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라이(July) - 혼
궁에 날아온 봄 꽃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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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
타인 -
걸프만의 왕자라는 남자의 맞은편에 앉았다.
"오랜만에 보는데 어찌 인사하나 하지 않는게요?"
난 오늘 널 처음 보는데요.
신하들이 다 나가고 둘만남아있다.
나는 정말 어색한데 저남자는 어색하지도 않나보다.
신하가 방문을 닫자마자 편하게 몸도 뒤로 젖히며 내게 말한다.
"혜야, 왜 나한테 인사 안해, 응?"
눈꼬리를 멋지게 휘어서 말하는 저남자는
존나 잘생겼다.
심쿵.
게임 안이라서 그런지 저건 cg가 분명하다.
원빈님정도는 아니지만 그냥 내 스타일!
취향저격 빵야빵야
얼굴에 빠져서 생각만하고 있으니 답답한지
"뭐야, 내이름도 잊어버린거야?"
"..."
"김종대"
"..."
"니가 쫑대 라고 불러줬잖아."
쫑대?...쫑대?.....
근데 이거 반말을 계속하는걸 보니 오빠나 동갑같은데
"혜야, 혹시 나한테 화난거 있어?"
울상지으며 내게 말하는 김종대를 보니 당황하여 말했다.
"ㅇ,아니요!"
"응? 뭐야, 혹시 내 나이도 잊은거야?!"
"아니, 그럴리가 있겠습니까!"
잊은적은 없고 모릅니다.
거의 울기직전의 목소리로 대답하니
"아니면 지금 나한테 애교떠는거야?"
"네...?"
"아양떨어?"
비꼬냐.
"안그래도 예쁘니까 존댓말 쓰지마, 난 니가 쫑대라고 불러주는게 좋아."
"어...응"
"그래 혜야 예쁘네"
탁상위에 손을 얹어 자기얼굴을 포개어 날 올려다보는 종대를 바라봤다.
"혜야, 왜 그렇게 얼굴이 빨개?"
"아..."
"우리 공주가 드디어 나한테 반했구나!"
"..."
미친소리하는게 당연한듯 말하는 종대를 보고 넋이 나갔다.
꿀먹은 벙어리 같은 내 모습에도 사랑스러운듯 날 바라보는 종대의 눈을 피했다.
미친소리가 아니구나.
당연하다! 반하고도 더 할수있는 눈빛이다. 저건
진짜다 진짜가 나타났다!
"혜야."
"응?"
"내가 전에 말했잖아."
"뭐를?"
"내가 너를 데리고 가겠다고."
"응? 나를"
"그래 너를, 그때부터 아직까지 쭉 연모하고있어."
"..."
갑작스런 고백에 말을 잇지 못했다.
"나랑 함께 걸프만으로 가는게 어때?"
전개가 너무 빠른게 아닌가!
훈남왕자님과 결혼하면 나야 좋긴좋다만은 아직 이곳에대해 익수하지도 알지도 못한다.
뭐든 빨리하는건 안좋은거라 했듯이
"아직은... 아닌것같아요."
쓴웃음을 지으며 일어섰다.
그리고 문을 향해다가갔다.
'아, 미친 너무 짜증난게아닐까!'
'걷는모습은 도도해보여야해!'
'비싼척 오져 나년!'
오만가지 헛생각을 하며 문을 열고 나갔다.
아랄의 공주가 나간 문을 넉솧고 바라보던 종대가 작게 읊는다.
"..혜야"
아련한 그의 눈빛은 한동안 거두어질생각을 않는다.
마침내 종대가 일어서 공주가 나간문을 연다.
"나는 너와 시작도 하지 않았다."
그리곤 공주를 바라보던 따뜻한 시선은 어디갔는지 차가운 얼굴로 말한다.
"시작도 하지않았으니 포기도 하지 못한다."
걸프만의 왕자는 재빨리 달려가 아랄공주의 손을 붙잡는다.
"혜야"
"..."
"좋다, 그럼 니가 날 마음에 들어할때까지 내가 널 찾아오겠다."
"..."
아랄공주의 표정은 미묘하다.
또 거절을 당할까 두려운걸까 당차던 걸프만의 왕자조차 아랄의 공주앞에선 어린아이가 된다.
"그래요."
예전같으면
'니가 날 데려가? 데리고다녀도 내가 데리고다녀!'
하고 귀엽게 윗사람행세를 할 공주일터인데.
