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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6186


[디찬] 리얼물, 후타나리, 임신 | 인스티즈

[디찬] 리얼물, 후타나리, 임신 | 인스티즈

하는 경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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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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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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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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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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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내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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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내꺼!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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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찬아 이만 잘께요♥ 굿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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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응! 경수 잘 자구 내일 봐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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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경수 보구 싶다!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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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찬아♥ 늦어서 미안해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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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5에게
경수!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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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5에게
경수! 씻구 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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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꼬맹이 찬에게
다녀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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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0에게
경수! 미안해요, 늦었지.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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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꼬맹이 찬에게
괜찮아요!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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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2에게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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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꼬맹이 찬에게
찬아! 먼저 잘게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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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7에게
응! 경수 잘 자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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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꼬맹이 찬에게
내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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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8에게
경수!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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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꼬맹이 찬에게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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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0에게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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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꼬맹이 찬에게
워프할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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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1에게
어디로 갈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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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꼬맹이 찬에게
찬이는 어디로 하고 싶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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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2에게
나는 경수랑 하는 거 다 좋은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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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꼬맹이 찬에게
나도 그래요♥ 이제 알콩달콩한거 할까요? 아니면 그전보다는 다정하지만 여전히 무뚝뚝한 경수 때문에 혼자 속상한 찬이? 백현이나 종인이한테 하소연 하는데 그거보고 질투폭발 해서 경수는 더 화내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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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3에게
웅! 알콩달콩 해두 좋구, 무뚝뚝해두 좋구! 아님 경수가 스케줄 때문에 바빠서 들어오면 바로 자려구 그러는데, 난 먹구 싶은 거 있어서 사다 달라 조르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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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꼬맹이 찬에게
그럼 내가 다정하게 할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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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4에게
경수 편한대루 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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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꼬맹이 찬에게
움..그동안 무뚝뚝했으니까 다정하게 할게욥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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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5에게
웅, 알았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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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꼬맹이 찬에게
내가 선톡 할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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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6에게
웅! 판 갈아주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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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꼬맹이 찬에게
아니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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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8에게
렉 걸리면 말해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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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꼬맹이 찬에게
웅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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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9에게
경수! 씻구 오께요,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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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9
꼬맹이 찬에게
나도 씻고 올게요.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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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9에게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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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1
꼬맹이 찬에게
늦어서 미안해요ㅠㅅ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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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1에게
괜찮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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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6
꼬맹이 찬에게
찬아 잘게요♥♥♥ 쪽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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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6에게
응! 경수 잘 자구 내일 봐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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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6에게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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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7
꼬맹이 찬에게
내꺼! 점심 먹구 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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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7에게
내꺼! 밥 먹었어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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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9
꼬맹이 찬에게
그럼요♥ 찬이는 먹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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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9에게
아직! 운동하구 씻구 와서 먹을 준비중!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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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0
꼬맹이 찬에게
부지런해라♥ 맛있게 먹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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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0에게
네!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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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1
꼬맹이 찬에게
내꺼 잘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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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21에게
내꺼두 잘 자구 내일 봐요!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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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21에게
경수! 시간 날 때 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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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2
꼬맹이 찬에게
찬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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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22에게
경수!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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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3
꼬맹이 찬에게
예쁜 내꺼♥ 이대로 계속 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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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23에게
움... 따른 거 하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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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4
꼬맹이 찬에게
고민되네요..이대로 이으면 다정하게 부둥부둥 해줄거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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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4에게
움... 경수는 어떻게 하고 싶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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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5
♥.♥에게
나는 이것도 좋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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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25에게
그럼 워프할 곳 정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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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6
꼬맹이 찬에게
움..아이 낳은걸로 할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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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26에게
움... 그래두 되구! 근데 마땅히 워프할 곳이 없어서...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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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7
꼬맹이 찬에게
그쵸ㅠㅠ 주제 바꿀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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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27에게
