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에 면접보니깐 방송실로 꼭 와"
"잘가ㅎㅎㅎㅎ"
방송동아리 신청서를 가지고 교실로 가는데
김지원이 자꾸 자기랑 같이 춤동아리에 들어가자는거야
"싫어"
"왜? 나랑 같이 춤동아리 하자"
춤도 못추는데 하필이면 왜 춤 동아리야
"방송부 거기 별로인데"
"그치? 우리동아리가 짱이라니깐"
그냥 무시하고 교실로 들어갔어
근데 내 자리에 가보니깐 담요랑 방석이 있는거야
"이게 뭐야?"
"오다가 주웠어"
아직 택도 뜯지 않은걸 누가 버려?
딱봐도 새거인데
"거짓말"
"여자는 몸이 따뜻해야 되잖아 진짜 고민하면서 골랐어"
담요랑 방석이 진짜 부들부들하니 되게 좋은거야
근데 고마운 마음보다는 부담스러웠어
"고마워 근데 앞으로는 이런거 사오지마 괜찮아"
"이럴땐 그냥 고맙다고 잘쓴다고 말하는거야"
고맙고 미안해서 쉬는시간에 매점을 갔어
초코우유라도 하나 사줘야겠다
내꺼랑 송윤형꺼 2개를 사고선 나오는데 어떤 여자들이 날 보며 수근거리는거야
"쟤 살빼더니 인기 많더라?"
"맞아 오늘 교문에서 김진환이랑 김한빈이 방송동아리 들어오라고 그러던데?"
"저게 뭐가 이뻐 그냥 살빠진 돼지인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더 이쁜듯"
진짜 짜증났어 근데 내가 소심해서 말을 못하겠는거야
후 나도 이런 내가 너무 답답하고 화나
"뭔 개소리냐 내눈엔 쟤가 더 이쁜대"
옆반 김동혁이였어
날보며 수근거리던 여자애들한테 가더니 말하는거야
".....어?"
"너네는 입좀 그만 털어 그러다 나한테 털린다"
저렇게 김동혁이 정색하고 말하는거 처음봤어
여자애들은 저말 듣자마자 교실로 뛰어가더라
"야 너는 살만빠지고 성격은 그대로다? 왜 말을 못해 그 성격도 좀 고쳐라"
날 지나치면서 김동혁이 말했어
진짜 가슴을 쿡쿡 찌르더라
교실에 들어가니깐 딱 종이 치는거야ㅠㅠ지각할뻔했어
"어디갔었어?"
"매점 여기 너 먹어"
"나 주는거야?"
"응"
"대박 나 안먹을래 집에 가져갈거야"
아니 800원짜리 초코우유가 뭐라고?
계속 실실 웃어서 송윤형 수업시간에 쫓겨났어 바보같아;;
점심시간에 면접을 보러 방송실로 가는데 계속 날 따라오는거야
"뭐야 왜 따라와"
"그냥 구경"
"내짝꿍 응원하러"
"심심해서"
방송실에 들어가니깐 면접대기실도 따로 있더라
대부분 여자들이 지원했더라고
사실 떨렸어 아침에 김진환이 합격이라고 하긴했지만
그냥 하는말 일지도 모르잖아ㅠㅠ
몇명은 면접을 보고 울면서 나오는애도 있었어
"다음 들어오세요"
"돼지 파이팅!!! 떨어져서 우리동아리 들어왘ㅋㅋㅋㅋㅋㅋㅋㅋ"
"긴장하지말고 대답잘해 표정풀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쫄았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표정봐 아 대박웃겨"
쪽팔리게 쟤네 왜저래
방송실로 들어가니깐 김진환이랑 김한빈 그리고 김동혁이 앉아있었어
지원동기같은거 물어볼려나? 미리 준비좀 할걸 후회된다
"뭐야 긴장풀어 내가 아침에 무조건 합격이랬잖아"
"아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진으로 찍고싶다"
근데 분위기가 내가 생각했던거랑 다른거야
조금 안심이되더라
"야 똑바로해 소문나면 어쩔려고 그러냐? 저기 창문으로 다 보이거든?"
김동혁이 짜증나는 말투로 둘한테 말해
"그럼 질문할께"
난 고개를 끄덕이고 대답할 준비를 하고있었어
"좋아하는음식은 뭐야?"
"집은어디야?"
".....어?"
"무슨영화좋아해?"
"오늘 학교끝나고 뭐해?"
원래 면접질문이 다 저런거야...?
아니 하나씩만 물어보던가 둘이서 계속 질문만 하는거야
"아미친놈들 그냥 너 나가라"
결국엔 난 한마디로 하지 못하고 방송실을 나갔어
뭐야 이거ㅠㅠ나 합격인거야? 면접대기실에 가보니깐
얘네들은 또 어디갔는지 없더라고
"야 좋냐?"
".....어?"
아까 매점에서 봤던 여자중 한명이였어
얘도 방송동아리 신청했구나
"존나 걸레같은년"
갑자기 내 뺨을 때리는거야
아니 너무 갑작스럽고 당황스러웠는데
그순간 김동혁이 한말이 생각이 나는거야
그래서 내가 먼저 얘 머리를 잡았어
"야 이거 놔라?"
"싫어 너부터 놔"
서로 머리잡고 땡기고 싸우고 있는데
갑자기 문이 열리면서 누가 들어와
애들이였어
"......그냥 나는 살뺀게 부러워서 그런건데.....미안해...삐잉아..."
갑자기 여자애가 주저앉더니 눈물을 흘리면서 말해
뭐야 울어야하는건 난데 갑자기 맞아서 억울해야되는건 난데
"니가 때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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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로콩입니다!
자주못와서 정말 죄송해요ㅠㅠ항상 읽어주시는 독자님들 감사합니다
신알신,암호닉 신청은 감동이에요ㅠㅠ(하트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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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 여러분 정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끝까지 함께해요ㅠㅠㅠ오시지 않는분들도 많은데
요즘 바쁘셔서 못오시는거죠?ㅠㅠㅠ너무 속상하네여
제가모르고 빼먹은 암호닉은 가장 최신화에 다시 신청해주세요!
암호닉 신청은 [암호닉] 이렇게 해주시면 제가 찾기 편하네용
오늘도 재밌게읽어주시고 댓글은 감동입니다.....the 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