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1200억 수혈, 월급으로 '순삭'…매대 '텅텅' 홈플, 2000억 대출 요청
하림그룹 계열사 NS홈쇼핑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 대금 1200억원을 완납했지만 홈플러스의 유동성 위기를 진화하기엔 역부족이란 지적이 나온다. 그동안 밀린 직원 월급과 납품대금을 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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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 계열사 NS홈쇼핑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 대금 1200억원을 완납했지만 홈플러스의 유동성 위기를 진화하기엔 역부족이란 지적이 나온다. 그동안 밀린 직원 월급과 납품대금을 충당하면 순식간에 소진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현재 운영 중인 78개 대형마트 매대에 상품 공급이 정상화되려면 2000억원의 긴급운영자금(DIP) 대출이 필요하다는 게 홈플러스 측의 입장이다.
하림그룹이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매각대금을 완납하면서 이에 따른 자금난 악화 우려는 일단 해소됐다.
홈플러스 직원 월급은 지난 3월부터 분할, 지연 등 정상적으로 지급되지 못했고 납품 대금도 밀리면서 매대에 주요 상품 공급도 사실상 끊긴 상황이다
홈플러스에 납품한 150개 중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미납액이 7억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납품일로부터 정산 기한이 60일을 초과한 업체는 98%다
"1200억원의 매각대금이 들어왔지만 그동안 밀린 월급, 희망 퇴직 보상금, 납품 대금 등을 충당하기에도 부족하다"며 "매장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려면 상품 공급이 재개돼 매대 구색을 제대로 갖춰야하는데 이를 위해선 추가 운영비 지원이 절실하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 업황이 침체한 데다 의무휴업일 등 각종 영업규제로 2000억원의 운영비를 수혈해도 경영이 정상화할 것이란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자금력이 탄탄한 기업이라도 홈플러스 M&A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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