뭐 하구 싶은 거 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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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8
꼬맹이 찬에게
움..생각좀 해볼게요!! 찬이는 하구싶은거 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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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28에게
움... 사제! 여체화루 해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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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9
꼬맹이 찬에게
찬이가 학생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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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29에게
응! 역사제루 해서 경수가 학생 해두 되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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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0
꼬맹이 찬에게
찬이 편한대로 해요, 그건!! 무슨과목 하고싶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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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30에게
움, 경수가 선생님이면 체육 선생님! 찬이가 선생님이면 양호나 국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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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1
꼬맹이 찬에게
내가 선생님 할께요! 둘은 이미 사귀는 사이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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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31에게
사귀는 사이여두 되구 아니여두 되구! 안 사귀면 서로한테 관심은 있는 거? 경수는 찬미 치마 짧은 게 싫어서 고나리 하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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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2
꼬맹이 찬에게
웅웅!! 아직 안 사귀는 걸루 해요! 찬이는 경수가 인기 너무 많아서 찬무룩..여고라 체육쌤인 경수는 인기 많은걸루!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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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32에게
응! 아님 남녀공학이여두 좋겠다! 남학생들이 찬미 주위에 빙 둘러져 있으면 나타나서 수업 안 들어가냐구 고나리 하구, 경수가 다른 여자애들한테 둘러져 있으면 그 여자애들 찬미가 데리고 들어가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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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3
꼬맹이 찬에게
ㅋㅋㅋ귀엽겠다!! 좋아요, 좋아요! 아님 둘이 어릴 때부터 옆집 살던 오빠동생도 괜찮을것 같아요! 야자 끝나고 집에 태워다 주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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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33에게
웅! 옆집 살던 오빠 동생에서 그러케 폴인럽... 몇 살 차이루 할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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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4
꼬맹이 찬에게
움..일곱살??찬미는 고3으루 할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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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34에게
웅! 고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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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5
꼬맹이 찬에게
좋아요! 판 갈아주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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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35에게
웅! 사진 고르구 바루 갈게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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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그날 섹스 이후 네게 고백했지만 널 대하는 태도는 전과 다름없는. 차가운 말을 하거나 이전처럼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하지는 않지만 오히려 무뚝뚝해진) 저녁은? (연습실에 들러 부족한 춤을 연습하고 숙소로 돌아와 현관 들어서는데 소파에 앉아있던 너와 눈 마주치자 여상하게 묻는) 안 먹었으면 같이 먹어. 씻고 올게. (분명 임신 했다는거 아는데 제게 한마디 말도 업는 널 언제까지 하나 싶은 마음으로 지켜보는. 꾸역꾸역 숨기는 너 때문에 더 무뚝뚝해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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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눈 피하기가 무섭게 들려오는 말에 안 먹었다는 듯 고개 젓고 씻고 오겠다며 욕실로 들어가자 그제야 안심하며 한숨 내쉬는) 밥 생각 없는데... (요즘 받는 스트레스로 인해 입덧이 더욱 더 심해져 입맛은커녕 그나마 있던 식욕도 다 떨어져 어떻게 해야 하나 망설이다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리자 자리에서 일어나 부엌으로 들어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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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제가 알기론 이미 4개월이 넘어 배도 나올텐데 분명 꽤 부른 배 붕대로 감았을거 분명해 아이에게 안좋은 영향 미칠까 걱정 되지만 뭐라 말도 못하고 묵묵히 기다리기도 답답한) 뭐 있어? (대충 머리 털면서 나오는데 부엌에서 서성거리는 작은 뒷모습에 섭섭했던 마음과 달리 꼭 안아주고 싶은거 애써 억누르며 네 뒤로 걸어가는) 별거 없으면 그냥 시켜먹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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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냉장고를 뒤적이는 것조차 겁이 나 냉장고 앞에서 망설이기만 하다 언제 나온 건지 제 뒤로 와 물어오는 너에 놀라 급하게 돌아 서 올려다 보는) ...어, 응. 그냥 시켜서 먹자. 다른 멤버들은? (분명 나갈 땐 같이 나갔는데 어째서 혼자 들어온 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다 팔짱 끼듯 배 가리고 슬그머니 피해 소파로 돌아가 쿠션 끌어 안는) 너 먹고 싶은 거 사켜도 돼, 난 아무거나 상관 없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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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연습실. 짱깨 시킨다? (주춤거리다 제 말에 얼른 고개 끄덕이는 네게 짤막하게 대답하고 핸드폰 들어 번호 누르는) 리모콘. (네가 몸이 안좋아 연습실로 안오고 바로 숙소 온거 뻔히 알면서 몸 상태는 묻지도 않고 네 옆에 털썩 앉아 손 네 쪽으로 내밀며 넌 쳐다도 보지 않는) 지갑 올려 뒀으니까 인터폰 오면 현관 열어줘. (티비 이리저리 돌려보다 끄고 공동현관 문 열어주라 이르고 방으로 들어가 버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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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옆으로 와 앉은 네게 리모컨 건네주고 얼마 안 있다 다시 일어나 들어가며 하는 말에 고개 끄덕이다 몇 분 후, 울리는 초인종에 자리에서 일어나 문을 열어준 뒤 네 지갑에서 돈 빼 들고 곧 현관 초인종도 울리는 것에 문 열어주는) 여기, 돈이요. (음식들을 꺼내면서 풍기는 음식 냄새에 인상 찌푸리며 코와 입 막다 돈 낸 뒤 방으로 들어가 누워 있는 너에게 가까이 다가가 살살 흔드는) 음식 왔는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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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침대에 누워 눈을 감고 어떻게 하면 네가 먼저 제게 말할지 고민하는. 초인종 소리를 들었지만 네가 절 찾으러 올 때까지 기다렸다 네가 절 흔들자 몸 일으키는) 안먹어? (식탁 위에 오도카니 놓인 짜장과 짬뽕 비닐을 벗기는데 물이며 숟가락 등을 가져 오느라 분주한 네가 자리에 앉자 젓가락 드는. 시무룩한 표정으로 젓가락도 들지 않는 네가 입덧 한다는거 알지만 모르는 척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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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물과 숟가락을 그릇 옆에 나란히 내려놓고 네 맞은편에 앉아 아래에 가려진 손만 꼼지락거리며 잠시 머뭇거리다 고개 젓는) 별로... 입맛이 없어서. 너 먹어, 난 천천히 먹을게. (냄새 맡는 것도 겨우 참고 있는 터라 입 안 쪽만 꾹 깨물고 숨까지 참다 더 이상 앉아 있기는 힘들 것 같아 자리에서 일어나는) 미안해. ...속이 별로 안 좋아서. 그냥, 오늘만 너 혼자 먹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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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앉아. (천천히 먹겠다고 하는 말과 달리 음식엔 손도 대지 않다가 도저히 힘든지 미안하다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너 쳐다도 보지 않고 말하는) 혼자 앉아서 먹는거 싫어. 먹기 싫어도 앉아 있어. (안먹겠다는 널 걱정하는게 아닌 혼자 있기 싫다는 말로 둘러대며 기어이 널 앉히는) 박찬열. (하얗게 질린 얼굴로 제 입께 가리는 네 손이 가늘게 떨리는 거 보고는 젓가락 내려놓고 네 이름 부르는) 나한테 뭐 할 말 없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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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일어나 자리를 파하려는 절 기어이 붙잡는 네 말을 못 들은 척 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자리에 앉아 입과 코 가리고 있다 다시 한 번 제 귓가에 들려오는 네 목소리에 숙이고 있던 고개 들어 바라보는) ...무슨 할 말? (무슨 뜻이냐는 표정이 담긴 얼굴로 바라보다 문 열리는 소리에 겨우 기회를 잡았다는 듯 급하게 일어나 쫄래쫄래 달려가는) 왔어요? 중국집 시켰는데. 더 시켜도 되구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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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무슨 말인지는 네가 더 잘 알겠지. (떨리는 목소리 모른척 무뚝뚝하게 말하는데 들리는 문 열리는 소리에 작게 표정 구기는) 형 이거 드세요. 찬열이 안 먹는대서 그대로 있어. (게임해서 제가 일등으로 왔다는 준면에게 비닐 뜯지도 않은 볶음밥 밀어주고 네가 들어간 방 쳐다보곤 묵묵히 짜장면 그릇 정리하는) 박찬열 일어나. 얘기 안 끝났어. (방으로 들어가 문까지 잠그고 볼록 솟아있는 침대 이불 걷어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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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하는 말에 거들기라도 하듯 고개 끄덕이곤 급하게 방으로 들어가 누워 이불 끌어 덮다 눈 감은 채 몇 분 동안 쌓여버린 피로를 풀려 잠을 청하는) ...나중에 하면 안 될까? 피곤해서 그래. (둥글게 몸 마는데 걷어지는 이불과 들리는 목소리에 준면까지 있는 숙소에서 큰 소리 나게 하고 싶진 않은 마음에 작은 목소리로 속삭이듯 말하는) 피곤해서 그래, 진짜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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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피곤하다고 작은 목소리로 속삭이는 네가 안타깝지만 기어이 널 잡아 일으키는) 할 말 없냐고. 말 해봐, 어디. 요새 툭하면 자는 이유도. 음식 냄새만 나도 하얗게 질려서 코부터 틀어 막는 이유도. 전부 얘기 해보라고. (도저히 참지 못하고 제가 먼저 입 열어 말하는. 부엌에 있을 준면 생각해 목소리는 작지만 화가 단단히 서려있어 사나운 말투라 제 말 이어질수록 둥글게 몸 웅크리는 네 어깨까지 잡고 말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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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도대체 왜 그러냐는 표정으로 바라보며 최대한 담담한 태도로 대하려 하지만 본능적으로 자꾸만 웅크려지는 몸 잡아 바로 세우는 손길에 인상 찌푸리는) 피곤하고 속이 안 좋아서 그래. 도대체 왜 그러는데. 묻고 싶은 게 있으면 그냥 물어 봐, 빙글빙글 돌려 묻지 말고. ...그럴 거 아니면 나가, 쉬고 싶어. 너 안 나가면 내가 나갈 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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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언제까지 숨길건데. (짜증스레 대꾸하는 네게 툭 내뱉는. 제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꾹 다물렸던 입술 벌어지고 놀란 눈으로 저 보는 너와 눈 맞추는) 언제까지 숨길 거냐고. 대답해봐. 말할 용기도, 지울 생각도 없으면서 언제까지 숨길 꺼냐고. (내심 제 아이인게 싫어서 말하지 못하나 하는 생각 해왔기에 더 기분 나쁜) 내가 니 뱃속 아이 아빠라는게 그렇게 싫어? 그래서 그렇게 끝까지 입 다물려던 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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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떻게 안 건지 참았던 걸 터뜨려내듯 짜증 섞인 말투로 말하자 동그랗게 뜨인 눈과 마찬가지로 벌어진 입에선 아무 말도 나오지 못하고 벙긋거리기만 하는) ...어떻게 알았어? 조용히 해, ...밖에서 듣기라도 하면 어떡해. (지울 생각은 없었지만 그래도 낳을 용기는 없어 일단 숨기기로 한 건데 도대체 어떻게 알았는지 알 수가 없어 당황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네 입을 막아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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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지금 너한테 드는 생각이 밖에서 들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 뿐이야? 다 알면서 니가 언제가 되야 나한테 말해줄까, 혹시 몰래 지워 버리지는 않을까 애태운 나는 전혀 생각도 안나? (당황한 눈빛으로 제 입을 막으려는 네 모습에 그간 참아왔던 서운함 터져 버리는) 붕대로 감아 놓는게 얼마나 갈 줄 알고 그렇게 안일하게 행동해. 그정도로 내가 못 미더워? 아이 가졌다는 말도 못 할만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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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서운하다는 걸 알겠지만 그간 속 끓였을 전 생각도 안 하는 듯 다다다 쏘아붙이는 네게 저도 서운함을 느껴 훅 끼치는 화를 겨우 꾹 참아내고 깊은 숨 토해내는) ...그런 거 아니야. 낳는다고 결정 한다 해도, 우리 그럼 활동은 어떻게 해. 무조건 낳는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잖아. 그만 해, 나 너랑 싸우기 싫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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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그러니까. 그런걸 왜 혼자만 생각 하냐고. 엄연히 아이 아빠가 그것도 매일 매일 같이 다니는데 임신에 임자도 안 꺼내고 혼자서 속 끓이냐고. (깊은 숨 토해내며 마치 어린아이 달래듯 말하는 모습에 울컥 하는) 나도 너랑 싸우기 싫어. 니가 진작 말 했으면 지금쯤 어떻게든 해결책 마련했겠지, 그랬으면 우리 아가 힘들게 붕대로 배나 감고 다니는 일도 없을거고 입덧 하는데도 먹고 싶은거 말하지도 못해서 너 이렇게 비쩍 마르는 일도 없었을거 아니야. (임신 했다고 믿기지 않을만큼 점점 말라가는 너 때문에 속상했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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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하는 말 그대로 듣고 있다 저도 속상해 등돌려 누운 채 이불 걷어내려는 손길 막아내며 끝내 큰 소리 때문에 들어온 준면이 널 말릴 때 까지도 가만히 누워만 있는) 그냥, ...사소한 것 때문에 그래요. 제가 다 잘못한 거라서 그런 거니까, 경수한테 너무 그러지 마요, 형. (자칫 잘못하면 준면과 네 사이에서까지 싸움이 번질 것 같아 자리에서 일어나 침대에서 내려가 둘 사이를 막아 서며 네 팔 꾹 잡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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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박찬열, 얘기 하자는데 그렇게 숨기만 하면 해결이 나? (그렁그렁 눈물 맺힌 눈으로 저 쳐다만 보다 도로 등돌려 눕고 이불 덮어쓰는 모습에 울컥해 사납게 이불 젖히는데 어느새 들어온 준면이 찬열이 아픈데 뭐 하는 거냐며 저 만류하자 평소와 다르게 준면에게도 잔뜩 인상쓰는) 저희 문제에요. 