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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음주의







오늘도 말없이 내앞에 국과 밥이 올려져있는 상만 덩그러니 남겨놓고는 그대로 방을 나가버리는 남자였다. 어제부터 내손과 발은 자유가 되었다. 손과 발이 묶여있던 날에는 ‘박찬열’ 이라던 남자가 와서는 내가 아기라도 되는듯 한숟가락씩 떠먹여주곤 했었다. 그러나 어제부터 아침,점심,저녁 모두 ‘박찬열‘ 이사람을 볼수없었고, 그리고 아까 그남자는 아무말없이 손과 발을 풀어주더니 밥먹으라는 짧은 말과 함께 다시 나가버렸다. 약 2주동안 ’박찬열‘ 이남자와 보내는 시간이 많았고, 혼자 독방에 갇혀있는것 보다는 꽤 괜찮았었다. 그러나 아무말없이 사라진 이남자의 소식도 궁금하곤 했지만 지금 나가버린 남자에게는 도저히 물어볼수는 없었다. 완전하게 얼굴은 볼수 없었다. 햇빛이 들어오면 마스크를 쓰고 들어왔다. 고작 볼수있는건 눈빛이였다. 그러나 박찬열과 다르게 꽤나 무거웠다.




조용히 앉아있다가 앞에 놓여져있는 밥상을 향해 앉은채로 이동했다. 오늘은 미역국과 밥 그리고 김치였다. 항상 국은 없는채로 밥과 여러 가지 반찬이였다. 오늘 누구 생일인가 하고 누구든지 생일이여서 고맙다는 생각으로 한국인은 밥심이라며 오늘도 하루를 시작해야했다. 비록 방안에 홀로 있지만




“변백현아”




밥을 먹고 나른해서 또 한숨 잔것같았다. 떠지지않는 눈을 뜨고싶지 않았다. 그러나 나를 부르는 목소리에 번떡 눈을 뜰수밖에 없었다. 이목소리는 분명히 ‘박찬열‘ 이남자 였다. “밥먹고 잤나보네“ 내가 눈을 뜬걸 눈치 못챈건지 다먹고 비워진 그릇밖에 없는 밥상을 들고 나가버렸다. 불렀어야했는데 자고 일어나서 인지 목소리가 잠겨 말이 나오질 않았다. 허탈감에 뒤로 자빠지며 다시 담요를 덮고 잠을 청하려 했다. 뒤척뒤척, 이번엔 쉽게 잠이 오질않았다. 이곳에 온뒤로 항상 내가 하는일은 밥먹고 자고 두가지뿐이였다. 어쩌다 화장실이 급하면 화장실도 갔었지만.. 약 2주는 지난것같다. 그리고 내가 여기에 왜 왔는가, 나를 잡아 여기로 가둬둔 사람은 누군지 전혀 생각도 못하고 지내왔던것같다. 정확하게 기억은 나질않는다. 학교 그리고 학원을 끝으로 집에 가고있었고 누군가 나를 따라왔다. 그리고 나는 기억이없다. 이건 납치였다. 하지만 내가 여기서 지내온 생활을 되돌이켜 보면 나에게 어떤 물질적으로 육체적으로 원하는건 아닌것같았다. 세끼식사 다챙겨주며 잘지내고 있었다. 도대체 나를 무슨 목적으로 이곳에 데려온건지 도통 알수가 없었다. 복잡한 마음에 머리를 흐트려놓고는 오지도 않는 잠을 청했다.







*







“어때?”


“누구?”


“변..백현”


“자고있어”






“밥먹고 자는게 꼭 강아지 같다니깐” 피식, 새근새근 자고있는 백현이 생각되자 입가가 올라가는 찬열이였다. 그리고 앞에 놓여져있는 커피잔을 들고 한모금 들이키더니 “개랑 언제 인사할거야?” 그리고 고민에 빠지는 크리스였다. 인사는 없었지만 얼굴은 보았다. 축쳐진 눈매는 여전했었다. 그리고 크리스는 역시 앞에 놓인 커피를 휘휘 젓고는 들이키기 시작했다. “근데 왜 데려온거야?” 2주전이였나찬열은 막 씻고 화장실에서 나왔었고 삐리릭- 문이 열리더니 크리스는 등에 누군가 엎고 들어온것이였다. 그리고 몇 년전부터 쓰이지 않던 방을 열라고 시키더니 등에 엎고 데려온 소년을 그방에 가둬두기 시작했다. 이건 범죄였다. 데려온건 이형이였지만, 그것을 말리지도 구해주지도 않는 것도 공범이다. 라고 생각하는 찬열이였다. 그리고 조용한 침묵이 이어지자 리모콘에 있는 전원 버튼을 꾹 누르고는 채널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찬열의 손가락이 멈춘 채널은 뉴스가 나오는 채널이였다.




[약 2주전에 실종된 B모군의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경찰측은 B모군이 2주가 지난 시간동안 살해를 당했을거라 생각되어 범인과 B모군을 찾는데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B모군의 가족측들은 소식없이 없어지..]




