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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X박지민X전정국] 傍白 방백03 | 인스티즈






[김태형X박지민X전정국]傍白 03











傍白 [방백] :








얇은 와이셔츠 바람으로 쌀쌀한 날씨에 비를 맞은 태형이는 감기에 걸리고 말아. 아무리 불러도 일어나지 않는 태형이에 태형이의 엄마가 태형이 방에 올라갔는데 태형이가 물먹은 솜마냥 축 쳐져서는 이리저리 학교 간답시고 준비를해. 그 모습에 태형이 엄마는 학교를 늦게 가기를 권했고 태형이 또한 몸상태가 좋지 않음을 알았는지 알았다고 끄덕여.





" 아까 지민이한테 전화 왔던데 너 자서 늦는다고 했다. 괜찮지? "

" 박지민한테 전화 왔었어? "

" 응. 집으로도 왔더라. 너 전화 안받는다고 "





 엄마가 좀 더 누워있으라 말하고 나가자 태형이가 곧장 핸드폰을 확인했어. 메신저와 부재중전화가 수두룩해 그 부재중 전화 대부분은 지민이이었고 두어통은 정국이거야. 아마 지민이가 걱정해서 전화를 한 모양이야. 다시 둘 생각을하니 지끈거리는 머리에 태형이는 지민이에게 답장하는것을 미루고는 침대에 누워.





" 김태형, 병원가야지. 아들? "

" 어... "





 자고 일어나면 가벼워질 줄 알았던 몸은 아직 천근만근이야. 누군가 어깨와 다리를 비롯한 온몸에 모래주머니를 매달아 놓은 느낌이라면 조금이라도 이 느낌을 이해할수 있을까. 눈도 제대로 못뜨는 태형이는 다시 입다말았던 교복을 주워 입고 엄마와 함께 병원으로 가. 병원으로 가는 길에 또 다시 온 수많은 메신저를 확인하던 태형이의 얼굴에 작게 웃음이 띄어.





" 지민이한테는 연락 해줬고? "





 엄마의 질문에 고개를 저은 태형이는 다시 메신저에 시선을 고정해. 잔뜩 축 쳐져 울상인 지민이와 쉬는시간인것 같은데도 책상에 엎드려 있는 지민이가 찍힌 사진이 같은 반인 호석이에게서 도착해있어. ' 박지민 너 없어서 외로움 타나봄? ' 제가 없어서 외로움을 탄다는 말이 괜히 낯간지러운 태형이가 대충 답장을 하고는 얼른 두개의 사진을 저장해. 방금까지만 해도 아파서 울상이었던 태형이의 얼굴에 작게 웃음이 퍼지자 의아하게 보던 태형이의 엄마도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병원으로 차를 몰아.





병원에 도착한 태형이의 몸상태는 예상보다 더 좋지 못한 상태였어. 의사의 말로는 피곤해서 스트레스와 몸살이 같이 온거라고 하는데 학교는 가기 힘들다는 말에 태형이는 꼭 가야한다며 들어야할 수업이 있다고 둘러대. 태형이의 엄마는 안된다고 했지만 고집이 센 태형이를 이길수 없어서 결국 태형이는 닝겔만 한시간 맞고 학교로 가기로 했어. 닝겔을 맞는 태형이 옆에서 설득을 하던 엄마는 태형이의 황소고집에 결국 밖에서 기다리겠다며 나가셨어.





" 태형이 학교에 여자친구 있냐? "

" 네? "

" 왜 학교에 가려고 안달이야. "

" 저희 남고에요. "





자주가는 병원에 거의 태형이를 전담해주는 선생님이 친근하게 말을 걸어오시자 태형이가 웃으며 맞받아 쳐. 차마 보고싶은 사람이 있다는건 말하지 못했어. 선생님이 엄마에게라도 말하면 큰일이니까? 닝겔을 다맞은 태형이가 다시 일어나. 아까보다는 나은것 같지만 아직도 띵한 머리와 휘청거리는 몸을 다부잡은 태형이가 의사 선생님께 인사를 드리고 엄마와 병원을 나서.





" 꼭 가야돼? "

" 어. "





태형이가 차에서 내리고 교문을 통과하는 모습까지 보던 엄마는 뒤돌아가고 태형이는 그런 엄마에게 미안하지만 축 쳐져있던 지민이를 생각하며 무거운 몸을 이끌어 반으로 가. 점심시간에 딱 맞춰온 탓인지 교실은 시끌벅적하기만 해. 태형이가 들어가자 아이들이 저마다 태형이의 이름을 불러대며 다가왔고 태형이는 반갑게 인사를 하며 지민이를 찾아. 자기 자리에 엎드려 있던 지민이가 살짝 고개를 들었고 태형이와 눈이 마주치자 마자 벌떡 일어나 태형이에게 다가와 태형이에게 와락 안겨.




" 김태태! 왜 이제오냐고! 너 아프다며! "

" 뭐야 박지민. 좀 격하네? 안아파. "

" 너 없으면 친구 없는거 알면서! 너 진짜 안아파? "

" 안아프니까 왔지. 호석이는 폼이냐? "





 지민이의 말뜻이 그런게 아닌걸 알면서도 태형이는 개구지게 웃으며 지민이를 때어내고 지민이의 볼을 잡아늘려. 그러면서도 지민이가 이렇게 안아주니 아픈것도 괜찮은것 같다고 생각하는 제 자신이 바보 같은 태형이야. 가까이 서있는데도 끼치는 열기에 지민이가 태형이의 이마에 손을 가져대려하자 태형이가 급하게 고개를 뒤로 빼고는 지민이의 머리를 헝크러뜨려. 안아파, 다 나아서 온거야. 그 소리에 단순한 지민이는 또 웃으며 태형이의 목을 감싸안고 방방 뛰어.