저희가 알아서 할테니까 형은 나가 보세요. (제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침대에서 내려온 네가 준면 달래 애써 방에서 내보내자 더 화가 나는) 준면이 형 애였으면 당장 말 했겠네. 활동은 핑계고 나라서 그런거지, 너.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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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말 그렇게 하지 마, 형이 무슨 잘못을 했다 그래. (인상 찌푸린 채 널 올려다 보며 말하다 갑자기 스트레스를 받아 생리통처럼 아파오는 배 가리듯 움켜쥐는) ...저 임신 했어요. 죄송해요, 경수 아기에요. ...그리고 너 화난 건 알겠는데, 내 생각은 안 해? 나 혼자 숨기느라 애썼을 거 생각 안 하냐고. 제발 나가, 나 쉬고 싶어. 나중에 얘기 해도 안 늦어, 지울 생각 없어. (네 뒤로 가 네 등 떠밀고 준면의 등까지 떠밀어 내보낸 뒤 내보내자마자 문 걸어 잠그며 침대에 가 눕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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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박찬열. (끝까지 준면 편 드는듯 해 인상 쓰는데 얼굴 찌푸리며 배 감싸는 모습에 황급히 네 어깨 잡는) 너 지금, (제 아이를 가졌다며 준면에게 통보하고 저와 준면 등 떠밀자 얼이 빠져 힘없이 밀려나 준면과 서로 쳐다보는) (무슨 소리냐며 저 붙잡는 준면에게 나중에 설명하겠다 넋나간 얼굴로 말하고 황급히 열쇠 찾아 문 열고 들어가는) 박찬열. (제 생각은 안 하냐는 마지막 말이 마음에 걸려 이불 뒤집어 쓴 너 아까처럼 막 대하지 못하고 조용히 네 이름만 부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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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침대에 누움과 동시, 배를 조이고 있던 붕대를 풀어내고 낑낑거리며 일어나 서랍에서 핫팩 꺼내 대충 흔들고 배에 갖다 대며 눈 감는) 너랑 할 말 없어, 나 쉬고 싶다고 벌써 몇 번 말 했잖아. (말 없이 저만 보고 있는 건지 네 시선이 느껴져 결국 자리에서 일어나 앉아 옆에 풀어둬 걸리적거리는 붕대를 바닥으로 던지듯 밀어버리고 여전히 무표정으로 바라보는 얼굴과 어느새 뒤따라 와 보고 있는 준면에 고개 숙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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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바닥에 떨어져 있는 붕대와 티나지 않지만 제법 봉긋하게 나와있을 배에 잘 덮힌 이불만 보며 한참을 서있는. 작게 한숨 나쉬고 결국 일어나 앉은 네가 붕대 던지듯 밀어내자 집어들어 둥글게 마는) 준면이형, 미안한데 이번만큼은 우리 둘이 먼저 얘기 좀 할게. 나도 박찬열이 내 아이 가졌다는 얘기 오늘 들어서 정신이 없어. (어느새 제 곁으로 와서 선 준면에게 부탁하고 머뭇대다 결국 문 닫고 나가자 네 옆으로 앉는) 배 아파? 그래서 붕대 푼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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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준면이 나갈 때 까지 말없이 고개 숙이고 있다 문 닫히는 소리가 들리고 네 목소리가 귓가에 울려 퍼지자 그제야 고개 들어 바라보며 조심스레 고개 끄덕이는) ...그러니까 그만 하라 했잖아. 너만 서운했던 거 아니고, 너만 애탄 거 아니야. 넌 나만 신경쓰면 됐겠지만 난, ...난 너 말고도 여러 사람한테 거짓말 하고 네 말대로 먹고 싶은 거 있어도 먹고 싶단 말도 못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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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그러니까 왜 진작 얘기 안했어. 너 혼자 그러는 것보다 우리 둘이 같이 하는게 훨씬 덜 힘들잖아. 나는 뭐 좋았는 줄 알아? 오늘은 말해주겠지, 오늘은, 오늘은. 입덧 때문에 새벽에 깨서 우는 너 보는 나는 마음 편했는 줄 알아? 니가 그렇게 기를 쓰고 숨기는데 내가 나서서 안다고 어떻게 그럴수 있겠어. (조곤 조곤 말하는 네게 여태 쌓였던 서운한 마음 토로하곤 이내 한숨 쉬며 팔 뻗어 너 끌어다 안는) 왜 그랬어. 진짜 내가 아이 아빠인게 싫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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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마음도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 네가 미워 모질게 대하려다가도 네 말에 그런 게 아니라는 듯 고개를 젓다 결국 서운한 게 터져버려 네 품에 얼굴 푹 묻고 네 옷을 축축하게 적셔 나가는) 그런 거, 아니야... 나는, 네가 나 싫어하는 줄, 알아서, 그래서... (작은 목소리로 앓듯 말하다 울기도 힘들어 가만히 안겨 네 체온을 느끼며 눈 감고 얼마 안 있어 우느라 퉁퉁 부은 눈이 스르르 감겨버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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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내가 널 왜 싫어해. 울지마, 뚝. (도리도리 고개를 젓다가 서러움이 폭발한 건지 울음 터뜨리며 웅얼대는 네 등 천천히 토닥여 주는. 얌전히 품에 파고드는 널 꼭 안고 등께 쓸어주다 이내 잠이 들었는지 미동 없이 안긴 널 조심히 침대에 눕히고 이불 잘 덮어주는) (거실로 나와 초조하게 서성이던 준면에게 대강의 설명 해준 뒤, 저와 찬열이 이야기를 마무리 짓고 멤버들에게 얘기 하겠다고 약속하는. 소파에 앉아 한참을 생각하다 네가 일어났을 것 같아 방으로 향하는) 왜 또 울고 있어. (상반신만 일으켜 앉아 뚝뚝 눈물 흘리고 있는 모습에 얼른 다가가 너 품으로 안아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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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간 마음 고생으로 인해 못 이루던 잠에 푹 빠져 새근거리다가도 심리적 부담감은 아예 없어진 게 아니라 몇 번 뒤척이다 잠에서 깨 일어나 앉아 덜컥 드는 무서움과 쏟아질 질타를 생각하니 우울해져 고개 푹 숙인 채 울기에 바쁜) 으, 흐... 멤버들, 한테도, 미안하구, 너한테도, 미안해서... 나 아니면, 끅, 나만, 아니면, 다 괜찮은, 데... (저 하나 때문에 너는 물론 다른 멤버들에게 폐 끼칠 거란 생각이 들어 쉽사리 울음을 그치지 못하고 네 품에 안겨 아까와 같이 옷 적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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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아이 가진건 축복이야. 아이가 뱃속에서 자기가 엄마한테는 불행이라는 생각 하면 어떡하려고 이렇게 울어. (마음 고생이 심했는지 울면서 제게 안겨오는 너 달래는. 사실 제가 계획적으로 임신 시킨거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혼자 죄책감으로 힘들어 했을 너에게 더없이 미안한) 공백기 동안 아이 낳고 몸 좀 추스리고 다시 활동 하면 돼. 어차피 우리 활동 끝난지 한 달 됐고, 다음 앨범까지 일년 공백기 가지기로 했잖아. 이 기회에 애들 유닛도 하고, 연기도 하면서 개인 활동도 하고. (혼자 차분히 생각하며 계획했던 이야기 조곤 조곤 말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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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럼, 회사랑, 언론에는, 뭐라구 말 해... (평소 기사가 나면 행여 안 좋은 댓글이 달리기라도 할까 무서워 댓글을 보지 않았던 터라 이번 역시 제 임신 사실이 알려지기라도 하면 어마무시한 악플이 달릴 것 같아 겁이 난다는 듯 두려움 가득한 표정으로 올려다 보는) 그래도 난, ...아기 숨기긴, 싫어... (꽤 큰 구설수에 오르내릴 걸 알면서도 아기를 가진 사실과 나중에 아기가 태어나면 숨겨야 한다는 게 싫어 제 의견 확실히 말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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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회사에는 내가 말할게. 어쨌든 내가 부주의 했던 거니까. 계약 위반 운운하진 않을거야. 어쨌든 넌 남자로 등록되어 있고, 계약조건 어디에도 어긋나지 않으니까. (회사야 저들의 인기가 인기인 만큼 쉽게 널 빼지 못한다는거 알지만 언론은 다르다는거 아는. 평소에도 악플 하나 읽지 못하는 널 알고, 저들을 까내리고 싶어 안달난 사람들이 많은거 알기에 입술 꾹 다무는) 나도 우리 아이 숨기고 싶지 않아. 언론에 대응하는건 회사에 알리고 추후에 상의해 보자. (큰 눈에 맺힌 눈물 살살 닦아주고 작게 한숨 쉬는) 병원도 못갔지, 너.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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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절 안심 시키려 하는 네 말에 알았다는 듯 고개 끄덕이다 네가 물어오자 조심스레 눈치 보면서도 그렇다 대답한 뒤 괜히 죄스러워 볼록하게 티가 나는 배 만지작거리는) ...그래도 뭉치는 거 빼면, 아픈 적은 별로 없어. 그리고, 나도 연습 하고 그럴게. 폐 끼치긴 싫어. 아무리 공백기라 해도... 연습은 해야 할 거 아니야. 배 그렇게 많이 나오지도 않아서, 움직이는데 별로 안 힘들어. (다들 열심히 하는데 저만 놀고 쉬는 건 아니라 생각 돼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만 연습하자, 다짐하고 제 의견 말하니 점차 굳어가는 네 얼굴 살살 만져 풀어주는) 너무 놀고 먹고 쉬는 것도 안 좋아. 무리해서 안 할 거야, 그리고 내가 끼면... 오히려 애들이 불편할 수도 있잖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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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그래도 병원은 가야지. 몇 개월인지도 정확히 모르잖아. 내일 나랑 같이 가. 형 친구 산부인과 전문의야. 연습은 안돼. 기타나 노래는 상관 없지만 춤은 절대 안돼. 멤버들도 이해 할거야. 너 춤추는거 그놈들이 더 싫어할거다, 아마. (네 임신 소식을 알게 되면 저보다 더 걱정하며 널 싸고돌걸 알기에 푸스스 웃는) 너무 놀고 먹고 쉬는 것도 안 좋지만 우리 춤은 안돼. (얼굴 딱딱하게 굳어 단호하게 말하는데 제 얼굴 살살 만지는 네 손 잡아 내려 키스하는) 왜 그렇게 생각했어? 내가 싫어할 거라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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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생각 좀 해보고. 나중에 아기 낳고, 그 다음에 합류할 땐 감 다 잃어서 못 출 수도 있잖아. 안 그래도 몸친데... 그리고 너는 나 처음에 싫어했잖아. 내가 고백했을 때도 그렇고... (작은 목소리로 웅얼거리다 다들 들어온 건지 거실이 시끌벅적하자 어떻게 해야 하나 망설이는) 그러면... 지금 말 해? (지금 말 하지 않으면 준면이 눈치를 줄 것 같기도 하고 괜히 눈치가 보일 것 같아 이불을 걷어내고 잡은 손 더 꼭 잡고 내려가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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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내가 말 했잖아. 너 좋아 한다고, 우리 첫 섹스 했던 날. (우물쭈물 거리며 대답하는 네게 작게 한숨 내쉬며 답하는. 제가 믿음 주지 않은거 알기에 입 꾹 다물고 그저 네 눈가에 키스하는) 지금 말 할수 있겠어? 그럼 니가 여성기도 있다는 것까지 다 말해야 하잖아. 미안해, 나 때문에 평생 지키고 싶던 치부, 그것도 여러 사람한테 밝히게 한거. (당장이라도 나갈 듯 이불 걷어내는 너 꼭 안고 작게 속삭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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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언젠간 밝혀야 할 일이라는 걸 알기에 차라리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 생각 돼 말하겠다는 듯 고개 끄덕이고 미안하다 말하는 널 그저 바라보기만 하는) 처음부터 밝혔어야 했어. 난 호적에 남자로 올라 았지만, 몸은 이미 여자나 마찬가지잖아. 자궁도 있고 생리도 하고, ...당연히 아이도 가질 수 있고. 언제까진 숨기고 살긴 싫었어, 나도. 말하면 이제 눈치도 안 보일 거고, 편하게 살고 싶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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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내가 먼저 나가서 멤버들 모아 놓을게. 생각 정리 하고 나와. (생각보다 담담하게 말하는 모습에 놀랐지만 고개 끄덕이고 먼저 나가 준면에게 할 말이 있으니 멤버들 모아달라 말하고 얼추 모두 모이자 방으로 들어가는) 얘기는 내가 할까? 나도 우리 아이 아빠잖아. (잠시 고민하던 네가 후타나리인건 저가 밝히고 임신한건 같이 말하자고 하자 고개 끄덕이고 방 나서 멤버들 둘러 앉은 식탁으로 향하는. 왠일로 손을 잡고 있냐며 까불대는 백현에게도 마주 웃어주지 못하고 너부터 앉히고 옆으로 앉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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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잠시 나갔다 들어온 네가 제게 하는 말에 잠시간 정리한 생각을 천천히 말하고 제게 내밀어진 손 잡아 함께 방 나서 부엌으로 가 나란히 자리에 앉아 차근차근 말하고 말이 끝났음에도 적잖이 놀란 듯 아무 말없이 저희들만 바라보는 시선이 부담스러워 고개 푹 숙이는) ...미안해. 나 열심히 할게, 연습도 안 빠질 거고, 또 뭐라고 해도 좋아. 욕해도 다 들을 수 있어. 그 대신 피해는 안 가게 할게. 회사 쪽에서 나 빠지라 하면 빠질 수도 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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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찬열이 잘못 없어. 내가 실수 한거고 나 때문에 그런 거니까 같이 욕 먹을게. 그래도 찬열이 뱃 속에 너네 조카 있으니까 왠만하면 나쁜 말은 나한테 했으면 좋겠다. (차근차근 말하는 네 목소리 듣고 있다 멍해진 멤버들에게 말하는. 가늘게 떨리는 네 손 꽉 잡아 쥐고는 말 없이 기다리는데 첫 조카를 너네한테서 볼 지 몰랐다며 장난스레 웃어 보이는 백현과 이어 그래서 찬열이한테 장난 치면 괜히 툴툴 됐냐며 웃는 준면과 민석에 그제야 긴장 풀려 살짝 웃는) 다들 미안해, 그리고 이해 해줘서 고마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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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기분 탓인지 평소보다 느리게 흘러가는 것 같은 시간에 바짝바짝 말라가는 입술만 혀로 축이다 제 예상과는 달리 반대 의견이 없어보이는 말투와 분위기에 다행이란 생각과 함께 밀려오는 피로감에 어깨 축 늘어뜨리고 뻐근한 눈 비비는) ...고마워, 다들. 난 나한테 욕하고, 막 화낼 줄 알았는데... 근데 진짜 진심이야. 피해 주고 싶은 마음 없어, 정말로. 내가 두 배로 더 열심히 할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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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이제야 긴장이 풀렸는지 축 늘어지는 네 어깨 감싸 단단히 껴안는. 괜찮으니 안무 연습 한다고 나오면 혼난다는 종인과 레이 형의 말에 기어이 눈물까지 글썽이는 너 토닥이는) 니네가 좀 말려줘. 여태 말렸는데 내 얘기는 안 들어. (장난스레 말하고 너 살짝 일으키는) 아직 몇 개월 인지는 정확히 몰라. 내일 병원 가보게. 오늘은 먼저 들어갈게. (대뜸 몇 개월 이냐며초음파 사진 달라고 손 내미는 종대에게 대답하곤 너 부축해 먼저 방으로 들어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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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미안하면서도 고마운 마음에 뜨거워지는 눈가 꾹 누르다 제 대변인이라도 된 것 마냥 이것저것 던져지는 질문에 차근히 대답한 네가 제 어깨를 감싸 안은 채 자리에서 일어나자 너와 함께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누워 이불 끌어 덮고 눈만 느리게 깜빡이는) 근데... 우리 그럼 결혼도 해? 부모님이랑, 다른 분들한테는 뭐라고 해? (산 넘어 산이라는 말처럼 작은 산을 넘으니 더 큰 산이 닥쳐올 걸 예상해 머리가 아픈 듯 잠시 인상 찡그리다 제 가슴팍 토닥이는 손길에 눈 감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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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그건 좀 더 생각 해보자. 오늘은 좀 자. 너 너무 많이 울었어, 오늘. 우리 아가도 힘들거야. (얼굴만 빼꼼 내민 네 가슴팍 느리게 토닥이며 너 달래는. 오늘 하루 너무 많이 울고 스트레스 받았을 널 알기에 행여나 뱃속의 아이에게까지 영향 미칠까 우선은 너 재우려는) 잘자. (이내 눈감고 잠에 빠져든 네 곁에서 한참을 토닥여주다 저도 스르르 잠드는. 불편한 자세인데도 깨지 않고 곤히 자다 준면이 저 깨우자 그제야 일어나 거실로 나오는. 심각한 표정으로 이것저것 얘기하는 준면과 상의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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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다정한 손길에 점점 졸음이 몰려오는 걸 느끼고 얼마 못 가 잠에 빠져들어 한참을 부동자세로 누워 새근거리다 자정이 다 돼 가는 시간, 잠에서 깨 두리번거리는데 네가 보이지 않아 의아한 얼굴로 침대에서 내려가 방 문만 열어 거실을 내다보는) ...경수는? (나란히 앉아 서로가 서로에게 기댄 채 TV 보고 있는 멤버들에게 넌지시 물음 건네다 방금까지 함께 있다 준면과 같이 방에 들어갔다는 말에 방에서 나와 제일 큰 방으로 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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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너와는 할 수 없었던 진지한 이야기들 준면과 함께 하다 똑똑 하는 노크 소리에 준면에게 얼른 눈짓하는) 왜 일어났어, 좀 더 자지. (커다란 눈 데굴데굴 굴리며 눈치보는 네게 다정하게 웃어 보이는) 그냥 이것 저것 얘기 했어. 나가자. (무슨 얘길 했냐는 네게 아무렇지 않게 웃어 보이고는 준면에게 작게 눈짓한 뒤, 네 어깨에 팔 둘러 나가는) 잠 완전히 깼어? 티비 좀 볼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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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혹시 제가 방해한 건 아닌가 싶어 조심스레 행동하다 다가온 네가 제 어깨를 감싸 안고 방을 나섬에 고개 돌려 웃는 얼굴로 지켜보는 준면의 얼굴만 빤히 바라보는) 으응... 근데 무슨 얘기 했어? 