그리고 다시 전원을 눌러 티비를 꺼버리는 찬열이였다. “난 형이 이해가 않가” 그리고 심각하게 크리스를 쳐다보는 찬열이다. “이런일 일어날줄알고 데려온거잖아” 찬열의 말에 끄덕끄덕 고개를 끄덕이는 크리스였다. “욕구불만이야? 그런것도 아니잖아, 이거면 내가 여자는 데려다 줄ㅅ..” 이대로 찬열의 말을 끊지 않으면 분명히 어렷을때 듣던 교장선생님의 조회시간과 비슷하게 지루할꺼라 생각한 크리스는 찬열에게 그만 이라며 말을 멈추게 했다. 그리고 쇼파에서 일어나 방으로 들어가는 크리스였다. 아무리 형제같은 찬열이라도 백현을 이곳에 데려온 이유는 크리스, 본인만 알고 있을뿐이였다.






*






끼익, 약간 낡은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백현이 지내고 있는 방안에 크리스가 들어왔다. 방안에는 새근새근 자고있는 백현의 고른 숨소리뿐이였다. 크리스가 들어온 시간에는 항상 백현이 곤히 잠들고 있는 시간이였다. 그리고 문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스위치를 누르더니 어두웠던 방안에 환한 불이 켜졌다. 혹시나 백현이 밝은 빛 때문에 깨어 나지 않을지 백현의 얼굴을 확인했다. 약간 얼굴을 찡그리고서는 뒤척거릴뿐 일어나질 않았다. 그리고 백현이 누워있는 곳으로 걸어가서는 바닥에서 쪼그려 자고있는 백현을 단숨에 안아들고는 구석에 위치한 침대위에 눕혔다. 크리스는 침대에 살짝 걸터앉아서는 백현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먹고 잠만자서 그런지 얼굴에 살이 올라왔다. 속상할 정도로 말랐던 얼굴에 살이 오르니 그저 귀여워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크리스였다. “미워하지마” 그리고는 백현의 머리카락을 넘겨주었다. 이마,눈,코,입 을 순서로 백현의 얼굴을 만져보았다. 강아지 같은건 여전했었다. 크리스는 백현의 축쳐진 눈가가 너무 맘에 들었다. 자신의 얼굴에 누군가의 손길이 닿아서 인지 고개를 도리도리 흔드며 옆으로 몸을 돌려버리는 백현이였다. “백현아” 하고 크리스는 백현을 불렀다. 그러나 답은 없었다. “18번째 생일 축하해” 그리고 오물오물 거리는 백현의 입술에 살짝 입을 맞추고는 방을 나가는 크리스였다.











치뤌치릴날 올릴려했으나..그냥 써버렸내요..허허허하흫하허헣

프롤로그도 그냥 올려버리고 망손이 일을 저질렀네요...크하흐핳하흫킄하

내용이 어떨지 모르겠네요..그냥 생방송으로 머리가 만들었..썻다 지웠다 몇번을 반복하니 두시간이 지났어요 진짜예요!!

아참, 암호닉 신청해주신 도경수역,요요,변더쿠 님!! 제사랑 드실시간이세요ㅠ

저분들 맞으시겠죠? 외운다 했는데..기억력..ㅋㅋ

다음화는 언제 올릴지 모르겠네요ㅠ 다음주가 시험이고 하핳ㅎ 모두모두 시험 잘보고 만나요 하트하트

읽어주시는 모든 독자분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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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아!!!변더쿠에여ㅕ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ㅠㅠㅠㅠ아궁금ㅁ하다 왜 납치했을까ㅠㅠㅠㅠㅠㅠ칠월칠일 애타게 기다리다가 갑자기 이렇게 깜짝서프라이즈같이 쪽지가 날라와서 저 심장 떨어지는줄알앜ㅅ어요;;;;;;;;;;;;;;;;무튼 아 뭔가모를 이 미스테리함ㅁ 좋네요 흑흑ㅠㅠㅠㅠㅠㅠ자까님ㅁ.....제사랑 100번드세여 마니드세요 계속드세여ㅠㅠㅠㅠㅠㅠㅠㅠ저도 담주 시험인ㄴ데 작가님도 시험 잘보세요!!!!!
13년 전
대표 사진
자갈치
안녕하세여변더쿠님!! 100번사랑 다먹어드리게쪄여 으헣허헿 항상 읽어주시고 감사드랴요ㅠ 변더쿠님도 시험 잘치르세여!!!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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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헐 크리스가 왜 백혀니롤 닙치햇죠? ㅠㅠㅠㅠㅠ 뭔가 둘사이가 잇어 그쵸! 르이아 다음편 리기댜할께요 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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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치
크리스와 백현이 사이에 먼가가 있죠 그럼여 ...네 으헿ㅋㅋㅋㄷㅏ음편 기다려주신다니..감사드립니다!^0^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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