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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2216


[디찬] 아고, 일부다처제 | 인스티즈

하는 경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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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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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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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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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찬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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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경수!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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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먼저 잘게요, 찬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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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응! 잘 자구 예쁜 꿈!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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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내꺼! 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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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2에게
내꺼! 찬이 늦었어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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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2에게
내꺼... 보구 싶어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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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꼬맹이 찬에게
내꺼..내일 꼭 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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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4에게
응! 내일 봐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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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꼬맹이 찬에게
찬아! 늦었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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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5에게
경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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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꼬맹이 찬에게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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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꼬맹이 찬에게
먼저 잘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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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4에게
네! 경수 잘 자구 좋은 꿈 꿔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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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꼬맹이 찬에게
찬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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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5에게
경수!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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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꼬맹이 찬에게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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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8에게
경수! 오늘은 먼저 잘게요, 내일 봐요!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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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꼬맹이 찬에게
잘자고, 예쁜 꿈 꿔요.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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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에게
쪽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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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5에게
경수! 일어나면 와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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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꼬맹이 찬에게
찬아 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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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6에게
경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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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6에게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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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6에게
경수, 나 밥만 먹고 금방 올게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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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꼬맹이 찬에게
맛있게 먹고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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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8에게
경수! 미안해요, 늦었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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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꼬맹이 찬에게
아니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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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꼬맹이 찬에게
찬아 나 급한 일이 생겨서요ㅠㅠ 먼저 가볼게요ㅠㅠ 미안해요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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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9에게
괜찮아요! 조심해서 다녀오구, 내일 봐요!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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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꼬맹이 찬에게
찬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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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0에게
경수!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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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꼬맹이 찬에게
찬아! 리얼물 해보고 싶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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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1에게
리얼물! 어떻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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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꼬맹이 찬에게
음..찬이가 후타나리인걸 경수한테 들키는거?
찬이는 이전에 경수한테 고백했다 차갑게 거절 당하고 그뒤로 경수가 카메라 있을때만 웃으면서 대하고 나머진 진짜 차갑게 무시하는데 찬열이가 경수 이름 부르면서 자위 하는거 들키고 그뒤로 경수가 찬이 성적으로 괴롭히는거요! 막 수치심 드는 말 하고! 막 찬이가 백현이나 멤버들이랑 친하게 웃고 떠들면 화나서 밤에 괴롭히고 그러면서 자기 감정 질투인거 인정 안하고요! 차갑게 대하는건 여전하구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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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2에게
네, 좋아요! 아니면 찬이가 여성기인 것두 좋을 것 같아요! 겉은 남잔데 여자였냐구, 막 약점 잡아서 생리할 때두 일부러 툭툭 건드리구. 가슴 나온 거 가리려구 붕대 하는데 그 붕대두 몰래 숨기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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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꼬맹이 찬에게
웅웅 좋아요!! 찬이 막 안에 검은티 꼬박꼬박 입는것두 붕대때문이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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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3에게
응! 그럼 어디서부터 할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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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4
꼬맹이 찬에게
음..무시하는 것부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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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4에게
네! 그럼 경수가 선톡 해 줄 수 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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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
꼬맹이 찬에게
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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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5에게
지금 글 올릴게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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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원래는 쉬기로 한 날인지라 널 꼭 안고 달게 자고 있는데 울리는 벨소리에 네가 깨지 않게 얼른 받는. 다급한 목소리의 비서에게 십오분 후에 차 대기 시켜 놓으라 말하고 곤히 잠든 네 이마에 쪽 뽀뽀하고 조심히 빠져 나와 금세 씻고 가벼운 스웨터와 면바지 챙겨 입는) 찬미 깨면 나랑 바로 전화 연결 시켜. 아침 제대로 챙기고. 2층 이번주 안으로 전부 비우라고 말 해놓고. (집사에게 몇 가지 주의사항 이르고 집 앞에 파킹된 차에 올라타 몸 깊숙히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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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젯 밤 관계가 꽤 힘들었던 듯 네 품에 안겨 잠든 채 새근거리다 네가 나간 후 몇 분 안 지나 잠에서 깨 눈 깜빡이는) ...아저씨. (방 안 두리번거리다 들어온 비서가 아침 일찍 나갔다 말 전해주자 아쉬운 듯 한 눈빛으로 네가 누웠었던 자리 내려다 보다 나가보란 말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방 나서니 할 말이 있는 건지 팔짱을 낀 채 나란히 서 있는 여자들에 옆에 서 있던 비서를 잠시 물리는) 또 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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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정신없이 급한 일 마무리하고 한숨 돌릴 새도 없이 시무룩하게 절 기다리고 있을 네 생각에 집에 가려고 회사 나서는. 