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ON/김지원] 선배님과 오빠의 차이 上 - 인스티즈(instiz) 픽션 카테고리

예~~ 전에 썼던 글 리네이밍 입니다.

[iKON/김지원] 선배님과 오빠의 차이 上 | 인스티즈

"네, 다음은 신인 가수이자 요즘 떠오르는 대세죠. OO 씨 모십니다!"

박수와 함성 소리가 내 고막을 찔렀다. 나를 반겨주시는 모든 분들께 내가 지을 수 있는 최대한의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 앉았다. 내 입으로 말하긴 민망하지만 난 요즘 대세…인 여자 가수였다. 크지 않은, 작다고 할 수 있는 소속사에서 선보인 여자 솔로 가수라 주위에서 우려가 컸다. 하지만 어릴 적부터 내 유일한 꿈이었던 가수를 포기할 수 없었다. 밑져야 본전이니까 하는 심정으로 데뷔를 했는데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생각했던 것보다 좋았다. 데뷔 한 지 1년 여가 지나고, 난 쉴 틈 없이 앨범을 세 개 정도 냈다. 내는 앨범마다 유명세를 탔다. 그래서 그런지 정말 고마운 말씀들이지만 주변에서 나에게 대세라는 말씀을 많이 해 주신다. 그리고 난 지금, 한 예능에 나와 있다.

"저희가 OO씨를 모시게 돼서 얼마나 영광인지 모르겠어요."

"아니에요! 저야 불러주셔서 너무나 감사하죠."

유명한 예능은 아니었다. 소속사에서도 딱히 내보내고 싶지 않아 하는 눈치였지만 내가 강력하게 어필해서 나오게 된 예능이었다. 그 이유는 바로 바비, 그러니까 김지원이 이 예능의 MC라는 것이었다. 김지원은 나에게 대선배님이나 마찬가지였다. 예명은 바비이다. 지금은 한 물 갔다는 소리를 가끔씩 들어도 여전히 인기가 있었고 나이 차이도 조금 났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예전에 김지원 선배님의 엄청난 팬이었다는 것이다.

너무 좋아했다. 물론 현재 진행형이다. 김지원과 나는 4살 차이가 났다. 현재 난 22살, 김지원 선배님은 26살. 궁합도 안 본다는 네 살 차이다. 농담이고, 김지원 선배님이 데뷔한 지는 7년 정도 됐다. 내가 15살 때부터 김지원을 좋아했던 것이다. 앨범은 물론이고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콘서트도 다 갔고, 내 10대를 김지원으로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지금도 떨려서 미칠 것 같았다. 내가 연습생이 된 후로 김지원을 보러 다닐 수가 없었다. 김지원은 그룹에서 비중 높은 래퍼였는데, 해체한 뒤로 노래를 내지 않았다. 내가 데뷔하기 직전 쯤 해체를 했으니 방송에서 만나 뵐 여건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내 눈 앞에, 것도 엄청 가까이에. 김지원이 있다!

"자자, 다들 잠시 쉬고 합시다."

인상 좋아보이는 PD님의 말에 조금의 긴장감이 돌던 스튜디오가 시끌벅적해 졌다. 나는 긴장이 풀려서 자리에 가만히 앉아있었다. 고개를 한 번만 들어도 지원 선배가 보일 거야…. 으으. 움직이지도 못하고 가만히 앉아 이리저리 눈치만 살폈다. 아직 데뷔 연차가 별로 안 돼서 그런지 게스트 분들 중에서 친한 분도 없었기 때문에 말을 할 수도 없었다. 아, 어색해. 말하고 싶다.

"많이 긴장 돼요?"

"네? 아니,… 헐."

내 말하고 싶다는 바람이 들리기라도 했던지 누군가가 내 옆에 앉는 듯한 기척이 나더니 나에게 말을 걸어 주어 재빨리 고개를 들어 대답을 했다. 천사 님이 틀림없어. 누굴까? 하고 고개를 든 순간 나는 하마터면 육두문자를 내뱉을 뻔했다. 어쩐지 익숙한 음성이라 했더니, 김지원 선배님이셨다. 학창시절 때 내가 아무리 김지원을 따라다녔다 해도 이렇게 가까이서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완전 잘생겼어, 어떡해.

"못 볼 꼴 봤어요? 왜 그렇게 놀래. 긴장 풀고요."

"아, 아니요. 그게…."

