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대교 전세 냈어요?"…'민폐' 웨딩 촬영에 '논란 폭발' [현장+]
"죄송합니다. 좀 지나갈게요." 13일 오후 4시께 서울 동작대교 보행자 도로. 한 시민이 커플 사이를 비집고 지나가며 이같이 말했다. 당시 그 커플은 한강과 동작대교를 배경으로 웨딩 사진을 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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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 사진 촬영지로 동작대교 인기
다만, 통행 방해 등으로 시민 불편
일각에서는 "서로 배려하면 될 일"
대교 위 개인 촬영에는 관리 미비
"죄송합니다. 좀 지나갈게요."
13일 오후 4시께 서울 동작대교 보행자 도로. 한 시민이 커플 사이를 비집고 지나가며 이같이 말했다. 당시 그 커플은 한강과 동작대교를 배경으로 웨딩 사진을 촬영하고 있었다.
노을이 지기 시작하자 동작대교에는 이 커플 외에도 여러 쌍이 촬영 소품을 들고 하나둘 나타났다. 이날 공식 웨딩 행사가 있던 것은 아니었다. 단지 노을을 배경으로 한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웨딩 사진·커플 사진을 찍으려는 이들이 몰린 것이다. 다만 좁은 대교 위 보행자 도로에 촬영객들이 몰리면서 일반 시민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다.
이날 동작대교에서 만난 일부 시민들은 불편함을 토로했다. 대교를 지나던 전모 씨(27)는 "워낙 대교가 좁다 보니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자전거도 대교 위에서 못 타게 하는데 저런 것은 왜 뭐라고 안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표했다. 러닝을 하던 한 시민은 동작대교 양측 인도 모두에서 웨딩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을 보며 "(대교 위를) 전세 냈냐"고 혼잣말하기도 했다.
도로를 이용하는 일반 시민 외에 인근 상업시설도 불편을 겪고 있다. 대교 위에 있는 '노을카페' 내부에는 웨딩 스냅 촬영자들을 대상으로 민폐 행위 금지를 요청하는 경고문이 붙어 있었다. 카페 관계자는 "스냅 촬영을 위해 매장 안에서 메이크업 등을 하는 분이 많다"며 "2개월 전 경고문을 붙인 후 조금은 나아졌지만, 여전히 잘 안 보이는 곳에서 몰래 하며 장사에 지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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