여태 연락이 없어 자고 있나 싶지만 깨기 전에 옆에 있어주고 싶어 서둘러 차에 올라 타는) 집에 연결해봐. (비서가 제게 핸드폰 건네자 집사와 통화 하는데 아직 일어나지 않은것 같다고 말하자 알겠다고 말한 뒤 끊는. 문득 네가 좋아하는 케이크를 사가고 싶어 기사에게 말해 방향 돌려 베이커리로 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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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할 말이 있다며 막무가내로 저와 네가 지내는 방 안으로 들어가능 여자들 뒷모습만 바라보다 머리가 아프다는 듯 인상 찡그리며 따라 들어가니 침대 위에 누운 채 절 올려다 보는 모습 말없이 보고 있는) 허리가 부러지셨나 봐요, 그렇게 꼭 누워서 쳐다보시고. (어이없다는 듯 웃다 배로 손을 뻗어 감정과 힘이 실린 손길로 꾹꾹 눌러오자 어디까지 하나 보자는 식으로 부러 말없이 보기만 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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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네가 좋아할만한 케이크 여러 가지 골라 포장하고 베이커리 나서는. 집어 도착하자 기사와 비서에게 수고했다고 이르고 보낸 뒤, 안으로 들어서는) 호출하면 먹기 좋게 담아서 가지고 올라와. 찬미는 아직 자? (그렇다고 고개 끄덕이는 집사의 말에 어디가 아픈가 싶어 서둘러 올라가는) 찬미, 뭐야? (닫힌 침실 문 너머로 네가 아닌 다른 여자들 목소리가 들리자 문 가까이 다가가 멈춰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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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예 일어나 앉아 제 배를 꾹 눌러오는 것도 모자라 장난치듯 툭툭 때리기까지 하자 손 잡아 떼어내다 벌떡 일어난 여자가 제 머리채를 잡아채 아래로 끌어당기며 다시 침대에 앉아 그대로 몸이 숙여지는) 아저씨 앞에서는, 아무 말도 못 하면서. 나 혼자 있으니까 만만한가 봐. (제 뒤에 서 있던 다른 여자가 다릴 걸어 무릎을 꿇게 한 뒤 꼬았던 다리를 풀고 배 위로 발을 얹자 벗어날 방법도 없어 입술만 꾹 깨물고 묵묵히 참아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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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딱히 들리는 소리가 더 없어 고개 갸웃하다 이내 문 열고 들어 가는데 침대 옆 바닥에 무릎 꿇고 앉은 너와 그런 네 머리채 잡고 저희 침대에 앉은 여자, 네 배 위로 올라간 발까지 현실 인정이 되지 않아 멍하니 보고 있다 이내 성큼 성큼 걸어가 네 배 위에 위치한 발부터 발로 차내 떨어뜨리고 절 보고 놀란 표정 짓는 여자의 팔 꺾어 침대 아래로 떨어트린 뒤, 너 보듬어 안아 올리는) 잠깐 여기 있어. 큰 소리 나도 나오지 말고. 아저씨 금방 올거니까 조금만 기다리고 있어. (널 안고 영화를 보려고 만들어 놓은 방으로 향해 조심히 내려 놓고 너무 화가 나 오히려 차분해진 목소리로 말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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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발길질로 인해 여자의 발이 떨어져 나가고 아까 지었던 살벌한 표정과는 다른, 겁먹은 표정으로 널 보고 있는 여자 모습에 어이가 없어 헛웃음만 짓다 네 품 안에 안긴 채 고개 끄덕이며 배만 감싸안고 꺼진 스크린만 보고 있는) ...엄마가 미안해. 엄마가 좀만 더 잘났으면, 그러면 이런 일도 안 당했을 텐데. 미안해. (손으로 배 문지르며 작게 말하다 밖에서 들리는 성난 네 목소리에 제가 놀라 움찔거리며 몸 잔뜩 움츠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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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늬들 미쳤어? 어떻게 저 어린애를, 그것도 임신한 애를 발로. (안방으로 들어서 여태 굳은 듯이 서서 제 눈치만 살피는 겁먹은 표정들이 더 가증스럽게 느껴져 커다랗게 소리 내지르다 네가 들으면 더 가슴 아플 것 같아 꾹 참아내는) 지금 당장 전부 저것들 내보네. 앞으로 내 집에 발 끝 하나 못 들이게 하라고. 그리고 변호사 불러서 전부 폭행죄로 고소해. 죄질 제일 무겁게 만들어서. (어쩔줄 몰라하는 집사에게 차갑게 말하고 더 이상 시선조차 주고싶지 않아 돌아서는) 이사 갈거야. 집 알아보고 침대부터 당장 다른 걸로 사서 들여놔. (너에겐 안 좋은 추억들일 집에 더이상 있고싶지 않은) 찬미야. 아저씨가 미안해. 잘못했어. 혼자 둬서, 그런 소리 듣게 해서, 그런 짓 당하게 해서 전부 미안해. (오도카니 앉아 무릎 끌어안은 네가 더 작아 보여 차마 다가가지 못하고 그저 멍하니 서서 말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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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말없이 눈치만 살피며 굳게 닫힌 문만 보고 있다 들어온 네가 제 앞에 거리를 두고 선 채 미안하다 말하는 것에 조심스레 자리에서 일어나 네 품으로 들어가 안기는) ...미안해요, 내가, 내가 더 좋은 애였으면, 그러면 이런 일 안 당해도 됐을 텐데... (긴장 때문인지 울지도 웃지도 못해 일그러진 얼굴로 널 올려다 보며 말하다 얼마 안 가 네 따스한 온기를 느껴 긴장이 풀려 울음을 터뜨리며 그제야 살살 아파오는 배 움켜쥐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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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그런 소리 하지 마. 내가 더 든든한 사람이었으면 너랑 우리 달콤이 그런 일 당하지 않게 했을거야. 미안해, 전부 아저씨 잘못이야. (또 모든걸 제 탓으로 돌리며 기가 죽어 있는 모습에 제 자신이 너무나 한심한 놈처럼 느껴지는) 울어. 맘껏 울고 오늘 일은 지우자. (제 품에 먼저 다가와 안기는 네게 고맙고도 미안해 꼭 끌어안고 그제야 서럽게 울음 터뜨리는 너 아예 안아 올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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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한참 울며 배만 움켜쥔 채 품에 안겨 있다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아픔에 입술만 잘근거리는) ...배, 배 아파... (속으로 울음을 삼켜내다 널 보며 말하고 딱딱하게 뭉쳐 굳어있는 배 위로 네 손 가져와 문지르게 하는) 여기 추워... (자주 쓰진 않는 방이라 보일러를 틀지 않아 추워 몸 움츠린 채 네 품 안으로 자꾸만 파고들려 애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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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배 아파? 어디가, 언제부터 아팠어? (바보같이 네 배를 발로 누르고 있는것 봤으면서도 진작 아이 상태 묻지 않은 것 후회하며 일단 네 배 만지는데 평소와 다르게 이곳 저곳 뭉쳐 있자 표정 굳어지는) 추워? 응, 다른 방 가자. (침실이 아닌 네가 가끔 쓰는 침대 방으로 향해 너 안고 침대에 앉아 이불 덮어주는) 주치의 부르자. 