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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3634


[디찬] 쌍둥이 엄마 아빠 | 인스티즈

하는 경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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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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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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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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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내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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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내꺼! ♥△♥ 어디서부터 하까요?◇? 매앤 첨부터 해두 되구, 아님 배 쫌 불렀을 때부터 해두 되구! 근데 쌍둥이는 초기에두 배 많이 부른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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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움..배 쫌 불러서 어느정도 안정기일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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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러면 한 5~6개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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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응응!! 뒤뚱뒤뚱 귀엽겠다ㅜㅜ둘이 나이차이는요? 동갑할까요? 아님 많이나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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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에게
나이 차이는, 움... 경수가 원하는 대루! 경수가 연하남이여두 좋구, 연상이여두 좋다! 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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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꼬맹이 찬에게
연하남 할까요? 약간 철없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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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에게
철 없는 거면 어떤 식으루?◇? 난 다 좋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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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꼬맹이 찬에게
아니다, 동갑으루 해요! 찬미가 염색이나 파마한다고 떼쓰는데 철없는 연하남이면ㅋㅋ그러라고 할것같으니까. 동갑! 나는 무뚝뚝!!할거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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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에게
히히. 네! 동갑! 그러면 경수가 선톡해 주세요! 어, 에피 자세하게 짜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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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꼬맹이 찬에게
그래요! 움..일단 내가 쌍둥이 임신이 얼마나 힘든지 몰라서 찬이 서운하게 하는거 할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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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에게
네! 그러면 찬미가 경수 퇴근하구 와서 피곤한데, 배 많이 나와서 움직이기 힘드니까 집안일 좀 도와달라구 조르는 거루 하까요? 아니면 씻겨 달라고 하거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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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꼬맹이 찬에게
웅웅 그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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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에게
그러면 찬이가 밑에 선톡 하께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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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꼬맹이 찬에게
기다릴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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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에게
새댓 달았어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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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꼬맹이 찬에게
늦었어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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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0에게
천천히 해도 돼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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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꼬맹이 찬에게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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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꼬맹이 찬에게
얼른 씻고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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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6에게
네! 뽀득뽀득 잘 씻구 와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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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꼬맹이 찬에게
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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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8에게
잘 씻었어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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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꼬맹이 찬에게
웅! 뽀득뽀득! 근데 찬아 경수 너무 무서워요ㅜㅜ?? 좀더 다정하게 할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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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9에게
잘했어요! 어... 아니! 괜찮아요! 원래 성격 무뚝뚝한 거니까! ㅎ◇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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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꼬맹이 찬에게
웅웅, 너무 서운하면 바로말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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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0에게
네!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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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꼬맹이 찬에게
찬아 나 이제 음식해야해요..이따봐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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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4에게
응! 경수 열심히 하구, 이따 봐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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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꼬맹이 찬에게
내꺼♥ 힘들어요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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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5에게
내꺼! ♥♥ 잘 하구 왔어요?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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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꼬맹이 찬에게
웅..이제 1차 끝!!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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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7에게
내꺼 수고해써요ㅠ◇ㅠ!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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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꼬맹이 찬에게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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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꼬맹이 찬에게
찬아 나 또 음식해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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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0에게
응! 열심히 하구 와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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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꼬맹이 찬에게
내꺼♥ 나 까페로 도망왔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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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1에게
ㅋㅋㅋㅋ 그래두 되는 거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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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꼬맹이 찬에게
도저히 더는 못하겠어..우리 찬이랑 있을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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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3에게
응! 찬이랑 놀아요! ♥◇♥ 찬이 금방 세수만 하구 오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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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꼬맹이 찬에게
다녀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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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5에게
내꺼!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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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꼬맹이 찬에게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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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7에게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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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4
꼬맹이 찬에게
