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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X박지민X전정국] 傍白 방백06 | 인스티즈







[김태형X박지민X전정국]傍白 06











傍白 [방백] :







어느덧 가을이 찾아왔고 아이들이 그토록 기다리는 체육대회와 축제 시즌이 다가오기 시작했어. 아이들은 이미 들뜰대로 들떠버렸고 수업이 진행되기 어려울 정도로 들떠버린 아이들에 선생님들은 감당하기 힘들다며 골골대는 상황이야. 자치 회의 시간인 태형이와 지민이의 반은 담임 선생님이 들어오기 전부터 시끌벅적해. 




" 자자, 조용히해라. 너넨 선생님도 이젠 안보이냐 "




담임 선생님이 들어오고 아이들은 어수선하게 자기 자리로 돌아갔어. 반장인 남준이가 나와서 칠판에 학급회의라는 형식적인 말을 적었고 선생님의 말씀이 떨어지길 기다린체 앞에 서있었어. 몇번 보지 못할 아이들의 빛나는 눈빛에 헛웃음을 지어보인 선생님은 체육대회와 축제 예정일을 말해주고는 간단히 결정된 축제 일정을 얘기해 주기 시작해.




" 너 이번에도 뛸꺼야? "
" 이번엔 안뛸꺼야. "
" 그렇게는 안될껄? "
" 왜? "




태형이의 물음에 지민이가 어깨를 으쓱이자 태형이는 뭐냐며 지민이에게 헤드록을 걸었어. 그에 질 지민이가 아님에 둘이 투닥더리자 선생님은 둘에게 주의를 주고 반아이들은 또 싸우냐며 웃었어. 태형이와 지민이는 싸운게 아니라며 반박하려하다 그저 웃으며 입을 다물었고.




" 야 축구 나갈 사람? "




 당연하다는듯 지민이와 호석이 그리고 태형이의 이름까지 호명이 되고 여러 종목의 대표를 뽑은 후에 체육대회의 꽃 계주를 뽑겠다는 남준이의 말에 지민이가 얼른 태형이를 추천해. 아이들은 동조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고 태형이는 한사코 거절하고 싶었지만 반아이들의 분위기에 어쩔수 없이 고개를 끄덕여. 축구에 계주까지 뛴다면 체력이 만만치 않게 소모될것에 태형이는 벌써 한숨이 튀어나와.




체육대회 종목별 대표를 정한 뒤로는 연습에 몰두한 아이들 덕분에 태형이는 몸이 두개라도 남아나지 않을 정도였어. 축구 연습이 끝나면 계주에서 불렀고 계주는 연습을 약하게 한다지만 적어도 축구는 아니었거든. 아마 하루의 절반을 축구로 보내는거나 다름이 없다고 생각한 태형이가 한숨을 쉬었어.




" 김태태, 왜 한숨이야. "
 " 힘들어서 인마. 힘들지도 않냐? "
" 뭐가 힘들어! 너 지미자이너 모르냐? 박지민 에너자이저! "




 힘들지 않냐는 말에 눈까지 접쳐가며 웃은체 팔을 들어 근육을 내보이는 시늉을 하는 지민이에 태형이가 크게 웃음을 터뜨리며 지랄. 이라고 유쾌하게 던지자 지민이는 어쭈하며 태형이에게 달려들어.




" 아 항복, 항복. 지미자이너 맞아. "
" 그래. 진작에 그럴것이지! "




해맑게 웃은 지민이가 반아이들이 부르는 곳으로 뛰어가며 태형이를 불러. 그에 태형이가 벤치에서 일어나 아이들에게 뛰어가며 지민이의 머리를 세게 헝크러뜨렸고 또 씩씩거리는 지민이를 보며 아이들은 웃음을 터뜨렸어.




대망의 체육대회 날이야. 아이들 모두 결전의 날이라며 들떠서는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있고 그 사이에 지민이가 빠질리가 없지. 지민이가 가장 선두에 서서 몸을 풀자며 이리저리 준비운동을 하고있어. 그 모습을 지켜보던 태형이는 괜히 힘빼지말라며 지민이를 벤치에 앉혀.




" 이 에너자이저님이 그럴리없단 말이지! "
" 니 말이 제일 불안함. 안그럼 호식이? "




 옆에서 응원 풍선을 불던 호석이가 맞음 ㅇㅇ. 하자 지민이가 씩씩거리며 둘의 머리를 주먹으로 내리치고는 운동장 저 한가운데로 뛰어가버려. 그 모습에 태형이는 고개를 저으며 덜 큰 새끼라고 말했고 호석이는 원래 그렇잖냐. 하며 맞장구를 쳐줬어. 모두의 생각은 다 똑같은 건가봐.




- 다음은 2학년 3반과 2학년 10반의 축구경기가 있겟습니다. 




