당찬 매력과 직장 생활 속 애환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방송가의 눈도장을 찍었다.
하서윤은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포츠한국 편집국을 찾아 인터뷰를 진행했다. 패션 스포츠한국 화보 촬영을 겸한 인터뷰에서 하서윤은 "류승룡 선배님을 비롯해 평소 존경하던 선배님들과 함께 현장에서 지내는 시간이 너무 행복했다. 회사원으로서 직장 생활을 해본 적은 없지만 치열하게 살아가는 직장인분들이 정말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희 드라마를 통해 스스로 아끼고 응원할 수 있는 힘을 얻으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김부장 이야기' 종영 이후 느낀 소감은.
▶ 너무 좋은 원작에 평소 존경하던 조현탁 감독님과 류승룡 선배님이하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함께 하는 현장에 가는 길이 내내 행복했다. 선배님들과 호흡하며 많은 걸 배웠다. 직장 생활을 해본 경험은 없지만 치열하게 살아가는 직장인들이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희 드라마를 보시면서 하루하루 지치지 않으시고 스스로 아끼고 응원하면서 한걸음씩 나아가실 수 있으면 좋겠다.
- 권송이 대리 역을 어떻게 설계하고 준비했나.
▶ 너무 현실을 그대로 다룬 드라마였기에 MZ를 대표하는 송이가 살짝 부담스럽기도 했다. 너무 MZ처럼 표현하지 않으려 했다. 송이는 일상속 작은 부당함에도 잘 무던해지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성격의 소유자였다. 그리고 김부장님께 아주 작은 일일지언정 맞서 보려는 용기도 지닌 인물이었다. 그런 솔직함을 기본으로 극중 상황과 대사를 최대한 현실에 가깝게 표현하려 했다. 실제 송이와 저 사이에 비슷한 점도 많았다. 부당한 것을 참기도 하지만 무엇이 옳은지 고민해보려는 모습도 비슷했다. 송이는 어떤 일에 바로 대응하는 타입이라면 저는 심사숙고해서 생각하고 말하는 스타일인 것은 조금 달랐다. 송이 역을 통해 제 안의 새로운 에너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
- 가장 고민을 많이 했던 장면이나 촬영 중 어려웠던 장면은.
▶ 류승룡 선배님이 연기하신 김부장님의 친구 허과장님(이서환) 때문에 송이가 인사고과를 낮게 받고 갈등하는 장면이 매우 중요했다. 극초반부 김부장과 송이 사이에 서사가 쌓이는 발판이 되는 장면이었다. 김부장님이 믹스 커피를 봉지로 저어주며 내밀고 송이에게 어거지 사과를 하는 장면인데 이 장면이 시청자분들께 송이의 첫 번째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연기하려고 했다. 김부장님이 부당한 행동을 하실 때마다 이 장면을 떠올렸다.
- 김낙수 부장과 영업 1팀이 즐겨 다니는 을지로 똑다리 식당 장면도 꽤 인상적이더라. 정말 직장인들의 애환이 느껴지는 장소이던데.
▶ 실제 을지로에서 영업을 하던 식당이었는데 마지막 촬영하러 갔던 날이 마지막 영업일이었다. 재개발 구역이어서 그날 마지막 영업을 하셨다고 했다. 다시 한번 꼭 가보고 싶었는데 아쉽게 됐다. 갑오징어 숙회와 삼겹살, 해산물이 정말 맛있었다. 사장님이 제 입에 몰래 안주를 넣어주신 적도 있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 영업 2팀의 막내 사원이 도발하는 장면도 재미있던데.
▶ 그 장면도 정말 재미있게 준비했다. 어쩌면 송이는 진정한 엠지가 아닐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 장면에서 송이의 표정이나 호흡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었다. 채사원 역의 서수희 배우도 저와 동갑내기 배우셨는데 편하게 함께 연기했다.
- 송과장 역의 신동원이나 정대리 역의 정순원도 정말 회사원 같은 모습을 선보여 놀랐다.
▶ 촬영은 올 봄부터 가을까지 6개월정도였다. 촬영 전부터 그룹 리딩을 정말 많이 했다. 감독님과 함께 한 적도 있고 ACT사원 모두 모여서 한 적도 있고 영업 1팀만 리딩한 적도 있었다. 그 자리에서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 감독님이 얼마나 이 작품을 애정하시는지 느껴져서 저희도 잘 표현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송과장님이나 정대리님과 연습할 때 한 장면, 한 장면에 대한 생각과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서로의 아이디어를 내고 공유하며 리허설을 해보고 안맞는 부분이 있으면 또 이야기를 나누면서 맞춰 나갔다. 정말 그룹 리딩을 하며 너무 팀워크가 좋았다. 재미있게 놀다 온 것 같은 현장이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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