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콘은 원래 다른 지방에서 살다가 아빠 일 때문에 좀 멀리 이사를 왔음
근데 근처에 고등학교가 한개밖에 없는데 무조건 기숙사에 들어가야 한다는 거야
너콘이야 물론 좋지 왜냐면 그 전 학교가 여고였거든 근데 여긴 무려 공학에다가 로망인 기숙사.........
너콘은 진짜 행복했음 일단 기숙사라는 것 자체가 주는 기대감과 설렘? 그런 거 때문에 ㅋㅋㅋㅋㅋ
이삿짐 정리하고 주소지 옮기고? 하면서 일주일 정도 쉬다가
월요일에 캐리어까지 바리바리 다 싸들고 학교로 갔어
너콘은 엄마가 없어서 누가 학교에 데려다줄 수가 없어. 아빠는 일 나가시고.
하지만 너콘은 절대 이런거에 기죽거나 우울해하는 사람이 아님. 장난으로 아빠한테 아빠 부인은 나다ㅋㅋㅋㅋㅋ하면서 장난까지 치는 정도.
암튼 폰으로 지도 보면서 무거운 캐리어 질질 끌고 학교에 도착했는데.......
교무실이 어딘지 모르겠엉ㅋ
아빠가 일찍 가서 기숙사에 짐 정리하고 수업 들어가라고 하셔서 지금은 7시임.
당연히 등교하는 애들이 한명도 없ㅋ음ㅋ
학교 건물이 3동이라서 어디로 들어가야 할 지도 모르겠음. 걍 학교 부지가 엄청나게 컸어.
운동장 한가운데서 와......하면서 멍때리고 있는데 다행히 선생님 한 분이 출근하고 계셨음!!
그 쌤 졸졸 따라가면서 오늘 전학 온 ㅇㅇㅇ이라고 말했는데 올ㅋ 알고보니 담임쌤ㅋ
겁나 훈훈하게 웃으시면서 교무실에 불 다 켜시고 히터 틀면서 자리에 앉으라고 하시는데 뻥 안치고 사랑고백할 뻔 했음.
너콘이 헿ㅎㅎ헤헤헿ㅎㅎ하면서 쌤 옆에 앉아서 교무실 둘러보고 있는데 시설도 되게 좋더라.
학교가 약간 산골에 있는 거 빼고는 다 마음에 들어.
진짜 마음 다잡고 공부 열심히 할 수 있겠다! 하면서 너콘은 정말 행복했음.
근데 쌤이 자료 살펴보시다가 갑자기 표정이 굳으시는 거야.
ㅇㅇ아.......하면서 무겁게 부르시길래 넹?ㅎ하고 대답했는데
"지금 여자 기숙사에 자리가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니?ㅋㅋㅋㅋㅋㅋㅋ
나 그럼 매일 이 길을 왔다갔다 해야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콘이 완전 멘붕 와서 '?????' 이런 표정으로 있으니까 쌤이 한숨을 푹 쉬시면서 한마디를 더 덧붙이셨음.
"그래서 남자 기숙사에 들어가야겠다."
".........!??!?!?!!?!?!"
"자리가 하나밖에 안 남아서, 남자애랑 2인 1실."
"에?"
........너콘은 순간 아빠가 너무 보고싶었어.
안녕하세염 |
예 말도 안 되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남자랑 여자가 기숙사를 같이 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것도 고딩들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삘받아서 독방에 올렸다가 썰로 계속 풀고싶어서 여기다가도 올리는거여요 재미있게 봐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