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태형이가 애 아빠라고요?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모두 귀가시키고 태혁이의 손을 붙잡고 태형의 차를 기다렸다.조금 늦는 듯 싶어 화장이나 고칠 생각으로 파우치 안의 거울을 꺼내 드는 순간 빵빵 차의 경적소리가 울리더라하하, 이 망할 타이밍 못 맞추는 울오빠 하하 "선생님! 타세요!""ㄴ, 네!" 차에 올라타니 익숙한 노래가 들렸다.이거 방탄소년단 데뷔곡 아닌가 오디오 속에서 흘러 나오는 노랫소리에 맞춰 흥얼거리는 태형은 여전히 멋있었다.운전을 하는 그 흔한 모습마저도 멋있었고 저를 쳐다보는 것을 알았는지 부끄러운 척을 하며 끼 떠는 모습마저 그대로였다.우리 오빠 김태형 그 모습 그대로 "아이, 태혁아! 선생님이 아빠한테 반했나봐~ 어떡하지? 자꾸 쳐다보시네?""예? 아, 아니에요! 진짜 아니에요!""허얼, 선생님 내 여자친군데" ?태혁이의 깜짝(그리고 깜찍) 발언에 태형이와 나는 할 말을 잃었다그러고는 이내 푸흐 웃으며 동네 마트쪽으로 향하는 태형이었ㄷ동네 마트? "아버님, 왜 저기 그 식사하러 간다고..""응, 식사하러 갈건데요?""근데 왜 여기..?""아, 살게 있어가지고요""아아, 네" 차에서 내려 태혁이의 손을 붙잡고 태형을 따라 마트 안으로 들어갔다.평소였음 후드 뒤집어 쓰고 잠도 덜 깬 모습으로 라면을 사러 왔을 마트지만하하, 지금은 달라 "아빠 태혁이 칸쵸!""안 돼 집에 많이 있잖아""으응, 칸쵸! 지금 먹을거란말이야!""씁, 김태혁 너 자꾸 떼써라? 선생님 보는 앞에서?" 카트를 끄는 태형이 모습을 찍어둔다면 남편짤로 대박 치겠지만이미 다른 여자의 남편이라니...아들을 혼내는 모습이 영락없이 애아빠다.왜 또 서러워지는지... 정육점코너로 들어가 태형이가 고기를 사는 동안 난 태혁이를 놀아주며 기다리고 있었다.가위바위보로 태혁이가 때리는 약 서른 여덟대의 딱밤을 맞아주고 있을 때 쯤 태형이가 돌아왔다.하하, 좀 빨리 오던가 "선생님 고기 좋아하세요?""겁나 좋아하죠 고기 싫어하는 사람도 있답니까?""크큭, 선생님 저랑 되게 잘 맞네요""채식주의자들이 가장 이해가 안 가요 이 맛있는걸 왜 마다하는지" 진심으로 이해가 가지 않아 한 말에 태형이 배를 부여잡고 웃는다.그게 그렇게 웃겨? 제 아빠가 웃으니 저 또한 따라 웃는 태혁이에 나도 웃음을 터트렸다.행복하다 정말 --- "선생님 이짜나여 오늘 준수가요~""태혁아, 아빠는 안 보여? 으응? 태혁아..." 상처 받은 듯 울상을 짓다 아빠는 고기나 구우라는 태혁이의 새침한 발언에 금새 또 옙! 하며 고기를 집어 불판 위로 올리는 태형이다.나 진짜 이거 꿈 아니지..? 응..? 아니지...?식탁 밑으로 허벅지를 꼬집어 보았지만 느껴지는건 고통 뿐 눈물이 찔끔 났지만 그래도 입꼬리는 내려가질 않는다. "선생님 죄송해요, 제가 그... 사정으로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곳에 가면 안 되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누추하지만 저희 집에...""아, 아뇨! 너무 좋아요! 요즘 날씨도 쌀쌀한데 어딜 나간다고..하하, 괜찮아요 저 진짜!""선생님 고기 드세요!""어? 어어, 태혁아 고마워요 선생님 맛있게 먹을게 태혁이도 맛있게 먹어요" 오빠 나 왜일까요 오빠의 그 사정을 알 것만 같아요 하하.. --- "그러니까아..! 씨.. 내가 지짜 잘 나갈 때가 있었단 마리야!""ㅇ..예예, 아버님 소리 좀 낮추세요 태혁이 깨겠어요..""아버님이 아니라고오! 오빠라고오! 난 영원한....영원한 우리 아미의..." 그러니까 태혁이가 배부르다며 제 방으로 뛰어들어가선 꽤 오래 안 나오길래 확인해보니 자고 있었다.