안내 방송이 울리자 태형이와 지민이의 반인 3반 아이들은 미친듯이 몸을 풀기 시작해. 이기겠다는 이글거림이 아주 상대편에게까지 전해질 정도라면 말 다했을까? 드디어 경기가 시작되고 아이들은 연습을 해 온 만큼 환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줘. 3반 아이들은 점점 자신감을 얻어가는 반면에 10반 아이들은 점점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었어.




" 박지민! "




원활한 경기가 진행되는 도중에 누군가 지민이의 목소리를 크게 부름에 경기에 집중하던 태형이는 놀랄수 밖에 없었어. 방금까지만해도 필드를 뛰놀던 지민이가 바닥에 뒹굴고 있었거든. 지민이는 태클에 걸린건지 다른반 아이와 같이 넘어져 있었는데 지민이의 무릎에서는 피가 새어나오고 있었어. 태형이는 한달음에 다가가 지민이를 일으켰고 지민이는 괜찮다며 경기를 하라고 했어. 전혀 괜찮은 상처가 아닌듯 지민이의 다리에는 생각보다 피가 많이 나고 있었고 자세히보니 다리 전체가 쓸린것 같았어.




" 너 괜찮아? "
" 당연하지! 야 경기 계속해. 나 괜찮아. "




 부상 때문에 빠지라는 심판의 말에 지민이는 잔뜩 아쉬운 표정을 하고는 빠질수 밖에 없었어. 지민이가 이 경기를 위해 준비한 시간을 아는 반아이들과 지민이의 아쉬운 표정이 신경쓰였던 태형이는 더 멋진 플레이를 통해 승리를 거머쥐어. 경기가 끝나고 바로 지민이를 찾는 태형이에 시야에 들어온건 보건실에 다녀온듯 지민이를 부축한체 내려오는 정국이야. 벤치로 돌아오자 지민이가 반아이들을 한명씩 안아줘. 이내 태형이가 들어오고 지민이가 밝게 웃으며 태형이의 목을 꽉 끌어안아.




" 김태태 선수! 과연 작년 MVP 답네요! 이번년에도 그럴지? 소감이 어떠십니까? "
" 이번에도 노려봅니다. "




 지민이의 장난스러운 목소리에 대답해준 태형이가 보건실에 다녀온건지 밴드가 붙어있는 무릎을 인상을 쓴체 보다가 지민이를 벤치에 앉혀. 다쳤으면 좀 앉아 있어. 태형이의 걱정어린 목소리에 지민이가 호탕하게 웃으며 태형이의 어깨를 툭툭 쳐.




" 이 박지민에게 이따위 상처쯤이야! "
" 지랄한다. 또. "
" 정국이가 호오 해줘서 괜찮음. "
 " 개 오글거림. "
" 어? 야 계주 부름. 태형 오빠 화이팅! "



 능청스럽게 계주 선수를 부른다며 딴에 여자 목소리를 내겠다고 웃으며 응원해주는 지민이의 볼을 잡아당긴 태형이가 오빠 갔다온다! 장난스럽게 외치고는 출발선으로 가. 출발선에는 쟁쟁한 아이들이 모두 보였는데 반대편에 있는 정국이를 보고 태형이가 놀란듯 다가갔어.




" 전정구기. 뭐야? "
" 형은 뭐에요? 아 이번엔 저희가 이깁니다. "
" 어쭈, 전정구기. 패기가 대단하네? "



패기 빼면 시체죠. 웃으며 말하는 정국이에 지민이가 겹쳐보여 가볍게 웃은 태형이가 페어하자. 라고 말하고는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갔어. 첫 주자의 스타트를 알리는 총성이 울리고 아이들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어. 1학년이 뛰는데 1학년 4명은 고만고만 하더니 5버째로 나가는 정국이가 만만치 않아. 정국이로 인해 태형이네 팀이 반바퀴나 뒤떨어지고 있음에 태형이는 손에 땀을 쥘 수 밖에 없었어. 3학년이 없기 때문에 태형이가 마지막 주자였거든.




" 김태태! 할수있어! "




 지민이의 응원소리가 들리고 반아이들이 모두 태형이를 보고있음에 태형이는 태형이만의 자신감 넘치는 표정을 지어보이고는 바통을 이어받은체 뛰기 시작했어. 반바퀴의 차이는 어디가고 엎치락 뒤치락하던 둘은 여유롭게 웃은 태형이가 막판 스퍼트를 냄으로 이기고야 말았어. 태형이가 결승선을 통과하자 태형이 팀 라인의 1학년과 2학년이 환호했고 태형이 반 친구들이 모두 나와 태형이를 둘러쌌어. 태형이는 그 사이에서도 지민이를 찾기 시작했고 많은 아이들 사이로 지민이가 비집고 들어오더니 태형이의 목을 끌어안았어.