달콤이 상태랑 너 상태 확인 해야겠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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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까... 배 누르고 있을 때부터 아팠어요. (네 품에 안겨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누워 여전히 딱딱하게 굳은 배 문지르기만 하다 또 괜한 유난을 떠는 거라며 여자들이 궁시렁거릴까 걱정 되는지 고개 젓는) 그냥... 그냥 있을래요. 배 마사지 하거나 그러면 되는데... (겁 잔뜩 먹은 눈으로 바라보다 점점 아파오는 걸 느껴 인상 찌푸리며 네 품에 얼굴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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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미리 못 물어봐서 미안해. 진작 확인 했어야 되는데. (굳은 네 배 천천히 문지르며 풀으려 애쓰는데 아무래도 걱정 스러워 인터폰으로 주치의 호출하는) 초음파 한 번 찍어보자. 많이 놀랐을거야. 너도, 달콤이도. 많이 무서웠지. (제 품으로 폭 안겨 오는 널 토닥이며 쉴 새 없이 머리 위로 키스해 주는) 아가, 찬미야. 아저씨 봐바. 이제 없어. 전부 다 내보냈어. 더 이상 아무도 너 괴롭히는 사람 없을거야. 그러니까 겁먹은 얼굴 하지마.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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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무서운 듯 가만히 안겨 허리에 두른 팔 풀 생각을 않다 작게 중얼거리며 말하는) ...한 일주일만, 저 여자들 나가고, 그럴 때 까지만... 민석이 오빠네나, 아님, 백현이 오빠네 가 있으면 안 돼? (더 이상은 이 집에 있고 싶지 않아 여전히 겁먹은 눈빛으로 올려다 보다 사소한 소리에도 깜짝 깜짝 놀라 몸 움찔거리며 널 꼭 끌어안으려는) ...아저씨두, 같이 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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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저 여자들 전부 나갔어. 우리도 이사 갈거야. 찬미 네가 고르는 곳으로 가서 우리 세 식구만 사는거야. (불안해 보이는 네게 말하는데 네 말에 잠시 고민하는) 그럴까? 찬미 네가 마음 편해지면 어디든 난 괜찮아. 민석이 형이랑 백현이 형도 좋아하겠네. 거기서 지내면서 집 알아보자. (작은 소리에도 움찔거리며 제 품만 찾는 널 꼭 안아주는) 아저씨 휴가 낼까? 찬미랑 일주일 내내 같이 있자. (한번도 긴 휴가 낸적 없기에 불안한 너 달래기 위해 휴가 계획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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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이사라는 말에 잠시 머뭇거리다 고개를 끄덕이고 아픈 배 손으로 매만지며 인상 찡그리는) ...으응. 근데, 오늘두 쉬는 날인데 나갔잖아요... ...그냥 백현이 오빠나 민석이 오빠 집 가서 있을래요. 회사 다녀와요, 그리고 나 보러 오면 되잖아. (얼마 안 지나 들리는 노크 소리에 품에서 떨어지긴커녕 네 품으로 파고들기만 하는) 이렇게 있으면 안 돼? 아저씨랑 떨어지기 싫은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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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그래, 그럼. 내가 형들한테 전화 해 놓을게. (찌푸리 미간 손가락으로 살살 문질러 펴주곤 네 말에 고개 끄덕이는) 응, 아저씨랑 있자. (어지간히 놀랐는지 노크 소리에도 제 품으로 폭 안겨오는 너 꼭 끌어 안아주는) 아이도, 찬미도 많이 놀랐어요. 초음파 검사 하고 필요한 검사 있으면 더 해줘요. (주치의에게 작게 인사하고 대략적으로 증상 이야기 한 뒤, 초음파 검사 준비하는 동안 너 제대로 눕히는) 응, 이것만 하고. 이거 하고 다시 안아줄게. (칭얼대며 제게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널 다독거려 눕히고 옷 살살 올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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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말없이 품에 안긴 채 떨어지지 않으려다 어쩔 수 없이 떨어져 바로 누운 채 불안한 눈빛으로 의사를 바라보는) 으응... ...아, 파요... (딱딱하게 굳은 배 위로 초음파 젤이 묻은 기계가 닿아 문질러지자 아픈 듯 인상 찡그리며 네 손 꼭 잡았다 놓는) ...아파. (울망한 눈빛으로 널 올려다 보다 많이 놀란 것 같다며 평소보다 빨라진 아이 심장 소리를 들려주는 것에 입술만 꾹 깨물었다 놓으며 네 품으로 가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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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많이 아파? 조금만 참자. (젤이 발라지는 감촉도, 문질러 지는 기계의 느낌도 많이 아픈건지 눈물 가득 고인 눈으로 칭얼대다 막무가내로 제 품으로 파고드는 널 살짝 떼어내 젤부터 닦아주는) 울지 말고, 뚝. (어느새 잔뜩 서러운 울음 토해내는 너 품으로 안아드는) (다행히 크게 위험하지 않고 조금 놀란 것 같다는 말에 고개 끄덕이고 주치의 내보내는) 뭐가 이렇게 서러울까, 응? 그만 울자. 찬미야 뚝.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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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젤 닦아주는 부드러운 손길이 거둬지기가 무섭게 네 품으로 들어가 안긴 채 서러운 울음만 토해내다 그만 울자며 절 달래는 네 목소리에 천천히 울음 그쳐 가는) (울음을 그치고 나서도 아무런 말없이 품에 안겨 코만 훌쩍거리다 얼마 못 가 놀라 울었던 게 피곤했던 건지 깊은 잠에 빠져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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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다 울었어? (차근히 토닥이니 울음 그치는 네게 다정하게 물음 건네는데 코만 훌쩍이는 너 꼭 보듬어 안는. 많이 지쳐서 인지 금세 잠이 든 널 조심히 눕혀 놓고 모두가 쫓겨 나가 조용해진 2층 비우라 지시하고 네 짐 챙기게 하는. 백현과 준면에게 전화 해 사정 설명 하고 다시 방으로 되돌아 오는) 더 안 잘거야? 왜 이렇게 금방 깼어. (퉁퉁 부은 눈 꿈뻑이며 제게 팔 뻗는 너 다정하게 달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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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한참 잠들어 있다 다시 느껴지는 빈 자리에 눈을 떠 깜빡이며 자리에서 일어나 앉아 방 안 두리번거리던 중 들리는 문 열리는 소리와 들어온 네 모습에 팔 벌리는) 으응... (품에 그대로 안겨 눈만 깜빡이다 아직도 아프게 느껴지는 배를 손으로 감싸 문지르면서도 네 품에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어디 가, 맨날. 나 자면 없어지고, 나 자면 회사 가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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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백현이 형이랑 준면이 형한테 전화하고 왔지. 