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되니까 춥다. 해도 빨리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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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그렇게 입으니가 춥지. 날씨 탓하기는."
카페에서 집까지 거리가 조금 있긴 하지만 걸어가기로 했어.
내가 날씨는 생각도 안 하고 꾸미기에만 열중한 나머지 오늘 옷을 조금 얇게 입고 나왔는데,
밤에는 조금 추운 거야. 해가 이렇게 빨리 지는 지도 몰랐고...ㅎ
그래서 혼자 궁시렁거리듯이 날씨 탓을 막 했는데, 구준회가 그걸 또 듣고 잔소리를 하는 거야.
"너한테 잔소리 안 들으려면 내복까지 챙겨 입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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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복은 내일부터 입고 오늘은 이거나 입어."
구준회가 나보다 조금 더 앞에서 걷고 있었는데, 갑자기 멈춰 서는 거야.
내가 자기 잔소리 듣기 싫어서 비꼰 거 때문에 한 대 때리려고 멈췄나 싶어서 본능적으로 몸을 움츠렸어.
근데 예상과 다르게 내 앞에 서서는 자기 코트를 벗어서 내 어깨에 걸쳐주는 거야.
나는 웬일이야 싶어서 구준회를 올려다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가까이 있어서 바로 고개 깔았어ㅋㅋㅋㅋㅋㅋ.
구준회는 코트 단추까지 잠가준다고 정신 팔려있는데, 나는 그냥 마주 보고 서있는 거 자체가 조금 부끄러운 거 있지.
슬금슬금 뒷걸음질을 치니까 구준회가 날 살짝 쳐다보더니 코드를 자기 쪽으로 바짝 당기고선 힘을 안 빼는 거야.
그래서 그냥 가만히 있었어ㅋ. 나야 좋지, 뭐ㅋ.
"오~ 구준회 가까이서 보니까 한 인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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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이제알면 어떡하냐"
구준회가 입혀준 코트를 입고 집으로 가는데, 가는 길에 붕어빵 파는 곳이 있는 거야.
그냥 지나치려고 해도 냄새가 발걸음을 멈추게 하더라.
코트 단추를 채워주고 나서도 앞서서 걷는 구준회를 불러서 붕어빵 좀 사 먹자고 했어.
구준회는 내 쪽으로 걸어오면서 말로는 갑자기 웬 붕어빵이냐고, 피곤하니까 집에 가자고 하더니,
손은 이미 돈 꺼낼 준비를 하고 있더라고ㅋㅋㅋㅋㅋ. 구준회도 먹고싶었나봐ㅋㅋㅋㅋㅋㅋ.
"야 세 개에 천 원이야. 남은 한 개는 나한테 양보하는 게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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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수 있으면 먹던가ㅋㅋㅋㅋㅋㅋ"
생각해보니까 코트가 팔까지 봉인을 해버리는 바람에 붕어빵을 먹지를 못하는 거야.
붕어빵을 사고 나서 뒤늦게 그 사실을 깨닫고 구준회한테 나 좀 도와돌라고 구걸을 했어ㅋㅋㅋㅋㅋ.
구준회는 처음엔 싫다면서 자기가 다 먹을 거라고 하다가 내가 울상이 되니까, 호호 불어가면서 먹여주더라.
오늘 여러모로 구준회의 좋은 점을 발견한 것 같아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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