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세계선수권] 임은수, 쇼트 최고점 경신..'불의의 사고' 이겨냈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간판으로 발돋움한 임은수(16, 신현고)가 처음 출전한 2019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뜻하지 않은 부상을 이겨내며 개인 최고 점수를 경신했다.

임은수는 20일 일본 사이타마 아레나에서 열린 2019년 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0.43점 프로그램 구성요소 점수(PCS) 32.48점을 합친 72.91점을 받았다.

임은수는 ISU가 인정한 종전 쇼트프로그램 개인 최고 점수인 69.78점(2018년 ISU 시니어 그랑프리 NHK트로피)을 3.13점 높였다.

임은수는 지난해 랭킹전에서 유영(15, 과천중)과 김예림(16, 수리고 입학예정) 등을 제치고 우승했다. 올해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에서는 유영에 밀려 2위에 그쳤지만 다음 달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지난달에는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7위에 올랐다. 이 대회를 마친 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한 그는 쇼트프로그램 경기 당일 뜻하지 않은 부상을 입었다.

임은수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에 따르면 임은수는 이날 세계선수권대회 공식연습 도중 2번째 순번으로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마친 뒤 우측 링크사이드에 붙어서 천천히 스케이팅을 하고 있었다. 이 상황에서 다음 순번으로 곡을 맞추던 머라이어 벨(미국)의 스케이트날 토가 임은수의 종아리를 찍었다.

임은수는 고통을 참지 못하고 공식연습을 곧바로 중단했다. 링크 밖에서 그는 현장 의료진으로부터 긴급처치를 받았다. 스케이트날로 찍힌 왼쪽 종아리 부위의 상처로 인해 근육에 손상이 있어 통증을 느끼고 상처 주변이 다소 부어올라 급히 조치를 취한 후 공식호텔로 이동하여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트레이너로부터 추가적인 조치를 받았다.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그동안 임은수는 벨에게 괴롭힘을 받았다. 같은 코치 밑에서 훈련하고 있는데 그동안 일어났던 일을 생각하면 고의성이 다분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벨과 임은수는 다른 훈련 세션에서 연습했고 다른 라커룸을 이용했다.

큰 경기를 앞두고 호된 일을 치른 임은수는 경기에서 이를 극복했다.

임은수는 출전 선수 40명 가운데 30번째 빙판에 등장했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깨끗하게 뛴 그는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도 실수 없이 해냈다. 스핀과 스텝시퀀스 등 비점프 요소도 흔들림이 없었다.

한편 공식 훈련에서 임은수에게 고의로 가격한 행동이 의심되는 벨은 임은수 다음 순서에 출전해 71.26점을 받았다.

프로그램 클린에 성공하며 뜻하지 않은 사고를 이겨낸 임은수는 22일 열리는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다 무너질 것 같은 사옥에는 왜 오셨어요?]

헉 축하해요

[다 무너질 것 같은 사옥에는 왜 오셨어요?]

대견하다

[앙몬드]

ㅠㅠㅠㅠㅠㅠㅠ축하해요 방금 사고글 읽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