나는 알면 안 되는 거야? (궁금하다는 얼굴로 올려다 보다 바로 앉으며 자리를 비켜주는 백현에 고맙다는 말과 함께 소파에 앉아 등받이에 편하게 기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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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별거 아니야. (자리를 비켜준 백현이 짖궂게 웃으며 네 옆에 턱 자리 잡자 목덜미 잡아채 옆으로 끌어 내고는 네 옆에 앉는) 뭐 먹을래? (처음으로 제법 봉긋한 네 배 위로 손 올려 살살 쓰다듬어 보는) 변백현, 손 치워라. (백현이 저도 만져 보겠다며 손 갖다 대자 손목 잡아 치워 버리는) 우리 아가 태명 짓자. 혼자 부르던거 있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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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옆에 앉음으로서 완전히 가려지게 된 백현이 칭얼대며 손 뻗자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 끄덕이면서도 네 말엔 없다 대답하는) 혼자 부르지도 못 했는데... 들키면 안 되니까. 그리고 백현이도 신기한가 보지, 만지게 해 줘. (만진다고 닳는 것도 아닌데 왜 못 만지게 하는 건지 알 수 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다 너나 할 거 없이 우르르 몰려와 배를 문지르는 느낌이 이상해 어색하게 웃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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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그럼 우리 아가 태명부터 지어야겠다. 나도 오늘 처음 만져 보는데 이것들 뭐가 이쁘다고 만지게 해줘. (괜찮다며 만지게 하라는 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너도 나도 몰려들어 배 쓰다듬자 못마땅한 표정으로 애들 손 떼어놓는) 나도 아직 제대로 못 만졌어. 우리 아가가 얘네가 아빤줄 알면 어떡해. (부루퉁하게 대꾸하고 너 꼭 껴안아 애들 손 몸으로 막는) 내꺼야, 만지지 마.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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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손이 거치기가 무섭게 다시 시무룩해진 얼굴로 얌전히 앉아 배만 쳐다보고 있는 모습이 웃겨 작게 소리내 웃다 절 숨기듯 안아버리는 네 힘으로 인해 답답함을 느껴 버둥거리는) 숨막혀, 저리 가아. 답답해. 못 만지게 할게. (제게 확답을 듣고 나서야 절 풀어주고 풀어주면서도 제 어깨에 팔 둘러 안아 보호하듯 감쌈에 작게 한숨 쉬는) 태명 정하자, 태명. 뭐가 좋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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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뭐가 답답해. (답답하다고 낑낑대는 네게 서운해 툴툴대면서도 너 놓지 않다가 못 만지게 하겠다는 확답 듣고 나서야 너 껴안은 손 풀지만 여전히 어깨에는 팔 둘러 너 반쯤 안고있는) 아, 태명. 어떤걸로 하지? 너 뭐 꿈 꾼건 없어? (태명이란 소리에 그제야 너 껴안은 팔 느슨하게 풀며 고민하는) 야, 도토리 누구냐. 진짜 죽는다. (장난스레 얘기하는 멤버들 틈에서 도토리! 하는 경쾌한 소리가 들려오자 인상 구기며 짜증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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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품에 안겨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중, 들리는 목소리에 저도 모르게 소리 내 웃다 나름 좋은 것 같아 고개 들어 올려다 보는) 왜, 나는 마음에 드는데. 물론 성 붙여서 하면 좀 그렇지만, 성 떼고 부르면 괜찮지 않아? 토리야. 이렇게. (그래도 싫은 건지 목소리의 주인공을 찾아 응징하며 고개 젓는 널 보고 다시 한 번 고민하다 원위치로 돌아온 네 품에 안기는) 달콤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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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뭐가 맘에 들어. 지 자식 아니라고 저게, 김종대 너지. 이리와. (작게 웃음 터뜨리는 너에도 고개 저으며 기어이 피하는 종대 잡아 암바 걸었다 풀고는 다시 네 곁으로 돌아오는) 달콤이? 누가 박찬열 아니랄까봐 너 좋아하는 맛으로 태명도 정하는거야? (못내 네가 귀여워 푸스스 웃고는 고개 끄덕이는) 좋다, 달콤이. 딸이면 더 좋겠다. 아들이면 박찬열이 나보다 아들 더 좋아할 것 같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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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너무 즉흥적으로 정한 건가, 싶어 화르륵 달아오른 얼굴로 다시 생각해 보다 좋다는 의견이 여기 저기서 튀어 나오자 말없이 고개 끄덕이고 네 팔뚝에 머리 갖다 대 기대는) 나는 아들이 좋은데. 딸도 좋긴 하지만... 그래도 아들이 더 좋아. 근데, 당분간은 기사 안 나면 좋겠는데. 스트레스 받고 그럴 것 같아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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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안돼. 딸. 나는 딸이 좋아. (제게 기대는 네가 이제 정말 제게 의지하는 것 같아 뿌듯하게 웃기도 잠시, 이내 심각한 표정 짓는) 안그래도 아까 준면이 형이랑 상의 해봤는데 일단은 부모님들이랑 회사 분들 모셔서 말씀 드리고, 언론에는 우리 아이 낳고 밝히는게 어때? 혼인신고는 일단 먼저 하고. (천천히 말을 이어 가는데 준면이 이어서 말 잇는. 보도자료에는 엑소 데뷔 전부터 약혼한 상태였고, 최근 부모님 허락으로 혼인신고 한걸로 하자며 말 이어가는) 아이는 차차 공개여부 정하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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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거짓말이잖아. 나는 거짓말 하기 싫은데, 물론 그게 선의의 거짓말이라고 해도... (아무래도 마음이 편치 않아 말 끝을 흐리며 대답하다 한참을 말없이 안겨 눈 느리게 깜빡거리는) 아이 얘기만 빼고 사실대로 말하고 싶어. 또 나 나가기만 하면 사생 붙고 그럴 텐데, 팬들이 나 아기 가진 걸 모르겠어? (복잡하게 일을 꾸미고 말을 맞추긴 싫어 나름 단호하게 대꾸하고 피곤하다는 듯 눈 감으며 기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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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그래도 난 너 욕 먹는거 보기 싫어. 남 얘기 찧고 까부는거 좋아하는 사람들이 하는 말 때문에 너랑 우리 아이 상처 받는거 싫어. (역시나 네 성격상 싫다고 하는 너에도 제법 강경한. 피곤한 얼굴로도 단호하게 대꾸하는 모습에 작게 인상 찌푸리는데 준면이 말리듯 제 팔 꼭 잡아오자 입술 꾹 다무는) 차차 고민해 보자. 피곤하면 들어가서 자고. (시무룩한 얼굴로 저 올려다보다 제 옷자락 끄트머리 쥐고 꼼질대는 네 모습에 결국 너 안아드는) 아주 제멋대로야. 불쌍한 표정 하면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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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말에 시무룩한 표정 지으며 올려다 보다 마치 제 경호원이라도 되는 것 마냥 준면이 널 막아서는 것에 다행이라 생각하곤 부러 품으로 더욱 더 파고들어 안기는) 그래도 이번은 안 질 거야. 차라리 매도 먼저 맞는 게 나아. 그 때 가서 사실대로 밝히면 물론 그랬구나, 하고 넘어갈 사람들 많겠지만. 분명 또 물고 늘어지는 사람들도 있을 거 아니야. ...내 의견 따라줘, 자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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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차차 더 이야기 해보자니까, 뭐? 박찬열 너 지금 뭐라고 했어? 한 번만 더 해봐. 응? (끝까지 고집 부리는 네게 나지막히 대답하며 방문 여는데 자기라는 소리에 눈 커다랗게 뜨고 너 보는. 부끄러운지 어깨에 얼굴 파묻은 탓에 빨개진 귀만 보이자 네 고개 들어 올리는) 얼른. 또 해줘, 자기라고. 완전 듣기 좋아. 여보도 괜찮을 것 같다. 빨리. 안내려준다? (내려달라 다리 바동대는 너 더 높게 올려 안으며 장난스레 웃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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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용기내 한 말이지만 그래도 창피해 붉어진 얼굴로 네 어깨에 얼굴 묻다 억지로 고개 들어 올리며 절 더 높게 안자 급하게 네 목 끌어 안고 고개 도리도리 젓는) 아가 놀라, 얼른 내려줘. ...자기야, 얼른. 달콤이 놀라면 안 되잖아. (제 말에 절 더 소중히 보듬어 안고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눕혀주자 그제야 안심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이불 끌어 덮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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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알았어. 잠깐만. (고개 저으며 제 어깨에 얼굴 파묻더니 이내 조곤조곤 말하는 모습에 푸스스 웃고는 네 엉덩이 잘 잡아 받쳐 침대 위로 내려 놓는) 뭘 그렇게 놀라, 내가 설마 너랑 달콤이 떨어트리겠어? (이불 끌어다 덮은 네가 크게 숨 내쉬자 불퉁한 표정으로 투덜대면서도 이불 꼼꼼히 덮어주는) 하루가 길었어, 그치? 얼른 자. (그 새 피곤이 가득한 얼굴 살살 쓸어주고 이마께에 쪽 뽀뽀해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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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침대 맡에 앉은 네가 제게 건네는 말에 동의하듯 고개 끄덕이고 얼굴 쓸어주는 손길이 좋아 기분 좋게 빙그레 웃다 얼마 안 지나 깊게 잠들어 미동도 않고 새근거리는) (한참 새근거리다 그대로 눈을 떠 깜빡거리더니 옆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에 고개만 돌려 절 재웠던 그 자리에서 잠이든 널 보고 조심스레 자리에서 일어나, 방 돌아다니며 담요를 찾아 가지고 와 네 위로 덮어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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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공백기임에도 드라마에 들어가게 되는 바람에 생각보다 스케줄이 빡빡한. 배가 제법 불러 편한 임부복을 입고 브이 하는 모습으로 찍은 네 셀카 몇 번이나 보면서 제 촬영장면 마치고 자정이 가까워서야 숙소로 들어서는) 어, 형 안 잤네요. 찬열인? (도배우님 수고했다며 장난스레 웃어 보이는 민석에게 가볍게 인사하고 혹시나 네가 잘까 바로 욕실로 향해 씻고, 레이의 옷 빌려 입고 나오는) 찬열이 잘까봐. (툴툴대는 종대 방에서 머리까지 드라이로 말리고 거실로 나와 소파에 앉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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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임신 후 널널할 줄 알았던 네 스케줄이 어째서인지 더욱 더 바빠지자 같이 있지 못하는 것에 대해 서운해 하면서도 어쩔 수 없다, 생각하며 스스로 위안하려 하지만 한참 예민할 시기기에 마음대로 되지 않아 오늘 역시 애꿎은 네 베개에만 화풀이를 하는) ...나빠. (분명 바깥에선 네 목소리가 들리고 민석에게 제 안부를 묻고서도 방으로 들어오지 않는 네게 더 서운함을 느끼며 몸 작게 말아 웅크리다 한 소리 할 생각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방을 나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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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그나마 내일은 정오가 넘어서 스케줄이 있기에 피곤한 몸 편히 누이며 과자 봉지 집어 드는데 바로 뒤에서 들리는 문 열리는 소리에 고개 돌리는) 안 잤어? 민석이 형이 너 진작 들어 갔다기에 자는 줄 알았는데. (왜인지 불퉁한 표정의 네가 걸어 나오자 고개 갸웃 하고는 누워있던 몸 일으켜 옆자리 내주는) 왜 심술났어? 안 좋은 꿈 꿨어? (마지못해 앉아서도 저는 쳐다도 보지 않는 네가 이상해 조심히 허리에 손 둘러 제 쪽으로 좀 당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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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편하게 자릴 잡고 누운 네가 물음을 건네자 없는 사람 취급하며 쌩하니 지나가 소파 맨 끝 쪽에 앉다 제 허리에 감기는 팔과 당겨지는 제 몸에 힘없이 끌려가 앉아 입술만 씰룩이는) 저거나 봐. (허리에 감긴 팔 아프지 않게 꼬집어 떼어내고 여전히 뚱한 표정으로 앉아 있다 별 재미도 없는 스포츠 프로를 보고 있는 것보단 들어가 자는 게 낫겠다 생각해 자리 털고 일어나 다시 방으로 쌩 들어가 버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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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왜 그래? 어디 아파? (여전히 뚱한 표정으로 제 팔까지 떼어내자 네 안색 살피는데 별달리 아파 보이진 않자 뭐라 말도 붙이지 못하고 네 눈치만 보는) 박찬열? (티비에서 시선 떼지 않고 앉아 있다 갑자기 일어서 방으로 쌩하니 들어가 버리자 놀라 네 이름 부르며 따라 들어가는) 왜 그러냐니까. 나한테 뭐 화난거 있어? (냉큼 이불 덮어쓰는 네 옆에 앉아 이불 살살 끌어 내리고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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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직 제 온기가 남아 따뜻한 침대에 누워 이불을 끌어 덮고 속상한 마음 때문에 오지도 않는 잠을 청하려 눈을 감지만 듸따라 들어온 네가 이불을 걷어내며 건네는 말에 다시 눈을 떠 바라보는) ...왜 연락도 안 하고, 와서 나 보지도 않아? 맨날 들어오면 잠만 자고, 나 눈 뜨면 자리에 없고. 연락도 안 하고. 내가 해도 바쁘다고 바로 끊고. (서운함이 섞인 질질 끌리는 말투로 다다다 쏘아붙이다 괜히 제가 쪼잔해 보여 다시 눈을 감고 이불 뒤집어 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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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어? (얼굴이 빼꼼 보이자 마자 다다다다 말하더니 다시 홱 이불 덮어 쓰자 얼이 빠져 멍하니 있다 이내 네가 귀여워 푸스스 웃고는 이불 채로 너 꼭 안아 제 무릎께에 앉히는) 연락은 제때 답장 못 하니까 미안해서 그랬고, 너 잔다 그래서 깨울까봐 일부러 안 들어왔지. 들어오면 잠만 자고, 너 눈 떴을 때 옆에 없었던 건 미안해. (하나 하나 네 말에 대답해 주고, 바쁘다고 끊었던건 사실인지라 미안한 마음에 너 꼭 끌어안기만 하는) 많이 속상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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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하는 말이 다 변명 같이 들려 변함 없는 표정으로 뚱하게 쳐다보기만 하다 절 끌어안은 네 품에서 빠져나오려 안간힘 쓰는) 미워, 저리 가. 쉬는 시간에 연락 못 해? 하트라도 보내주면 어디가 덧나? 나는 누구 때문에 맨날 집에만 틀어박혀 있고, 사진이라도 찍힐까 나가지도 못 하는데. (먹고 싶은 것 역시 네가 아닌 매니저나 다른 멤버들에게 부탁해 먹었기에 여간 서운한 게 아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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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응, 내가 생각이 너무 짧았다. 미안해 잘못했으니까 심술 내지마. 쪽. (바둥대는 너 더 꼭 끌어안고 반듯한 이마에 소리나게 입 맞춰주는) 앞으론 틈 날때마다 연락 꼬박꼬박 할게. 집에만 있게 해서 미안해. 너 답답할거 생각도 못하고 나만 너무 돌아다녔다. (잔뜩 서운한 표정으로 저 올려다보는 네게 새삼 미안한. 너 생각한다고 나름 생각 했는데 전혀 아니었던 것 같아서 더 속상한) 외롭게 해서 미안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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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기를 가진 후로는 아이 아빠이고 제 남편인 너와 보낸 시간보다 다른 멤버들과 보낸 시간이 더 많아 쉽사리 마음이 풀리지 않는) 거짓말. 또, 또 내가 전화하면 바쁘다고, 나중에 전화한다고 하고 안 할 거잖아. (울면 아기에게 좋지 않을 것 같아 꾹꾹 참으려 하지만 미안하다는 말에 결국 울음이 터져 답지 않게 큰 소리를 내며 엉엉 울다 놀라 달려온 멤버들이 멍하니 보고 있음에도 쉽게 그치지 못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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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4
거짓말 아니야. 진짜로. 약속할게. (쉽게 마음이 풀리지 않는건지 씨근대며 이야기하다 이내 서러움이 풀리지 않는지 커다랗게 울음까지 터뜨리자 놀라 안절부전하며 네 어깨 서툴게 토닥여 주는) 아니, 나 때문에 서운했나봐. (커다란 울음 소리에 멤버들까지 달려오자 제 잘못 이라며 멤버들에게 사과 하는데 너 너무 심했다고 다들 찬열의 편을 들자 저가 정말 무심했다는 생각에 미안해져 그저 네 손만 꾹 잡는) 내가 달랠게, 다들 미안. (울음소리 좀 잦아진 너 느끼고 멤버들 돌려 보낸 뒤, 네 눈가 살살 닦아주는) 그만 울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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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품에 기대듯 안긴 채 한참 소리 내 울다 어느 정도 울고 나니 설움은 풀리는지 점차 울음 소리가 잦아 들어가고 우느라 모자랐던 숨 크게 들이마셨다 내쉬는) ... (울음은 점점 그쳐가지만 눈가를 닦아주며 건네는 단호한 듯 한 말투에 또 지레 겁먹어 울음기 가득 담긴 눈빛으로 올려다 보는) ...미워, 너, 맨날, 맨날 나 속상하게, 하고... 나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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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
