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엄청 아껴주는 김지원이랑 사귀는 썰
(부제 : 애기야)
나 오늘도 또 왔어!
본격_할일_없는_거_티내기.txt
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오빠가 우리 얘기 아무리 써봤자 인기 없을거라 했는데
인기 많다!!!!! 보고있냐 김지원!!!!!!!!!!
원래 이렇게 자주 올생각은 없었는데 생각외로 오빠랑 내얘기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꽤있더라구!!
그래서 힘 얻고 얘기하나 풀구갈게
처음에 내가 우리커플 소개할때 말했었잖아 오빠랑 나랑 9살 차이난다구
오빠랑 나랑 처음 만났을 때가 내가 19살이고 오빠가 28이였거든
이 때도 오빠는 결혼 적령기였고 나랑 본격적으로 만나기 시작했을 때도
나는 이제 막 성인이 된 20이고 오빠는 29! 정말 결혼을 하라고 선이 물 밀듯이 들어오는 나이였어
직업도 형산데 얼마나 많이 들어왔겠어
처음만났을 때 오빠의 형! 그니까 큰오빠를 통해서 오빠를 만난거라
오빠한테 형이 있는건 알고있었는데 여동생이 있었다는건 정말 몰랐었단 말이야
오빠도 말을 안해서 있을 거란 생각도 못했고
우리가 만난지 1년쯤 되던날 오빠랑 평소처럼 우리집 근처 공원에서 얘기좀하다가 저녁먹으러 식당에 들어갔는데
여동생 분이랑 딱 마주친거야 그때 알았어ㅋㅋ오빠가 여동생이 있었는지
" 오빠! "
" 어? 너 왜 여깄냐 집안들어가고 "
" 나 오늘 친구들이랑 놀고 집에 들어갈건데 오빠는 일찍퇴근했으면 집이나 들어가지 왠일? "
나는 처음엔 여동생인지도 모르고ㅋㅋㅋㅋㅋㅋㅋㅋ속으로 질투했었어 처음에는
사귄지 거의 처음으로 보게 된 오빠와 여자의 대화였으니 질투를 안할수밖에
심지어 처음 보는 사람이었으니까 오빠랑 닮았다고 생각은 했는데 마음속으론 폭풍질투ㅋㅋㅋㅋㅋㅋㅋ
" 옆에 여자분은 누구..? "
" 아 여기서 처음 소개하는건 좀 그런데 인사해 내여자친구 , 애기야 여기는 내여동생 "
" 안녕하세요! "
" 아.. 오빠 여자친구시구나 안녕하세요 "
오빠가 여동생이라고 소개하는거 듣고나서 바로 얼굴에 화색돌고ㅋㅋㅋ 오빠 가족이시니까 좋은 인상을 남겨야겠다 싶어서
밝게 인사드렸는데 언니는 표정이 어두우신거야
" 친구들이랑 놀러왔다며 빨리 그쪽 테이블로 가 "
" 말안해도 가거든? 그리고 오빠 한나도 왔는데 얘기라도 나누지 "
" 내가 걜 만나서 뭐해 "
" 왜 친한 오빠동생이 된 기념으로 인사라도 하라는 의미이지 요즘이 어떤시댄데 전애인사이라고 친한 사이 못되는것도 아니고 "
" ... "
그럼 난 간다 이러시면서 여동생분은 가셨는데 오빠는 정색하고 가만히 있고 나는 여동생분이
마지막으로 전애인사이라 했던게 거슬려서 가만히 있고
진짜 적막만 흘렀어
" 애기야 신경쓰지마 "
" 오빠 나이가 몇인데 여자친구 한명도 없었던게 더 이상하지 신경안써~ "
말로는 신경안쓴다고 했는데 밥 다 먹을 때까지 신경이 쓰이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머리속으로 오빠 전여자친구? 그럼 여동생분이랑 동갑이신거네
그럼 나보다 나이차이도 적게나겠네? 몇년을 만난거지?
