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린 것 같아."
내가 병신이었다. 어쩌자고 그런, 그런…시한폭탄 같은 말을, 그아이에게 내뱉었을까.
결과는 처참했다. 그 아이를 잃었다.
내 말 한 마디로, 너는 떠나갔다.
찬열아,안녕.
네가 이걸 읽을 쯤이면 난 이미 널 위한 길을 택하고 난 뒤일거야.
요즘들어 네가 확연히 달라보이기 시작했어.
내게,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못 하는 듯이, 네가.
그래서 좀…힘들겠지만, 나도 널 잊어주기로 했어.
매일 한 가지씩, 너를 잊기 위한 굿바이리스트를 생각해봤어.
너만 생각하는 내 기억, 너만 아른거리는 내 두 눈, 네 목소리만 들리는 내 두 귀, 너만 부르는 내 입, 네 향기만 기억하는 내 코,
네 감촉만 기억하는 내 두 손, 네가 있는 곳으로만 가려는 내 두 발, 네 손길만 기억하는 내 몸...
써놓고 보니까 다, 나…더라. 그냥 날 굿바이 해야 될 것 같다, 그치? 좀 슬퍼, 너를 위하려면 내가 없어야 한다니.
그래도 널 위한거라면, 기꺼이 없어져줄거야. 네가 내 전부니까.
너에게는 사소할 이 이별도… 나의 사랑이었다고 기억해줄래?
나의 마지막 사랑에게 내 마지막 사랑을 바칠게. 난 가서 네가 행복해하는 모습, 놓치지 않고 하나하나 담을게.
그러니까 웃어줘, 찬열아. 꼭,웃어줘. 내옆에서 보여줬던 웃음, 네 옆이 될 사람에게도 보여줘야해.
잘있어..
너를 위해 굿바이, 도경수.
어머어머 파쳤나봐 구독료를 왜걸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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