그에 태형이는 슬쩍 웃으며 어른끼리 술이나 한잔 하자며 딱 한잔인데 어떻냐며 냉장고에서 소주 몇 병을 꺼내 들었었다.아니, 오빠 그 한잔이라며... 술을 주고 받고 하다보니 평소 친구들과 술자리를 자주 가졌던 나는 주량이 꽤 센 데 비해 오빠는 아니었나취했다. "그러니까아.. 이름이 뭐라고오..?""김탄소요, 김탄소""네에~ 탄소씨~ 행복하세요~" 젓가락으로 싸인을 그리는 듯 끄적대고 있는 폼이 얼마나 처량하던지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왜 이렇게 서럽게 우느냐고마음 아파지게 "탄소야, 아무리 봐도 내가 오빠니까 말 놓을게 우리 오빠 동생 사이나 하까? 응?" 내일이면 창피할텐데 "오빠가아.. 애를 가지려고 가진게 아니어따?""그러면요?""씁! 반말 하라고..편히 대하라고오...""...그럼?" "헤헤..탄소 예쁘다~ 말도 잘 듣고.." 이 오빠 뭐야 진짜 유부남이면서 이렇게 설레게 하기 있기, 없기.. "그러니까 방탄소년단 알아?" 씨발 2n년 인생 최대의 고비가 왔다.방탄소년단 본인 앞에서 일코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어우 씨발 이 일을 어쩜 좋아 대답을 하려는 찰나, 알건 모르건 상관은 없지이.. 하며 고개를 푹 숙이는 태형의 모습에 웬지 모를 모성애를 느꼈다면 나 여자인 것일까 "알아요""으응..?""방탄소년단, 알아요.""...""우리 시절 최고의 아이돌이었어요. 나 학생때 제일 멋있던 그런 그룹이었어요." 표정이 밝아지며 진심으로 행복하단 표정을 짓는 태형이의 모습에 나 스스로도 기뻐지는 기분이었다.나의 오빠가 내 앞에서 이렇게 행복하다, 그리고 "내가 그 방탄소년단의 뷔야" 고백한다. --- 헐 여러부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얼마만이에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 까먹진 않으셨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까먹어도 전 할 말이 없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자유연재라는 말만 던져놓고 이렇게 오래간 글잡에 오질 않다니...나레기 맞아죽어도 부족해요ㅠㅠ심지어 분량도 적어서 미안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니 그러니까 변명아닌 변명을 한 번 해보자면시험기간이라 잘 못 왔는데 그 기간동안 감을 잃어서 감을 좀 되살릴까 싶어...이제 시험도 끝났고! 방학이고! 새해고! 더 발전된 모습으로 다시 뵙겠습니다!만약 자유연재 말고 연재 날짜를 정한다면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올릴 생각인데요독자님들은 무슨 무슨 날 올렸으면 하나요? 3다음 글[방탄소년단/뷔] 우리 태형이가 애아빠라고요? 0410년 전이전 글[방탄소년단/뷔] 우리 태형이가 애아빠라고요? 0211년 전 방탄네집사람본인 l 작가의 전체글 신작 알림 설정알림 관리 후원하기 이 시리즈총 0화모든 시리즈아직 시리즈가 없어요최신 글최신글 [방탄소년단/뷔] 우리 태형이가 애아빠라고요? 04 3610년 전위/아래글[방탄소년단/뷔] 우리 태형이가 애아빠라고요? 04 3610년 전현재글 [방탄소년단/뷔] 우리 태형이가 애아빠라고요? 03 2310년 전[방탄소년단/뷔] 우리 태형이가 애아빠라고요? 02 2811년 전[방탄소년단/뷔] 우리 태형이가 애 아빠라고요? 01 2311년 전공지사항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