여기서 하면 너 깰까봐 나갔다 왔어, 미안해. (여전히 배가 아픈지 한 손으로는 배 쓰다듬으면서 부루퉁한 표정으로 묻는 네게 다정하게 사과하고 손 올려 배 살살 문지르는) 배 아직도 아파? 뭐 먹고 싶은건 없어? 따듯한거 마시면 배 좀 풀릴 것도 같은데. (데운 우유나 따듯한 차 종류를 챙겨 주라던 주치의 말이 생각나 권유 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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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따뜻한 음료를 권유하는 네 품에 안겨 고민하다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이고 바로 인터폰으로 우유를 데워오라 지시하는 널 올려다 보며 입술에 뽀뽀하는) 아주머니 언제 오셔? 그 전에 아주머니. 바꿔준다며. ...그리고 그 여자들 내보냈어? 오빠들 집에는 가도 된대? (불안함에 누군가에게 쫓기듯 빠르게 말하고 얼마 안 있어 들리는 노크 소리에 고개 돌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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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응, 내일 오전부터 오신 다고 하셨어. 근데 우리 찬미 이주는 집에 없을 텐데, 그치? (바로 인터폰으로 우유 주문 하는데 제 입술에 쪽 뽀뽀하는 너에 다행이다 싶어 살짝 웃는) 전부 다 내보냈어. 2층 비운거 확인도 했고. 이사도 갈꺼니까 걔네는 이제 생각하지 마. 형들도 다들 자기 집 먼저 오라고 난리야. (커다란 눈동자 데굴 데굴 굴러가는 모습이 많이 불안해 보여 팔 살살 쓸어주는) 나가서 받아올게. (노크 소리에 놀라 고개 돌리는 네 이마에 키스하고 일어서 우유 받아오는) 이거 마시고 좀 더 자다가 가자. 짐 싸놓으라고 했으니까, 준면이 형네 먼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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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입가에 대 준 컵에 완벽하게 입술 맞춘 뒤 천천히 우유 받아 마시다 익숙한 이름에 고개 끄덕이고 반 쯤 비워낸 컵 밀어내는) 배 불러. (마치 하얀 수염 같이 남은 우유를 혀로 핥아 깨끗하게 정리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침대를 벗어나 등 뒤로 손 보내 임부복 지퍼 내려 벗는) 지금 갈래. 안 졸려, 자서 하나도 안 졸려. 지금 가고 싶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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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배 부르다며 금세 컵 밀어내자 더 먹으라고 튀어 나오려는 말 꾹 눌러 참고는 귀엽게 입가 할짝이는 네 입가에 쪽쪽 입 맞춰주는) 많이 놀랐을 텐데 좀 더 쉬다 가지. (더이상 이곳에 있고 싶지 않은 건지 제 품에서 벗어나 임부복 지퍼부터 내리는 네 손 잡아 멈추고 꼭 껴안는) 알았어, 가서 옷 가져올게. 추우니까 벗지 말고 있어. (지금 가겠다고 칭얼대는 네 어깨에 쪽 입 맞추고 서둘러 도톰한 임부복과 가디건, 패딩까지 챙겨 오는) 입고 있어. (지퍼 내려주고 임부복 입힌 뒤, 자그마한 발 꼼질대는 너 침대 위로 앉히고 수면 양말 챙겨와 직접 신겨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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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 모든 걸 다 맞춰주는 네가 고마워 아까보단 많이 편안해진 얼굴로 내려다 보다 자리에서 일어나 패딩까지 챙겨 입는) 추워. (데워지지 않은 터라 옷이 몸에 닿아 차가운 득 몸 움츠린 채 잠시 떨다 네 품으로 들어가 안겨 작게 하품하는) 아저씨 차에서 잘래. (네 가슴팍을 베개 마냥 기대어 눈만 느리게 깜빡거리다 절 잠시 눕혀놓고 옷을 챙겨 입는 네 뒷모습 바라보는) 아저씨도 나랑 같이 있을 거야? 준면이 오빠네 집에서도, 백현이 오빠 집에서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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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패딩이 아직 차가워서 그래. 차에서 자면 춥고 불편하잖아. 좀 더 자고 가자, 응? (춥다고 종알대며 제 품에 안긴 널 살살 달래는데 고집스레 고개 젓자 널 잠시 눕혀 놓고 저도 옷 챙겨 입는) 응, 우리 찬미 두고 혼자 집에 있겠어, 설마? 준면이 형도 백현이 형도 방 치워준댔어. (간단히 옷 챙겨 입고 너 일으켜 세워 부축하는) 안고 가자. (계단이 많아 잠시 생각하다 너 안아들고 조심히 계단 내려가 너 차에 태우고 히터 켜는) 준면이 형한테 네가 전화할래? (네 손에 핸드폰 넘기고 조심히 운전 시작하는) 형수님은 주무신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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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너와 함께 방을 나서 계단을 내려가려던 찰나, 절 안고 계단을 내려가는 네 목에 팔 둘러 안고 볼과 입술에 뽀뽀 하다 차에 타 네가 건네주는 핸드폰 건네받아 잠금 푸는) 이 여자들 번호 지워도 돼? (너에게 어지간히도 전화를 한 건지 딱딱한 이름 세 글자로 저장 되어 있는 여자들의 번호를 스팸 등록한 뒤 차근차근 지우고 그 여자들과 관련 돼 있는 번호 역시 스팸 등록 후 지워버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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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번호? 아, 지워. 전부 다 지워버려. (업무를 할 때마다 지긋지긋하게 걸려 오던 전화 생각에 작게 몸서리까지 치는. 옆에서 토독 거리는 너 힐끗 곁눈질 하고 차 없는 밤 거리 부드럽게 달리는) 준면이 형 목소리 엄청 들떴지? 신났더라. 민석이 형도 아현이 아프지만 않으면 오라고 했을 거라고 아쉬워 했으니까 내일 전화 한 통 해줘. (준면과 통화 하고 편안하게 기댄 네게 말하고 네비 힐끗 보는) 이십분은 더 가야돼. 좀 자. (제 쪽으로 누운 네게 다정하게 말 해주고 이내 잠든 네 모습에 도착하고 나자 너 슬쩍 안아들어 마중 나온 준면과 함께 집으로 들어서 침대 위로 내려 놓는) 깊은 잠을 못 자. 많이 놀랐나봐. (꼼꼼히 이불 덮어주고 나와 준면과 이야기 나누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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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으응. 다 지웠어요. 그 쪽 회사 번호도 지웠어요. (번호를 다 지운 뒤 준면에게 전화를 하고 끊자마자 들려오는 목소리에 고개 끄덕거리는) 네에. 아현이는 어디 아픈 거에요? 감기? (핸드폰 거치대에 핸드폰을 올려 놓고 시트를 뒤로 젖힌 뒤 열선의 온도를 높이고 눈 감으며 담요 끌어 덮는) (네 대답을 듣기도 전, 잠에 들어 새근거리다 제 몸이 들리는 줄도 모르고 내 품으로 꼬물거리머 파고 들어 안겨 있다 침대에 눕혀지자 좀 더 편안히 잠에 빠져 들어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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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얼른 들어가서 자고 아침에 보자는 준면에게 다시 한번 고맙다 인사하고 방으로 들어오는. 새근대며 잘 자고 있는 네 이마 짚어 열 나나 온도 체크한 뒤에야 네 옆에 누워 잠드는) (밝게 비치는 햇빛에 눈 뜨는. 꼼지락 대는 널 위해 블라인드 내리고 간단히 씻은 뒤, 거실로 나가 형수와 준면에게 인사하고 널 깨우러 들어오는) 찬미야, 일어나자. 아침이야. (낑낑대며 칭얼대는 널 아예 들어 올려 아이 어르듯 달래며 잠 깨우는) 피곤하지, 아침만 간단히 먹고 또 자자. 