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의춤
![[EXO/민석백현종대세훈] 궁에 날아온 봄 꽃 (민석 chapter.1)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411291/e429966ff3dd1d185d1d1697773a38c8.gif)
![[EXO/민석백현종대세훈] 궁에 날아온 봄 꽃 (민석 chapter.1)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4110821/ccd899e08f083f8040119c4997d290e4.jpg)
궁에 날아온 봄 꽃 (민석 chapter.1)
눈을 떴다.
아...
흐릿한 시야가 점점 밝아져 온다.
아.. 뭐지
종대는..?
"공주마마, 선상대가 공주마마를 찾으십니다."
이 장면 뭔가 익숙하다.
뭐야, 종대랑 나랑 다시 시작하는거야? 응?
이번엔 그런 오해 안해야지!
기생의 끔찍한 기억을 삼키고는 말했다.
"들어오라 하시지요."
그리고 조심스레 방문이 열렸다.
"어..."
"선을 본다하여 먼길 돌아 찾아왔습니다."
"어...."
미친! 나는 벙어리가 아니다.
근데 저사람 어디서 많이 봤는데
"벌써 잊었습니까, 공주마마 과인은 김민석입니다."
어.. 맞아.
"김민석!"
화들짝 놀라 상체를 일으켰다.
괴상망측한 나의 모습이 웃겼는지 킥킥대며 말하는 남자다.
"공주마마 제 이름을 기억하시는 겝니까? 이거 영광이옵니다."
"네..?"
"잊으신줄 알았는데."
"..."
"보고싶었습니다."
나를 살짝 안는 그의 모습에 몸이 흠칫 떨렸다.
"공주마마가 병을 치료하는 의원이 멋있다 하여."
"..."
"제 직접 의과를 치뤄 의원이 되었습니다."
"아..."
나를 품에서 떼어내고는 말한다.
"어..음.."
"..?"
말잘하던 민석이 갑자기 얼버무리니 궁금한 얼굴로 바라봤다.
"과인과 혼례를 치르면 고뿔안들리게 해드리겠습니다. 공주!"
와우, 눈물나게 웃었다.
그러니 귀까지 빨개진 김민석이 나를 살짝 노려보다가 결국.
"ㅋㅋㅋㅋㅋㅋㅋㅋㅋ삐진겝니까?"
"웃지 마십시오."
삐져버렸다.
이 미친게임 부분부분 아주 귀여운 느낌도 있다.
아니 김민석은 진지하게 프로포즈를 한건데.
너무 진지해서 웃어버렸다.
대충 이야기를 들어보니 어릴때 한번 만나봤는데 내가 그떄 의원이 멋있다하고 김민석은 나에게 홀라당 반해버린것이였다.
정말 복잡하게도 얽혔다.
"공주마마."
삐져있던 민석이 나를 보며 말한다.
"나중에 다시 청혼을 제대로 하겠습니다."
민석이 돌아가고 자주가던 연못앞에 서있다.
일렁이는 물결에 반사된 내모습도 같이 일렁인다.
뜬금없는 민석의 등장에 잊고있었던 종대가 떠올랐다.
종대는 뭐하고 있으려나..
몇분간 연못을 바라보다가 몸뚱아리가 슬슬 떨려 궁안으로 발을 옮겼다.
할일없이 방에 가만히 누워있는데 문밖에서 신하의 목소리가 들린다.
"중전마마 드십니다."
문이 열리고 중전이 모습을 드러냈다.
"공주마마, 걸프만에 모임이 있사옵니다."
"...걸프만이라 하셨습니까?!"
걸프만이라면...종대가 있는곳이다.
"예, 같이 행하실겝니ㄲ,,"
중전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아.."
씨발, 생각보다 몸이 먼저 반응하는 습관좀 고쳐야할텐데.
다시 어색하게 자리에 앉으며
"예, 가시지요.."
중전의 표정이 깨름칙한것이 내 딸년이 점점 미쳐간다고 생각하고 있는걸 조심스레 예상해본다.
내가 게임안으로 들어오기전의 공주는
남자도 밝히지않는듯하고.
얌전하고
착하고
예쁘고.
예쁘고.
예쁜듯했다.
그냥 나와는 반대다.
밖으로 나오니 화려한 가마가 나를 기다린다.
가마에 조심스레 올라탔다.
걸프만으로.
