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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김남길
준누 전체글ll조회 1558l

 

 

*** <- 과거시점이란 뜻입니다!알아두면 좋아욥!

 

준회야 누나야

03

 

 

 

 

*****

 

 

 

 

'아니, 근데 왜 이제는 구준회가 쫓아다니냐?'

 

 

"........."

 

 

 

그럴리가 없잖아 븅신아. 천하에 구준회가 나를 쫓아다닌다고? 도대체 어디서 그런 무시막지한

소문을 들었는지는 몰라도 소문한번 제대로 루머같네. 김지원이 내게 한 말을 곱씹으며 연신 툴툴거린다.

그러고는 엘리베이터를 잡고 삐딱하게 선 채 어깨만 축 늘어뜨리고 있는데 또 다시 울리는 핸드폰.

 

 

 

[ ㅇㄷ?? - 제자새끼 ]

 

 

 

또 이 녀석이다. 거 어디? 라고 해주면 어디가 덧나냐. 초성 퀴즈 하는 것도 아니고 굉장히

음마스러운 ㅇㄷ 라는 초성만 보내면 내가 어디라고 생각하겠어 야동이라고 생각하겠어?

아이고 그래도 고맙네. 물음표라도 두개씩이나 붙여주고. 이건 구준회의 장족의 발전이다.

 

 

 

[ 감. ]

 

 

 

어디 한번 맛좀 봐라라는 생각에 똑같이 대응을 하기위해 짧게 답장하니 또 얼마안가

답장이 오는 구준회. [곶감?] 얘는 진짜 어느 세계에 사는 애인지 알다가도 모르겠다.

되도않는 드립의 문자를 보고 나는 허 하고 웃음을 터트렸고 그와 동시에 엘리베이터가

오자마자 나는 답장을 하지도 않고 주머니에 폰을 넣고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10층입니다.

 

 

 

가만 생각해보는건데 이건 뭐 우리집을 가는건지 과외를 하러 가는건지.

 

 

 

"........."

 

 

무서운 놈 과외해주랴 내 공부하랴  몸이 열개가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헛생각을 하며 걸음을 옮기고 있는 그때, 내 앞 누군가의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축 쳐진 어꺠로 힘없이 고개를 들어 그림자의 주인을 바라보자

내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모양인지 구준회가 핸드폰을 든채 서있었다.

 

 

 

그러고는 또 다시 삥 뜯을 기세로 나를 바라보며 묻는 구준회. 왜 문자 씹어?

 

 

 

"....어이쿠. 문자를 못 봤네."

 

 

힘없어 대충 드립을 치며 무마시키려 하는데 나를 향해 살벌한 표정으로

노려보며 말하는 구준회. 드립이야? 네, 드립입니다만. 내가 뻔뻔하게

고개를 끄덕이자 허 하며 헛웃음을 터트리더니 이내 내게 말한다.

 

 

"근데 아까 김지원형이랑 무슨 말했어?"

"헐. 너가 그거 어떻게 알아? 너 내 스토커지."

 

 

아 진짜. 내 말에 구준회가 또 다시 살벌한 표정으로 나를 노려보았다.

야 너무 하잖아 드립도 못치게 하고. 그런 녀석의 반응에 빈정상해 대충

고개를 끄덕이니 나에게 바짝 다가와 무슨 말 했냐고 꼬치꼬치 캐묻기 시작한다.

 

 

 

"...아 - 알고 싶으세요, 우리 준회?"

 

 

 

이건 또 무슨 병신짓이지 라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구준회. 애써

나를 향해 고개를 끄덕이는 폼이 어째 퍽 우습다. 나는 그런 녀석의 어깨를

한 손으로 잡고 활짝 세상 어디에도 없을 착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너가 말야."

"......."

"김지원 보고 내가 너한테 번호를 따다 대차게 까였다는 말을 했더라, 너가?"

"....아."

 

 

 

뒤지고 싶나봐 우리 준회. 회처럼 뜨이고 싶어서 그래 우리 준회?