형수가 너 얼른 보고싶대, 응?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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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깊은 잠에 들어 새근거리다 이른 아침, 제 몸을 안아 들고 천천히 달래기 시작하는 너로 인해 눈을 떠 깜빡이고 네 목에 팔 둘러 안는) 졸려어... (피곤함에 갈라진 목소리로 웅얼거리다 어쩔 수 없이 품에서 빠져 나와 눈을 부비적거리는) 피곤하다... (하품한 뒤 네 손을 잡고 네가 걸쳐준 가디건 끝을 잡아 여민 채 함께 방을 나서 부엌으로 향하는) 안녕하세요. (고개 꾸벅 숙여 인사하고 아직까진 어색해 슬쩍 네 뒤로 숨어버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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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응응, 착하다. (눈 부비적 대는 손 내려주고 도톰한 가디건 잘 걸쳐주는) 아침인데 뭘 이렇게 많이 하셨어요. 고생하셨어요, 형수. (웅얼대며 인사하고 제 뒤로 살짝 숨는 네게 반갑게 인사하고 귀엽다는 눈빛 보내는 형수에게 슬쩍 눈인사 하고 너와 식탁에 앉는. 까페의 브런치 못지 않게 훌륭하게 차려진 식탁 보고 넉살 좋게 말하는) 이거? 응, 먹고 싶은거 먹어. (저를 따라 인사하고 샐러드로 손 뻗는 네게 적당히 덜어 앞에 놔주고 이것 저것 챙겨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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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뭐부터 먹어야 할 지 모르겠어서 식탁 위 가득한 음식들 둘러보다 샐러드로 손 뻗자 앞접시에 샐러드를 놓아주는 너에게 고맙다 눈짓하는) 맛있어요. 아침부터 힘드셨겠어요. (아니라며, 얼른 먹으라 손짓하자 미안하다는 듯 한 눈으로 바라보다가도 이것저것 제 앞으로 밀어줌에 손 빠르게 놀리는) 언니도 드세요. 오빠도 얼른 드시구요. (너무 저만 챙겨주는 것 같아 미안해 눈치 살피다 포크 내려놓고 주스 마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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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그래도 집에서 보다는 많이 먹는 모습에 안심하고 저도 식사하는. 조금 먹는가 싶더니 주스 홀짝이는 너 걱정스레 보지만 더 권유하지 않는) 오늘은 아저씨랑 놀러갈까? 놀이공원이나 아쿠아리움도 괜찮고. 너 가고 싶었던 데로 가자. (준면 다같이 배웅하고 방으로 들어와 익숙하게 너 무릎 위로 앉히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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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출근을 해야 할 것 같다며 밥을 다 먹고 일어난 준면을 너와 함께 배웅한 뒤 방으로 들어가 네 위에 자리 잡고 앉아 고민하는) 놀이공원은 아기 때문에 안 될 것 같고, 아쿠아리움도... 요즘 말 많아서. 남산타워. 거기 가서 자물쇠도 걸고, 전망도 보고 싶은데. (허리에 둘러진 네 팔을 꾹꾹 주물러주며 웅얼거리다 더 생각해 보라는 말에 고민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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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남산타워? 자물쇠..근데 케이블카 탈 수 있겠어? 조금 더 자고 일어나서 찬찬히 생각해 봐. 오늘 하루 종일 같이 있을 거니까. (진지하게 고민하는 네 미간 살살 펴주고 여태 부어있는 눈가에 쪽쪽 입 맞추는. 널 품에 안은 채로 침대에 눕혀 가슴팍 토닥이자 금세 잠든 네 곁에서 저도 두어시간 자다 일어나는) 이제 열시야. 푹 잤어? (워낙 일찍 아침을 먹은 터라 느지막한 오전 시간인) 씻고 올게. 어디갈지 생각 해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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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케이블카라는 말에 움찔 하다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 끄덕이고 네 품에 안긴 채 눈 감으며 잠에 빠져들어 새근거리는) ... (몇 시간 뒤, 잠에서 깨어나 눈 깜빡이다 어느새 일어나 있는 네가 건네는 말에 고개 끄덕이고 핸드폰으로 이것저것 검색헤 보다 씻고 나온 네게 말 건네는) 인사동. 한옥마을. 여기 가 보고 싶다. 스파도 가고 싶은데... 둘 다 가면 안 돼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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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한옥마을은 북촌 이야기 하는거지? 인사동 갔다가 한옥마을 가서 스파 하는걸로 할까? (제 얼굴만한 핸드폰 화면 들여다 보다 제게 종알대는 네게 웃으며 고개 끄덕이는) 스파 예약해 둘게. 얼른 씻고나와. 옷은 어떤거 입을까? (편한거! 하고 말하는 너 욕실로 보내고 맨투맨 티와 편한 바지로 갈아입고 네 원피스와 스타킹 꺼내놓는) 오랜만에 입어 봤는데, 별로야? (씻고 나온 네 머리 말려 주는데 제 맨투맨 쥐고 살짝 흔드는 네게 멋쩍게 웃어 보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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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알았다는 듯 고개 끄덕이고 어느 때보다 빠르게 씻고 나와 화장대 의자에 앉아 네 손에 머리 맡기다 네 물음에 고개 젓고 배시시 웃으며 네 옷깃 잡아 흔드는) 아니, 젊어보여. 엄청 엄청. 나랑 동갑 같아.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젊어보이는 네 얼굴로 기다란 팔 뻗어 만지작거리다 드라이기 바람이 뜨거워 눈살 찌푸리는) 뜨거워, 그만 말릴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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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그래? 성공했네. (푸스스 웃고 꼼꼼히 머리 말리는데 뜨겁다며 그새 드라이기 밀어내는 네 모습에 순순히 드라이기 끄고 네 머리 살살 만져주는) 옷 괜찮아? 불편하면 다른거 입고. (괜찮다고 고개 젓는 네게 두툼한 가디건까지 둘러주고 거실로 나와 형수에게 인사 하는) 다녀 올게요. (얼른 나와 차 문 열어 너 태우고 열선 온도부터 높여 주는) 오랜만이다, 이렇게 나가는거. 그치? 인사동 어디 가고 싶어? (기어 위로 올린 제 손으로 포개지는 네 작은 손 살살 만져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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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으응, 안 불편해. 편해. (부드러운 안감과 신축성에 기분 좋게 웃으며 원피스 겉 만지작거리다 너와 함께 집을 나서며 언니에게 인사를 건넨 뒤 차에 올라타는) 응. 기분 진짜 좋아. 맨날 집 안에만 있었는데. (오랜만인 외출에 벌써부터 신이 나 콧노래를 흥얼거리다 아까 봐 둔 볼거리가 많은 곳을 말한 뒤 네 손 마주 잡는) 마루 가고 싶어. 거기가 진짜 인사동이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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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마루? 그래. 차는 주차해 놓고 슬슬 걸어 다니자. (신이 나서 볼 발개진 네가 귀여운. 