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공부에 집중을 못하겠잖아'
샤프심이 부서지도록 내려놓은 백현이 경수를 째려보며 생각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빙글빙글 웃기만 하는 경수다
"아, 진짜"
작은 목소리로 내뱉고는 책을 가지고 마주보고 앉을 수 없는 창가자리로 가서 털썩- 앉는 백현이었다
저 창문앞에 도경수 있으면 겁나 무섭겠다. 뭐 이런 쓸데없는 생각들을 하면서
그 사이 도경수는 또 변백현 옆에 꼭 붙어서 얼굴만 보고 방긋방긋
'야. 너. 좀. 나. 와. 봐'
입모양으로 벙긋벙긋 말하다 정작 경수는 알아들은 눈치도, 알아듣고 싶은 눈치도 없는 모습에 손목을 잡고 거의 끌다시피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응? 왜 백현아"
또, 또 입술이 하트가 되도록 웃으며 물어온다
"야, 너 나 좋아해? 게이야? 그런 것도 아니면서 왜 계속 나만 보고있어. 공부는 안해?"
그랬다. 고등학교 같은 반이 되고 첫 짝지가 되면서 둘은 친해졌다
둘 다 숫기없는 성격이라 굳이 다른 아이들과 친해지고 싶은 생각도 없었고 그러다보니 자연히 둘이 나름대로 베프라면 베프가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베프라는 사람 둘은 하나는 다른 하나 공부시키려고 도서관에 데려오면 다른하나는 그 하나를 쳐다보고 방싯방싯 웃기만 한다는 것이다
어휴, 이걸 확 쥐어 박을 수도 없고
"응"
"공부를 안할거라고? 야 너 대학은..."
"아니"
"응? 그럼 뭐..너 설마 나 좋아하냐? 형은 그런 취미 없.."
"상관없어. 그런 취미는 만들면 되지"
또 방싯방싯
뒷통수를 한 대 후려맞은 기분이었다
내 친구가 게이라니! 그것도 날 좋아한다니!
속으로 오열하는 백현이었다
요즘 간간히 달리는 한 두개의 댓글에 행복감을 느끼며 폭풍연재
도경수의 패기를 응원합니다
근데 글제목 참...^^....다음엔 더 잘지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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