속상한 일 있으면 말을 하지 그랬어. 나는 하나도 몰랐어, 정말로. (울음기 가득 담은 큰 눈이 저 올려다 보자 미안한 마음 가득 담아 눈가에 키스 해주는) 앞으로 더 노력할게. 미안해. 내가 나빴어. (칭얼거리는 네게 고개 끄덕이고 더 꼭 껴안는) 먹고 싶은거 많았는데 나 없어서 서러웠지. (좀 전에 멤버들이 했던 말 생각하며 조심스레 묻는) 사오라고 카톡이라도 남겨놓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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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끌어 안는대로 끌어 안기면서도 배가 눌릴까 걱정 돼 팔로 배 감싸고 네가 건네는 말에 다시 세모꼴로 눈 떠 째리는) 내가 보내서, 읽을 것 같았으면 보냈지... 너 차 타면 맨날 잔다며. (매니저에게 그 얘기를 전해들어 너도 피곤할 걸 알기에 미안하긴 하지만 투정을 부리지 말자는 머리의 생각과는 달리 자꾸만 추정을 부리게 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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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6
니가 보낸 카톡은 읽지, 당연히. 촬영 중간 중간 쉬는 시간에도 매일 니 사진만 보고 있는데, 뭘. (새삼스레 투정 부리는 네가 귀여워 푸스스 웃는) 앞으로는 먹고 싶은거 다 보내놔. 촬영 끝나고 사와서 냉장고 넣어둘게. (제 말에도 불퉁히 내민 입술 들어가지 않자 손 들어 제법 많이 나온 배 살살 쓰다듬는) 달콤이가 아빠 얼굴 까먹었겠다. 그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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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하는 말을 가만히 듣고 있다 직접 본 게 아니라 신빙성은 없어 말없이 네 얼굴만 쳐다보는) ...진짜? 거짓말. (입술 삐죽 내밀고 아직 눈물이 고여 촉촉한 눈 손으로 부비적거리다 안겨 있는 자세가 불편해 빠져나오며 침대에 편히 눕는) 아빠 얼굴 까먹었어. 백현이랑 종인이가 아빠인 줄 알아. 네가 말 걸면 대답도 안 할 걸?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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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7
왜 거짓말이야, 진짜지. (입술 비죽이다 냉큼 침대에 누워 버리는 모습에 애닳아 네 옆으로 따라 눕는) 에이, 우리 달콤이는 엄마 닮아서 아빠 얼마나 좋아하는데. 못생긴 변백현이나 종인이 같은 애들을 아빠로 착각할 리가 없어. 그치 달콤아? (네 배 살살 문지르며 장난스레 대답하는데 툭 치는 느낌에 놀라 배와 너 번갈아 보는) 느꼈어? 방금, 배에서 툭 건드렸는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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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 옆으로 따라 누운 네가 배 위로 손을 올리자 싫진 않아 네 손길 가만히 받고 있다 그래도 아빠인 걸 아는 건지, 네 목소리에 발을 굴러 툭 치는 아기가 새삼 신기하고 기특해 작게 웃는) ...몰라, 그랬나. (작게 웃다가도 네겐 내색하기 싫어 툴툴거리다 울어서 그런지 잠이 쏟아져 네 품으로 들어가 안겨 눈 감는) 피곤해. 재워줘. 울렸으니까 재워줘야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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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8
우와, 신기해라. (제가 없을때도 태동을 느꼈었는지 그저 작게 웃고 마는 모습에 더 미안하지만 애써 내색 않는) 응, 자자. (제 품으로 들어와 안기는 따끈한 체온이 새삼 너무 오랜만이라 벅찬. 꼬물대는 너 껴안는데 행여나 배가 눌릴까 조심히 패 감싸안고 너 토닥여 재우는. 금방 잠이든 널 한참이나 내려다 보다 저도 잠드는) 어, 벌써 일어났어? (피곤했던지라 푹 잠들어 있는데 저 흔들어 깨우는 인기척에 간신히 눈만 뜨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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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오랜만에 느껴보는 따스한 네 품에 투덜대긴 했지만 편한 듯 금세 잠들어 새근거리다 아침 일찍, 눈이 떠져 깜빡이며 자리에서 일어나 이제 막 동이 트기 시작해 푸르스름한 빛만이 가득한 방 안 두리번거리는) ...경수야아. (어제 저녁, 그간 쌓였던 스트레스 때문에 입덧이 다시 도져 저녁을 먹지 못했던 터라 배가 고픈 듯 널 흔들어 깨우는) 많이 졸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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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0
으응, 나 오늘 열한시 넘어서 나가, 더 자도 되는데. (제 스케줄 때문에 저 깨우는 줄 알고 손 휘저으며 대답하고 도로 잠드려는데 네가 제 손 잡아 당기자 몸 일으키는) 왜, 어디 아파? (핸드폰 들어 시계 보는데 간신히 동이 튼 시간이라 어디가 아픈가 싶은. 졸음끼 없는 눈으로 저 쳐다보는 네 헝클어진 머리 만져주는) 잠 깼어. 이제 말 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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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머리 살살 만져주며 아까보단 생기있는 눈으로 물어오는 네게 우물쭈물 거리다 작게 말하는) ...나 배고픈데. 라면 끓여주라. (마땅히 먹고 싶은 건 없고, 배는 채워야 할 것 같아 겨우 용기내 작게 말하고 잘 들리지 않는 건지 인상 찌푸리며 되묻는 네게 또박또박한 발음으로 단어만 말하는) 라면. 라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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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2
응? 어떤거? (우물쭈물하며 작게 말하는 네 목소리 잘 들리지 않아 인상 찌푸리고 되묻는데 라면이라는 말에 고개 갸웃하는) 라면? 배고파? (이 새벽에 라면을 찾는게 귀엽기도 하고 웃기기도 해 묻는데 제가 화를 낸다고 생각 했는지 아니라며 말끝 흐리자 네 머리 살살 쓰다듬는) 라면은 안 좋을 것 같은데. 다른건 먹고 싶은거 없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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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마딸히 생각나는 건 없어 고개만 도리도리 젓다 고민하는 것처럼 보이는 네 팔 잡아 살살 흔드는) 라면 끓여주면 안 돼? 난 라면 먹고 싶은데... 경수가 끓여주는 라면. (네가 해주는 거라면 사소한 것도 좋은지 쉬지않고 널 졸라대다 어쩔 수 없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푸는 네 모습에 배시시 웃어보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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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3
라면 먹고 싶어? (라면이 많이 먹고 싶은지 드물게 제 팔까지 잡고 조르는 모습에 고개 끄덕이고 일어서는) 숙소에 어떤게 있지, 어떤 라면 먹고싶어? (침대에서 나와 뻐근한 어깨 돌리며 생각하는데 매운 것 좋아하는 멤버들 때문에 늘 자극적인 라면만 모여있는 다용도실 떠올리다 편의점에 다녀와야 싶은) 편의점 다녀올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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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나는 아무거나 다 좋아, 경수가 해주는 거면. (어느새 저도 이불 속에서 빠져나와 침대 맡에 앉아 자리에 서 묻는 네게 재실 배실 웃으며 말하고 밖에 나갈 심산인지 옷을 챙겨입는 네 옆에 찰싹 붙어 서는) 나도 나가면 안 돼? 답답한데. 지금 시간도 이르고 날도 추워서, 그래서 팬들도 없을 것 같은데. 상가 편의점 갈 거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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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4
말도 예쁘게 하네. (옷걸이에 걸려있는 두터운 아우터 입는데 베실베실 웃음: 말하는 네 볼가에 쪽 뽀뽀해주는) 시간도 이르고 날도 추우니까 안돼. 감기 걸려. (저도 가겠다는 말에 자다 깨서 감기라도 걸릴까 안된다고 단호하게 말하는데 커다란 패딩까지 껴입고 제 손 잡아오는 너 못말린다는 듯 쳐다보는) 감기 걸리면 혼나. 기다려. (수면양말 가져와 작은 발에 신겨주고 모자도 푹 눌러 씌운 뒤, 엉성하게 입은 패딩 꼼꼼히 지퍼 올리고 매무새 다듬어 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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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너도 자다 깬 거잖아. 따뜻하게 입을게, 응? (네가 먼저 나서기 전, 패딩은 물론 평소 답답해 싫어했던 목도리와 장갑까지 하고 와 네 손 잡는) 같이 가아. 응? 이렇게 입어서 배 나온 거 별로 티도 안 나잖아, 만약 팬들 있어도 그냥 나온 거라 생각 하겠지. 그리고 임신한 것만 빼고 우리 결혼한 건 다 알잖아. (까치발 들어 네 입에 뽀뽀하며 설득하다 어쩔 수 없다는 듯 수면 양말이며 모자까지 가져와 차례대로 신겨주자 답답함이 느껴지지만 어쩔 수 없이 참아내는) 더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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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5
진짜 배 나온거 하나도 티 안난다. 많이 먹어야 겠다, 찬열이. (커다란 패딩에 파묻힌듯한 네가 귀여워 푸스스 웃고는 덥다는 말에 네 손 잡고 방 나오는) 더워도 어쩔 수 없어. 금방이니까 조금만 참아. (조심히 현관 열고 나와 엘리베이터 앞에 서 네 볼에 쪽 뽀뽀하는) 오랜만에 같이 나온다, 그치? 라면 말고 다른 것도 생각해봐. (혹시나 다른게 먹고 싶을까 미리 말해놓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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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손을 잡고 집 나서 엘리베이터 앞에 서, 복도에만 나왔는데도 추운 걸 느끼고 몸 움츠린 채 네 옆에 딱 달라 붙는) 으응. 근데 지금 생각나는 건 그것밖에 없어.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네게 이끌려 안으로 들어가 혹시 누가 타기라도 할까 경계 섞인 눈빛으로 닫힌 문만 바라보다 무사히 1층까지 내려가자 안도의 한숨 내쉬며 눌러쓴 모자 더 꾹 눌러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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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6
알았어. (제게 바짝 붙는 널 꼭 안고 엘리베이터 멈추자 내려 편의점으로 향하는) 라면 어떤거? (신나서 돌아다니는 네 곁에서 바구니 들고 따라가는. 군것질 거리 이것 저것 골라 담는 모습이 집에만 있느라 많이 갑갑했던 것 같아 잔소리 하지 않고 묵묵히 보고만 있는) 이거면 돼? (고개 끄덕이자 얼른 계산하고 네 손 잡고 나오는) 엄청 심심했나보네. 신나서 돌아다니는거 보니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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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너와 함께 편의점으로 들어가 꽤 규모가 커 넓은 편의점 안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눈에 띄는, 먹고 싶은 군것질 거리를 바구니에 쏙쏙 집어넣는) 으응. 다 골랐어. (계산을 할 때 역시 네 옆에 바짝 붙어선 채 바구니 속에서 봉지로 옮겨지는 군것질 거리들 보며 입맛 다시는) 심심했지, 근데 이럴 때 아니면 못 나오잖아. 아. 근데 내일 모레 우리 팬싸인회 있는데, 나 나가도 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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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7
팬싸인회? (네 말에 표정 굳히고 고민하는) 대중들은 우리 결혼한 것만 아는데 네가 배부른 채로 싸인회 나가면 임신한거 다 알게 될텐데. 그리고 이번 싸인회 부산에서 하잖아. 너 부산까지 차타고 어떻게 가게. 가서도 위험해, 공개 팬싸인회라 사람도 많을텐데. (순식간에 그려지는 모습에 조곤조곤 이유 설명하며 반대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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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오랜만에 잡힌 단체 스케줄이라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 간절한 눈빛으로 올려다 보며 네 손 잡는) 가고 싶은데. 이렇게 입고 가면 모르지 않을까? 그리고 우리가 직접 말하지 않는 한, 팬들도 추측만 하고 말 거야. 나도 가고 싶어, 응? 말 잘 들을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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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8
이렇게 입고 가는게 말이 돼? 두껍게 입는대 봤자 코트에 니트가 전부일텐데. 너 감기 걸려. (간절한 눈빛으로 저 올려다 보는 네게 좀전보다 단호하게 거절하는) 들어가, 일단. (엘리베이터 멈추자 일단 현관 열어 너 들여 보내는) 배 많이 고프면 과자 사온거 먹고 있어. 금방 끓여줄게. (저 졸졸 따라오는 너 식탁 의자에 앉히고 아예 말 못하게 휙 뒤돌아 라면 물부터 올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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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입술 삐죽거리며 너와 함께 숙소로 들어가 옷도 벗지 않은 채 식탁 의자에 앉아 말없이 네 뒷모습만 바라보다 속상한 마음에 한숨 푹 내쉬고 엎드려 누워 가만히 생각하는) 나도 가고 싶은데... (못 가게 하는 이유는 알지만 단체 스케줄이다 보니 저 혼자 집에 있어야 할 걸 생각하니 벌써부터 외로워 입술만 씰룩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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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9
안 먹을거야? 배 고프다며. (네가 중얼거리는 소리 들었지만 묵묵히 라면 끓여 네 앞에 놔주고 김치며, 앞접시 꺼내 오는데 젓가락은 들 생각도 없어 보이자 작게 한숨 쉬며 맞은편에 앉아 무뚝뚝하게 묻는) 어제 내내 울더니 새벽부터 또 울게? 자꾸 나 나쁜놈 만들꺼야? (커다란 눈 가득 맺힌 눈물에 작게 한숨 쉬고는 직접 앞접시에 라면 덜어 네 앞에 놔주는) 먹고 다시 얘기 해보자. 회사랑 멤버들이랑도 이야기 해봐야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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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다 끓여진 라면이 담긴 냄비를 제 앞에 놔주고 앞접시와 김치가 담긴 접시를 나란히 놓아주자 먹어야 할 것 같긴 한데 우울해 입맛이 떨어지는 걸 느껴 말없이 네 얼굴만 바라보는) ...그럼 나 혼자 있어야 하잖아. 맨날, 맨날 나 혼자 있어. 너도 스케줄 가고, 다른 형이랑 애들도 스케줄이나 운동이나 연습 가면. 난 맨날 혼자 있단 말이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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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0
(사실 네 임신 사실 알고 정신없이 결혼 발표 후 급히 드라마에 들어갔던 터라 널 챙겨주지 못했던게 사실이라 뭐라고 할 말이 없는) 날 밝으면 이야기 해보자고 했잖아. 라면 불기 전에 얼른 먹어. (입맛 없다고 도리질 치자 피곤함 겹쳐 지끈거리는 머리 꾹꾹 누르다가도 애써 웃으며 젓가락으로 라면 건져 입가에 대주는) 그래도 조금만 먹어봐. 이 새벽에 먹고 싶어서 잠까지 깼는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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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금방 울어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이 상황에서 아면을 먹으라는 네가 밉기도 하고 서럽기도 해 입 꾹 닫은 채 입맛이 없다는 말만 남기며 고개 젓다 애써 참는 것 같은 네 얼굴 표정에 어쩔 수 없이 입 벌려 받아 먹는) ... (최대한 꼭꼭 씹어 넘기려는 순간 다시 울음이 터져 말없이 고개 푹 숙인 채 장갑을 껴 통통해진 손만 꼼지락거리다 훌쩍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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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1
(입 벌려 받아먹고 몇 입 씹나 싶더니 끝내 울음 터뜨리자 이 상황이 답답해 머리 몇 번 헤집다 일어서 식탁 치우는. 벌써 불어버린 라면 싱크대에 그대로 부어 버리고 여전히 서럽게 울고있는 너 지나쳐 방으로 들어가 벗지도 않고 라면부터 만드느라 여태 입고있던 아우터 벗어놓고 부엌으로 향하는) 계속 울거야? 얼굴 봐바. (네가 앉은 의자 앞에 무릎꿇고 앉아 양 손으로 네 얼굴 조심히 들어 눈 맞추는) 속상하니까 그만 좀 울어. 내가 잘못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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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무서워 차마 소리내 울지는 못하고 그대로 라면을 버리고 자리를 뜬 네가 한결 가벼워진 차림으로 다시 들어와 제 얼굴을 부여잡고 하는 말에 순식간에 눈물 범벅이 된 얼굴을 한 채 바라보는) 으, 흐... 네가, 뭘, 끅... 잘못, 했는데...? (잔뜩 떨리는 목소리로 겨우 소리내 묻다 서러운 마음에 네 눈 마주치지 못 한 채 네 손등 위로 눈물만 뚝뚝 흘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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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2
너 혼자 둔거, 외롭게 한거. 다 잘못했어. 아이는 같이 만들어 놓고 너 혼자만 힘들게 해서 미안해. (서러운 울음 토해내는 네게 대답 하는데 저와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고 어깨까지 간헐적으로 떨며 흐느끼는 모습에 어쩌질 못하고 묵묵히 네 눈물만 닦아주는) 많이 서투르고 다정하지도 못해서 자꾸만 너 울리니까 나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 이런 나라서 그것도 미안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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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저 말없이 눈물 닦아주는 네 손길에서 미안함 섞인 다정함이 느껴져 더욱 더 서러워 한참 울음을 그치지 못하다 지금도 충분히 미안해 하고 있는 널 더 무릎 꿇리긴 싫어 네게 팔 뻗어 끌어 안고 어깨에 얼굴 묻어 눈물 범벅인 얼굴 감춰버리는) 나도, 나가고 싶어... 안 들키게, 담요도 두르고, 그렇게 있을게. 그리고, 팬들도 많이 몰릴 거고, 또, 또 우리 찍느라, 정신도 없을 건데, 어떻게 알겠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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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3