재잘대는 네가 이제야 그 나이때 학생으로 보여 예쁘면서도 미안한) 내리자. 추워? (괜찮다며 고개 젓는 네 가디건 단단히 여며주고 손 꼭 잡아 천천히 걸음 옮기는) 오, 많이 변했다. 예쁘네. 뭐 먹고 싶은거 생기면 바로 말하고. (꽤나 오래전어 와보고 처음 인지라 저도 신기해 두리번 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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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렇게 추운 날씨는 아니라 고개 젓고 너와 함께 차에서 내려 천천히 걸어 다니며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나는 여기 처음 와 봐. 고아원에서는 이런 곳 나갈 기회가 없었거든. (혹시 길이라도 잃어버릴까 싶어 네 손을 꼭 붙들고 네 어깨에 기대 걷다 우뚝 멈춰 수제 츄러스 가게를 가리키는) 나 저거 먹을래, 저거 먹고 싶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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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앞으로 자주 오자. 다음번에 올 때는 우리 달콤이도 같이 있겠다, 그치? (고아원 이야길 하는 모습이 가슴 아파 네 손만 더 꼭 쥐어잡는) 저거? 츄러스? 초코 묻은걸로? (아이처럼 손 뻗는 널 데리고 츄러스 가게 앞에 서 네가 원하는거 사서 손에 들려주는) 천천히 먹어. 찬미야, 이것 봐. 예쁘다. 이거 할래? 찬미 하면 예쁘겠다. (너 품에 안다시피 하고 걷자 예프게 장식된 귀걸이 가리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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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으응. (기분 좋게 웃으며 너와 함께 걸어 가 초코라는 말에 고개를 젓고 시나몬 가루가 솔솔 뿌려져 있는 츄러스를 건네 받는) 아저씨도 먹어요. (네 입에 먼저 물려준 뒤 제 입으로 가져가 꼭꼭 씹어 먹다 네 말에 고개를 돌리니 눈에 띄는 귀걸이에 작게 웃는) 근데 너무 화려하지 않아? 내가 하기엔 너무 화려한 것 같아요. 이제 누가 봐도 엄마라는 거 알 수 있는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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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화려해?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아직 달콤이는 배에 있잖아, 한 번 해보기만 하자. (제가 보기에는 별로 화려하지 않아 네 손 잡아 가게로 들어서는. 어색하게 귀걸이 하고 뒤 돈 네가 생각처럼 예뻐 저절로 웃음 나오는) 진짜 예쁘다. 사자, 응? ((말리는 너에도 아랑곳 않고 결제하는)목걸이랑 반지랑 전부 사자. 악세사리 별로 없잖아. 예물로 할건 달콤이 낳고 하고, 지금은 예쁜걸로 사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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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쩔 수 없다는 듯 원래 차고 있던 심플한 귀걸이를 잠시 내려두고 네가 골라준 귀걸이를 거울 보며 찬 뒤 고개 돌려 바라보는) 너무 화려한데... (제가 생각하기엔 너무 화려한 것 같아 같은 말만 되풀이하다 뭐든 해주고 싶은 건지 빠르게 결제하는 널 보며 멍하니 눈만 꿈뻑이는) ...목걸이는 그렇다 쳐고 반지는 힘들어요. 요즘 다리도 붓고 손도 부어서, 아마 끼고 있으면 안 빠질 지도 모를 걸?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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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그럼 목걸이만. 다리 많이 부어? 샵 끊어 놓을게. 형수랑 같이 다녀. (손이며 다리가 붓는다는 말에 스타킹 신은 다리 힐끗 보고 걱정스런 표정 짓는) 그럼 반지 대신 머리핀 살까? 아무 무늬 없는 끈보다 뭐 달린게 더 예쁘잖아. (수수하게 하고 다니는 모습도 예쁘지만 더 꾸며주고 싶은 마음에 아이 갖고 기르기만 한 결 좋은 머릿결 만져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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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말에 고개 끄덕이고 옆에 있던 직원이 냉큼 건네는 말에 안내해주는 곳으로 가 머리핀 고르다 왕관 모양이 달린 머리핀 손으로 가리키는) 나 이거 마음에 들어요. (제 뒤에 따라 붙어 절 안고 있던 네가 손 뻗어 제가 들고 있던 머리핀 들어 꼼꼼하게 살피자 심사를 받는 느낌이 들어 빤히 바라보다 제 머리를 손으로 빗어 예쁘게 꽂아주는 것에 기분 좋게 웃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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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이거? 보자. (직원이 안내해 주는 곳으로 향하는. 너 꼭 안고 있다가 네가 건네누 머리핀 혹시나 위험하지 않을까 꼼꼼히 살펴 보다 네 머리 잘 빗어 꽂아주는) 아, 예쁘다. 잘 어울리네. (예쁘게 반짝이는 머리핀이 어울려 푸스스 웃는) 면사포 써도 예쁘겠다, 우리 찬미. (쫓기듯 널 데려와 정식 결혼식도 올리지 못 하고 아이 먼저 갖게 한게 미안한) 이거 말고 다른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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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더 갖고 싶은 건 없다는 듯 고갤 젓고 카운터로 가 네가 계산하는 걸 보고 있다 얼마 걷지 않았음에도 피곤함이 느껴져 작게 하품하는) 피곤하다, 아저씨. 우리 좀만 쉬었다 가요. 어디 쉴 곳 없나? 카페라던가. (네가 해 준 머리핀 만지작거리며 직원에게 인사 건넨 뒤 너와 함께 가게를 나서 천천히 걸어 움직이는) 아저씨는 배 안 고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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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피곤해? 그럼 까페 가자. (피곤해 보이는 얼굴 한번 만져보고 서둘러 결제한 뒤 네 손 꼭 잡고 걸어 나오는) 조금? 아침 너무 일찍 먹어서 출출하다. 뭐 먹을래, 찬미야? (이리 저리 둘러보다 고개 갸웃 거리자 저도 고민하는) 칼국수, 만두, 중국음식도 있고. 어떤게 좋아? 아침 빵 먹었으니까 아예 한식으로 제대로 먹을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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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어깨에 머리 기대고 느릿느릿 걸어가다 뭘 먹어야 하나, 싶어 다시 멈춰 서 고민하는) 글쎄... 나는 냄새 너무 강한 것만 아니면 다 좋은데. 가리는 거 별로 없잖아요, 물론 맛없으면 바로 치워버리지만. (네 뜻에 따르겠다는 얼굴로 널 보며 말하다 행여 닳기라도 할까, 걱정돼 귀걸이와 머리핀 빼 직원이 준 포장지에 잘 담아놓는) 나중에 할래요, 어머님이랑 아버님 뵈러 갈 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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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그럼..떡볶이 먹을까? 먹고 싶어 했잖아. (집에서 늘 먹는 한식보다 모처럼 바깥 음식 사주려는) 입맛이 그렇게 까탈스러운데 밖에서 먹는건 좋아하잖아. 어어? 