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연] 조옵

나 집 앞 편의점

뭐 떨어져가지구

올해 나이로 서른 조승연. 너는 본체 나이로 와주세요. 나는 어디 이름난 집안에 유복하게 태어난 아들내미. 너는 그냥 적어도 하고싶은 건 다 할 수 있을 정도.

사건의 발단은 너와 날 둘 다 아는 겹 지인을 만나 밥을 먹다 내 얘기가 나오게 된 거.  너는 또 나에 대해 다 아는 척을 했고. 나도 어렸고, 너는 더 어린 애기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이니 당연히 그럴만도. 근데 들어보니까 네가 모르는 내 모습이 많은 거. 담배도 못 끊고 계속 피는 꼴초라던가, 화를 내면 되게 무섭다던가. 네 앞에선 한번도 보이지 않은 모습들. 넌 거기에서 왠지 모를 서운함이 듦. 조승연에 대해 전부 알거라고 자부했던 그 자존심에 스크래치도 입고.

김요한, 김우석, 최병찬, 이한결 좋아함. 워낙 어릴 때부터 봐서 형 소리보다는 야, 너 소리하면서 맞 먹으려고 하는 거 좋아해요. 반말은 베이스로 가고. 존나 애새끼면서 애로 보는 거 싫어하고. (써놓고 보니까 존나 썅 귀엽다)

감정은 쌍방. 사귀는 것도 아니고 남들 처럼 아 우리 썸 타는 사이야~ 이것도 아님. 그냥 서로 제일 편해하는 사이고, 평생 살 수 있다면 서로랑 같이 살고 싶단 생각하는 정도. 딱 그 정도의 미묘한 사이. 애인처럼 서로를 챙기긴 하지만 진짜 애인이 생긴다면 구속할 수 없는 그런.

답 없으면 쳐 자는 겁니다. 그리고서는 내일 또 와요.

[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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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석]

뭐 사러 가는데?
뭐
어떤 거

[조옵]

왜
뭐 필요한 거 있어?

[독자2]

필요한 건 없는데
너 담배 피움?
너 담배 같은 거
안 한다며
근데 담배 피우지?

[조옵]

아니 뭐
좀 안 피는 건 아니고
피긴 피는데

[독자5]

나한테
존나 담배 안 피운다며
개구라 쳤네

[조옵]

5에게
아 따라 피울까봐 그랬지
개구라 친 건 아니고

[독자6]

조옵에게
지랄
개빡치네?
이야
나보다
너에 대해
더 잘 아는 애 있더라
술 마시고 저번에
시비걸던 사람 때렸다며

[조옵]

6에게
뭔데 뭐야
누가 나에 대해서 그렇게 잘 알아
나도 잊고 있던 걸
잘 합의해서 끝났거든?
쌍방 잘못이야 어차피

[독자11]

조옵에게
그래도
내 앞에서는
맨날 나 착한 사람이다
이래놓고
전과 생길뻔했다며
어머 무서운 사람이네

[조옵]

11에게
나 정도면 존나 착하지
그게 무서운 사람 대하는 태도냐
맨날 틈만 나면 맞먹으려고

[독자15]

조옵에게
됐어
존나 실망이야
너 잘 안다고
말했는데
걔 그런 성격 아닌데
이지랄 하는거 보면
좇같다고

[조옵]

15에게
에이 아무리 그래도
네가 나 제일 잘 알지
오래 봤잖아 우리
뭘 그렇게 나에 대해서
더 알고싶어서 안달이야~

[독자21]

조옵에게
담배 피우는 것도 몰라
사람 때린 것도 몰라
아
그리고 26살 때
사귀던 여자랑
살림 차리려 했다며

[조옵]

21에게
엉
존나 행복할 줄만 알았지
근데 생활습관 안 맞아서ㅋㅋ
아 근데 이건 또 어떻게 알어 니가
누구한테 듣고 다니냐 내 얘기

[독자22]

조옵에게
거봐
난 이런건
존나 하나도
몰랐는데
ㅋㅋㅋㅋㅋㅋ
너 아는 사람이
어쩌다보니까
내 친구 형이라

[조옵]

