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ion.T 1ST 솔로 앨범 Red Light
신인이 발표하는 첫 정규앨범에 이렇게 까지 기대감이 높아진 경우가 과연 있을까?
2011년 싱글앨범‘Click Me’ 발표 이후 다이나믹듀오, 프라이머리, 사이먼디 등 한국 대중음악씬의 내로라하는 선배 아티스트들과의 작업은 물론 최근 인피니트H를 통해 프로듀싱 능력까지 보여주며, 신인이라 하기에는 너무나 큰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Zion.T.
Skinny Red 라는 그의 닉네임에서 비롯된 Red Light.
Red Light 는 빨간 모자를 쓴 빼빼 마른(Skinny Red) 그가 보여주는 한 편의 영화이다.
항상 그의 손에서 떠나지 않고, 그와 함께 하는 아이디어 노트. 우리가 흔히 지나쳐버리는 반복되는 일상의 조각일지라도 그는 남들과는 다른 시선으로 새로이 스케치 하고 그만의 주제로 시나리오를 적어간다. 3년간의 준비과정. 노래뿐만 아니라 곡 작업을 비롯, 전체적인 앨범의 흐름, 거기에 맞는 이미지와 영상적인 부분들까지 직접 참여한 그는 이번 Red Light 의 감독이자 주인공이다.
기획단계부터 하나씩 완성된 결과물에 맞춰 그것을 모두 모아 전체를 구성하는 것이 아닌, 처음부터 전체를 기획하고, 이미지화 한 뒤, 모든 곡을 한번에 만들고 동시에 진행하는 Zion.T 만의 독특한 방식은 이번 앨범에서 각각의 곡은 물론, 전체적인 구성 역시 하나의 시나리오로 전달되어 진다.
프로듀서로서 자신만의 독특한 감성이 담긴 곡을 직접 만들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흔치 않은 유니크한보이스를 담아 직접 노래하며, 그만의 독특한 제스처로 무대위에서 자신과 자신의 음악을 표현하는 Zion.T. 앞선 그의 행보에 따른 대중과 평단의 어느정도의 기대감. 하지만 그는 그런 기대감을 무색하게만드는 완성도 높은 대작으로 2013년,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우리들에게 회자 될 것이다.
01 O
영화감독을 컨셉으로 한 앨범 Red Light의 첫 곡 O는 제목부터 카메라 렌즈를 형상화했다. 카메라 렌즈를 통해 피사체를 바라보고 촬영하는 모습 자체를 “O, O, O”“Falsh, Falsh, Flash” 등의 가사와 함께 곡 전반적인 분위기에서 묘사를 느낄 수 있다.
02 DoopFeat. Verbal Jint
자이언티 특유의 감각적인 그루브가 가득 담겨있는 곡으로, 전체 악기들의 킥이 한 박자 밀려있는 독특한 리듬 구성이 특징이다. 리듬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그 위에서 미니멀한 악기 구성과 함께 자연스럽고 자유로운 멜로디와 가사들을 표현하는 자이언티와버벌진트의 호흡이 자칫 생소할 수 있는 리듬과 곡 구성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게 한다.
03 도도해
공식적으로는 처음 발표 되는 신곡 이지만 자이언티에게는 2011년 발표 된 Click Me 이전에 만들어 졌던 곡을 이번에 새롭게 재작업하여 만들어진 ‘리믹스’ 버전의 곡이라 할 수 있다. ‘예전의 자이언티’ 와 ‘현재의 자이언티’ 가 만나 콜라보레이션을 하는 듯한 작업과정이 흥미로우며,도도한 그녀를 바라보고 구애하는 자이언티만의 독특한 표현이 재미난 곡이다.
04 She Feat. Beenzino
좋아하는 여성을 향해 “나는 네 주변의 남자들과 비교도 안될 만큼 센스 있고 멋진 사람이다.”라며 자신감 넘치는 메시지를 담아낸 곡 . 자이언티의개성이 한층 더 돋보이는 보컬과 빈지노의 매력적인 랩이 위트 있는 가사와 함께 어우러져 톡톡 튀는 느낌을 준다.
05 Neon
화려한 아르페지오신디사이저와무게감 있는 킥과 베이스가 어우러져 세련미가 돋보이는 곡인 은 자이언티가 느낀 추상적 이미지와 느낌 자체를 전달하는 곡이며, 목소리를 악기처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자이언티의독특한 음색과 함께 보기 드물게 그의 랩을 만나볼 수 있는 곡이기도 하다.
06 BabayFeat. Gaeko
2011년 4월 발매 후지금까지도 사랑 받는 곡인 프라이머리의 ‘씨스루’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인 자이언티와개코 두 사람이 다시 뭉쳤다. ‘씨스루’의 속편이라 할 수 있는 는 자이언티의 감각적 보컬과 개코의 유연한 랩, 그리고 프라이머리의 편곡이 더해져 1년 사이 한층 더 단단해진 세 사람의 호흡을 다시 한 번 만나볼 수 있다.
07 지구온난화 Feat. YDG
자이언티와 프라이머리의 첫 레게 도전 곡인 <지구온난화>는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자이언티와 YDG의 만남이 흥미로운 곡으로, 독특한 곡의 주제와그보다 더욱 독특하고 강한 개성을 지닌 자이언티, YDG 두 사람의 매력이 어우러진 색다른 매력의 레게 곡이다.
08 뻔한 멜로디 Feat. Crush
부드러운 EP선율이 특징인 곡으로, 자이언티가 기존에 선보였던 감각적인 그루브와는또 다른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한 곡 안에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동시에 담아낸 독특한 구성과 함께 자이언티와크러쉬의 각각 매력 넘치는 보컬이 선사하는 감미로운 멜로디를 만나볼 수 있다.
09 Doop (Inst.)
앨범 전반적인 특징인 ‘영감’에 대해 주목할 수 있는 트랙으로, 감정적인 표현보다 어떠한 느낌이나 조명 등 감각적 요소들에 반응하고 자극을 받는 자이언티의‘영감’을 가장 잘 나타낸 트랙으로, 대중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바이브로 구성된 Doop의 인스트루멘탈 트랙은 신선하고 색다른 느낌을 준다.
10 Neon’ / Director’s Cut
Red Light의 감독을 맡은 자이언티의‘감독판’ 트랙인 은 ‘Neon’트랙 뒷 부분 보코더의 Loop을 연장하여 진행된 곡으로, 에서 미처 보여주지 못한 부분들을 더하여 완성하였다.
11 Click Me (2013) Feat. Dok2
2011년 4월 발표한 자이언티의 첫 싱글 곡으로, 자이언티의 음악 활동의 ‘시작’이기도 하며 동시에 지금의 자이언티가 있을 수 있도록 포문을 열어준 곡이기도 한‘Click Me’를 새롭게 리믹스한. 앨범 전체 트랙이 마무리된 후 회상이 시작되는 느낌을 주며, 동시에 늘 그 처음을 기억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