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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실에서 인사를 한 이후로 경수는 학교에서 너를 볼 때마다 인사를 해왔어. 경수와의 첫인사처럼 너는 처음엔 당황스러워했는데 몇번 마주치다보니 익숙해져서 웃으면서 인사를 받아줄 정도가 되었지. 물론 너징은 경수가 너가 한번 웃어준 걸 생각하며 하루하루 기분 좋게 생활한 줄을 몰랐겠지만 말이야. 

 

 

너징은 원래 민아랑 밥을 먹었는데, 민아가 아파서 조퇴를 한 바람에 백현이랑 점심을 먹게 됐어. 백현이는 남자에게 낯을 가리는 너의 유일한 남자인 친구야.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같은 곳으로 다녔기 때문에 되게 친한 친구인데, 밥 같은 건 매번 민아랑 먹다보니 백현이랑은 오랜만에 마주하게 된거야. 하도 오랜만이다보니 너는 백현이랑 할 말도 엄청 많고, 기분이 좋아서 밥 먹는 내내 웃고 있었지. 그런데 마침 식판을 비우러 가던 경수랑 눈이 마주쳐. 

반가운 마음에 먼저 손을 들어 인사를 했는데,왠일인지 경수는 표정이 딱딱하게 굳어서는 시선을 재빨리 피해버려. 

 

 

점심시간 이후로 경수는 계속 기분이 안좋아보여. 심화실에 들어와서도 한 마디 건네는 것도 없이 그냥 묵묵히 문제만 풀어댔어. 너는 내가 뭐 잘못한 거 있나 ?, 아무리 생각해봐도 떠오르지 않아. 그런데 경수가 기분이 안좋아보이니까 왠지 모르게 신경쓰이지.  

 

야자 시간이 끝나고 다들 가방을 싸고 나가는데 , 너는 붙잡고 있던 문제를 푸느라 가장 늦게 됐어. 서둘러 짐을 싸고 문을 닫고 나오는데 아무도 없을 줄 알았던 복도에 경수가 서있었어. 

 

"..어ㅡ,안갔어?" 

"..." 

 

안갔냐는 너의 물음에도 말 없이 너를 쳐다보던 도경수는 고개를 약간 숙이더니 입술을 조금씩 달싹였어. 무엇 때문인지 고민하는 듯 해보이지.  그러더니 마음을 굳혔는지 너와 눈을 맞춰와.  

 

"..." 

"미안해" 

"뭐가.." 

"너 .. 남자친구 있는데 이런말 해서 미안해. 그런데 지금 안 말하면 나중에 엄청 후회할것 같아서 말할게. 

"..남자친구?,무슨 말이야?"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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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글 [EXO/도경수] 도경수 썰 하  2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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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경수야ㅠㅠㅠㅠㅠㅠㅠ내가남자친구가 어딨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진짜혼자서 속앓이했을거생각하니까 왤케 귀엽고안쓰럽고워더같은지ㅜㅠㅠㅠㅠㅠㅠㅠ아진짜경수 너무귀여워요ㅠㅠㅠㅠ잘보고가요!!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2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남자친구는 무슨ㅠㅠㅠㅠㅠㅠㅠㅠ경수야 그런거 아니여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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