몇년간 보지 못하여 그런것일까
다름사람같아진 공주를 어색해하기도하는 왕자다.
하지만 아랄공주라면 괴물이라도 좋은듯한 종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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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민석백현종대세훈] 궁에 날아온 봄 꽃 (下)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411291/aca8c1972eba64d6be2384b8a5fc930d.gif)
한 일도 없는데 벌써 세상이 어둑어둑하다.
눈앞에 아른거리는하얀 눈송이들과 입을 열때마다 나오는 입김을 보아하니 지금 이곳은 겨울이구나.
빨리 해가 져버리는 그 계절이다.
"혜야, 벌써 밤이 오려하구나, 내 그럼 내일 다시 아랄의 궁을 찾을 터이니 예쁘게하고 기다리고 있거라."
싱긋 웃으며 내이마에 살짝 입맞춤을 하고 떠나는 종대라는 왕자.
"아.."
미친 시발 심장폭행
아주 내 심장을 갈기갈기 찢어놓는다.
내 왼쪽가슴을 부여잡고 숨을 깊게 들이키고 내쉬었다.
릴렉스여 릴렉스!
다시 궁안으로 들어가려 몸을 돌리니
"공주마마, 전하께서 찾으십니다."
궁녀를 따라 으리으리해보이는 방으로 들어섰다.
"공주, 종대왕자와는 잘 되어가는것 같습니까"
능글맞은 표정으로 나에게 묻는 임금.
내가 TV에서 보던 늠름하던 그런 인상은 없고 정말 아빠같이 친숙한 모습이다.
"ㅈ,잘되다니요, 전하!"
다시금 입맞춤이 생각나 얼굴이 화끈거려 소리쳤다.
"보기좋습니다, 내 딸에게도 이런 면이 있었다니요."
"..."
"수고하셨습니다, 추운데 어서 방으로 돌아가 몸을 좀 녹이시지요."
전하의 말을 끝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씻고 두꺼운 이불위에 몸을 뉘였다.
창문사이로 내볼을 비추는 달빛을 따라 밤하늘을 올려보았다.
어두운밤을 빝내는 달이 환하다.
오오...예쁘다.
내가살던 대한민국 도시의 밤하늘에선 볼수없던 별들이 모래알처럼 촘촘히 흩뿌려져있다.
환하게 비추는 달빛에 보답하듯 하늘에선 눈송이가 떨어졌고
그걸 말없이 몇분간 지켜보던 나는 눈송이가 바닥에 떨어져 스르르 녹는듯한 기분으로 행복하게 잠자리에 들었다.
다시 눈을 뜨면 현실일까 두려움과 기대감으로 섞여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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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만의 궁으로 돌아와 잠을 청하려 호롱불을 껐다.
순식간에 빛이 사라진 어둠사이에서 호롱불의 불빛이 여운이 남아 아른거리듯 달빛이 가엾게 창사이를 비틀고 들어왔다.
나도 모르게 그빛에 이끌려 발을 옮겼다.
큰 창문을 열어 밤하늘을 올려다본다.
언제부턴가 눈이 내리기 시작했는지 고요한 세상에서 눈이 내린다.
고요했던 내세상에 니가 찾아온듯.
설레는 마음덕이지 하늘에서 눈을 거두지 못한다.
"혜야, 너도 나와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을까"
물어도 대답이 오지 않는다.
하지만 한번더 널향해 외친다.
"보고싶다, 내 혜야."
밤하늘에 뜬 달보다 옆에서 자그만한 빛을 내주는 별에 더 눈길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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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떴다.
아...
흐릿한 시야가 점점 밝아져온다.
낯선 이곳은 역시 대한민국아니다.
왜인지 모를 안도감가 허전함이 나를 덮친다.
"공주마마, 선상대가 공주마마를 찾으십니다."
이른 아침부터 종대가 나를 찾아왔나.
언제부턴지 마음이 열려 입가에 미소가 번진채 말했다.
"예, 들어오라 하시지요."
그리고 방문이 조심스레 열렸다.
룰루 늦었네요
기다린분이 있을까요 :)...
사극은진짜 머리가 딸리네요 ㅠㅠㅠㅠㅠ
중간중간 어색한부분이 많을거에여!
저 게임속은 조선시대가 아니니까요 ㅎ_ㅎ...
이제 본격적으로 인물별 스토리로 이어집니당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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