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 유혹하는 경수 ♡ 는 무슨♡ 그냥 학교 떡으로 변ㅋ경ㅋ
인데요 떡은 하편에 나옴 죄송합니다
소재준징어 소재 못살리고 걍 내 취향대로 써서 미안함다
사랑함다
카디는 처음이야.....이에요...
경수는 선생님의 필기를 열심히 뱃기던 손을 잠깐 내렸다. 대각선으로 앞에서 두번째 자리, 고개를 조금만 돌리면 보이는 김종인의 자리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김종인이 갑자기 뒤를 돌아보게 되어 눈을 마주치기라도 한다면 조금 당황스러울지도 모르겠지만 일단은 종인을 관찰하는게 먼저였다. 경수는 종인을 좋아했다. 그것도 꽤나 깊이.
하지만 종인은 전혀 뒤를 돌아보지도 않았을 뿐더러, 자신에게는 일말의 관심조차 없는 것 처럼 보였다. 경수는 이것저것 상상했다. 절대 그럴 일은 없지만 종인이 자신의 얼굴을 만지고, 자신의 귓가에 나즈막히 사랑한다고 속삭이고, 또 자신의 얼굴을 바라보며 입술을ㅡ… 여기까지. 경수는 자신의 볼을 손바닥으로 탁탁 두드리며 새빨개지는 볼을 달랬다. 종인은 꽤나 둔감한 편이었다. 경수가 생각하기에 자신은 종인을 좋아한다는 티를 꽤나 많이 내는 편이었다.
근데 왜 쟤는 모를까.
앞에서는 수학 선생님의 열정적인 강의가 계속되고 있었다. 경수는 수열이 어떻든 등차가 어떻든 알 바가 아니었다. 일단은 퍼질대로 퍼져나간 자신의 망상을 퍼져나가는게 중요했다. 볼에 손을 대 보았다. 뜨끈뜨끈한 온기가 손에 느껴진다. 볼에 느껴지는 열기를 어떻게 내려야 할 지 고민하다가, 결국에는 철제 필통을 볼에 대었다. 시원해서 열기가 조금 가라앉는 기분이었다.
"도경수."
"……."
"도경수?"
"……네?"
"나와서 이 문제 풀어봐."
헐. 어떡하지. 경수는 당황했다. 몇 번을 푸는지도 모를 뿐더러 어떻게 푸는지조차도 모르는 수열 문제를 뭐 어떻게 풀어. 철제 필통을 사용해서 가까스로 내려놓은 온도가 다시 올라가면서 또다시 얼굴이 토마토마냥 붉어졌다.
"…선생님. 못 풀겠어요."
"수업시간에 딴 생각을 하면 안돼지, 얼굴이 토마토같네?"
자신의 얼굴을 토마토에 비유하는 선생님의 말에 같은 반 아이들이 전부 웃음을 지었다. 경수는 놀림거리가 된 것 같은 기분에 어찌 할 줄을 몰랐다. 경수는 쥐구멍이라도 찾고싶은 마음에 이리저리 도리질을 하다가, 다른 아이들과 매한가지로 자신을 향해 웃고 있는 종인과 눈이 마주쳤다. 종인이 경수의 시선을 느낀 것인지, 잠시 웃음짓기를 멈추었다. 수학선생님이 경수의 어깨를 잡고 외쳤다.
"경수를 구해줄 흑기사 없나? 대신 풀어볼 사람? 없으면 경수 노래한다?"
"아, 선생님, 여자도 아니고 흑기사는……."
흑기사는 분명히 부탁을 들어주는 대신 소원을 들어준다거나 한다는 그런 류의 시스템이었다. 경수는 자신을 보는 아이들의 시선과, 아까 전 자신과 눈을 맞추며 어색한 웃음을 지었던 종인이 생각나서 머리가 혼잡해졌다. 대신 풀어볼 사람은 없나? 하고 묻는 선생님의 말에 아이들은 단체로 '노래해, 노래해!' 하고 외쳤다. 그 때, 가만히 턱을 괴고 있던 종인이 피식 웃으며 손을 들었다.
"김종인?"
"제가 풀게요."
종인은 책상을 밀어내고 칠판으로 다가왔다. 종인은 칠판 끝자락에 놓여있는 물백묵을 하나 잡고 꽤나 어려워 보이는 문제를 쓱쓱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1분 정도가 지났을까, 마치 풀이과정을 외운 듯 한 깨끗한 공식에 수학선생님은 종인에게 박수를 보냈다.
"경수랑 종인이, 들어가. 종인이가 잘 풀었네. 설명이 필요 없겠어."
경수는 쉼호흡을 한번 했다. 아. 드디어 들어가는구나. 경수는 자리로 돌아가 다시 진도에 맞게 교과서의 페이지를 펼쳤다. 다시 수업에 집중하려는데, 경수의 책상 위로 자그마한 쪽지 하나가 툭 던져졌다. 여느 남고생답게 삐뚤빼뚤한 글씨가 제멋대로 적혀있어서, 경수는 해석하는데 조금 애를 먹었다.
소원 들어줄거지?
큰일났다. 경수는 고개를 들어 종인을 쳐다보았다. 종인이 살짝 뒤를 돌아 경수와 눈을 맞추고 눈꼬리를 휘며 웃었다. 경수도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종인에게 화답했다. 이윽고 종인은 손으로 무언가를 끄적이더니 다시 경수에게 던졌다.
오늘야자끝나고 기악실로와
어떡하지. 경수는 당황스러운 눈으로 종인을 바라보았다. 종인이 경수를 향해 손을 살짝 흔들었다.