 

 

 

[iKON/구준회] 준회야 누나야 03 (부제: 손목이 시린건 겨울이기 때문이다) | 인스티즈

 

".......아?"

 

 

내 말에 어떠한 부정도 긍정의 대답도 없이 그저 아 라는 말을 하는 구준회.

그런 녀석의 표정은 미세하게 굳어져 갔고 이내 내 눈치를 보는 듯 세세하게

떨려오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점점 뒷걸음질을 치는 구준회의 발. 나는 그 점을

놓치지 않고 구준회의 발을 밟았고 아 - 하는 짜증섞인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나는 한 손으로 방심하고 있는 구준회의 등짝을 사정없이

내려친다. 찰 싹 하는 소리가 비명소리와 함께 한데 뒤섞여 적절한 하모니를 이루었다.

 

 

 

 

"진짜!!!쪽도 이런 쪽이 없어요 내가!너 진짜 오늘 과외고 뭐고 죽을줄알아!"

 

 

 

"아 - 아 진짜 아파! 아 진짜 진심!"

 

 

 

"진심이고 뭐고 너 내가 만만해? 아주 만만해 죽겠지!?"

 

 

 

"........."

 

 

 

 

어라 이색기 이거 봐라... 내가 만만하다 이거야? 만만하냐는 내 질문에

대답하지 않는 구준회. 그리고 나는 보았다. 제 얼굴에 화사하게 핀 만연한 미소를.

누군가를 향한 조소를 , 비웃음을! 하지만 나는 아무런 말을 할 수 없었다. 왜?

 

 

 

 

내가 만만한건 나도 알거든. 그러니까 다 내가 자초한 일이지.

그 날 만 아니였어도 처음부터 기선제압을 했어야 하는건데!

 

 

 

 

****

 

 

 

"아 오빠. 걔가 나한테 뭐라그랬는줄 알아? 예쁜 누나가 올줄

알았대요. 누나인줄 몰랐대!!! 키가 하도 작아서!!아 열불터져!"

".....그런 말도 했어? 일단 진정해봐, ㅇㅇ아."

 

 

 

지금 진정하게 생겼냐고요. 진정하게. 구준회 그 녀석과 첫 대면을 끝내고 한동안

영혼을 어떻게 관리를 해야하는지에대해 여실히 깨닫고 말았다. 내가 그 아이의

과외를 맡으면 한동안 내 영혼은 주기적으로 털릴게 분명했다. 과외를 끝내고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못하고 바로 오빠에게 전화를 걸어 다짜고짜 나오라고

하고 내가 향한곳은 동네 근처 카페. 나는 열불이 터져 죽겠는데 정작 오빠는

태연하다. 아 태연해서 얄미워. 씩씩 거리며 겨우 마음을 가다듬고 있는데.

 

 

 

[iKON/구준회] 준회야 누나야 03 (부제: 손목이 시린건 겨울이기 때문이다) | 인스티즈

 

"준회가 그런 애는 아니야. 그런 애는 아닐거야."

"오빠. 솔직히 말해봐. 오빠 쟤랑 안 친하지."

"........어?"

 

 

 

오빠는 내 물음에 정곡을 찔렀다는 듯 당황스러운 목소리로 어? 하며 내게 되물었다.

봐봐, 오빠 안 친하지? 내 그럴 줄 알았다니까 하며 말하는 나를 보며 아니라며 고개를 절레

절레 내 젓는 오빠. 미안한데요 오빠 . 이미 오빠에 대한 신뢰도는 바닥으로 떨어졌어요.

하 - 내가 진짜 진짜 과외같은 거 왜 해준다고 해서는. 이게 다 저 오빠때문이야.

 

 

 

[iKON/구준회] 준회야 누나야 03 (부제: 손목이 시린건 겨울이기 때문이다) | 인스티즈

 

"....응? 왜 내 얼굴에 뭐 묻었어?"

 

 

오빠가 데이트하자라는 말만 안꺼냈어도.

 

 

"김묻었어요."