그래, 담요도 두르고 오버사이즈 코트 입고 단추도 꼭꼭 채우고 그렇게 해보자. (손 뻗어 저 끌어안아 오는 네 등 토닥이며 고개 끄덕이는) 대신 준면형이랑 매니저형이 허락 안 해주면 더이상은 나도 못해. (설마 매니저형이 허락해 줄까 싶은 마음 있기에 반신반의한) 울었는데 배 안고파? 라면 다시 끓여올까? (너 번쩍 안아들고 방으로 향해 한참을 안아서 달래다 네 울음 사그라들자 퉁퉁 부은 얼굴 매만지며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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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일단 네 허락을 받았으니 반은 된 거라 생각하고 네 품에 안겨 방으로 들어가 한참 또 훌쩍이다 배고픔도 싹 가신 듯 고개 젓고 아기처럼 네 어깨에 기대 눈 감는) 배 안 고파, 입맛 떨어졌어... 진짜 허락해주면 나 나가는 거야. 약속. 이따 준면이 형이랑 매니저 형 일어나자마자 물어봐, 나 나가도 되냐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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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4
괜히 너 울려서 밥도 못 먹게 하고. 약속할게. 형들 일어나자마자 물어보자. (제 어깨에 폭 기대 눌린 볼이 사랑스러워 고개 돌려 네 머리 위로 쪽쪽 키스하는) 등 토닥이는) 과자도 싫어? 젤리는? 아까 사온거 가져올까? (그래도 배고파 깼는데 아무것도 안 먹이자니 신경 쓰여 연신 묻다가 칭얼대며 고개 젓자 말 없이 그저 등만 토닥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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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다 싫은 듯 고개만 젓다 제 등 토닥이는 손길에 서서히 잠이 몰려와 얼마 못 버티고 잠들어, 배가 눌릴 텐데도 아랑곳 않고 밖에 나갔다 온 그 옷차림 그대로 미동없이 새근거리는) ...으응. (가만히 네게 안겨 있다 갑자기 몸이 움직이고 차갑기만한 매트리스가 등 뒤에 닿는 느낌에 몸 움츠리며 너에게 붙으려 애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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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5
(까무룩 잠이 든 널 한참이나 토닥이다 불편할 것 같아 침대에 눕히려는. 작게 앓는 소리 내며 제게 붙어오는 널 살살 달래 떼어놓고 패딩이며 장갑, 모자와 양말까지 벗기고 도로 이불 덮어주는) (끙끙대며 자는 너 토닥이다 거실에서 들리는 인기척에 문 잘 닫고 나가 준면과 매니저와 상의하는) 형 진심이에요? 들키기라도 하면 어떡하게요. (예상외로 준면도 매니저형도 그러라고 고개 끄덕이자 놀라 저도 모르게 큰소리 내다 입 막는) 아무리 잘 감춰도 애 추워서 감기 걸리거나 혹시나 넘어지기라도 하면 어떡해요. (다른 스케쥴도 아니고 야외에서 진행되는 공개 팬싸이기 때문에 더 걱정 스러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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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몇 분 정도 끙끙대는 것 같더니 점점 가벼워지는 옷차림에 편안함을 느끼고 이불 속에 푹 파묻혀 깊은 잠에 빠져들어 미동도 않고 새근대는) ... (한참 잘 자다 바깥에서 들리는 소란스러운 소리에 자리에서 일어나 앉아 아직까진 졸음이 가득 담긴 눈 부비적거리다 침대를 벗어나 방을 나서, 바로 보이는 네 뒷모습에 쪼르르 다가가 허리 부분 슬쩍 끌어안고 작게 하품하는) 무슨 얘기 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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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8
아, 깼어? 그냥 이런저런 얘기했지. (작은 발걸음 소리와 함께 제 허리께에 폭 매달리는 뜨끈한 체온에 입 꾹 다물었다 네 손 감싸며 대충 대답하는) 안 피곤해? 더 자지. (괜찮다며 고개 젓다 형들에게 물어봤냐 묻는 네게 어색하게 웃어 보이는) 어, 물어봤는데 형들이 좀 더 생각해 봐야겠다고 하네. 이따 오후에 말해준대. (주면 과 매니저 형에게 정신없이 눈짓하며 네게 태연하게 대답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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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손 안에 들어간 작은 손 꼬물거리다가도 나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듯 네게 아까 물어보라 일렀던 걸 물어봤냐 물으며 준면과 매니저를 바라보다 왠지 모르게 어색하게 웃으며 네 말에 맞장구 치는 모습에 의아하게 생각하는) 으응... 근데에, 어... 나 안 보인지도 오래 됐고, 인스타도 안 하고. 팬들이 나 탈퇴한 거 아니냐고 생각하면 어떡해. 나 그냥 나가서 앉아만 있을 거고, 또 중간 중간 휴식 시간도 주잖아. 나가면 안 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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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1
어, 그런가. 너 인스타는 올려도 될 것 같은데 이제. (조곤 조곤 이야기 하는 네 말이 틀린게 없어 잠시 고민하다 혹시나 악성댓글로 상처라도 받을까, 결혼 발표 후 하지 못하게 했던 인스타를 허락해 주는) 대신 나쁜 댓글은 보지 말고. (정말이냐며 눈을 빛내는 네게 고개 끄덕이고 일어나는) 아침 먹어야지. 오랜만에 내가 직접 해줄게. 뭐 먹고 싶어? (은근히 말 돌리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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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잠시 금기했었던 인스타를 해도 된다 허락해주자 그것 마저도 기쁜 듯 환하게 웃다 은근슬쩍 말 돌리려는 널 귀신같이 알아차리고 고개 젓는) 아니이. 밥 안 먹어, 네가 나가도 된다고 할 때까지. (밥 안 먹는 걸 제일 싫어하고 걱정하는 너임을 알기에 나름의 단식 투쟁을 선언하고 방으로 들어가 문까지 걸어잠근 뒤 그제 너와 찍었던 사진을 인스타에 올린 뒤 생글생글 웃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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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2
또 고집 부리지, 박찬열? (허락해 주기 전까진 안 먹는다며 얼른 방으로 들어가 버리는 널 따라 가는데 문까지 잠구자 허탈함에 문 쾅쾅 두드리며 너 부르는) 문 안열면 싸인회고 뭐고 없어. (제법 위협적인 목소리 내자 이내 딸깍 하고 문이 열리자 얼른 방으로 들어가는) 밥은 밥이고 싸인회는 싸인회지. 어딜 밥 먹는 걸로 협박이야, 협박은. (네 식사에 유난히 예민한 터라 싸늘한 얼굴로 말하고 화가 풀리지 않아 씨근대며 방 이리저리 돌아 다니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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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결혼 후 함께 쓰게 된 킹사이즈 침대 위에서 웃으며 뒹굴거리다 방 밖에서 들리는 위협적인 목소리에 금세 시무룩한 얼굴로 방 문 열어주는) ...치. (작게 불만 섞인 소릴 내며 삐죽거리다 방 안을 돌아다니는 널 피해 바로 나가 소파에 앉아있는 백현의 뒤로 숨어버리는) 밥 먹을 거야. 근데 아직 밥 하지도 않았잖아, 다 하면 먹을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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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3
불리하다 싶으면 그렇게 숨어 버리고. 진짜 혼나, 너. (쪼르르 달려가 백현의 뒤로 냉큼 숨어 버리는 네게 낮은 목소리로 경고하곤 부엌으로 들어가 묵묵히 밥 차리는. 네가 좋아하는 반찬 두어가지 해 식탁 위로 차려내고 거실로 나오는) 들어가서 먹어. (시계 흘끗 보곤 방으로 들어가 옷 챙겨 입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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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무서운 마음에 아무런 말도 못하고 입술만 씰룩이며 백현의 옷깃 꼭 잡다 왜 그러냐며 제 편을 들어주는 백현에 더욱 더 몸 웅크린 채 숨어버린 뒤 핸드폰 꺼내 인스타 댓글 천천히 읽어보는) 어어. (알았다는 듯 고개 끄덕이지만 좋은 반응에 섞인 악플들 천천히 스크롤 올려 읽어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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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4
(가방까지 챙겨 나오는데 여전히 백현 꼭 붙들고 앉은 네가 핸드폰만 꼼지락대고 만지고 있자 얼른 다가가 홱 뺏어 버리는) 밥 먹으라고 했지. (핸드폰 도로 가져오려 손 허우적대는 너 피해 뒷걸음질 치다 화면 힐끗 보는데 아니나 다를까 인스타에 달린 악플 읽어내리고 있던거 알아채고 작게 한숨 쉬는) 일어나서 밥부터 먹어. (일단 네 밥을 먹여야 할 것 같아 별다른 말 없이 부엌으로 고갯짓 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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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말없이 심취해 읽기만 하다 네가 건네는 말과 행동에 뒤늦게야 정신 차리고 네 말에 자리에서 일어나, 네가 나가있을 동안 제 밥을 챙기는 백현이 등을 떠밀어 부엌으로 들어가는) 배 안 고픈데. (입맛까지 뚝 떨어져 별로 먹고 싶지 않다는 뜻 내비치지만 제 등 뒤로 느껴지는 네 시선에 입술 삐죽이며 반찬 올려진 밥 떠 입에 넣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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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5
(투덜대는 너 살살 달래 밥 먹이는 백현과 너 번갈아 보다 짜증스레 한숨 쉬며 소파에 앉는. 백열 어쩌고 하는 댓글들 보며 무뚝뚝해 너한테 상처만 주는 저보다 다정한 백현이 너한테 더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하고는 미간 구기며 핸드폰 내려놓는) 저 먼저 나가있을게요, 형. (나갈 시간까지 꽤 남았지만 먼저 나가 머리라도 식히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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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느 순간 등 뒤로 느껴지는 시선이 사라지자 앉은 자리에서 엉덩이까지 들썩이며 널 찾다 먼저 나갔다는 매니저 말에 다시 시무룩해진 채 몸 바로 해 앉고 백현이 올려주는 반찬과 밥 꾸역꾸역 먹는) 그만 먹을래, 배 불러. (속도 안 좋고 배도 불러 숟가락과 젓가락 내려놓은 뒤 부엌을 나서 거실로 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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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6
(한참을 바람 쐬다 다시 숙소로 들어오는. 식탁 치우고 있던 백현에게 고맙다고 인사하는) 평소에도 안 먹지? (조금 먹고 들어갔다는 말에 묻는데 평소에도 안 먹는다는 말에 고개만 끄덕이고 방 문 여는) 얘기좀 해. (빼꼼 고개 내민 널 침대에 앉히고 맞은편에 앉는) 싸인회 가는걸로 형들이랑 말 해놨어. 최대한 감추겠지만 너도 알아서 조심하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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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거실 소파에 앉아 있다 자꾸만 축축 늘어지는 기분에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누워 눈을 감는데 들리는 목소리에 고개만 내밀어 바라보는) ...으응. (악플을 읽은 걸로 혼내려나, 싶어 노심초사한 마음 끌어안고 널 보며 눈만 깜빡이다 의외의 말이 나오자 놀라 눈 동그랗게 뜨는) 진짜 가도 돼? 진짜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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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7
응. 가도 돼. 코디 누나들한테 말 해놨으니까 옷 주는대로 입고. (순식간에 표정 풀려 저 올려다 보는 네게 고개 끄덕이는) 나 못 갈수도 있는거 알지? 최대한 가도록 해보겠지만 만약에 못 가면 알아서 조심하고. (저는 드라마 스케줄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몰라 미리 당부하는) 이제 나가봐야 하니까 점심, 저녁 잘 챙겨 먹고. 먹고 싶은거 있으면 카톡 남겨놓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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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싱글벙글 웃다 같이 가지 못 할 수도 있다는 말에 다시 한 번 시무룩해진 표정으로 바라보면서도 어쩔 수 없단 생각 하며 끄덕이는) 으응. 같이 갈 수 있음 좋겠다. 늦게라도 합류해, 응? (머 없인 저도 너도 불안할 거란 걸 알기에 고집 부리며 말하다 어서 다녀오라는 듯 손짓하고 네 볼에 가볍게 뽀뽀해주는) 으응. 조심해서 갔다 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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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8
응, 최대한 노력 해볼께. (응석 부리듯 말하는 네게 고개 끄덕이는. 제게 쪽 뽀뽀하는 네 머리 쓰다듬어 주고 현관으로 향하는) 다녀올게. (절 배웅하는 모습에 마치 진짜 부부가 된 것 같아 기분좋게 웃는) (쉴 틈 없이 촬영하다 간신히 쉬는 시간에 핸드폰 확인 하는데 딸기가 먹고 싶다는 말에 잊지 않게 바탕화면에 메모해 놓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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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뒤를 졸졸 따라 현관까지 나가다 잘 다녀오라며 손 흔들어 인사하고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누워 인스타 댓글을 천천히 살펴보다 노곤노곤해지는 걸 느끼며 깊은 잠에 빠지는) (한참 잠에 빠져 있다 절 깨우는 손길에 눈을 떠 깜빡이더니 나와 밥을 먹으라 달래는 백현을 보고 자리에서 일어나 방 나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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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9
(생각보다 일찍 끝났지만 그래도 자정에 가까운 시간에 피곤한 몸으로 차에 오르는) 형, 잠깐 편의점 들렀다 갈게요. (주차장에 들어서기 전 먼저 내려 편의점 들러 딸기 사들고 올라가는) 찬열이는? (여태 영화 보느라 떠들썩한 세훈과 종인에게 묻는데 방에 있다고 하자 조심히 들어서는) 어, 계속 자. (낑낑대며 눈부셔 하는 모습에 얼른 다가가 가슴팍 토닥여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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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부엌에 들어가 제 자리에 앉아 백현을 비롯한 멤버들이 챙겨주는 반찬 받아 먹다가도 피곤함 때문에 꾸벅꾸벅 졸다 얼마 못 가 식탁 앞에서 잠이 들어 세훈의 품에 안긴 채 방으로 들어가는) (침대에 푹 파묻힌 채 깊은 잠에 빠져 새근거리다 갑자기 환해지는 시야에 눈이 부셔 인상 찡그리며 몸 뒤척거리는) ...으응.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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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0
(널 깨워서 딸기를 먹여야 하나 고민하지만 일단은 불 끄고 너 재우는. 씻고 나와 시간 확인 하는데 싸인회 때문에 무리하게 스케줄 당긴 터라 내일 널 볼 수 없을 것 같아 백현에게 딸기 챙겨주라 부탁하고 두어시간 잠시 자다 일어나 스케줄 가는) (정신없이 촬영하다 부산으로 가는 차를 타고서야 핸드폰 확인하고 네게 전화거는) 어, 출발 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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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금세 꺼지는 불 덕에 시야가 어두워지자 다시 안정을 찾고 그 자세 그대로 누운 채 다시 한 번 깊게 빠져들다 평소와는 달리 스케줄이 있는 아침이라 일찍 맞춰둔 알람이 울리자 잠에서 깨 일어나 네가 없는 방 두리번거리는) (한참 앉아 얼굴을 감싸고 마른 세수하다 절 깨우러 들어온 건지 편한 옷차림으로 들어온 멤버들 보고 자리에서 일어나, 목욕재개하고 코디가 미리 가져다 놓은 옷으로 갈아입은 뒤 숙소 나서 오랜만에 타는 차에 올라타는) 으응. 출발했어. (차에 타자마자 울리는 핸드폰 진동에 전화받고 들리는 목소리에 작게 웃으며 대꾸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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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1
나도 방금 출발했어. 아침 먹었어? (아침이라는 말에 금세 목소리 작아져 웅얼대자 작게 한숨 쉬는) 딸기는 먹었어? (여전히 대답 없자 이내 다른 말 하는) 옷은 든든히 입고 나왔어? (코디 누나들이 챙겨논거 전부 입었다는 말에 그제야 목소리 좀 괜찮아지는) 그럼 도착해서 만나. 오랜만에 밖에 나오니까 좋지? (신나서 좋다는 말에 저도 살짝 웃는) 멀미 안하게 핸드폰 만지지 말고 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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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침은 못 먹었고, 어... 응. 응, 옷은 따뜻하게 입었어. (네가 묻는 말에 착실히 대답하고 그저 생글생글 웃으며 대꾸하다 멀미라는 말에 할 말을 끝내고 급하게 전화 끊는) 경수가 멀미 한다고 핸드폰 만지지 말래. (제 손에 있으면 자꾸 만지고 싶을 것 같아 아예 준면에게 맡겨놓고 준면의 팔뚝에 머리 기대고 눈 감으며 며칠 밤 샌 사람처럼 금세 잠에 빠져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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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2
