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엄마가 돌아가셨나봐요
*
죽고싶었다. 검은 봉지를 쥐어 본 횟수도 셀 수 없이 많았다. 하지만 죽을 수는 없었다. 내 삶은 나만의 삶이 아니었기에
*
"이번 일 등도 경수다. 도경수 앞으로"
언제나 반 일등은 물론 전교 일등도 놓쳐 본 적 없다. 이게 가장 효도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엄마가 살아계셨다면 기뻐했겠지. 여느 때 처럼 무표정한 얼굴로 나가 성적표를 받아오고있었다. 새학기여서 그런지 아이들의 환호소리는 컸다. 그리고 빛나는 눈으로 나를 쳐다보던 한 소년이 있었다.
*
"안녕? 나는 변백현이야. 니가 그 전교일등 도경수야? 와. 신기하다"
때 타지않은 모습으로 나에게 말을 건네는 빛나는 눈의 소년이었다. 물론 관심은 없었고, 귀찮을 뿐이었다.
"응. 같은 반이네. 잘 지내보자"
겉으로 티 내지는 못한채
나도 글 잘쓰고싶다. 왜 난 곶아인가
이 글은 왜이렇게 짧은가
즉석에서 적어서 그렇겠지
잠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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