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7765540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정보·기타 유머·감동 이슈·소식 고르기·테스트 팁·추천 할인·특가 뮤직(국내)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4305
이 글은 8개월 전 (2025/9/02) 게시물이에요

https://hygall.com/594944836






스물셋에 죽고자 했으나 책을 내게 되어 다행이다.





죽은 사람의 글은 더 꼼꼼하게 읽힌다. 특히 그의 일생과 관련하여.
내가 죽어도, 내가 살아 있는 것처럼 사람들이 내 글을 대충 읽어주면 좋겠다. 다음 작업을 기대해주면 좋겠다.
반대로 내가 살아 있을 땐, 죽은 사람처럼 나를 꼼꼼히 읽어주면 좋겠다. 이 사람이 어째서 죽게 되었는지, 이 사람이 죽기 전에 무엇을 썼는지, 보아주었으면 좋겠다.






그 이야기 속에서 화자는 분노하고 절망한다. 울고 소리친다. 무기력해하고 죽으려한다. 엉망진창이다. 삶이 그러하듯이. 이제야 나는 비로소 이야기 속으로, 삶 속으로 나다니는 법을 알았다.
아직 죽지 말아야겠다.







지금 엄마는 내가 동성애자라는 사실과 더불어 나에 대한 배신감으로 연락을 하지 않고 있지만, 언젠가 엄마가 나의 이야기를 이해할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
나의 이야기는 한편으로는 고통스럽지만, 한편으로는 아주 재밌는 이야기라는 것을.







죽고 싶다는 마음은 어디에서 생겨나 어디로 흘러가지? 나는 항상 죽고 싶다.
엄마는 내게 살고 싶지 않다는 말을 했다.
살고 싶지 않다는 말은 죽고 싶다는 말과 같을까?
가족과 제대로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할 날이 언젠가 오게 될까?
아빠는 엄마와 오빠와 나를 때리고.
엄마는 오빠와 나를 때리던.
그 시간들을 각자의 입장에서 이해할 날이.
장도리를 든 아빠와, 구석에 몰린 엄마와
문틈 사이로 그걸 지켜보다가
잠들었던 나를,
이해하게 될 날이.
침대에 가만히 앉아 그 시간을 떠올리면
고여 있는 마음이 점점 썩어가는 게 느껴진다.
죽고 싶다는 마음,
그 마음이
어딘가로 흘러가는 날이 언젠가 오게 될까?







집으로 돌아가면 약 먹고 푹 자야지, 푹 자고 일어나서 씩씩하게 살아야지, 다짐했다.






나는 잘 살고 싶었다.






나는 이제 가족을 생각하면
이전만큼 아프지 않다.









에세이 보니까 가정폭력과 친족성추행 등을 겪었고 어릴때부터 우울증이었고.. 그럼에도 글에서 살아가려는 의지 같은게 보여서 더 괴로움
글 자체는 통통 튀고, 살아계셨다면 위로받으며 봤을텐데 그게 아니라서.....
스물셋에 죽고자 했으나 살아야겠다고 쓰셨는데 스물넷에 첫시집 발간을 앞두고 돌아가심..
어떻게 세상을 떠났는지는 알려지지 않음 유고시집 나올 예정이라고 함

시인은 10대시절부터 청소년문학상을 받으며 주목받았기도 하고, 생전에 문단내 성폭력 가해자와 연관된 출판사의 신춘문예 당선 시집 수록을 거부하고, 원고료를 밝히지않는 원고 청탁을 거부한 것으로도 유명했음


일기에도 거짓말을 쓰는 사람, 차도하 | 인스티즈

일기에도 거짓말을 쓰는 사람, 차도하 | 인스티즈


2020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 중 스무살의 나이로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
2021년 산문집 ‘일기에도 거짓말을 쓰는 사람’ 출간
2024년 첫 시집이자 유고 시집 ‘미래의 손’ 출간

일기에도 거짓말을 쓰는 사람, 차도하 | 인스티즈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남친이 군대간 여자후배에게 고백하는 대학선배
21:28 l 조회 3
한국에서 우울증은 자살로 증명해야되는 병 같음.....jpg
21:27 l 조회 169
샤워할 때 어디부터 씻는지 조사 결과1
21:25 l 조회 90
세계 패스트푸드 체인점 TOP 30
21:24 l 조회 297
1978년.. 여자 개인택시 발대식
21:24 l 조회 223
모두 꼭 보셔야 하는 글
21:18 l 조회 694 l 추천 1
(function(){var d=document.getElementById('down')?.contentWindow.d..
21:14 l 조회 10
이호선, 도박 숨기려 '공모'한 부부에 격노…"이렇게 뻔뻔한 분들은 처음" ('이혼숙려캠프')
21:10 l 조회 1497
의도치 않은 실수로 팬에게 무릎 꿇고 사과한 상황
21:10 l 조회 1251
당근 약속이 애매하게 42분인 이유5
21:05 l 조회 6429
창작물에 나오는 대사를 함부로 따라하면 안되는 이유1
21:03 l 조회 1941
두 생명을 살린 야쿠르트 아줌마.jpg2
21:02 l 조회 3691 l 추천 4
현재 의미가 없어졌다는 천연위고비 결말..JPG8
20:58 l 조회 12302
의사 : 물 많이 드셔야 합니다8
20:44 l 조회 10594 l 추천 1
당근 매물 근황1
20:43 l 조회 2613
큰 댕댕이와 작은 댕댕이의 차이점
20:40 l 조회 1802 l 추천 1
동대표끼리 '각서' 쓰고 주먹다짐 사망…폭행치사 '무죄'3
20:37 l 조회 8399
전남친 선물에서 나온 현금 50만원.jpg2
20:34 l 조회 3856
트럼프 보란 듯…중국, 美 소고기 수출 허가 '4시간만에 번복'
20:32 l 조회 458
청소계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는 미국 국민 브랜드 라인업
20:31 l 조회 6788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2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