*
경수는 떨리는 마음으로 기악실 문고리를 잡아 열었다. 기악실은 어두컴컴했다. 아직 안온건가 싶어 다시 나가려는 경수를 누군가 콱 붙잡았다.
"어디 가?"
"헉."
종인이었다. 경수는 종인에게 조심스레 물었다. 왜 불도 다 끄고 이러고 있었어, 깜짝 놀랐잖아.
"…너 야자하니까. 너 기다리다가 깜빡 잠들었어."
"그럼 야자 끝나고 말고, 점심시간이나 방과후에 잠깐 부르지 그랬어."
"잠깐으로 될 일이 아닐 거 같아서."
경수는 종인에게 팔을 붙잡힌 상태로 더듬거리며 기악실의 불을 켰다. 종인은 경수를 벽으로 슬슬 밀어 기악실의 벽에 경수가 등을 대게 만들었다. 종인은 경수의 뒤에 있던 문의 문고리를 살짝 잠궜다.
"문은 왜 잠궈?"
"아무래도 금방 끝날 것 같지는 않아서."
"……소원이, 뭔데?"
종인은 경수의 귓볼을 잘근잘근 씹었다. 경수가 화들짝 놀라 종인을 피하려고 했지만 자신은 이미 손을 움직일수도, 그렇다고 몸을 움직일 수도 없는 상태였다.
"도경수."
"……."
"도경수, 내 소원은, 니가 내 말에 모든 응이라고 대답하는거야, 한 시간동안."
"응."
"너, 나 좋아하지."
"……."
"대답."
"응."
"너, 수업시간에 가끔 나 보고있지."
"응."
"나 보고 이상한 상상도 하지."
"……응."
"도경수, 나랑 키스할래?"
"……응."
경수의 대답이 끝나기 무섭게 종인이 경수의 입술로 자신의 입술을 맞부딪혔다. 경수는 처음 해보는 키스에 약간 당황했다. 분명히 아까 양치질을 하기는 했지만, 쉬는시간에 잠시 친구와 함께 먹은 매점 과자의 냄새가 나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했다. 종인은 서투른 경수의 테크닉에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이내 경수가 종인의 옷깃을 꽉 쥐고 괴롭다는 듯 낑낑거리자 종인은 경수의 입술을 살짝 벌려서 숨구멍을 터 주었다. 이런 기본적인 숨 쉬기 요령조차 터득을 못 했던건가. 종인은 경수의 입 속으로 자신의 혀를 넣었다. 가지런한 치아가 굳게 닫혀있어서, 경수의 치아를 혀 끝으로 노크하듯 똑똑 두드렸다. 경수의 입이 살짝 열리고 종인의 혀가 그 좁은 틈새를 밀지고 들어왔다. 말캉하고 뜨거운 혀와 혀가 얽혔다. 종인은 자신의 혀로 경수의 입 안 이곳저곳을 유린하고는 경수가 다시 힘들어 할 때쯤 입을 떼어냈다. 경수가 몽롱한 표정으로 숨을 몰아쉬었다.
"도경수."
"……응."
"동정이야? 첫키스?"
경수가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어수룩한 테크닉에도 기분이 좋았었는데, 심지어 자신이 처음이었다. 종인은 사실 경수를 처음 봤을 때 부터 경수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깨닫고 있었다. 수업시간에 계속 눈이 마주치고, 자신을 보면 움찔거리다가 결국에는 얼굴이 새빨개지며 뒷걸음질친다. 도경수는 김종인을 좋아했다. 나름대로 감정을 감추었다고 말하는 경수의 태도를 다른 남자들은 알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연애심리에 대해 상당히 해박한 종인은 꼬마아이가 재롱을 부리는 것 처럼 느껴지곤 했었다. 처음엔 남자가 자신을 좋아하는 것 같아 조금 껄끄러운 느낌도 있었지만 점차 자신도 경수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 끌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지는 꽤 오래 전 일이었다.
"도경수."
"응."
"응 말고. 나 사랑해?"
"……너는, 어떤데? 이런 내가, 더러워? 나를 가지고, 장난치는거야?"
"누가 되물으라고 했어? 너는 대답만 하면 되는데."
하지만 경수는 알고싶었다. 자신을 그저 같은 반에 있는, 자신을 좋아하는, 언제든 갖고놀다 버릴 수 있는 장난감으로 생각하는건지. 동성애에 대한 반감이 있는건 아닌지, 자신의 욕구를 채우고 싶었던 건 아니었는지…….
"종인아, 나를. 욕정 풀이의 대상으로 봐?"
"좆나 어려운 말 쓰지."
"나를 그냥, 장난감으로."
"너 좆나 서툴러, 그래서 하나도 안 꼴려, 근데 너, 좆나 섹시해. 왜 그런 줄 알아?"
"왜?"
"너가 나 좆나 좋아하잖아. 나도 그래서 그런다."
흡. 경수는 깜짝 놀라 숨을 확 들이켰다. 종인은 경수의 귀에 살짝 뜨거운 숨을 불어넣었다. 경수의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도경수. 좋아해."
"종인아. 나는……."
"경수야. 너가 날 언제부터 좋아했는지는 모르지만."
"응."
"내가 더 좋아해."
~불마크는 하편을 기대해주세여~
저 만약 이거 떡넣으면 엑솤떡 처음임....큐....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해요 소재준 징어 맘에 안들죠...
내 마음속 경수한테 유혹을 차마 시킬 수 없었어.........
흡.....
미안.....
미안해요ㅕ................................
쿸...
| 청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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