22에게
근데 형 여자친구들
너 다 알잖아?
뭘 몰랐대
우리 우석이가 형한테
관심이 없는 거지
그 새끼가 누군데
존나 입이 싸네

[독자27]

조옵에게
ㅇㅇ
여친은 알지
근데 존나
살림 차리는 줄은
몰랐네~~

[조옵]

27에게
아니 뭐
살다보면 다 동거도 하고
결혼도 하고 그러는 거지

[독자34]

조옵에게
그래
그럴 수 있지
ㅋㅋㅋㅋ
그래서 지금
담배 사러 갔냐고

[조옵]

34에게
넌 무슨 대화가
이리갔다 저리갔다야
어 담배 사러 왔다

[독자39]

조옵에게
담배 피우고
일찍 죽고 싶은거?
나이를 좀 생각해
폐에 구멍 나고 싶나

[조옵]

39에게
아 이미 몇개 있겠지
형은 짧고 굵게 산다
그게 목표다

[독자43]

조옵에게
미친놈
언제는 평생
뭐 데리고 산다며
미친새끼네?

[조옵]

43에게
죽기 전까지는 평생
데리고 살아줄게
우리 애깅이~

[독자47]

조옵에게
꺼져;
내가 싫거든
너 그 지랄하면
나도 담배 피울거야

[조옵]

47에게
왜 오빠 인생 목표를
그렇게 무참히 짓밟아 ㅠㅠ

[독자51]

조옵에게
지랄하네 진짜
담배 사오면
집에 들어오는 순간
나도 같이 피울거임

[조옵]

51에게
그러지마
우석이는 길게 살아
얇게 살더라도

[독자56]

조옵에게
넌 짧고 굵게 산다며
왜 나한테는
길고 얇게 살래

[조옵]

56에게
우석이 무병장수 기원해
우리 애깅이는 오래 살아야지

[독자58]

조옵에게
됐거든
아 그니까
지금 담배를
사서 들어오시겠다?

[조옵]

58에게
피고싶은데
안될까 어떻게?
화 낼거지 너

[독자61]

조옵에게
응
가만 안둘건데
입 찢을거야

[조옵]

61에게
김우석 존나 무서워
언제 이렇게 컸냐

[독자65]

조옵에게
나 원래 컸거든
얼른 빨리 들어와
존나 배고픈데
오는 길에
핫바 사와

[조옵]

65에게
그저께까지만 해도
꼬맹이였는데
다 큰 척은
알았어 사갈게

[독자68]

조옵에게
꼬맹이 벗어난게
언젠데
미친아
이제 나도 알거 다 알거든

[김우석]

담배 사러가?
아니면 술?

[조옵]

언제부터 그렇게
꼬치꼬치 다 캐물으셨어요

[독자3]

지금부터
그래서 뭐 사러가는데

[조옵]

뭐가 그렇게 궁금해~
아 그냥 집에 나 리뉴액도 떨어지고

[독자8]

담배는
담배도 사?
담배 끊어라 진짜
계속 피면 나도 필 거야

[조옵]

8에게
니가 그걸 어떻게 펴
이딴 거 왜 피냐고
집어 던질 거 다 알아

[독자16]

조옵에게
진짜 필 거야
앞으로 담배 핀다는 소리
들리기만 해봐
그리고 사람은 왜 패고 다녀
깜방 갈 뻔 했다며

[조옵]

16에게
나 원래 네 앞에선 안 폈어
너한테 담배 얘기 안 했고
어디서 듣고 와가지고는
야 너 오늘 누구 만났어
진혁이?

