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 데이다. 간소하게나마 나도 오랜만에 초콜릿을 사먹었다. 단 게 아주 맛나더라. ㅎㅎ 하지만 달디단 초콜릿보다 달게 느껴지는 건 내 바이블 책이었다. 현재 2회독 중인 바이블, 첫 번째로 풀 때는 10문제 중 6문제에 돼지꼬리별표를 달아야만 했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푸니까 지난 번에 풀지 못했던 그 돼지꼬리들에 동그라미를 무려 5개나 더 칠 수 있었다. 진짜 소름. 이렇게 점점 수학 실력이 늘어가나보다. 빨리 3회독까지 하고, 그래도 풀지 못한 녀석들은 오답노트로 만들어서 여러 번 반복해서 봐야겠다. 이렇게 바이블을 깔끔하게 끝내면 그 때부터는 기출 문제를 반복해서 풀어야지. 화이팅이다, 나! 그리고 숨겨진 영어 꿀선생님을 찾았다. 어려서부터 영어 공부 방식이 남들과는 조금 달랐던 나는 사실 소위 말하는 통밥 독해가 영 적성에 안 맞았다... 그래서 맨날 그냥 감으로 체계 없이 대충대충 읽었고, 덕분에 수능에서 했지. 큭큭... 그런데 이 쌤은 진짜 직독직해로, 정확히 내가 해석할 때의 사고 과정에 따라 차근차근 해주신다. 대박. 다 듣고나면 정말이지 독해 실력이 확실히 올라 있을 것 같다. 3월까지 완강해야지. 3월까지 기초 개념들을 빨리 끝내고 어서 기출문제를 풀고 싶다. 그때부터는 조금 지루한 나날들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어서 발전하고 싶다. 너무 성급해서는 안 되지만 그래도. 욕심이 난다. 그럼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 나. 그리고 수많은 재수생A들. 자기 전에 오늘 한 공부 한 번씩 복습하고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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