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갑자기 없어진다고요? [핫클립]
이번 주, 버스에서 내릴 때, 이거 보셨나요? 기후동행카드 운영이 종료된다는 안내인데요, 기후동행카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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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버스에서 내릴 때, 이거 보셨나요?
기후동행카드 운영이 종료된다는 안내인데요,
기후동행카드는 버스와 지하철을 몇 번을 타든 매달 정해진 돈만 내는 대중교통 할인 정액제 카드로, 서울시가 전국에서 최초로 도입했습니다.
실물 카드는 발급 첫 날 동이 났습니다.
[시청역 관계자 : "저희가 받은 거 다 팔렸고요. 오늘 이제 연락하면…."]
심지어 판매 일주일 만에 실물카드 20만 장이 매진됐습니다.
[이보미/서울시 구로구 : "이걸 사면 무제한인데, 6만 2천 원이면 한 달 동안 쓸 수 있으니까 한 40%는 절감되는 거 같아요."]
중고 플랫폼에서는 정가보다 두세 배 비싼 값에 거래됐고, 가격은 상관없다며 편하게 연락 달라는 글도 등장했습니다.
[임정숙/서울시 관악구 : "(실물카드 사는 게) 어렵다고 그래서 저도 친구한테 사실 부탁하고 오늘 혹시나 해서 한번 들러본 거예요. 혹시나 하고 들어왔는데, 마침 있네요."]
다만 서울을 벗어나면 사용하기 힘든 점이 아쉬웠는데요.
[김민주/서울 마포구 : "(기후동행카드는) 찍고 가는 건 상관이 없는데 (경기도에서) 내릴 때는 이게 아예 안 찍히더라고요."]
이런 점을 보완한 경쟁자 K-패스가 등장했습니다.
서울만 쓰는 기후동행카드와 달리 정부가 운영하는 K-패스는 전국적으로 사용할 수 있거든요.
이용자들은 어떤 카드가 좋은지 일일이 따져보게 됐습니다.
[유튜브 박곰희 TV : "서울에서 끊임없이 많이 쓰는 사람은 이게(기후동행카드) 유리해지고, 그 외에 대부분의 사람은 K 패스가 60회까지 쓰면 쓸수록 돌려받는 게 많아질 테니까 더 유리해지겠네요. 아직까지도 사실 너무 복잡해요"]
그리고 올해, 모두의 카드까지 등장했습니다.
K-패스를 그대로 쓰면서 더 좋은 혜택만 자동으로 적용받는 구조입니다.
그러자 서울시가 이 K-패스 시스템으로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중앙정부 지원을 받아 천억 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기존의 기후동행 카드, 길게는 8월까지 쓸 수 있다고 알렸는데요.
갑작스런 공지에 서울 시민들이 화가 났습니다.
그렇다고 이렇게 갑자기 없애냐? "카드 산 지 두 달 됐는데 황당하다.", "어르신 무임교통카드도 통합해달라" "카드 구입비는 환불해달라"는 반응입니다.
알고 보니까, 서울시와 국토부 사이에 갈등이 있었습니다.
서울시가 7월 1일 기준으로 K-패스 대열에 합류한다고 보도자료를 냈는데, 국토부가 즉각 반박을 했습니다.
서울시 할인제도를 감안하면 예산과 시스템 검증에 시간이 더 필요한데 일방적으로 발표해 버렸단 거죠.
그래서 후속 제도가 제대로 마련이 안 된 상황에서 기존 카드 종료 안내만 나간 겁니다.
서울시는 국토부와 협의가 끝나면 K패스처럼 전국적으로 쓸 수 있는 기후 동행 플러스 카드를 내놓기로 했는데요.
시민들 불편하지 않게 미리미리 좀 더 신경 써야 하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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