[독자23]

조옵에게
진짜 개빡쳐
나는 왜 형에 대해서
모르는 게 더 많아?
진짜 짜증나서 죽겠어
누구 만났는지 알 거 없잖아

[조옵]

23에게
너만큼 나 잘 아는 애가 어딨다고
존나 어릴 때부터 봤으면서
뭘 짜증내고 그러냐
이제라도 알았으면 된거지
평생 몰랐어도 됐을 거 같긴 한데

[독자30]

조옵에게
어떻게 다른 사람이 나보다
형을 더 잘 알아
자존심 상하고
너무 속상해

[조옵]

30에게
그냥 좀 모르는 게 있었던 거지
너보다 나 잘 아는 사람 없어

[독자36]

조옵에게
진짜 속상해
나도 술 엄청 많이 마실 거고
담배도 엄청 필 거야

[조옵]

36에게
이게 속상할 일이야?
아니 뭐 나한테 그렇게까지...
몸에 안 좋아 그러면

[최병찬]

뭐?
담배?
형 아이코스 피운다며

[조옵]

어디서 그런 소리
듣고 다니는 거야ㅋㅋ

[독자9]

주워들었지
ㅋㅋㅋ
형아 되게 의외네
나도 피울까

[조옵]

애기가 뭘 핀다고
몸에 안 좋아

[독자14]

조승연 니는 그럼
아저씨라서 피우는거야?

[조옵]

서른이면 젊거든?
내가 너 아무리 애기라고 불러도
아직 이십대한텐 형 소리 들어도 돼
무슨 아저씨야 속상하게

[독자20]

그래서 걍 야 너 하잖어
ㅋㅋㅋ
나는 너무 똑똑해서 문제야
글치? ㅎㅎ

[조옵]

그래 차라리 야 너 하는 게 낫지
아저씨 소리 들을 바에야
아 최병찬 재수없다

[독자25]

지가 나이 먹은걸
왜 나한테 재수없대...
조승연 왜 여기다 화 풀이 하지
노인네 같애...
아 혼잣말이야 형아 ㅎㅎ

[조옵]

너는 나이 안 먹을 거 같지?
너 서른 되기만 해
존나 놀려줄게 노인네가

[독자29]

내가 서른이면
조승연은 마흔둘이네
와... 애가 있어도
초등학생이겠다
ㅎㅎ;; 장난인거 알지?

[조옵]

은근슬쩍 내 나이 올리지 마라 너
마흔 둘은 무슨 마흔 둘이야
왜 자꾸 시비인데 최병찬
형 존나 젊다니까
아니 하다못해 동안이잖아?

[독자40]

시비 아닌데?
형 니가 먼저 어리다고
꼽 줬잖아 ㅡㅡ
아니 애초에 글게
뭘 글케 비밀이 많어?
엉? 듣는사람 빡돌게

[조옵]

니가 어린 건 팩트지
내가 언제 꼽 줬어
내가 비밀이 많은 건데
왜 네가 빡 돌아
니가 이럴까봐 비밀로 하는 거지 다

[독자45]

내가 형아 니랑 알고 지낸
그 세월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서
그 형 앞에서 쪽팔려 뒤지는 줄 알았어
섭하다고 나 진짜로.. ㅡㅡ
형아 니는 내맘 조또몰라

[조옵]

아니 뭐 비밀 그거 좀 있다고
쪽팔려 뒤질 것 까지야
그래도 네가 나 제일 잘 알잖아
그거면 된 거 아냐?
섭섭해 하지는 말고
형 이제 너한테 비밀 없어 담배 말고는

[독자49]

니 화나면 졸라 무섭대
것도 몰랐는데 난
아니지 나는 애초에
형아 니가 화를 낼 수 있는
사람인지도 몰랐어

[조옵]

나 안 무서운데
너 알잖아
내가 무서운 사람이면
니가 이렇게 굴겠어?
누가 그래?

[독자53]

아까 그 형이
나 형한테 깝치는거 보고
조심하라던데
죽빵 털릴 수도 있대
니 화 나면 졸라 무섭다고

[조옵]

그 형이 누군데
누군지도 모르는 애가
너한테 입 턴 거 들어야돼?
걱정하지마
너한텐 죽빵 안 털어~

[독자62]

맞긴 맞나보네
하긴 그렇게 생기긴 했어
조승연 니는 진짜
내 앞에서는 졸라 좋은 형아
코스프레 하고 ㅡㅡ
배신감 오져 진짜로

[조옵]

그렇게 생긴 건 또 뭔데
그게 제일 기분 나쁘네
너한텐 내가 졸라 좋은 형아였나보다?
형아가 계속 좋은 형아 해줄게

[독자70]

