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5789893
주식 손실·우울 호소 환자 증가
"남과 비교할수록 불안 커져"
국내 증시가 최근 급격한 조정을 겪고 있는 가운데 주식 중독 전문 정신과 전문의 박종석 원장이 "최근 주식 문제로 오시는 신규 환자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14일 YTN라디오에 출연해 "신규 환자 중에서 주식 중독이나 주식 손실, 주식 우울증을 얘기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다"고 전했다.
박 원장은 2017~2018년 전 재산을 투자하는 이른바 '영끌 투자'에 나섰다가 약 3억2000만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그는 별다른 준비나 투자 원칙 없이 포모(FOMO·소외 공포)와 욕심에 휩쓸려 우량주 대신 코스닥 종목과 제약·바이오주, 정치 테마주 등에 투자한 것이 손실의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것 때문에 우울증이 심각하게 왔고, 상담을 위해서 병원을 돌아다녔는데 정신과에서 주식 중독, 주식 우울증에 대해서 알고 계신 분이 아무도 없었다"며 "그리고 실제로 아직까지도 그게 정식 진단명으로 등재되지 않았다.
결국 제가 주식 중독 자가진단 기준을 만들고 치료 방법 가이드라인, 프로그램을 자가 치료를 하게 되면서 전문성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포모, 뇌에서 전치 4주의 통증 느껴"
박 원장은 포모(FOMO·소외 공포) 증후군을 느끼는 뇌 부위로 배측 전대상피질(dACC)을 언급하며 "'누군가 'SK하이닉스 주식을 팔아 2억원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흉기에 찔리거나 불에 데였을 때와 비슷한 방식으로 뇌가 통증을 느낀다"며 "그 통증의 강도는 전치 4주 수준"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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