생각이 꼬리를 물고ㅋㅋㅋㅋㅋ 난 나름 태연한척 한줄 알았는데
오빠 눈에는 그게 아니였나봐ㅋㅋㅋㅋㅋㅋ
밥을 먹는둥 마는둥 먹고 오빠가 우리집까지 데려다준다고 같이 길을 걷고있는데
내가 그때까지도 계속 오빠랑 전여자친구 생각하느라 대답을 대충대충 했거든
그냥 오빠가 묻는 질문에 거의 다 응.. 아니.. 아.. 어.. 이러고ㅋㅋㅋㅋㅋㅋㅋ
그니까 오빠가 좀 답답했나봐
길을 가다가 내손을 확 잡아 당기면서 멈추게 하는게 하는거야
" 너 내가 방금 뭐라했어 "
" 응? 음.. 아.. 그니까.. "
" 무슨 생각을 하는데 아까 밥먹을 때부터 집중을 못해 "
" 아니.. "
" 말을 해줘야 내가 알지 내가 잘못한거야? "
" 아니 그게 아니라.. "
" 그럼 뭐 "
" 아까 오빠 여동생분이 오빠 전여자친구 말하고 간게 자꾸 신경쓰여서.. "
" 어휴 "
내가 저말 하니까 딱 오빠가 한숨쉬면서 다시 내손잡고 걷는거야
근데 뭔가 오빠의 표정에서 진짜 애긴 애다 라는 표정같은거야
그래서 기분이 팍 상해서 손 잡고있던거 놓고 가만히 서서 오빠를 쳐다봤어
" 왜 손 놔 "
" ... "
" 말은 왜 안해 애기야 너가 뭐가 속상한지 말을 해줘야 내가 알지 "
평소에는 오빠가 애기야 애기야 그런게 좋았는데 저때 딱 저 소리 들으니까 더 기분 상하는거 알아?
진짜 날 애로만 보는건가 생각도 들고
" 오빠 눈에는 내가 애기야? "
" 그렇지 "
" 근데 왜 만나? "
" 뭐? "
" 내가 애기같다며 근데 왜 만나 여자로써 매력이 없을텐데 "
" 애기야 "
" 그래 내가 오빠보다 어려서 생각하는것도 많이 어려서 오빠 전여자친구한테 질투좀 했어 근데 그게 그렇게 실망스러워? "
" ... "
" 지금 내 남자친구에 과거에 누굴 만났는지 신경쓰이는게 당연한거잖아 "
저말하면서 내가 너무 어린가 오빠랑 안맞는건가 생각이들어서 울음이 터진거야ㅋㅋㅋㅋㅋ
내가 우니까 오빠가 내 머리 헝클이면서
" 이러니까 애기지 "
" ... "
" 나는 실망스러운게 아니라 너가 질투하는게 귀여워서 그랬던건데 오해하게 해서 미안해 "
" ... "
" 그리고 전여자친구랑은 별로 깊게 만난 것도 아니야 너가 궁금하면 나중에 제대로 얘기해줄게 "
" ... "
" 이걸 어떡하냐 진짜 귀여워 죽겠네 "
내볼을 손으로 잡더니 계속 뽀뽀를 하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그만해.. 부끄러워.. "
" 어휴 귀여워 "
계속 옆에서 귀엽다 귀엽다 하면서 다시 손잡고 우리집까지 걸어갔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는 계속 나한테 말걸고 나는 운것도 민망하고 질투한것도 민망해서 아무말도 못하고
그러다가 허무하게 집까지 도착해서 이제 들어가려는데 오빠가 다시 이마에 뽀뽀를 하더니
" 넌 그자체가 나한텐 매력적이야 여자로써 매력없으면 내가 널 왜만나 "
" 사랑해 "
+사담
매번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항상 댓글 보고 있어요! 답글 달고 싶은데 맨날 피드백이 늦어서 멈칫멈칫하네요!
보고싶으신 소재 있으시면 적어주세요! 완벽하게 만족은 못시켜드려도 최선을 다해 적어드리겠습니당
그리고 암호닉 신청은 ★하고싶으신암호닉★ 이렇게 해주시지라~,~
제가 어떤 분 그냥 지나친거 같은데 혹시 아니면 민망해섷,ㅎ!
암튼 매번 감사드려요!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