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EXO/빙의글/찬열]선도부선배한테 반했나봐요 월요일 아침. 친구들은 모두 월요일이라는 사실을 믿고싶지않아하지만 나는 주말동안 이날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왜일까. 항상 같은자리에서 내가 좋아하는 그를 볼수있기때문이아닐까. 언제어디서 나타날까, 오늘은 볼수있을까 하며 조바심을 느끼며 서성이는게아니라 매일아침 정문에 서있는 그 선배를 볼수있기에. 나는 행복하다. 그 선배를 내 마음에 품은지도 일년이가까워졌다. 나는 선배를 본순간 첫눈에반했다고도 한다. 정말, 그 순간은 심장이 미쳤음이 틀림없었겠지. . . . . 그 날은 내가 고등학교를 입학하고서 두달째되는 날이였다. 늦잠으로 인하여 허둥지둥 집을 나서 학교로 뛰어갔다. 정문을 통과하고자 발을 내딛으며 깨닫게되었다. 아차-. 넥타이..... 이미 발을 내딛었기에 다시 집에되돌아가기에도 애매하였고, 갔다온다하더라도 지각은 뻔하였다. 단지 안걸리고 조용히 넘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하게됬다. "어, 너 넥타이는. " 선도부 선배는 역시 금새 나를 잡아내었고 나는 풀이죽은채 다가갈수밖에없었다. "까먹었어요...." 그러자 선배는 살며시 웃으며 허리를 숙여 나와 눈을 마주쳐보였다. "1학년이 벌써부터 이리 까먹으면 되나? 나중엔 더 많이 잊게될건데... 그때도 그 이쁜얼굴 울상지을려고?" 살풋 웃으며 자신의 넥타이를 벗어 내목에 걸어준 선배였다. 다시 나의 눈을 마주보며말했다. "오늘만 봐주는거야. 다음에는 이런거없다?" 하며 개구짖게 웃어보였다. 나는 그때 보았다. 그 선배의 이름을. 명찰에 또박또박적힌 그의 이름. 박찬열. 나는 속으로 그이름을 되풀이했고, 그때부터 가슴속에 그 이름을 새겨넣었을지도모른다. 그 날 넥타이는 수소문끝에 선배반에 찾아가보았지만 선배는 반에없어 책상위에 살며시 놓고왔다. 나는 혹시나 앞으로 이 선배가 나를 아는 채 해주지 않을까하는 기대감과 함께 다음 날 등교를 하였지만 달라진것은 없었다. 그렇지만 나의 마음은 날아 부풀어만갔다 . . . . 그리고 박찬열 선배를 좋아한지 일년이 훌쩍넘은 현재. 달라진것? 그런것 없다. 가끔씩은 이런 내가 불쌍하다는 생각이든다. 내가 언제까지 짝사랑만 해야하지. 그냥 고백해버릴까-. 싶지만 고백을 하고 차이면 어떻게되는건가. 매일아침 이와같은 설레임과 함께 등교도 못할것이고 그 선배를 쳐다보지도 못하고 피하게만 될것이다. 여느 때처럼 등교준비를하고 학교를 향했다. 그런데 작년과 시작이 같은 레파터리가찾아온것이다. 작년 이맘때 나는 넥타이를 착용하지못했었고, 현재 나 역시 넥타이를 착용러지못했다. 아침일찍부터 선배생각만 해서일까. 내생각은 못한채 나왔나보다. 혹시나 작년처럼 선배가 대해주지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나를 엄습해왔고 나는 그대로 정문을 들어서기로 마음먹었다. 그렇게 받을 내딛었고. "000. 넥타이는." 그가 불러주었다. 작년에는 너, 라고 불렀는데 이번에는 내이름을 불러주었다. 거기에 놀란 나는 토끼눈을 하며 같은 레파토리로 선배에게다가섰다. "넥타이. 미착용시 벌점. 몰라?" 그렇지만 그는 작년과는 너무나도 다른 반응을 보였다. 어쩌면 이게 당연한건데. 근데 나는 왜 또 실망하는걸까. "잊었어요..." "너, 작년에도 그랬지? 와 일년만이네" 갑자기 선배는 웃으며 말을 걸었다. 나를 기억하신다. 선배가, 나를. "음...있잖아 너, 작년에 왜 내 넥타이 책상에 그냥 놔두고갔어?" 이말이 끝남과동시에 선배는 얼굴을 붉히며 중얼거렸다. "아,진짜. 박찬열 왜이러냐,남자가...." "아....." "부담스러웠지, 미안. 그러니까 내말은... 왜 그냥갔냐는 그... 왜 내얼굴도 안보고 넥타이만 놔두고갔냐고... 나는 너 얼굴 보고싶었는데." 선배는 말끝을 희미하게 나만 들리듯이 맺었다. 왜. 이 선배가 어째서 내 얼굴이 그때보고싶었다는걸까. 나는 그를 마주하던 눈을 굴리며 상황파악을 해보았다. 그런 당황한 나를 눈치챈 선배는 입을 떼었다. "혹시 작년에 내가 부담스러워서, 그래서 그냥간거야? " "아니에요, 선배. 부담은 무슨요. 너무 감사드렸어요." "아, 난 또... 너가부담스러워서 그러는줄알고 너한테 최대한 신경안쓰이게 행동했잖아." 이게 대체 무슨말인걸까. 내가 지금 제대로 듣기나 하는걸까? 선배가 나를 신경썼다고? 내가 뭐라고. "너 나싫어하는 줄 알고 말붙이고싶어도 못붙이고, 그냥 물어볼까해도 너가 맞다고할까봐 그냥 지켜만봐왔잖아" 내가 지금 꿈을 꾸고있는걸까. . . . . . . . "이제 고백해도될까. 나 너 좋아해. 작년부터, 지금까지. 앞으로도 좋아할거고. 그러니까 우리 선후배사이말고 연인하자, 00아." 나는 그말에 웃음을 터트릴수밖에없었다. 주변 동급생들과 선,후배들은 환호를 질렀고. 그리고 곧 이어지는 선배의 말에 학생주임선생님은 그건 인정못한다고 외쳤다. "내 애인해주면 너가 뭘잊던지 뭘 착용안하던지 내거 다 줄게. 그건 걱정말고 편하게 사귀자, 애기야." . . . 나는 웃으며 대답했다. "좋아요, 우리 큰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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