".....하하하."

"아 몰라- 몰라. 아 이거 물이예요? 목말라."

 

 

 

[iKON/구준회] 준회야 누나야 03 (부제: 손목이 시린건 겨울이기 때문이다) | 인스티즈

 

"어,어!"

 

 

 

속은 속대로 터지고 심란한 마음에 미리 오빠가 시켜놓았던 잔에 있던 물을 들이키자,

다급하게 내게 손을 뻗어 내 행동을 제지시키는 오빠. 그러고는 연신 울상인 표정으로

내게 말했다. 그거 물아니야, 그거 - 그거 알코올 조금 있는 거야. 

 

 

 

"....그걸 왜 이제.."

 

 

근데 알코올 조금 들어가 있는 거 맞아요? 아 맞다 여기 술도 팔았지. 참. 나를 향해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연신 내게 사과하는 오빠. 오빠도 참 이런일로 사과하고.

나는 괜찮다며 오빠를 진정시키고는 번쩍 손을 들어 알바생을 부르며 말했다.

 

 

"여기 소주 한병이요!"

 

 

 

.

.

.

 

 

 

"......끅."

 

 

지금 분명 낮인데 왜 이렇게 어둡냐. 심란하고 우울한 마음에 한잔 마신 술이

두잔이 되고 그렇게 세잔 혼자 다 비워버리고 나오는 길. 데려다 주겠다는 오빠의

말을 쿨녀로 위장하며 애써 괜찮다고 말하며 거절하고 아파트로 겨우겨우 도착했는데.

 

 

 

"..여기 맞,끅."

 

 

세상이 빙글빙글도니 세상을 흔들어라는 노래가 생각이 나 피식 혼자 길을 걷다말고

웃음을 터트렸다. 아 아는 사람이 날 보면 나 미친년이라고 생각하겠지? 안돼 정신차려.

정신차려 ㅇㅇㅇ. 그 자리에 선 채 정신을 차리기 위해 내 손으로 뺨을 찰싹 찰싹.

 

 

때리면 정신을 차리겠지 는 개뿔.

 

 

 

"아파!"

 

 

 

아파아파! 절로 울먹거려진다. 그냥 빨리 집에나 가자 라는 생각으로 다시

비틀거리는 몸을 움직이는데 저 멀리 아파트 놀이터에서 보이는 인영들.

어 - 어디보자. 노스패이스 일진들이네. 빨주노초 - 에이 무지개 실패.

요즘 일진들은 놀이터에서 노나? 므어야 세계서열 1위 이런거 다 죽었네.

 

 

 

"끅."

 

 

아 피노키오 증후군도아니고 왜 자꾸 딸꾹질이. 거슬린다 거슬려. 그와 동시에

불어오는 시린 바람에 으슬으슬 추위가 느껴져 옷들을 다시 동여매며 걸음을

옮기는데 그때 불쾌한 칙 소리와 함께 내 신발에 무언가가 붙어 버린다.

 

 

 

........침?

 

 

 

[iKON/구준회] 준회야 누나야 03 (부제: 손목이 시린건 겨울이기 때문이다) | 인스티즈

 

"에이 쉬발 뭔 침이야 이거!"

 

 

 

기분 더러운 마음에 그간 참고 있던 개진상이 터져 버리듯 소리를 질러버렸고

그 소리는 곧 일진소환의식이 되어버렸다. 아나 이 무식한 인간들 바닥이

침뱉으라고 있는 거냐? 아오 이런 것들은 그냥 한대씩 쥐박아야돼 ! 그렇지!

 

 

 

"........."

"........."

 

 

뭐여,뭔디. 껄렁껄렁 연신 껌을 씹으며 내게 다가오는 노스일진들. 자기들 얘기를

하지도 않았는데 찔린 모양인지 연신 내 앞에서 침을 뱉는 꼬락서니가 마음에 안든다.