(너와 통화 마치자 마자 적잖게 피곤했던 터라 세상 모르고 잠든. 잠시 휴게소에 들러 네게 전화하는) 잤어? 나 지금 휴게소야. 여기서 합류 한다니까 기다리고 있을게. 뭐 먹을래? 미리 사놓을게. (잔뜩 웅얼대는 네게 세심하게 묻는데 가서 먹겠다는 말에 고개 끄덕이고 전화 끊는. 제 몫의 아메리카노 사서 마시며 차 기다리는) 왔어? 옷 예쁘게 입었네. (드디어 차 도착하자 얼른 가 문 열고 냉큼 내리는 네 머리 살살 쓰다듬는) 머리도 예쁘게 했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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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따뜻한 공기와 눈을 가리고 있는 안대로 인해 차가 흔들릴 때마다 전해지는 반동에만 간간이 반응하다 절 흔들어 깨우는 손길에 잠에서 깨 안대 벗고 눈 깜빡이며 준면이 건네준 핸드폰 들어 전화 받는) 으응. ...아니, 안 먹어... 응. 가서. (뭐라 하는 지도 잘 모르겠어서 횡설수설 정신없이 대꾸하다 전화가 끊기기가 무섭게 바로 잠들어 장소에 도착하기 전까지 잠에서 깨지 않는) ...사람 엄청 많다. (다 왔다는 말에 잠에서 깨 차 안 두리번거리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수많은 인파들에 놀라 눈 크게 뜨고 조심스레 차에서 내려 바로 앞에 있는 너에게 다가가 폭 안기는) 촬영 잘 끝냈어? 예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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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3
응 잘 끝냈어. 완전 예쁘다. (오랜만에 화장까지 한 네가 예뻐 제게 폭 안겨 오자 꼭 안아주는) 사람들 많으니까 다치지 않게 조심하고. 힘들면 바로 말하고. (아직 삼십분이 넘게 남았는데도 엄청난 인파에 얼떨떨하면서도 너 걱정되는) 멀미는 안했어? 뭐 마실래? (잘 자고 왔다는 준면의 말에 웃으며 네 머리 살살 만져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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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품에 안겨 부비적거리다 주의 주는 네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내내 행사장 무대만 바라보던 팬들이 저희를 발견한 듯 소리를 질러오자 놀라 귀 막고 눈만 데굴데굴 굴리는) 사람 너무 많은 거 아니야? (원래 예정된 수보다 훨씬 더 많은 것 같은 사람들에 야외라 더 그렇다는 매니저의 말을 듣고 끙, 소리내며 네 품으로 숨어버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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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4
이렇게 다 나오는 스케줄 오랜만이라 더 그럴꺼야. (시끄러운지 제 품으로 파고드는 너 꼭 껴안아주는) 안으로 들어가자. (무대 뒷편에 마련된 대기실로 향해 너 앉히고 난로 가져와 놔주는) 담요 안가지고 왔어? (백현에게 담요 건네받아 덮어주고 나서야 네 옆으로 앉는) 피곤하지, 오랜만에 일찍 일어나서. (여태 잠기운 남아있는 눈두덩이 살살 만져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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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야외 무대긴 하지만 천막으로 만들어 놓은 대기실로 들어가니 그나마 좀 덜 시끄러운 것 같아 의자에 앉은 채 두리번거리다 네가 가져와 덮어준 담요에 얼굴 푹 파묻으며 고개 젓는) 차에서 오는 내내 잠만 자서 별로 안 피곤해. 근데 집 가는 길에는 완전 뻗을 것 같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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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5
그나마 다행이네. (괜찮다고 고개 젓는 네 모습에 그제야 마음 놓는. 꼬물대며 핸드폰 하는 네게 담요 꼼꼼히 여며주고 뒤로 기대 피곤함에 뻑뻑한 눈 감고 잠시 쉬는) 아, 올라가자. (그 새 잠이 들었었는지 저 흔들어 깨우는 소리에 일어나 거울 보고 매무새 정돈하는) 손. (제 옆으로 선 네 옷도 만져주고 손 뻗어 잡고는 결혼발표 후 처음으로 함께 팬들 앞에 서는 무대로 오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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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핸드폰으로 커뮤니티며 팬페이지, 트위터와 인스타까지 꼼꼼하게 살펴보다 많이 피곤했던 건지 짧은 시간 안에 잠이 든 널 보고 난로 네 쪽으로 돌려주다 들어온 매니저와 행사 관계자가 올라가자 말 함에 자리에서 일어나 널 흔들어 깨우고 손 잡아쥐는) 추워. (대기실을 나서니 훅 부는 바람에 몸 움츠리다 계단 천천히 올라가는 멤버들 따라 올라가다 오랜만이라 그런지 더욱 더 큰 소리로 환호하는 팬들에 인상 찡그리면서도 생글생글 웃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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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6
추워? (춥다고 제 쪽으로 붙는 네 어깨 꼭 감싸 제 쪽으로 바짝 붙이는) 안녕하세요, 엑소 디오입니다. (준면부터 차례로 인사하고 제게 넘어온 마이크 잡고 간단히 인사하고 제 옆에 꼭 붙은 네 입가에 마이크 대주는. 낯선지 잠시 머뭇대나 싶었지만 이내 밝게 웃으며 인사하는 모습 흐뭇하게 바라보는) 의자 너무 딱딱하지 않아? (곧 정해진 자리에 앉아 그새 발개진 손에 핫팩 쥐어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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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결혼 발표 전에는 하지도 못했을 스킨십을 하는 네 얼굴 올려다 보며 눈만 깜빡이다 배시시 웃는 얼굴로 까치발까지 들어 먼 발치를 쳐다보는) 어, ...안녕하세요, 찬열이에요. (오랜만이라 어색한 듯 쭈뼛거리다 작게 속삭여 말하고 자리에 앉아달라는 사회자 부탁에 널 따라 의자로 가 앉아 네가 쥐어준 핫팩 주물대는) 조금 딱딱해. 괜찮아, 그래도. 나 배 나와 보여?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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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7
아니, 괜찮아. (두툼한 오버사이즈 코트를 입어 배 나온 티가 전혀 나지 않기에 널 안심 시키고 이내 싸인 시작하는. 반갑다고 눈물까지 보이는 팬들 저도 반가워 평소보다 다정하게 행동하는. 정신이 없어 널 신경쓰지 못하다 잠시 십분 정도 쉬는 타임이 오자 그제야 손목 돌리며 네게 고개 돌리는) 표정이 왜그래? 어디 아파? (시작 때 잔뜩 들떴던 표정과는 다르게 어딘가 불퉁해 보이는 모습에 걱정스레 네 안색 살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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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괜찮다는 말에 안심하고 널 따라 물밀듯 밀려오는 팬들에게 고개 꾸벅꾸벅 숙이고 손 잡아주며 인사한 뒤 싸인해주다 옆에서 들리는 다정한 음성에 입술 삐죽 내밀면서도 심하게 티는 낼 수 없어 애써 웃는) 감사합니다. (제가 온다는 건 몰랐는지 급하게 사온 티가 나는 선물들을 제 손에 쥐어주자 웃으며 감사하다 인사하다 쉬었다 가겠단 말이 들려오기가 무섭게 표정 바꾸고 투덜거리는) ...나한테는 말 그렇게 예쁘게 안 하면서, 팬들한테는 완전. ...씨.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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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8
뭘 예쁘게 안 해. 그럼 팬들한테 무뚝뚝하게 대해? (부루퉁한 표정으로 투덜대는 네 콧잔등 툭 치고는 피식 웃는) 애기를 가진게 아니라 애기가 됐나보다, 우리 찬열이. (양 손으로 제 코 감싸고 울상 지으며 칭얼대는 네가 새삼 귀여운. 저들의 사진 미친듯이 찍어대는 팬들에게 가볍게 손 흔들어 보이고 뻐근한 목 몇 번 돌리는) 어디 불편한 데는 없어? (시계 확인하고 네게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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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프진 않지만 괜히 엄살을 부리고 싶어 코 꽉 움켜쥐고 칭얼대다 네 말이 혹시 팬들에게 들리기라도 할까 싶어 손가락으로 네 입술 잡아 쭉 당기는) 들려, 들키면 어떡해. (카메라 셔터 소리에 고개 돌려 팬들을 보다가도 네 물음에 고개 끄덕이며 꽁꽁 언 귀 따뜻한 손으로 감싸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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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9
안 들려. (제 입술 죽 잡아 당기는 네 손 잡아 쪽 뽀뽀해 주고 그런 저희들 모습에 소리 지르자 눈썹 살짝 찡그리는) 귀 시려? (새빨개진 귀 가리자 네가 받은 선물 틈에서 귀엽게 생긴 귀마개 꺼내 잘 씌어주는) 선물 인증. 귀엽네. (다시 시작된 싸인회에 집중해 팬들과 시간 보내고 정해진 인원수 채우자 네 허리 잘 감싸 일으키는) 고생했어, 이제 진짜 조금만 참아. (허리 숙여 귓가에 속삭이고 마무리 인사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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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뾰로통했던 얼굴에 어느새 웃음 꽃이 활짝 펴 싱글벙글 웃기만 하다 귀마개를 씌워주자 따뜻함에 그나마 온기를 되찾고 앞으로 고개 돌리는) 으응. 근데 별로 안 힘들었어. (기분 좋게 웃으며 코 훌쩍이다 너와 함께 일어나 고개 꾸벅 숙여 인사를 하고 계단을 통해 내려가던 중, 언제 온 건지 제 다리를 휙 낚아채는 손길에 놀라 미끄러질 뻔한 걸 가까스로 모면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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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0
어어? 찬열아 괜찮아? (마무리 인사까지 끝내고 잘 넘겼다고 생각해 긴장이 어느정도 풀려 계단 내려가는데 불쑥 튀어나온 손이 네 다리 홱 잡아 당겨 순간 비틀 하는 너 잡아 세우고 다치지 않은거 확인한 뒤 사나운 표정으로 고개 돌리는데 이미 씨큐들로 빽빽히 감싸여 있자 일단 너 데리고 안으로 들어가는) 괜찮아? 많이 놀랐지, 병원부터 가자. (얼떨떨한 표정의 너 의자에 앉히고 걱정스런 표정의 멤버들과 너 뺑 둘러싸고 서서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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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당황한 듯 뒤돌아 살피니 이미 경호원과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자 작게 한숨 쉬며 네 보호를 받아 대기실로 향하는) 어, 으응... 괜찮아. (괜찮다 말하긴 했지만 놀란 듯 멍하니 앉아 있다 잡혔을 땐 아프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니 슬슬 멍이 들고 부어오르는 발목에 인상 찌푸리는) 아까는 안 아팠는데... (제가 더 조심했어야 한 건데 제 부주의로 다쳐 걱정을 끼친 것 같아 미안하다는 듯 바라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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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1
부어 오르네. 다리 뻗어봐. 아파? (적잖게 놀란 네게 화를 낼수도 없어 말없이 옆에서 토닥이다 붓기 시작하는 발목에 다리 제 허벅지 위로 올리고 발목 돌려보는) 인대가 늘어난건 아닌 것 같고, 근육이 놀랐나보다. (워낙 발목을 많이 다치는 터라 왠만한 증상은 파악 가능한) 형 가까운 병원 들렀다 올라가요. (걱정스런 표정의 매니저에게 말하고 너 번쩍 들어 안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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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가만히 있어도 욱신거리는데 네가 잡아 살살 돌리자 아픔이 느껴져 앓는 소릴 내며 인상 찌푸리고 네 품에 안긴 채 백현이 덮어준 담요에 머리 쑥 집어넣어 눈만 빼고 얼굴 가린 뒤 어느새 뒤로 몰려온 팬들에 움찔해 몸 움츠리는) (아까 전 계단에서 휘청한 저와 급하게 몰린 경호원들을 봤던 건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웅성거리는 팬들에게도 괜히 미안해 눈만 데굴데굴 굴리다 차에 타 편하게 앉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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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2
(그 새 몰려든 팬들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루는 길 간신히 뚫고 차로 향해 너 편하게 앉히는) (걱정되는 마음과 널 제대로 지켜주지 못해 화나는 마음 뒤섞여 착잡한 마음에 말 없이 딱딱하게 표정 굳어 병원 도착하자 너 안고 내리는) 너한테 화난거 아니야. 표정 풀어. (엊그제부터 해오던 생각이 자꾸만 저를 괴롭히지만 네겐 티내지 않으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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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자리에 앉은 채 덮고 있던 담요 배부터 다리까지 전체적으로 덮어 감싸는데 눈에 들어온 네 표정에 시무룩해진 얼굴로 가만히 앉아 손 장난만 치다, 절 안고 차에서 내린 네가 하는 말에 안심하며 널 좀 더 꼭 끌어안는) 미안해, 다음부터는 더 조심할게. 응? (그래도 마음은 안 편해 네 입술과 볼에 주위 사람들 몰래 몰래 뽀뽀하며 애교 부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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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3
나도 더 신경 쓸게. (귀엽게 애교 부리며 몰래 몰래 뽀뽀까지 해오는 모습에 마지못해 표정 풀고 살짝이나마 웃는) 들어가자. (네 이름이 불리자 순식간에 집중되는 주위의 시선에 담요로 얼굴 가려주고 너 안고 진료실로 들어서는. 낑낑대며 검사받고 붕대까지 두르고 서야 끝나자 너 안고 병원 나서는) 이제 좀 괜찮아? (차에 타 멤버들이 있을 식당으로 향하며 제게 폭 안긴 널 토닥여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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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제야 표정 풀리자 다행이라는 듯 안도의 한숨 내쉬면서도 불리는 이름과 순식간에 집중되는 시선에 네가 가려주는 담요 속으로 얼굴 쏙 집어넣어 가려버리는) 으응. (검사 결과, 며칠 무리하지 말고 푹 쉬면 괜찮을 거란 의사 선생님의 말에 감사하다 인사하고 다시 네 품에 안겨 붕대를 한 채 차에 타 식당으로 향하는) 욱신거리는데 그래도 괜찮아. 배 많이 고프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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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4
아니, 괜찮아. (작은 손 들어올려 제 볼 쓰다듬는 네 손 잡아 내리고 꼭 잡아주는) 우리 달콤이랑 달콤이엄마 오늘 고생했어. (답답하게 잠궈놨던 단추 풀고 두툼한 니트 위로 손 올려 만져주는) 식당 가면 밥 잘 먹을거야? (똘망한 눈으로 저 올려다 보는 네게 장난스레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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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임신 사실을 감추기 위해 하루 종일 몸을 감싸고 있던 코트 단추가 풀리고 니트 위로 솟은 볼록한 배로 손이 닿아오자 마음이 편해짐을 느끼고 건네지는 말에 그저 배시시 웃기만 하는) 봐서... 맛있으면 잘 먹고, 맛없고 냄새 심하면 안 먹을 거야. (임신 후 바깥 외출은 잘 하지 않았기에 피곤한 듯 하품 하다 다 왔다는 말과 함께 차가 멈추자 너와 함께 차에서 내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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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5
그래. (평소라면 엄하게 대꾸했을 텐데 그저 고개만 끄덕이고 차 멈추자 먼저 나니려 너 잡아주는) 골라. (식당 안으노들어서 멤버들 있는 룸으로 들어서는. 이미 요란하게 먹고 있는 멤버들 틈으로 끼어 앉아 메뉴판부터 보여주는) 카레덮밥 먹겠다는 네꺼 주문하고 제 몫의 식사도 주문하는) 회 먹고 싶어? 임신 중에는 안 좋을텐데. 조금만 참자. (회 먹고 있는 멤버들 부럽게 쳐다보는 네게 새우튀김 들려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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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너와 함께 룸으로 들어서 괜찮냐 물어오는 멤버들에게 고개만 끄덕여주다 메뉴판을 내밀며 골라보라 말하는 너에게 그나마 구미가 당기는 음식 가리키고 주문하다 회가 먹고 싶어 부럽다는 듯 바라보는) ...나도 먹을래, 응? 겨울인데다 식중독 위험도 없잖아. 회 먹어도 된대, 인터넷에서 봤어. (새우튀김도 마다하고 고개 젓다 먹고 싶다는 눈빛으로 너와 회가 담긴 접시 번갈아 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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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6
식중독 위험은 없어도 날것 먹는건 안돼. 위험해. (새우 튀김도 마다하고 간절하게 바라보는데도 단호하게 거절하는) 이거 먹어. (곧 네가 시킨 메뉴 나오자 네 쪽으로 밀어주고 숟가락까지 쥐여 주는데 입술 내밀고 카레만 휘적이는 모습에 화가 나지만 꾹 참는) 그거 싫으면 이거 먹을래? 우동 맛있어. (제가 시킨 우동전골 덜어 네 앞에 놔주는데 그것도 싫다고 고개 젓자 들고있던 젓가락 소리 나게 내려놓는) 그럼 너 먹고 싶은거 먹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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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먹고 싶은 게 몇 안 되는데 그것 마저도 못 먹게 하는 네가 밉기도 하고 서럽기도 해 입술 쭉 내밀고 카레만 휘젓다 내민 우동도 먹기 싫다는 듯 고개 젓는) ...안 먹을래. (어쩐 일인지 요새 들어 저에게 더욱 더 까칠하게 대하는 너에게 저 역시 서운함이 쌓여 있었기에 기죽은 듯 한 얼굴로 작게 말하다 이젠 제가 싫은가, 싶은 마음이 들어 너와 함께 찍은, 네가 웃고 있는 사진으로 설정해 놓은 핸드폰 잠금 화면만 만지작거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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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7