왜 빼, 예쁜데. (부모님께 갈 때 하겠다며 꼬물꼬물 도로 포장지에 귀걸이와 목걸이 넣어놓는 네 손 꼭 잡아 제지하는) 다른거 여러 개 사줄꺼야. 매일 매일 어떤거 할 지 고민하느라 한시간 훌쩍 지나갈 만큼. 그러니까 아끼지 말고 해. 너무 예뻐. (검소함이 몸에 밴 널 잘 알지만 조금은 더 화려하게 만들어 주고 싶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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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이왕이면 아끼고 싶어 포장지만 만지작거리다 다시 꺼내 귀걸이며 머리핀까지 원상태로 돌려 해주는 네 행동에 어느새 텅 빈 포장지 부스럭거리는) ...나는 이걸로도 충분해요. 아저씨랑 사랑하고, 아저씨 아이 가지고. 또 부인 자리 꿰차는 거. 좋기도 한데 부담도 돼요. 아저씨가 하는 행동이 아니라, ...내 뒤에 달라 붙을 말들이 상상이 돼서. 그래서... 난 최대한 돈 안 쓰고 살고 싶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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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봐, 얼마나 예뻐. 사실 이런 것들 없어도 그냥 예뻐, 찬미야. 그래도 해주고 싶었어, 아저씨는. (포장지에서 귀걸이와 머리핀 꺼내 조심조심 다시 끼워주다 멋쩍게 웃으며 말하는) 부담 되는거 다 알아. 그래도 사람들 수군거림 때문에 하고 싶은 일들, 하고 싶은 말들 참지 말고 다 하고, 마음껏 표현 하면서 살자. 겨우 그런 것들 때문에 그렇게 살게 하고 싶지 않아. (저 때문인거 잘 알기에 너무 미안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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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괜히 낯간지러워 고개를 들지 못하다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이고 너와 함께 한 식당으로 들어가 메뉴판 건네 받아 치즈 떡볶이를 가리키는) 이거. 난 이거 먹고 싶은데, 아저씨는 뭐 먹을래요? 김밥? 우동도 있고... 다 맛있겠다. (여태 미안한 표정을 짓고 있는 네게 제가 더 미안해 울상 지으며 표정 굳히다 미리 시킨 음료수가 먼저 나오자 병뚜껑 열어 컵에 따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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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여기 들어가자. 아저씨는 아무거나 괜찮은데. 김밥이랑 우동 다 시키자. 음료는? (식당으로 들어와 네가 가리킨거 전부 시키고 쿨피스까지 주문하는) 치즈 많네. 찬미 너 치즈 좋아하잖아. (먹음직스럽게 데코된 냄비 올려지자 익숙하게 가스레인지 켜는) 많이 먹을 수 있지? (이거 다 먹고 볶음밥도 먹을거라고 호언장담 하는 네가 귀여워 여태 미안해하던 표정 풀고 그제야 웃어 보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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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얼마 안 가 저희들 앞에 놓이는 냄비 가득한, 치즈가 잔뜩 올려진 떡볶이에 입맛을 다시며 벌써부터 포크 집어 들다 네가 건네는 말에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고개 끄덕이는) 그러엄, 볶음밥도 먹을 거야. 다 먹고 가야지. (먹고 싶은 마음에 포크만 입에 물고 있다 이제 먹으라며 앞접시에 치즈와 뒤엉켜 늘어나는 떡볶이 옮겨 담아주는 네게 고맙다 말하는) 잘먹겠습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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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맛있게 먹어. (벌써 포크 입에 물고 있는 네가 귀여워 불 살짝 올리고 익는거 기다리는. 어느 정도 익은 떡볶이 네 앞접시에 잘 담아주는) 괜찮아? 입에 맞아? (혹시나 입덧 할까 너 살피는데 다행히 오물대며 잘 먹는 모습에 그제야 저도 먹기 시작하는) 잘 먹으니까 더 예쁘다. 진작 데리고 나와서 이렇게 먹일걸. (오랜만에 보는 잘 먹는 모습에 흐뭇하고, 이렇게 좋아하는걸 건강을 이유로 못 먹게 한게 미안한) 이거 먹고 뭐할까? 버블티 먹으면서 북촌으로 걸어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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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딱 제가 먹고 싶어 했던 떡볶이라 기분 좋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막힘없이 하나, 둘 집어 먹다 서서히 매운 게 올라와 혀를 내밀고 헥헥대는) 응? 어, 응. 근데 배 불러서 못 먹을 것 같은데, 버블티는. 매워, 여보. (네가 밀어준 음료수 급하게 잡아 쥐어 빠르게 마시다 겨우 매운 게 가시는 것 같아 이마에 맺힌 땀방울 슥 닦아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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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매워? 얼른 이거 마셔. (열심히 우물대다 목부터 시작해서 얼굴 전체가 발갛게 되버린 네게 얼른 컵 들려주는) 버블티는 버블티고 밥은 밥이라던 사람은 어디갔어. (석식을 먹지 않고 나오는 널 데리고 가 밥을 사먹일 때마다 밥과 후식은 다르다며 기어이 버블티를 먹던게 기억나 푸스스 웃는) 북촌 가서 구경 좀 하다가 스파 하자. 다리 벌써 부었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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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 때는 그 때구요. 지금은 달콤이가 엄마 몸 속 장기들을 누르고 자라서 많이 못 먹어. 전에 그러셨어, 선생님이. 버블티는 나중에, 마지막 코스로. 아니면 오빠랑 언니 것까지 사가지고 가도 되고. (매워서 그런 지 떡 하나 먹고 음료스 여러 번 마시고, 그 행동을 반복하다보니 배가 부른 듯 다 먹지 못하고 컵 내려놓으며 배 문지르는) 그만 먹을래. 배 터질 것 같아... 볶음밥 먹고 싶었는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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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그랫어? 달콤이 때문에 우리 찬미가 고상이네. 달콤이 낳으면 우리 맛있는거 많이 먹고 다니자. (종알대는 네게 다정하게 웃으며 말하는) 그래, 그럼. 집에 가면서 사서 가자. 벌써 다 먹었어? 매워서 물 배만 채웠네. (맵다고 음료와 떡 번갈아 먹더니 그새 배 부르다고 포크 놓는 너 안쓰러운 눈으로 보는) 볶음밥 시킬까? 한 두입이라도 먹고 싶으면 볶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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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더 들어갈 공간도 없다는 듯 손사래 치며 고개 젓다 남은 음료수 마셔 넘기고 티슈 뽑아 입술 톡톡 닦아내는) 배 불러, 먹을 힘도 없는 것 같아. (너 역시 포크를 내려놓자 티슈로 네 입술과 입가를 닦아내며 네 손 맞잡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안녕히 계세요. (계산 후 식당을 나서는 널 따라 나서며 직원에게 인사 건네고 다시 길을 거닐며 천천히 소화 시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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