하지만 수는 상대적으로 내가 불리한 4명. 아무리 내가 어른이라도 나는 연약한 여자

였다. 아 오늘 운수 줘 터지는 날이네. 그 와중에도 입은 살아 있나 보다. 나를 향해

잔뜩 비열한 표정을 지은 채 다가오는 한 남자아이. 잠시만 나 맞춰볼게!! 얘가

너네 중에 짱이지? 맞아 쟤가 짱인게 분명해. 여기서 얼굴 제일 못생겼어.

 

 

"....어어 다가오기 금지!"

"뭐라는거야."

 

 

다가오면 올수록 너의 못생긴 얼굴을 볼 수 밖에 없잖아, 친구야. 한껏 술에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도 살고 싶었던 모양인지 자꾸만 내게 좁혀오는 아이들을

피해 뒷걸음질을 하며 홀로 중얼거린다. 그리고 그때 때마침 들려오는 목소리.

 

 

 

 

"아 어디 간거야. 그 .. 그 누나 길치 아니지?"

 

 

 

어!

 

 

 

"어!"

"........?"

 

 

나는 뒤를 돌아 누군가와 전화를 하고 있는 상대를 향해 반가워 하며

삿대질을 했고 내 목소리를 들은 모양인지 연신 인상을 찡그리며 전화를

받다말고 나를 슥 쳐다보는 어.. 이름이. 구준희? 아 구준회. 준회였다.

 

 

 [iKON/구준회] 준회야 누나야 03 (부제: 손목이 시린건 겨울이기 때문이다) | 인스티즈

"....아우. 형 됐어 찾았어. 나중에 전화 걸게."

 

 

그 뒤로 무어라 홀로 중얼거리더니 성큼성큼 주머니에 두 손을 찔러넣은채

내게 다가오는 녀석. 됐어! 너희들 이제 다 끝났어! 얘가 말이야 얘가.

 

 

 

"야! 너네들. 이제 이 오빠 왔으니까 절로 다 꺼져."

"........뭐라는 거야? 야, 아니. 누나 왜이래?"

 

 

누나? 누....나? 야 막말로 내가 어떻게 누나야. 내 발언에 구준회를 포함해

아이들은 전부다 벙찐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고 이내 나는 쐐기를 박았다.

 

 

 

"야 이 오빠 87년생이야. 어딜 끅!"

 

 

[iKON/구준회] 준회야 누나야 03 (부제: 손목이 시린건 겨울이기 때문이다) | 인스티즈

 

".........."

"콱 마 - 이제 우리 오빠 왔으니 너네 뼈도 못ㅊ 읍!"

 

 

술마시고 못하는 말이없네 . 하며 내 입을 제 손으로 틀어막는 구준회.

그러고는 노스찐따 아니 일진들을 향해 꾸벅 인사를 하고는 부리나케 나를

데리고 걸음을 옮긴다. 아니 데리고 가는게 아니라 끌고 가는게 맞는 표현일거같다.

 

 

 

"...아이씨! 왜 자꾸 입 막아! 너 87 맞잖아!"

"........아니 자꾸.."

"왜. 왜? 너 오빠아니야?"

"........그래 오빠다."

 

 

 

내 말에 대답하기도 귀찮다는 듯 한껏 체념한 표정으로 한숨을 내쉬던 준회는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이러고 나서 날 어떻게 보려고 그러는 거야? 얘는. 한심스럽다는

눈빛으로 헤실헤실 웃고 있는 나를 바라보다 홀로 중얼거리는 구준회.

 

 

[iKON/구준회] 준회야 누나야 03 (부제: 손목이 시린건 겨울이기 때문이다) | 인스티즈

 

 

"뭐 나름 이것도 귀여.."

 

 

 

뭐라는 거야. 그 뒤로 희미한 정신과 함께 뒷 말은 내 기억과 함께 같이 사라져버렸다.

 

 

 

 

"......미친."

 

 

그 다음날 눈을 떠보니 침대였고, 그 전날 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 다 기억이 나 허공만 바라보다

이내 머리를 쥐뜯어 버렸다. 내가 미쳤지, 어떻게 그런 망발을 할 수 가 있지? 어떡해 오빠.