먹고 싶은거 먹으라는데 왜 또 안먹는데. (기어이 안 먹겠다고 고개 젓는 네게 참지 못하고 큰 소리 내는데 금세 눈물 뚝뚝 떨어 트리자 또 널 울렸다는 자괴감과 자꾸만 애처럼 구는 네가 답답한 마음 뒤섞여 표정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는. 저희들 눈치 보다 얼른 너부터 제 뒤로 숨기는 백현의 모습과 익숙하게 백현 옷자락 쥐어잡고 백현이 눈물 닦아주는 대로 얼굴 내맡기고 있는 모습이 참도 잘 어울려 보여 더 말하지 않고 일어서는) 니 말은 잘 듣는 것 같으니까 밥 좀 먹여서 올라가라. (이러지 말아야 하는것 알면서도 백현에게 불퉁하게 말하고 저 먼저 일어서 식당 나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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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큰 소리에 놀라 몸 움츠리다 결국 설움이 터져 울음을 터뜨리며 핸드폰만 꼭 쥐는데 절 데리고 가 뒤로 숨기는 백현의 옷자락만 꼭 잡아쥐는) 흐, 으... 으, 끅. (제 마음도 몰라주고 매번 화를 내는 네가 무서워 울면서도 네 눈치를 보기 바쁘다 결국 자리를 박차고 일어난 네가 나가는 걸 보며 잔뜩 주눅들어 몸 움츠리는) (몸 움츠린 채 한참 울다 제 주위로 몰려든 멤버들이 달래고 달랜 끝에서야 울음을 그치고 얼마 안 가 잠들어 새근새근 숨소리 내며 잠에 빠져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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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8
(매니저 형에게 부탁해 혼자 타고왔던 차 타고 먼저 올라가는. 숙소가 아닌 촬영장으로 향해 드라마 촬영 마치고 새벽 두시가 넘어서야 숙소로 향하는) (비어있는 거실 둘러보다 대충 씻고 나와 방은 들어가 보지도 않고 거실 소파에 피곤한 몸 누이는) 안 잤어? (방문 열리는 소리에 몸 일으키는데 퉁퉁 부은 얼굴의 네가 걸어 나오자 완전히 일어나 앉는) 들어가서 자. 피곤할텐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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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정신을 차려보니 침대에 폭 파묻혀 있자 숙소구나, 생각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두리번거리는데 넌 보이지가 않아 시무룩한 얼굴로 한숨 푹 내쉬다 목이 말라 방을 나서는) ... (방을 나서니 보이는 네 모습에 움찔하지만 저랑은 대화하고 싶지 않아 보이는 모습에 그냥 부엌으로 가 물만 따라 마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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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9
(부엌으로 향하는 모습에 네 뒷모습만 보다 비척비척 걸어 방으로 향하는 너 따라 들어가는) 많이 피곤한거 아니면 얘기 좀 하자. (겁먹은 표정으로 저 올려다 보는 네 맞은편에 앉는) 임신한거 후회해? (꽤나 오랫동안 속으로만 생각했던 물음 건네는) 니 동의 없이 억지로 임신 시킨거 미안하게 생각해. 너 힘들어 하는거 보니까 내 욕심 때문에 너만 고생하는 것 같아서 물어보는거야. 니가 싫다면 지금이라도 아이 다시 생각해 보자. (진지하게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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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물을 마신 뒤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누워 눈을 감다 들어온 네가 하는 말에 겁먹은 표정으로 올려다 보며 조심스레 앉아 네 말 듣는) (말없이 네 입에서 흘러 나오는 말 가만히 듣고 있다 저만 널 진심으로 좋아한 것 같단 생각이 들어 애꿎은 손 끝만 괴롭히다 더이상 싸우기도 싫어 고개만 끄덕이는)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그래도 나는, 난 너 좋아한 거, 진심이었는데. ...넌 그냥 내 몸만 좋아한 것 같아. 덜컥 애가진 내가 귀찮기도 하고, 또, ...아무튼. 아빠가 싫어하는 아기는 나도 낳기 싫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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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0
나도 너 좋아하는거 진심이야. 넌 늘 그런식이야, 박찬열. 몸만 좋아해? 임신하면 섹스도 못하는데 내가 니 몸만 좋아했으면 임신 시켰겠어? (네 말에 울컥하는 마음에 언성 높이는데 금세 울먹이는 모습에 답답해지는) 너야말로 나 좋아하긴 해? 내가 조금만 언성 높여도 겁먹은 얼굴로 다른 사람들 뒤로 숨기 바쁘잖아, 너 하고 싶다는거면 위험하든 아니든 상관 없이 다 하게 해주고, 먹고 싶다는거 다 먹게 하는게 너 좋아하는 거면 난 그렇게 못 해. (어린아이같은 모습도 좋지만 엄마가 된 만큼 좀 더 어른스러워 졌으면 하는 제 마음 몰라주는 네게 서운했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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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임신 하기 전, 제 약점을 잡고 협박했던 네 모습이 아직 어렴풋이 남아 있어 무섭게만 느껴져 몸 움츠리다 울음을 참느라 벌개진 얼굴로 눈가만 거세게 부빗거리는) ...나는, 너 무서워... 네가 막, 나, ...협박하고, 그게, 막 무서워서, 아직도 눈치 보이고, 그렇단 말이야... 근데 너 나한테는 더 차갑잖아. 다른 애들한텐 장난도 잘 치고 웃기도 잘 웃으면서, ...나한테는 맨날 명령조로 말하고, 그러잖아. 나한테도 시간을 줘야 하는 거 아니야? 계획하고 가진 아기였으면, 그럼 나도 안 이래. 근데 나는, ...솔직히 너 무서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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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1
넌 안그래? 나도 너한테 다정하게 하고 싶어. 너 내가 무슨 말만 하면 눈물부터 매달잖아. 이거 하지마라, 저거 하지마라 하는거 듣는 너한테는 잔소리일지 몰라도 너랑 아기 생각해서 쓴소리 하는 내 기분은 어떨지 생각한 적 없지. (눈물 꾹 참으며 쌓여있던 마음 토해내는 네게 너 못지않게 쌓여있던 것들 말하는) 겁먹은 표정으로 나 보는 너 볼 때마다 어떤 마음이었을지, 나 아닌 다른 사람들 뒤에서 맘편히 투정 부리는 너 볼 때 마다 내가 어떤 생각 하고 있을지 한번도 생각해 본 적 없잖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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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입을 열면 큰 소리로 울음이 터질 것 같아 묵묵히 듣고만 있다 그냥 굽히고 들어가는 게 서로에게 편할 것 같아 작은 목소리로 말하는) ...미안해. 잘못했어... (잔뜩 떨리는 목소리로 겨우 겨우 쥐어 짜내 말하다 후두둑 떨어지는 눈물 손으로 문질러 닦아낸 뒤 한동안 고개를 들지 못하다 눈물샘이 고장이라도 난 것처럼 쉴새없이 눈물이 흐르자 아예 이불 끌어다 얼굴 가려버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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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2
미안하다는 소리 듣고 싶어서 한 말 아니야. 제발 울지마. 너 그럴 때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입술 꾹꾹 물어대다 끝내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눈물 흘려내는 네게 신경질적으로 말하는) (멈출 생각 없이 줄줄 흐르는 눈물 끝끝내 가려 버리자 네 옆에 앉아 투박하게 눈물 닦아주는) 왜이렇게 무서워해. 이제 비겁하게 너 협박하는 짓 안해. 변명으로 들리겠지만 다 너 좋아해서 그랬던거야. 혹시라도 니가 무서운 나 말고 다정한 사람이 좋다고 가버릴까봐 억지로 몸이라도 가지면 내사람 될것 같아서, 그래서 그렇게 쓰레기같이 굴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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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좋게 생각해 보려 해도 그 때의 네 모습이 제겐 무서운 사람이었기에 네 말투며 목소리, 표정과 행동 하나 하나까지도 예민하게 굴 수밖에 없는) 싫어, 그렇게, 하지 마... 무서워... 처음에는 너, 끅, 나 싫다고, 찼잖아. 근데, 내 몸 그런 거, 알고, 그 때부터, 흐, 좋아한 거, 아니야? (제가 맨 처음 고백했을 땐 절 쓰레기 보듯 더럽게 본 네가 절 좋아해서 그랬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아 경계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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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3
그런거 아니야. 니가 처음 고백했을 땐, 그래. 그땐 솔직히 더러웠어, 그만큼 놀랍기도 했고. 너도 남자고 나도 남잔데. 심지어 같은 멤버끼리. 니가 평소에 날 그런 눈으로 보고 있었다는 생각에 배신감까지 들었어. (제 손 치워내는 네 모습에 순순히 손 아래로 내리는) 그치만 너 몸보고 좋아한거 아니야. 고백하고 그 뒤로 계속 너 신경 쓰였어. 다른 애들한테 스스럼 없이 덥석덥석 잘도 안기고 애교 부리는 너 볼 때마다 더러웠던 기분이 질투라는거 알고 이런 내가 이상해서 몇날 며칠을 못 잤는지 몰라. (조곤조곤 말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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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하는 말을 듣고 나서도 무서운 듯 너와 눈을 마주치지 못하다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단 생각이 들어 제 스스로 생각을 정리하고 지친 기색이 역력한 표정으로 고개만 끄덕거리는) ...나 졸려. 나 진심으로 좋아하는 거면, ...그럼 됐어. 미안해, 오해해서. (퉁퉁 부은 눈 만지작거리다 그 자리에 누워 눈을 감고 불을 켜 놔 밝은 방 안에 눈이 부셔 벌겋게 변해 뜨끈해진 얼굴 역시 이불 끌어 덮어 가려버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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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4
너는, 너는 나 아직도 좋아해? 이런 나는 싫어? 이제 지긋지긋해? 너도 이렇게 차갑고 화만 내는 나보다 다정한 변백현이 더 좋지? (저와 눈도 맞추지 못하고 한참을 고개 숙이고 있다 이내 피곤하다며 또다시 대화 피하고 누워 이불까지 덮어 버리자 적잖게 상처받아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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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안 좋아하면 아기 벌써 지웠어. ...자꾸 그런 소리 하지 마. 너 입장 바꿔서 생각해 봐. 네가 나였으면, 안 무서웠겠나. (한 번 차이고 난 뒤로 마음을 접으려 노력했기에 갑자기 들켜버린 제 치부와 갖게 된 아기, 알 수 없는 네 마음까지 모든 게 다 불안 요소가 되었기에 저 역시 여태껏 들을 수 없던 단호함이 묻어나오는 목소리로 말하는) 나는 아직도 네가 나한테 더럽다고 한 게 기억이 나서, 그래서 무서운 것 뿐이야. 좋아하는 건 변함 없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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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5
대체 내가 뭘 어떻게 해야해? 내 성격이 원래 그래. 안되는건 안되는거야. 무뚝뚝한건 최대한 다정해 보도록 노력하겠지만 너랑 아이한테 안 좋은 것까지 다 좋다고 할 수는 없어. (아직 절 좋아한다는 말에 안심 되지만 이렇게 대화를 끝내면 또 똑같은 일의 반복이 될거라는 것 알고 있는) 겁이나. 우리 아이가 태어나서 엄마를 울리기만 한 날, 아빠로 생각하지 않을까봐. 아이도 날 무서워하고 다른 사람 뒤로 숨으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들어서 치졸하게 같은 멤버들 한테도 질투하고. (네가 알게되면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치졸하고 속좁은 멋없는 절 떠나갈까 두려워 하지 못했던 말 꺼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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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라 해도. 한 번은 투정 받아주고 그럼 안 돼? (오랜만에 나간 바깥에다 예상치 못 한 사고로 병원에 들른 것은 물론, 식당에서 있었던 너와의 다툼 까지 하루 사이에 일어난 일들이라 피곤함에 짜증이 나 날 선 목소리로 말하다 겨우 일어나 앉아 눈물로 축축한 얼굴 한 번 훑어내리는) 아기 가지면 예민해진대. 괜히 짜증나기도 하고, 투정도 부리고 싶어. 근데 너는 안 받아주고, 밥 먹기 싫다고 투정 부리면 화만 내잖아. 네가 안 받아주니까, 난 투정 부릴 사람이 너 말고는 멤버들밖에 없으니까. 그러는 건데 너는, ...좀만 이해 해주면 안 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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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6
알아, 예민해지는거. 근데 정도가 심하다고 생각 안해? 너 기분 안 좋으면 밥 안 먹고, 아기한테 좋든 나쁘든 먹고 싶은건 먹어야 하고. (이제야 일어나 앉은 네 얼굴에 흥건한 눈물이 가슴 아프지만 아닌건 아니라고 말하는) 너도 알잖아. 내가 다른건 터치 안 하는거. 너 밥먹는거 예민하게 생각하는거 뻔히 알면서 밥으로 사람 협박까지 하잖아. 그거 하나 정도는 내 말 들어줄 수 있는거 아니야? (밥 문제에 관해서는 확실히 마무리 짓고싶어 많이 힘들어 하는거 알면서도 단호하게 말하고 조심히 너 껴안는) 의사 선생님이 너 너무 마르고 영양공급이 불안정해서 유산끼까지 있대. 드라마 때문에 못 챙겨줘서 그런것 같아서 얼마나 속상했는데. 나 좀 불안하게 하지마.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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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내가 협박 하는 건 그것밖에 없잖아. ...근데 왜 그렇게까지 하겠어, 속에서 안 받는데 어떻게 먹어. (절 껴안고 달래듯 말하는 네 어깨 힘이 다 빠져 솜방망이같은 주먹으로 툭툭 때리며 훌쩍이는)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말 하라면서. 자기가 그래놓고, 왜 맨날 말하면, 안 된다 그러고... 그걸로 스트레스 받는 것보다, 차라리 먹는 게 좋다고, 했단 말이야. (원망 가득 담긴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하다 절 껴안은 네 몸에서 풍기는 네 체향이 좋아 밀어내지 않고 가만히 안겨 훌쩍거리기만 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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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7
(작은 주먹으로 저 툭툭 때리는 너 꼭 보듬어 안고는 네 말 차분히 들어주는) 나는 몰랐어. 니가 그냥 심술나서 일부러 투정 부리는줄 알고 그랬지. 백현이나 준면이형이 달래면 잘 먹으면서 나한텐 눈물부터 먼저 보이니까 내가 먹으라고 해서 그런건가 싶었어. (울어서 뜨끈뜨끈한 몸 꼭 안고 말하는) 촬영 중간중간 임신 관련한 책 읽었는데 산모가 먹으면 안되는 음식들 있어서 외워놨었어. 한 입으로 두말 한 내 잘못이긴 하지만 먹으면 위험하다는데 어떻게 먹으라고 허락해줘. 아이도 아이지만 너 아픈거 보기 싫어서 그랬어. 속상했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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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너는 무조건 먹어, 이 말만 하잖아. 안 먹으면 또 화만 내고... 귀찮아서 그런 줄 알고, 백현이나, 준면이 형한테 가면, 또 뭐라고 하고. (잔뜩 갈라진 목소리로 그간 쌓였던 설움과 불만을 토해내다 네 물음에 빠르게 고개 끄덕이고 등 토닥이는 손길에 점점 안정을 찾아가며 얼마 안 지나 울음을 그친 뒤 숨만 색색 고르기 시작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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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8
너 하나도 안 귀찮아. 꼬물대고 있는거 보면 얼마나 귀여운데. 내 눈에도 이렇게 예쁘고 귀여운데 다른 사람 눈에도 그렇게 보인다고 생각하면 같은 멤버들 한테도 질투 나서 참을 수가 없게돼. (네게 못 했던 속 이야기 가감 없이 털어놓고 행여나 이런 제가 싫게 느껴지진 않을까, 색색 숨 고르고 있는 네 표정 살피는) 너 생각만큼 멋있는 사람 아니야. 속 좁고, 무뚝뚝하고, 겁도 많아. 이런 나라도 괜찮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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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안 괜찮아.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불만 가득 담긴 얼굴로 널 밀어내고 다시 새어나올 것 같은 눈물을 눈 꾹 눌러 참아내다 제가 한 말 때문인지 시무룩해진 널 새빨개진 얼굴을 한 채 다시 끌어 안고 어깨에 얼굴 갖다 대 푹 묻는) 안 괜찮으니까 내가 데리고 살면서 고칠 거야. ...다른 사람한테 가면 그 사람 불쌍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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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9
(안 괜찮다는 말과 함께 저 밀어내자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생각과는 다르게 표정 일그러 지지만 애써 고개 숙여 표정 숨기려는) 진심이야? 반품 같은거 없어. 너 평생 나 데리고 살아야돼. 정말 괜찮아? (다시 제게 폭 안겨오며 제 어깨에 얼굴 묻는 널 받아 안다 이어지는 말에 벅찬 마음 숨기며 다시 한 번 확인하려는) 고마워, 고마워 찬열아. (말 없이 고개 끄덕이는 너 감싸 안고 그저 고맙다는 말만 되니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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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사람 반품할 정도로 나쁜 애 아니야, 나. (고개 끄덕이며 깔끔하게 말 끝내고 가만히 안겨 있으니 잠이 솔솔 쏟아지는 걸 느껴 네 목 끌어 안은 채 뒤로 누우려 바둥거리는) 졸려. 힘들어, 피곤해. 다리도 아프고. 너야말로 나 투정 부린다고 오늘처럼 삐쳐서 나가기만 해. 백현이 방에서 잘 거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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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0
안 그래. 힘들지, 누워. (많이 힘든지 바동대는 너 잘 눕히고 다리께에 앉아 퉁퉁 부은 다리 주물러 주는) 너 때문에 화나서 그런거 아니야. 괜히 잠 깨울까봐 안 들어온거야. 그러니까 변백현 얘기 하지마. 나 질투나. (제 옆에 누우라 칭얼대자 주무르던 다리 놓고 네 곁에 누워 말하는) 뽀뽀해도 돼? (새삼스레 묻고 네가 대답하기도 전 입술에 가볍게 입 맞추고 물러나는) 자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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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절 눕히고 다리를 주물러주는 손길이 시원해 기분 좋아 작게 웃으며 가만히 눈 감다 금방 잠이 들 것 같아 제 옆자리를 내려치며 누우라 말하고, 네가 눕자마자 던져지는 질문과 답 하기도 전에 맞춰지는 입술에 감고 있던 눈 떴다 다시 감아버리는) 잘 자아. 내일은 화 그만 내. (너에게도 이불 잘 덮어준 뒤 네 품으로 좀 더 파고들어 안기며 네 허리에 팔둘러 안는)
10년 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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