" 너 없으니까 등교도 정국이랑 둘이고 밥도 너 없어서 많이 못 먹.... "

" 박지민 두그릇 쳐먹음! "

" 아 정호석 닥치라고! "





 저를 잊었는지 둘이서 투닥거리는 모습에 웃던 태형이가 다시금 지끈거려오는 머리를 부여잡고 자리에 다시 앉아. 그리고 태형이는 좌절할수 밖에 없었어. 다음 교시인 5교시는 체육이었거든. 거의 울며 겨자먹기로 체육복을 갈아입은 태형이가 운동장으로 집합하자 설상가상 번호대항 축구를 한대. 아이들의 눈을 피해 빠지려했던 태형이는 본래 홀수측의 주전이었기 때문에 또 지민에게 아프지않다고 했음에 출전할수 밖에 없었어.





" 김태형! 패스! 야! "

" 김태형, 너 오늘 왜그래? "

" 태형아! 여기! "





 당연히 컨디션이 제로인 태형이가 경기를 제대로 뛸리 없었어. 달리기 발걸음이 점점 느려지고 열기 때문인지 눈에 초점도 제대로 맞지 않아 실수 연발이어서 아이들의 야유를 샀고 평소 실수를 하지 않던 태형이기에 반에서 제일 친한 지민이와 호석이는 고개를 갸웃할 뿐이야. 경기가 계속 진행되자 태형이는 팀에 피해를 주지 않기위해 최대한 열심히 뛰었고 그 결과 태형이는 아픈 몸으로도 골을 2개나 넣는 멋진 경기를 펼쳤어.





" 오늘 경기 끝. 홀수 팀 승! "





 선생님의 판정에 맞춰 종이 울렸고 아이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가기 시작했어. 지민이를 찾기위해 고개를 돌린 태형이는 목 끝까지 차오르는 숨을 돌리며 눈살을 찌푸리고야 말아. 다음 시간은 정국이네 반 체육이었는지 지민이가 정국이에게로 달려가고 있었거든. 제가 누구때문에 열심히 뛰었는데 그 당사자는 다른 사람에게 가있다니. 아파서인지 더 억울해진 태형이는 울고만 싶어졌어.





" 정국...아... "





 그때였을까 세상이 빙 돌기 시작하더니 태형이의 눈에서 초점이 없어졌어. 그에 태형이는 휘청거리는 몸을 다잡고 앞을 보려고 노력했지만 앞에 있는 지민이와 정국이의 모습은 점점 흐려지기만 했어. 태형이는 다시금 눈을 꽉 감았다 뜨고는 뜨거운 숨을 내뱉었어. 지민이와 정국이가 자신을 보고 있는것 같아 부르고 싶었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음에 태형이가 그자리에서 다시 숨을 골라.





" 박지, 박지....ㅁ...ㅣ...ㄴ... "




몇걸음 떼던 태형이는 느릿하게 무거워진 눈꺼풀을 감았다 뜨기를 반복했어. 앞에 있는 지민이와 정국이의 모습을 제대로 보려 눈에 힘을 줘봤지만 한없이 무거워진 눈꺼풀이 결국 닫히고 지민이와 정국이의 모습이 눈 앞에서 사라졌을때, 지민이가 시야에서 사라지고 나서야 태형이는 무거운 몸을 놓았어. 





" 김태형! "





 지민이의 목소리가 들리는것도 같아. 모든 소리가 먹먹하게 들리기 시작하고 얼핏 저를 놀란 토끼눈으로 보던 지민이가 보이는것 같아 태형이는 몸에 힘을 놓으면서도 피식 웃음을 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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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 너무애달프네여ㅜㅜㅜㅜ어떡해.. 태태 한동안 학교못가겠다ㅜㅜㅜㅜ 국민도좋고 뷔민도좋아서 엉엉 ㅜㅜㅜㅜ아무하고도사귀지마 박지미니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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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히즈
짐니는 만인의 것이죠? ㅈ..제... 농담입니다. 감사합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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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이..이 개시키..이이..지민아 .ㅠㅠ.ㅠ....왜 태형맘 흔드는 건데..?? 아 진심 너무 하 이건 일방통행을 넘어서 진짜 내가 지민이도로를 폭파시키더라도 태형이와 이어주고 싶어진다....너무 태형이 안타까워ㅓ 지민이 땜시 학교도 갔는데 그 아픈 몸으로,.1!! 근느그그그그ㅡㄴ데 이자식이..1!! 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야이 나쁜놈아 ㅠㅠㅠ근데 귀여운 놈아 하 와중에 호석이 씹덕 두그릇 먹음 이라니 귀엽다 꾹이가 미워진다..으으...오늘도 잘 봤습니다.! 이제 꼬박이 챙겨봐야지 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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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히즈
꼬박꼬박 챙겨봐 주신다니 감사할 따름! 감사합니다!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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