 

 

 

- 여보세요? ㅇㅇㅇ?

"오..오빠 나 진짜 과외못-"

 

 

전화를 걸어 과외를 못한다고 말을 하려는 그때 띵동 하고 울리는 초인종. 그래 그 날따라

그 초인종이 나에게는 인생 종말의 초인종소리와도 같았다. 절로 마른 침이 꿀꺽 삼켜졌고

나는 오빠한테 말한 후 현관을 향해 나갔고 계속해서 울리는 초인종. 누구세요 - ?

 

 

 

".......헐."

 

 

 

어릴적에 엄마가 나한테 말했다. 누구세요 라고 말하고 상대방이 대답하기 전까지는 절대

문을 열어주지 말라는 것을 그렇게 다짐하고 다짐했건만, 나는 또 애석하게도 잊고말았다.

전날밤에 (혼자) 과음을 한 탓에 퀭해 서늘해진 다크서클을 눈두덩이에 드러낸채 얼빠진

표정으로 문 앞에 서 있는 누군가를 바라보았다. 헐 이건 진짜 말도 안되는거 같은데.

 

 

 

"...너 여기 왜,"

"과외하러 왔는데요."

"........."

 

 

 

아 엄마 오빠 어떡해 나. 나 얘한테 책 잡혔어. 그런거 같아.

 

 

 

[iKON/구준회] 준회야 누나야 03 (부제: 손목이 시린건 겨울이기 때문이다) | 인스티즈

 

"왜 내가 87이라서 과외 못해주나?"

".........."

 

 

그 전날 내가 했던 말들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는 모양인지

유난히 87이라는 숫자를 뚝뚝 끊으며 말하는 구준회의 표정에서는

 얄미움이 가득 담겨 있었다. 뭐가 그리 웃긴 모양인지 홀로 실실

웃어가며  말하는 폼이 너 이제 망했어 라고 말하는 듯 했다.

 

 

 

****

 

 

 

[iKON/구준회] 준회야 누나야 03 (부제: 손목이 시린건 겨울이기 때문이다) | 인스티즈

 

 

"뭔 생각해?"

".....어?"

"무슨 생각을 그렇게 골똘히 하시냐고요."

"........"

 

 

 

아 깜짝이야. 무슨 생각을 그렇게 골똘히 하냐며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말하는 구준회. 그런 녀석에게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새차게 고개를

저었다. 별일아니라는 내 말에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구준회는

공부를 하러 집 안으로 들어가려 발걸음을 옮기었고 나는 그런 구준회를

손으로 잡으며 말했다. 야 구준회. 딱 한마디만 하자. 내게 손목을 잡힌

구준회는 물끄러미 잡힌 손과 손목을 내려다보더니 이내 나를 바라본다.

 

 

 

"너 너가 말한거야?"

"뭘."

"너가 나 쫓아다닌다고."

"........"

 

 

 

내 말에 구준회는 뭐 하며 되물을 힘도 없는지 지친 기색이

역력한 표정으로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럼 그렇지,

그런 소문을 구준회가 낼리가 없잖아.  그 누구도 득볼게 없는데.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며 녀석의 손을 힘없이 놓아버렸고

 

 

 

 

[iKON/구준회] 준회야 누나야 03 (부제: 손목이 시린건 겨울이기 때문이다) | 인스티즈

 

"잠시만."

"........"

 

 

 

잠시만 이라는 단조로운 말과 함께 다시 내 손목을 낚아채는 구준회.

깜짝 놀라 얼떨떨한 표정으로 저를 바라만 보고 있는데 내게 말하는 녀석.

 

 

 

"냈으면?"

"....뭐?"

"내가 냈으면 어쩔 건데."

".......?"

 

 

 

뭐야 좀 알아듣게 설명해. 이래봬도 빠가사리라서 알아듣지 못한단말야.