좀 글치 형아 니는
말 안 하면 걍 어...
양아치 같어 ... ㅎㅎ
뭐 바람직한 형아 이런건 아니고
좀 편한 형 그런거
오해할까봐
또 지가 졸라 대단한 형인 줄 알면 어케

[김우석]

뭐 사러 가는데
담배?
나한테 담배 피운다고 말한 적도 없으면서
참나

[조옵]

아니 뭐
굳이 그걸 뭘 밝히냐
뭐 좋은 거라고

[독자4]

그래도
난 너 비흡연자라고 알고 있었다고
존나 어이없어
담배 끊어
곧 죽는다 너

[조옵]

많이 안 펴
우리 우석이두고 안 죽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독자7]

이대로 가면
네가 먼저 뒤져
나이도 많으면서

[조옵]

7에게
그렇게 묵직하게 날릴래?
오빠 나이 안 많다고
서른이면 어린 나인데...

[독자13]

조옵에게
나보다 많잖아
너 나한테는 어르신이야
그러니까 담배 끊어

[조옵]

13에게
그래 너 젊어서 좋겠다
어려서 부러워 우석이
어르신 소리는 또 처음듣네

[독자17]

조옵에게
어르신 ㅎㅎ
당연히 부럽겠지
아직 앞날이 창창한데

[조옵]

17에게
앞날이 창창하긴
싸가지 없어서 어딜 내놓겠어
아직 더 키워야지 김우석

[독자28]

조옵에게
뭐래
나 다 컸거든 ^^
어쨌든 담배 끊어

[조옵]

28에게
아니 뭘 자꾸 끊으래
끊을 수 있으면
진작에 그랬지

[독자31]

조옵에게
그러다 뒤진다니까?
내가 너 생각해주는 거야
얼른 끊어

[조옵]

31에게
알았어
줄이는 건 해볼게
끊는 건 힘들어

[독자37]

조옵에게
줄이다가 끊으면 되지
확 나도 피워버린다
끊겠다고 약속해

[조옵]

37에게
니가 피는 게 협박이야?
딱 봐도 못 피게 생긴 게

[독자44]

조옵에게
나도 한다면 하거든?
아 담배 끊어
나 꼴초 싫어해

[조옵]

44에게
너 앞에서 안 필게
냄새 관리도 잘 해
일단 줄이는 것부터 해보고
끊는 건 차차 생각해보자

[독자50]

조옵에게
자랑이다
냄새 안 나면 뭐 해
꼴초라는데
하루에 얼마나 피워 너

[조옵]

50에게
세어본 적은 없고
그냥 답답하면 손에 잡히더라고

[독자54]

조옵에게
꼴초 맞네
세지도 못하는 거면
끊어 ㅡㅡ
걱정돼서 하는 말이야
간만에 하는 걱정이라고

[조옵]

54에게
그러게
김우석 내 걱정 잘 안 하는데
알았어 노력할게
조승연 화이팅!

[독자60]

조옵에게
화이팅은 무슨
말만 그러지 말고 좀
ㅡㅡ

[조옵]

60에게
담배 대신 할게 없잖아
당장 끊는 건 힘들어

[독자66]

조옵에게
왜 없어
사탕 먹으면 되지

[조옵]

66에게
그거랑 그거랑 같냐
완전 다른데

[독자72]

조옵에게
뭐가 달라
똑같이 입에 무는 건데

[김요한]

아
뭐가 떨어졌길래
밤중에 편의점까지 가냐
내가 부탁하면
맨날 씹으면서

[조옵]

내가 필요한 거니까
그래서
뭐 넌 필요한데 요한이

[독자18]

필요는 개뿔
폐 썩어 병신아
됐어
나 필요한거 없어

[조옵]

?
멀쩡한 형 폐가 왜 썩어

[독자26]

멀쩡하긴
니 꼴초래매

[조옵]

26에게
꼴초는 아니고
그냥 좀 피긴 피는데
어떻게 알았어?
나 담배 잘 숨겼는데

[독자35]

조옵에게
그니까
존나 잘 숨겨서
내가 하나도 몰랐지
너는
하루에 한갑 넘는게
좀이야?

