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중에 유통 중인 어린이용 색모래 제품 절반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무더기로 검출됐다는 시민단체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센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중에서 많이 판매되는 색모래 18개 제품을 구매해 한국과 일본의 석면 분석 전문기관에 의뢰한 결과, 절반인 9개 제품에서 트레몰라이트 석면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트레몰라이트 석면은 2003년부터 사용이 전면 금지된 치명적인 발암물질이다.
센터에 따르면 국산과 중국산을 가리지 않고 모래 및 점토 제품 모두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이는 색모래 원료로 사용된 백운석이나 활석(탈크) 등 석면을 함유하기 쉬운 광물에서 석면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행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은 어린이 제품에 석면 사용 및 검출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나 규제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셈이다.
최예용 소장은 “검출된 석면은 미량이지만 주 사용층이 어린이라는 점, 소량의 노출로도 치명적인 석면 질환이 발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며 색모래 제품 사용 중단 및 판매 금지, 제품 리콜, 사용 시설 임시 폐쇄와 정화 조치를 촉구했다.
안경수 운영위원 역시 “제품 사용자들에 대한 중장기 건강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제품 출시 전 석면 함유 여부를 전수조사하는 등 소비자를 보호하는 적극적인 안전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6052858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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