알아듣지 못하는 내가 답답한 모양인지 내 손목을 잡은 채 내게 저의 얼굴을

갑자기 가까이 들이대는 녀석. 그 순간 나는 깜짝 놀라 입을 텁하고 막아버렸다.

 

 

 

"쫓아다닌다는 말이 좀 부풀려졌는데."

"........."

"존나 기분나쁘지만 맞는 말이잖아."

"........"

"쫓아다녀야지, 내가."

"........"

 

 

 

무표정한 얼굴로 내 눈만 뚫어져라 응시하며 말하고 있던 구준회는

이내 싱긋 입꼬리를 말아올리며 내게 말했다.

 

 

 

"과외받으려면. 쌤 공부하러 안 가?"

".........어?"

"..표정 풀고."

 

 

 

 

 

 

또 낚였다 시발  내가 쟬 언제쯤 이길 수 있을까 아오! 열받아!

 

 

 

 

[iKON/구준회] 준회야 누나야 03 (부제: 손목이 시린건 겨울이기 때문이다) | 인스티즈

 

"빨리와 추워. 그러다 감기걸려."

 

 

 

".....어? 어,어."

 

 

 

근데 왜 손목이 시리냐.

 

 

 

 그래. 겨울이라서 그래.

 

 

 

 

.

.

.

.

 

 

 

 

 

------------------------------------------

 

 

[iKON/구준회] 준회야 누나야 03 (부제: 손목이 시린건 겨울이기 때문이다) | 인스티즈

 

 

 

 이게 글이라고......!!!!!!!

데둉합니다.......미워하디 마라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와 3화 짝짝짝 !!!(자축) 똥글이라고 미워하디마여ㅠㅠㅠㅠㅠㅠㅠ

저는 기대이하의 작가이기 때문에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과는

다르게 나갈 수 있어요. 전 그런 인간입니다!!!!!!!!!(당당)

죄송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훌쩍)

 

 

 

 

[iKON/구준회] 준회야 누나야 03 (부제: 손목이 시린건 겨울이기 때문이다)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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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1
9년 전
독자2
아 여주 너무 귀여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주네는 또 설레고ㅠㅠㅠㅠㅠㅠㅠㅠ이런 글 써주시는 금손 작가님은 더럽...♥
9년 전
독자3
껄껄 구준회농락하고는 참^^....ㅓ누나마음은시려요 준회야^^....ㅜㅜㅜㅜㅜ
9년 전
독자4
헐저기요자까님. ......정주행 했는데.......쩌네요.....암호닉신청합니다.....[김빱]이요......거절은거절합니다.......
9년 전
비회원189.49
씹귀ㅜㅠㅠㅠㅠ흐이ㅡㅇㅟㅟㅟㅠㅠㅠㅠㅠ작가님썌ㆍ랑해여ㅠ
9년 전
독자5
ㅋㅋㅋㅋㅋㅋㅋ작가님뀌엽ㅋㅋㅋㅋㅋ주네야 말해!좋아한다고말해!!!!
9년 전
독자6
자자자자자자자자자자자자자자자자자자자ㅏ자자작가님 ♥ 작가님은 내사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주네야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귀여워진짜 진짜 사랑해
9년 전
독자7
어휴ㅠㅠㅠㅠ진짜 구준회 못됐다
9년 전
독자8
ㅠㅠㅠㅠㅠㅠㅠ너무 츤츤거리지말고 꼬셔봐 이 97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작가님 드립 짱이에요 회 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구준회 진짜 여주 좋아하긴 하는듯 이 무식한 87!!!!!!!!!!!!!!!!!!!!!
9년 전
독자10
댜박ㅋㅋㅋㅋㅋㅋㅋㅋ여주도 귀엽고 주네도ㅠㅜㅜㅜㅜㅠ으으
9년 전
독자11
아 여주 너무 귀여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주네는 또 설레고ㅠㅠㅠㅠㅠㅠㅠㅠ이런 글 써주시는 금손 작가님은 더럽...the love...
9년 전
비회원80.204
좋아좋아조항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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