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 첫만남부터 그렇고 저런 과정 써볼게!ㅋㅋㅋ
새해 초, 아주 추울 때였어ㅋㅋㅋㅋ
내 친구가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데 한 패션쇼에 작품을 하나 내게 된 거야.
자기 디자인한 거 모델이 입는다고 꼭 보러오라고 했는데
나는 패션 피플이 아니라서... 입고 갈 게 없어서 못 간다고 장난치니까
자기가 예전에 만들어 놓은 드레스 같은 원피스를 딱 보내줌. ^ ^; 얘도 약간 박찬열과인듯ㅋㅋㅋㅋㅋㅋ
뭔가 유난인 것 같지만 아무튼 입고 갔는데, 나는 패션쇼를 처음 구경하러 와서
막 기자들도 엄청 많고 은근히 나이 많아 보이시는? 분들도 있고 휘황찬란한 사람들도 많은 겈ㅋㅋㅋㅋ
친구한테 왔다고, 혼자라 무섭다고 잠깐 나와보라고 하니까 잽싸게 나와줬음ㅋㅋ
"야 진짜 사람 많앜ㅋㅋㅋㅋ 근데 원래 패션쇼 늙으신 분들도 많이 보러 옴?"
"ㄴㄴ 여기 스엠 그룹에서 주관하는 거라 고위층 분들도 많이 보러 왔대."
"오~ 떨려 죽겠지?"
"놀리지 마랔ㅋㅋㅋㅋㅋㅋ"
어쩐지 ㅇㅇ 이런 쇼에 양복 입은 인자해보이시는 할아버님 분들이 있는 경우는 드무니까ㅋㅋㅋㅋ
그렇구나 하고 잠깐 친구를 가이드 삼아 여기저기 구경다녔어ㅋㅋ 혼자서는 소심해서 못해...
같이 다니면서 친구가 장난삼아 '목이나 팔에 다이아몬드 달린 거 찬 사람들은 윗사람들이니까 피해!' 막 이런 것도 듣곸ㅋㅋㅋ
내 친구가 이래... (한숨) 썰에 간간히 나올 거야 아마ㅋㅋㅋ
점점 패션쇼할 시간이 다 와가서 친구 얼른 보내고 나도 자리 잡아서 앉았어.
그리고 쇼가 시작됐는데, 진짜 멋있는 옷도 많고 예쁜 옷도 많은데 중간 중간 웃긴 옷들이 많아섴ㅋㅋㅋㅋㅋㅋ
이해할 수 없는 옷들이라고 해야 하낰ㅋㅋㅋㅋ 진짜 너무 웃겨서 풉, 웃고 양 옆으로 눈치봤는데
다들 진지하게 봐서 좀 민망했음. 다시 말하지만 나는 패션 피플이 아닙니다...
그렇게 쇼는 끝나고, 정리가 늦게 끝날 것 같다는 말에 주변 행사하는 거 구경하고 있으라고 해서 쇼장을 나왔어.
혼자서 뭘 해야 할까... 뭔가 홀로 다니기 되게 쑥스러워 해서 어디 앉을 곳을 찾다가 바로 들어감ㅋㅋ
사람도 별로 없어서 그냥 무알코올 칵테일 하나 시켜서 남몰래 휴대폰으로 셀카 찍고 페북에 올리고ㅋㅋㅋㅋㅋ
근데 이러는 것도 몇 분이지... 너무 심심해서 의자에 폭 기대서 친구한테 폭풍 카톡을 보내고 있는데
갑자기 '저기요' 하고 묵직한 남자 목소리가 나서 힘 풀고 있던 몸 다시 추스림.
"네?"
"혼자이신 것 같은데, 합석해도 돼요?"
"아..."
"저도 혼자라서요. 나쁜 사람 아니에요."
진짜, 원래 욕을 잘 쓰는 편이 아닌데 속으로 비속어를 외칠 정도로
엄~청! 훈남인 남자가 자연스럽게 내 앞자리에 앉는 거야.
물론 잘생긴 사람을 보는 건 좋은데, 내가 낯을 많이 가려서 쌩판 남이랑 말 섞는 걸 잘 못해...
근데 앉겠다니까 뭐 어떻게 하질 못 하겠는겈ㅋㅋㅋ 속으로는 망했다 망했어 이러면서 고개 끄덕였어 ㅇㅇ
"여긴 어떻게 오신 거예요? 패션쇼?"
"네."
"관심 많으신가 봐요. 이런 거 오실 정도면."
"아, 아니요. 친구가 여기 디자이너여서..."
"그래요? 친구가 되게 유능한가보다."
처음 본 사이인데도 상대가 편안하게 말을 주도해서 좀 신기했어ㅋㅋㅋ
물론 여전히 낯 가리는 나는 대충 대충 얼버무리고. 그냥 빨리 갔으면 좋겠다, 이랬는데
질문도 많이 해 주고 그래서 혼자만 대답하기엔 미안한 거야.
그래서 나도 그쪽은요? 막 이런 식으로 물어봤는데 다 하나하나 답해주고ㅋㅋ
조금조금 어색함이 풀릴 무렵, 갑자기 남자 쪽 휴대폰이 울려서 받았는데
얼굴을 찡그리더니 대충 알았다면서 가겠다고 하길래 드디어 풀려나는가 싶었음ㅋㅋㅋ 나도 친구 올 때도 됐고.
"저 먼저 가봐야 할 것 같아요."
"아... 네."
"근데, 이대로 가기엔 좀 아쉬울 것 같은데."
"......?"
"번호 좀 알려 주세요."
"......"
| 암호닉♡ |
계란찜 러블리 스누피 호빵맨 스피커 알매 기화 유휘 요거트 라니 |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인스티즈앱 ![[EXO/박찬열] 현부 벤츠남 박찬열이랑 연애하는 썰 03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10120/32ac4e125f8d96e2eae75df0b1623bd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