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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부터 보고와주면 좋겟다요 :)

 

 

 

 

 

 

루한은 우민이 들고있던 주사기를 자기에게 꽂고 반, 우민에게 꽂고 반을 주사했다. 자기에게 꽂혀지는 주삿바늘을 보면서도 우민은 가만히 서있었다. 루한, 고맙습니다. 당신과 운명을 함께하게 해줘서, 고맙습니다. 나를 진정으로 사랑해주어서, 이런날, 진정으로 품어주어서 고맙습니다. 우민은 약효에 긴장이 풀린건지 털석 주저앉아 아이처럼 울어댔다. 침대에서 내려와 울고있는 그애를 끌어안았다.

 

"우민, 울지마. 울지마."

"으흑-. 고마워요, 고마워요-"

 

연신 손으로 눈을 쓸어대는 우민을 제지했다. 눈,못나지잖아. 아예 머리통을 가슴에 묻게했다. 이제 진짜로 약효가 올라오는지 온 몸이 후끈거리고 손끝이 살살 떨렸지만 꾹 참고 우민을 더욱 세게 안았다. 그 애는 이제 울음을 그칠 모양인지 쿨적이는 소리를 몇번 내더니만 고개를 빼꼼 들어 루한을 마주봤다.

 

"..루한."

"응,우민."

"키스해줘.."

 

눈물맛, 딱 그 맛이었다. 열심히 우민의 입안을 헤집다가도 간간이 들어오는 짠맛에 루한은 우민의 뒷머리부근을 더욱 힘주어 받쳤다. 우리들 사이로, 눈물따위 들어오지 못하게. 그렇게 널 지킬게, 우민아. 조금 더 떨리는것같은 손과, 너무..너무 예뻐서, 너무 아름다워서. 순간 미의 아프로디테가 왔나 할 정도로, 눈부신 그애와, 점점 떠오르는 듯 한 몸의 기분에 루한은 참지 못하고 우민을 일으켜 침대에 조심히 눕혔다. 우민도 예외는 아니었다. 아까의 그 도발적인 말 한마디는, 사실 거의 제정신으로 내뱉은 말이 아니었다. 그냥-, 충동으로. 자신과 같은 증상을 겪고 있을 루한이기에 이런순간에도 자기를 끔찍이 아끼어 배려를 해준다는 사실에 또다시 눈물이 핑 돌았다.

 

 

다시, 이번엔 누가 먼저랄것없이 서로의 입술을 찾아 부대꼈다. 루한은 당연하다는듯이 입을 목으로, 어느샌가 열린 쇄골로, 가슴팍으로 점점 내렸다. 대체 내게 무슨짓을 한거야, 우민. 너무.예쁘잖아, 이렇게 참을 수 없이. 루한의 입과 손이 가슴께를 배회하자 우민은 조금씩 앓는 소리를 해댔다.

 

"으으-.앗,루한-,"

 

그는 손을 떼고 제 웃옷을 벗어 내팽겨친 뒤, 다시 손을 조급하게 놀려 우민을 불편하게 했던 바지를 끌렀다. 그리고 또 저의 바지도 끌렀다. 우민이 조금은 겁먹은 표정으로 "루,한.."하고 불렀다. 루한은 최대한 달래며 계속해서 하던일을 해갔다. 둘다 속옷한장 차림이되었고, 우민의 몸에는 빨간 장미밭이 펼쳐진듯 했다.

 

 이상하게도, 뭐에 홀린것처럼 둘은 거의 아무말도 하지 않고 서로에게 매달렸다. 이제 더이상 남은 옷가지라곤 없었다. 루한은 자꾸 다리를 베베꼬며 통통한 볼을 가득 붉히는 우민이 귀엽다고 생각했다. 왜,예뻐.

 

"읏,"

"하으..!"

 

몸을 숙여 다시 목에 얼굴을 묻는 순간, 둘다 뭐라할것없이 전기가 찌르르 올라오는 기분을 느꼈다. 루한과 우민이 맞닿아있는것이었다. 모르겠다. 그뒤로는 정신이 없는 듯이 서롤 갈구했으니까. 이제 더이상 물러설 수 없는 곳까지 다다르고, 우민의 안에서 느릿하게 움직이면서 루한은 계속해서 시우민 석자를 읊었다. 우민은 순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며 루한의 이름을 애타게 불렀다.

 

"나, 여깄어, 여깄,어.. 우민아."

"아니야..윽,아니야.."

"..시우민."

"시우,민이..으읏,아니야..내,이름.."

 

"..."

"내이름,불러,ㅈ,하으..김..김민석.."

 

드디어 아프로디테를 가렸던 막이 내렸다. 그래-, 이게 너구나, 김민석. 조금은 어색한 세 자 이지만 완연히 저에게 자신을 보여준거라 생각한 루한은 더욱 고조되는 기분에 약간의 실수로 세게 밀어붙이고 말았다.

 

 

 

"루한,루,한..사랑해.."

"민석아,민석아."

"응,여기.."

 

민석은 제 위로 엎어진 루한의 머리칼을 정돈해주며 답했다. 루한은 잠시 생각하는 듯 말이 없더니 픽 웃었다.

 

"..이제, 우리 마약 중독돼? 완전히..못나지겠어."

 

루한이 쿡쿡웃자 민석도 곧 쿡쿡 웃기시작했다.

 

"아니,아니야."

"-?"

 

 

 루한은 즉시 몸을 일으켜 아까 민석이 뒤적거리던 봉투를 쏟아부었다. 내용물을 집어 확인했더니, 필로폰. 그런데 분명히 민석의 손에 들린 주사기는 내용물이 차있었고, 이 병은 아직 개봉조차 되지 않았다. ..뭐지. 뭐야, 너.

 

"나, 사랑하는사람을..그렇게 만들정도로, 나쁘지 못해서."

"..김,"

"그래서, 우리 이제 도망쳐야돼."

"..말만해, 어디든지."

 

 

우리가 영원히 함께 할 수 있는곳이라면 더욱 좋아. 왜냐면, 민석아. 너와 함께하는 순간순간이, 나에겐 언제 어디든..천국일테니까.

 

 

 

 

 

더보기

으악!!ㅠㅠ잘해보겠다고 했는데도 또 망글..흡ㄱ흑..

루민을..으악..뎨동..ㅠㅠ

 

주사기에 있ㄴ는게 뭘지는 셜록님들이 파헤쳐주시길 ㅇ_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좋네여ㅠㅠㅠ
12년 전
대표 사진
븿징뚜
ㅠㅠ망친것같은데 좋게봐주셔서 감사해여..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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