[조옵]

35에게
그럼 어떻게 알았어?
옷에 냄새 뱄어?
그것도 아닌데
나 다 뺐는데
그냥 많이 필땐 그렇고
평소엔 아냐

[독자42]

조옵에게
그냥
며칠 전에 알았어
왜 자꾸 물어봐
또 뭐 켕기는거 있냐
맞던 아니던
존나 배신감들어

[조옵]

42에게
내가 담배 좀 핀다고
배신감까지야...
너 앞에서 안 폈잖아

[독자48]

조옵에게
누가 담배갖고 뭐래
됐어
담배 다 샀으면 집이나 가

[조옵]

48에게
니가 먼저 성질 부렸잖아...
알았어 집에갈게

[독자57]

조옵에게
내가 언제 성질 부렸어
조승연
짜증나
진짜 싫어

[조옵]

57에게
봐 지금 또 이러잖아
그래놓고 무슨 성질을 안 부려

[독자63]

조옵에게
성질 아니라고
아
나한텐 왜 숨겼는데
왜 나만 몰라

[조옵]

63에게
요한이는 담배 배우지 말라고
열심히 숨겼지

[독자69]

조옵에게
아 씨
애취급하지 말라고 했잖아
너는 되고
난 안돼?
나도 할거야

[독자1]

이한결

뭐?
뭐가 떨어졌는데?
라면?

[조옵]

집에 생수도 떨어지고
그냥 이것저것

[독자10]

그걸
다 떨어져야 사냐?
나도 콜라 좀 사다줘

[조옵]

한결이 이빨 썩어~
콜라 그만 마셔

[독자12]

저기요
저 21살이거든요

[조옵]

12에게
어이구
전 서른이거든요

[독자19]

조옵에게
아
이 잘 닦을테니까
좀 사다줘
왤케 말을 안 들어?

[조옵]

19에게
알았어
사다주면 되잖아
ㅠㅠ

[독자24]

조옵에게
승연이 요즘
까불어 진짜
얼른 사와
할 말도 있어

[조옵]

24에게
한결이 무서웡
나 혼나?
잘못한 거 없는데 나

[독자33]

조옵에게
엉
혼날 거 있어

[조옵]

33에게
헐
나 잘못 한 거 없어
맹세해

[독자38]

조옵에게
오면서
자아아알 생각해봐
형아 단단히 화났어

[조옵]

38에게
진짜 없다니까
ㅠㅠ

[독자41]

조옵에게
지금
뭐 떨어져서
사러 간 거지?

[조옵]

41에게
생필품
그리고 너 콜라

[독자46]

조옵에게
진짜?
그 뿐이야?
아닐텐데
아 생필품에 포함된 건가?

[조옵]

46에게
뭐 말하는 건데
뭐

[독자52]

조옵에게
와
진짜 끝까지 숨기네
너 담배 핀다며

[조옵]

52에게
어떻게 알아
숨긴 거 봤어?

[독자55]

조옵에게
왜 나만 몰라
ㅡㅡ
나한테 비밀이 있다니
실망이다

[조옵]

55에게
너도 따라 필까봐 그랬지
딱히 숨기려던 건 아닌데

[독자59]

조옵에게
내가 따라 피우고 그럴
어린 애로 보이냐?
언제부터 피웠는데?

[조옵]

59에게
어린 애는 맞지
좀 됐을 걸
나도 주변 형들한테 배운 거야

[독자64]

조옵에게
아주 혼나야겠어
누가 그런 나쁜 거 하래
엉아한테 말도 없이

[조옵]

64에게
아 이한결
꼰대인 척 하지마
안 어울려

[독자67]

조옵에게
ㅋㅋㅋㅋㅋ
안 어울려?
아 근데 진짜 짜증나네
왜 나만 몰라

[조옵]

67에게
뭐 좋다고 그걸 알려줘
너만 모르는 건 아니야

[독자71]

조옵에게
또 숨기는 거 있음
솔직히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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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옵]

우리 요한이
언제부터 형한테 이렇게 관심이 많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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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옵]

지대한 관심은 부담스러운데
형 좀 부끄러움쟁이잖아ㅎㅎ
오든가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