"그게 뭐요? 혹시 나 모르나?"

당신 때문에 긴장하고 있는 걸 왜 모르는 건가요…. 가수라는 꿈을 꾸게 해 준 장본인이, 내 학창 시절이었던 사람이. 내 우상이 이렇게 가까이서 나에게 말을 걸어준다는 것 자체가 나에겐 정말 믿기지 않는 일이었다.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를 몰랐다. 내가 아무 말도 않고 있자 김지원은 민망했는지 내게 말을 다시 붙였다.

"진짜 모르는 거예요? 아, 김지원 인기 많이 죽었네. 한 물 갔어."

"아니요, 아니에요. 알죠. 김지원 선배님을 왜 모르겠어요."

너무 잘 알아서 문제죠. 혼자 중얼 거리며 안 그래도 쳐진 눈꼬리가 더 쳐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안쓰럽게 말하는 김지원을 보자 정신이 들어 빠르게 대답하니 김지원이 그 특유의 웃음으로 날 보고 웃어 주었다. 와, 진짜 심장마비 걸릴 거 같아.

"저, 저 아세요?"

"에?"

저 아시냐구요…. 떨리는 마음에 말까지 더듬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해 버렸다. 선배님이 날 아는 걸까? 떨려. 떨린다고! 김지원은 에? 하고 얼빠진 목소리를 한 번 내더니 이번엔 소리 내어 웃기 시작했다. 뭐야, 사람 민망하게.

"그럼 모르겠어요?"

아……. 이번엔 내가 얼빠진 목소리를 내고 말았다.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듯 말하는 김지원 때문에 나도 당연한 일이라고 넘길 뻔했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전혀 당연한 게 아니었다. 김지원이 날 안다는 게 말이 돼? 나 진짜, 연예인 되길 잘했나 봐…. 아니 그냥 태어난 게 잘한 일 같아. 부모님 고맙습니다.

"역시 어린 게 좋은가 봐요. 뭘 해도 파릇파릇하네."

"파릇파릇이요?"

"귀엽다는 뜻."

김지원이 나에게 한 쪽 눈을 찡긋 했다. 지금 나 죽이려고 그러는 거죠? 묻고 싶었으나 차마 그러진 못했다. 나 진짜 죽으면 누가 지원 선배님 마음 속에 묻어주세요. 엉엉. 내가 하트 어택을 받아 아무 말도 못하고 있던 걸 기분이 나쁜 걸로 받아들였는지 김지원은 내 눈치를 살피는 중인 것 같았다.

"저, 선배님."

"네?"

팬이에요…. 라는 말을 하려고 입을 뗀 순간, 야속한 PD님의 말씀이 들려왔다. 녹화 다시 시작하죠! 다들 제 자리로! 김지원과 내 자리는 멀진 않았지만 완전히 붙어있는 건 아니었기에 김지원이 제 자리로 돌아갔다. 멍하니 김지원을 보고 있으니 김지원이 입 모양으로 내게 말한다.

'나중에 마저 얘기해요.'

김지원의 말을 알아들은 내가 빠르게 고개를 끄덕이자 김지원은 또 나에게 웃어준다. 미치겠다, 진짜. 김지원은 웃을 때 상대방이 귀엽다는 듯이 웃어준다. 김지원이 아까 말한, 그, 내가 귀엽다는 말. 그게 진짜인 것처럼 느껴진다는 말이다. 안 돼, 안 돼. 믿으면 안 된다구! 정신을 차리려 머리를 몇 번 좌우로 흔들어 봤지만 이미 내 얼굴은 빨개진 뒤였다.

엄청 오랜만이에요... 암호닉은 전 글이랑 따로 되는 거 아니죠?

모르겠네요... 또륽... 아 늦어서 죄송함다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근데 또 늦을 거 같네요 하하ㅏ하하

다른 걸로 가져 왔는데 이건 연재할 생각은 없어서 빨리 끝내려고 하는데 그것도 힘들어질 거 같고 잘 모르겠네요 흑흑

지금 써 놨던 거 다 날라가서 다시 써야 될 거 같아요 와아ㅏㅏ아ㅏ아아ㅏ아ㅏ ㅋㅋㅋㅋ ㅋ;;ㅋ;ㅋ;ㅋ큨흌큐ㅠㅠㅠㅠㅠ ㅎ긓긓ㄱ

똥글 뎨됴ㅕㅇ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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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하트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