종대에게.
나는 조금씩 향했다.
저번에는 밤에와서 그런지
해가 밝은 지금은 사뭇 다른느낌이다.
하지만 떠들썩하고 활기넘치는건 바뀔수없는듯하다.
오우, 어린아이들이 술래잡기를 하는소리가 들리고 가마가 살짝흔들린다.
걸프만은 생기가 넘쳐서 좋다니까.
자연스레 미소가 지어져 밖을 내다보고 있으면
움직이던 가마가 멈춘다.
"공주마마. 걸프만의 궁에 도착했습니다."
밤에 걸프만으로 날 데려다준 그 신하다.
들을때마다 웅장한 목소리가 웅변대회에 출전시키고싶다.
사뿐히 뛰어내려 긴 치마자락을 손으로 살짝 들고는 궁앞에 섰다.
중전과 전하가 먼저 향하고 나느 뒤따라 들어섰다.
종대를 만나러 오긴 왔었는데 궁에 들어서는건 처음이다.
아랄보다 훨씬 큰 으리으리한 궐이 날 맞이했다.
종대가 이런나라의 세자라니.
엄청났구나.
돌길을 걸으며 두리번대고 있는데
문득 생각나버린 김민석
그사람, 얼핏 듣기로는 왕인것같던데.
김민석의 궁도 가보고싶다.
그가 궁금해졌다.
조금 더 걷다보니 우리궁의 연못과 비슷하게생긴 연못이 나왔다.
종대도 매일밤 달빛을 맞으며 나를 생각했을까.
반가움과 기대감과 두려움이 섞였다.
무엇에 대한 두려움인지는 모르겠다.
아마, 내가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높은 사람이라서가 아닐까.
지금 나는 약간 기분좋게 어지럽다.
모임이라길래 각국에서 모이는줄 알았는데.
아랄과 걸프만만의 약속이엿나보다.
걸프만과 왕과 중전
그리고 종대가있다.
평소에 보지못한 진지함덕분인지 아주 멋있어보였다.
손에는 갖가지의 종이문서가 들려있었다.
아랄의 왕과 걸프만의 왕의 대화내용을 유심히 듣고는 무언가 넓은 한지에 적고있는데
먹물로 쓰는 붓글씨였다.
흰종이에 먹물은 아주 새까맣게 스며들어갔다.
종대와는 상반된 이미지였다.
종대는 밝은 파스텔톤의 분홍색이 퍼진다하면
먹물은 끝이없어보이는 깊은 검은색이 퍼졌다.
걸프만과 아랄의 열띤 토론이 끝나고 바람을 쐬러 연못으로 향했다.
토론이 아니였을지도 모르지만
대화내용은 하나도 듣지않고 중간중간 웃음만 살짝흘린 나에게는 토론으로 비춰졌다.
얼굴에 경련이 일어날것같다.
예전같았으면 아우 씨발! 욕짓거리부터 내뱉었을텐데
명색이 공주라 보는사람도많은 이자리에서 걸걸하게 그런 욕을할순없다.
참고참으며 연못가에 앉아있으니 물에 또다른 얼굴이 비친다.
"종대!"
"공주마마."
"..왜그래?"
평소 나를 사랑스럽게 쳐다보며 혜야.
장난이 살짝섞인 공주야.
이런말과는 다른 정말 격신차린 딱딱한 말투였다.
"오랜만입니다."
종대답지 않은 말투다.
난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정확히는 못했다.
벌쪄있는 상황에서 무슨말을 할수있을까.
"요즘 선을 보신다고 들었습니다."
"..."
"선상대가 카스피의 왕이라고 들은것같은데."
"..."
"공주마마와 잘 어울리는듯 합니다. 좋은소식으로 다시 뵙길바랍니다."
"아..."
"그럼이만."
종대는 고개를 살짝숙이고는 나를 지나쳐갔다.
민석왕과 좋은모습으로 보자니.
허,
헛웃음만 나온다.
종대 너는 파스텔톤의 핑크가 아닌 새까만 먹물이었나.
한자에 열심히 긋던 붓으로 나와의 선도 그어버렸다.
빨간 피가아닌 검은 먹물만 뚝뚝흐르는 느낌이다.
지금 나는 약간 어지럽다.
왕...정말 오랜만이에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글쓸때 렉걸려서 함부로 도전못하겠다능..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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