" 김태형 짜식, 멋있네? "
" 당연한거 아니냐. "




 아이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저마다 태형이가 뛰는걸 중계하듯이 얘기하고 있었고 그 사이로 지민이는 태형이를 데리고 벤치로 가서 물을 건냈어. 물을 벌컥 벌컥 마시던 태형이는 멋있다며 칭찬하는 지민이의 머리를 꾹 눌러줬다 뒤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에 뒤로 돌았어.




" 태형이 형, 장난 아니던데요? "
" 너야말로. 새끼 잘 뛰더라? "




 정국이었어. 정국이가 오자마자 태형이 옆에 있던 지민이는 아이스박스에 든 물을 하나 가지고는 정국이에게 건내며 정국이의 어깨를 툭툭 쳐주며 수고했다 얘기했어. 정국이에게 가느라 등져버린 지민이를 바라보던 태형이의 표정이 씁쓸하게 변하는 찰나 정국이와 눈이 마주친 태형이가 뒤늦게 어색하게 웃어보였어.




" 박지민 나 먼저 들어감. "
" 어, 알겠어! "




 잠깐 뒤를 돌아봤다가 저에게 손을 흔들고 다시 정국이와 돌아가는 지민이를 바라보던 태형이가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뒤로 돌아서. 이럴때면 알고있었던 자기의 위치를 다시 자각하게 되는 기분이랄까. 태형이는 반 아이들이 있는 운동장으로 갔고 지민이와 걸어가며 얘기하던 정국이는 고개를 돌려 반 친구들과 웃고있는 태형이에게 시선을 고정했어.




" 정국아? "
" 어? "
" 누구 봐? "
" 아니, 아니에요. 무릎은 괜찮아? "




 지민이의 무릎을 걱정하면서도 정국이는 무리속에 태형이를 힐끗거려. 아까 지민이와 함께 서있을때 분명 지민이를 보던 태형이의 표정은 한없이 외로워 보였어. 너 멋있었어 정국아. 다시 들리는 말소리에 정국이는 웃으며 지민이를 안았어. 




" 우리 지민이는 예쁘고요? "
" 야! 내가 형이잖아. "




투정부리듯 말하는 지민이와 저의 뒤로 왠지 모를 태형이의 시선이 느껴지는것 같지만 정국이는 제가 봤던 태형이의 시선은 착각이라고 생각하기로 해.




박지민과 김태형은 친구니까.




















*



새해에 이렇게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일단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사실 이번편에 내용이 조금 두서 없더라도 이해해주세요.

사실 이번편을 끝으로 끝내려고 했는데 뭔가 아쉬운듯 해서 한편을 더 끼워넣으라 스토리가 이상하네요...ㅠ

제 부족한 글 봐주시는 독자님들 감사합니다.

위에서 말했듯 다음편이 아마 끝일것 같습니다.

왜 짧냐고 물으신다면 원래 제가 생각하기로 방백은 3편 이내로 할생각 이었는데 이렇게 오래 와버렸네요!

그래도 많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불킥님 감사합니다 ♥


제 글을 읽어주시고 또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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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안녕하세요! 이불킥이에요! 일단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왜 인가요 ㅠㅠㅠㅠㅠ왜 다음 편이 끝이지...하...진짜 이가ㅓ ..방백 너무 재밌단 말이에요...뭔가 러브스토리면서 뜨릴러한 이느낌...8-8.. 아 지미자이저가 다쳐서...마음이 아팠는데 그걸 또 후,,우리 태태는 친구라는 이름으로,,,.그렇게 ㅠㅠㅠㅠㅠㅠㅠ그렇게 ㅠㅠ....더 마음이 아프네요..그리고 태형이가 조금씩 티내는건가..? 정국이가 착각할 정도로...전정구기...너 지민이한테 엄청 잘해주면 태태가 그르겠냐고..이..이 ㅠ.ㅠ...하나도 이상하지않으니까 더 껴넣어줘요 이사람아ㅠㅠ....오늘도 잘 보고가요! 다음에도 잘 볼거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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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히즈
이불킥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번화는 좀 무리수라고 생각하게 되는 화였는데 잘 봐주셨다니 너무 좋습니다!! 더 껴넣기엔 아무래도 부족한 필력이... 그래도 이렇게 길게 댓글 남겨주셔서 힘내서 마지막을 잘 장식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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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뽀뽀 쪽 ㅠㅠㅠㅠㅠㅠㅠㅜ진짜 좋은 글 너무 감사합니다 1의 구라도 없이 정말 울컥해요 지금도 뭉클해요 마음이....아 잘 봤어요 정말 감사합니다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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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 우리지민이는예쁘구여???ㅠㅠㅠㅠㅠㅜㅠ연하공완전좋아ㅜㅜㅜㅜ태태어떡해여 회를거듭할수록불쌍해져 ㅠㅠㅠㅠㅜ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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