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그냥 카페에서 과외할까?"
![[iKON/구준회] 동갑내기 과외하기 04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4112517/90076223409b1cfe9b6d12f93297690a.gif)
"어, 뭐, 그러던가"
저번에 구준회가 영화 보러 가자고 한거 오늘 보고 왔어.
매일 학교-학원-집만 왔다 갔다 거리던 고딩이 오랜만에 밖에 나오니까 집에 들어가기 싫은 거야.
오늘 한 거라곤 영화 보기, 팝콘 먹기, 구준회랑 싸우기 밖에 없는데..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과외를 핑계로 카페에서 좀 앉아있다 가기로 했어.
"그러고 보니 우리 밖에 나와서 공부하는 건 처음이네. 자주 나오자. 좋다."
![[iKON/구준회] 동갑내기 과외하기 04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4112913/447b484c587f18c121f8612aa3cddcf8.jpg)
"뭐... 그러던가."
"아, 그리고 여긴 니가 사는 거다. 나 오늘 돈 엄청..."
우리가 카페 제일 구석진 곳에서 구준회한테 커피는 네가 사라면서 찡찡거리는데,
구준회가 갑자기 정색을 하는 거야. 나한테 커피 사주기가 그렇게 싫은가 싶어서 조용히 하고 있었는데
구준회의 시선이 날 향해 있는 거 같지 않으거야. 그래서 구준회 시선 따라 나도 등돌리고 그쪽을 쳐다봤어.
보니까 어떤 남자가 저 멀리서 날 쳐다보고 있는 거 있지.
우리 쪽으로 성큼성큼 걸어오는데 가까이 올수록 낯이 익은 거야.
알고 보니까 여기로 이사 오기 전,
그러니까 우리 아빠 회사가 부도나기 전에 거래처 김 사장님 아들이라고 소개받았던 사람이었어.
나이도 비슷한 또래라서 소개받은 후로도 계속 연락하고 했었는데, 여기로 이사 온 이후로 연락이 뚝 끊겼었거든.
![[iKON/구준회] 동갑내기 과외하기 04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4112912/7115ae39fda3d43cf4af8343f785e207.gif)
"여긴 왠일이야? 이 근처에 사는 거 아니지 않아?"
"아... 사정이 생겨서 이 쪽으로 이사 왔어요. 오랜만이네요, 오빠."
"그러게. 연락끊겨서 걱정했어"
"연락안한지도 꽤 됬네요. 연락은 뭐... 하면 되죠! 오빠 시간될때 연락주세요"
![[iKON/구준회] 동갑내기 과외하기 04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4112915/4b705019400e5f67118e3c450d733a48.gif)
"그래 그럼. 밥이라도 같이 먹자."
간단한 인사만 하고 다시 자리에 앉았는데, 구준회 표정이 진짜 똥 씹은 표정인 거야.
그제야 상황 파악을 하고 오빠랑 얘기한다고 시간을 너무 뺏었나 싶어서 미안하다고 막 사과를 했어.
근데 구준회가 자기는 시간 뺏는 걸로 화내는 그런 속 좁은 애는 아니라는 거야.
그럼 왜 그러냐고 내가 물어보니까 구준회가 애꿎은 조각 케익만 푹푹 찌르면서 하는 말이,
![[iKON/구준회] 동갑내기 과외하기 04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4112914/f0c7a4f885a33527b43e9e1253a18640.gif)
"오빠라는 소리가 입에 붙었네, 붙었어"
이러는 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혀 예상치 못 했던 거에서 구준회가 화났다고 하니까,
더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는 거 있지. 왜 이런 거 가지고 화를 낼까 싶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저번에 여기로 이사 오기 전에 아는 오빠였다고, 나보다 두 살 많으면 오빠니까 오빠라고 불렀다고ㅋㅋㅋㅋㅋㅋ.
정말 당연한 말만 했어ㅋㅋㅋㅋㅋ. 나보다 나이가 많으면 당연히 오빠지 그럼ㅋㅋㅋㅋㅋ.
![[iKON/구준회] 동갑내기 과외하기 04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4112914/084e3f862e64129c77b66e94296a9966.gif)
"첫사랑? 전남친? 아님 짝사랑?"
"아, 그냥 아빠 친구의 아들이야."
![[iKON/구준회] 동갑내기 과외하기 04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4112914/d9033094ebd232cdd308cbbddfa4b888.gif)
"어...그냥 내 감인데... 너 그 사람이랑 가까이 지내면... 안 좋아. 둘이 안 맞아."
"어~~? 뭐야뭐야~~? 너 지금 질투하는 거야? "
"말했잖아. 그냥 감이라고."
이 뒤로 과외를 할 때도 구준회는 계속 한빈이 오빠 얘기만 했어.
감이 안 좋은 건 둘째치고 진짜 그런 감정이 하나도 안 들었냐면서, 혹시 현재진행형이냐고ㅋㅋㅋㅋㅋㅋ.
예전 같았으면 혼자 변명한다고 끙끙거리고 있었겠지만 이젠 능숙하게 대화를 잘 돌릴 수 있게 돼서,
최대한 구준회가 자기 무덤 파도록 화제를 돌렸지. 구준회한테 당하기만 하니까 내성이 생겼나 봐.
"구준회... 얼마나 외로웠으면 나한테서 질투를 느껴.."
![[iKON/구준회] 동갑내기 과외하기 04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4112914/e9d15a63e042ee87bdb7dcfcc056529c.gif)
"질투 아니라니까, 진짜"
"아~~ 뉘예~~ 알겠줍니다~~"
'
"아, 아무튼 그 사람이랑 연락하지마. 오빠란 소리는 더더욱 하지마."
"에? 너 진짜 질투하는 거야?"
나 신나서 하라는 과외는 안 하고 계속 구준회 놀렸어ㅋㅋㅋㅋㅋㅋ.
구준회도 처음엔 막 썩은 표정 하더니 나중에 돼선 내 장난 다 받아주는 거 있지.
니 맘대로 생각해~이러면서ㅋㅋㅋㅋㅋ 그래서 진짜 마음대로 생각하려고ㅋㅋㅋㅋㅋㅋ.
계속 질투심 느끼게 해봐 한번?
| 양딥해도 모자랄 작가가 여기있네요... |
죄송합니다... 죽을 죄를 지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늦었죠ㅠㅠㅠㅠㅠㅠㅠㅠ 기다리신분들 모두 죄송해요ㅠㅠㅠㅠ 지금 컴퓨터가 맛이 가버리는 바람에... 세상을 잃은 기분이랄까...ㅁ7ㅁ8 어떻게든 최대한 자주 글 써서 올께요!! 다시한번 죄송합니다ㅜㅠㅠㅠㅠ!!!!!! |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iKON/구준회] 동갑내기 과외하기 04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4112915/80ed53e2f01554774b3df80695e4fc0a.jpg)
인스타 금수저 무물 답변 레전드.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