찬아♥ 오늘도 너무 이쁘고 사랑스러웠어요♥ 내일 오후에 올게요! 잘자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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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4에게
에이, 아니에요! ♥.♥ 네! 내꺼 잘 자구, 새해 복 많이 많이 받구. 내일 맛있는 거 많이 먹구 봐요! 잘 자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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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5
꼬맹이 찬에게
새해 복 많이 받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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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5에게
네! 좋은 꿈 꿔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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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6
꼬맹이 찬에게
내꺼♥ 맛난거 많이 먹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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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6에게
내꺼! 네! 내꺼두 맛난 거 많이 먹었어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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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8
꼬맹이 찬에게
웅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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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8에게
잘했어요,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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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9
꼬맹이 찬에게
쪽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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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9에게
쪽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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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3
꼬맹이 찬에게
찬아 먼저 잘게요ㅠㅠ 새해복 많이 받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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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3에게
내꺼 잘 자구, 새해 복 많이 받아요!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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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4
꼬맹이 찬에게
쪽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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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4에게
♥3♥!!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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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5
꼬맹이 찬에게
내꺼♥ 세배하고 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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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5에게
내꺼! 찬이 세배 하구 왔지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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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7
꼬맹이 찬에게
우쭈쭈♥ 그랬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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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7에게
네! 경수는 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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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9
꼬맹이 찬에게
그럼요♥ 맛난거 많이 먹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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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9에게
지금! 떡국 먹구 올게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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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1
꼬맹이 찬에게
웅!! 맛있게 먹구 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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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01에게
먹구 왔어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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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3
꼬맹이 찬에게
잘했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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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03에게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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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4
꼬맹이 찬에게
저녁 먹고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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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14에게
응! 맛있게 먹구 와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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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5
꼬맹이 찬에게
내꺼♥ 너무 늦었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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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15에게
내꺼! 밥 맛있게 먹구 왔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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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7
꼬맹이 찬에게
어른들한테 붙잡혀서 술먹느라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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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17에게
술 많이 마셨어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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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9
꼬맹이 찬에게
조금요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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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19에게
힘들면 말해요! 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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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1
꼬맹이 찬에게
찬이 만날수 있으면 좋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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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21에게
쪽쪽!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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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3
꼬맹이 찬에게
쪽쪽♥♥♥♥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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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7
123에게
내꺼!! 이 설정 그대로 에피만 새로 짤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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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27에게
응! 어떻게 짜까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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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8
꼬맹이 찬에게
움..찬이는 경수 이렇게 무심한거 괜찮아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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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28에게
응! 찬이는 다 좋아! ㅎ◇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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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9
꼬맹이 찬에게
우리 찬이 너무 착해요♥♥ 움..경수가 쌍둥이들 낳고나서 쌍둥이만 신경쓰는건 어때요? 찬이가 뭐 먹고싶다고 해도 둥이들만! 찬이가 뭐 하고싶다고 해도 둥이들만! 무조건 둥이들 우선이라 서운해하는 찬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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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29에게
응! ♥◇♥ 그거 좋아요! 판 갈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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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0
꼬맹이 찬에게
웅웅♥♥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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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하루가 다르게 무거워져만 가는 몸 때문에 몇 걸음 걷지 않았는데도 숨이 차고 집에 누군가를 들이는 걸 싫어하는 성격인 네 덕에, 친구들이 나오라 연락을 해도 나가지 못한다는 답장만 보낸 채 무료하게 시간을 때우는) 어, 너네 아빠 왔다. (혼자가 아닌 둘이라는 것 만으로도 느낌이 달라지기에 자리에서 급하게 일어나 뒤뚱뒤뚱 걸어, 현관으로 나가 피곤한 기색으로 들어오는 네 가방 받아주는) 왔어? 밥은 먹었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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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어, 아직. 잘 있었어? (네가 입덧을 심하게 해 회사가 끝나면 저녁까지 먹고 들어가곤 했는데 이제 안정기에 접어들어 오랜만에 정시 퇴근한. 약간 부은듯 보이는 얼굴로 베시시 웃으며 손 내미는 네게 자연스레 가방 맡기고 넥타이 풀며 안방으로 걸어 들어가는) 넌 저녁 먹었어? (제 옆에 서서 옷 받아주는 네게 묻는데 고개 젓자 와이셔츠까지 벗어내는) 씻고 나올게, 같이 먹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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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가방 들고 네 뒤를 따라 들어가 받은 가방을 화장대 의자 위에 내려놓다 재킷이며 와이셔츠 건네 받아 정리해 걸어두는) 아니, 아직. (같이 먹자는 말에 밥을 하지 않은 게 생각나 어쩌지, 하다 어색하게 웃으며 고개 끄덕이고 온수 틀어주는) 그러면 씻고 나와. 근데 나 오늘은 배달 시켜 먹고 싶은데... 그래도 될까? 자기 좋아하는 거 시킬게. (밥을 안 해놓은 걸 알면 또 잔소리를 할 것 같아 배달을 시켜 먹자 제안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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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배달? 애들한테 배달음식 안좋아. 어디서 어떻게 만드는지도 모르는 음식인데. (보일러 만지더니 배달 시키자는 네게 안좋을 것 같아 안된다고 거절하는데 어색한 표정으로 눈만 굴리는 너 미심쩍게 보는) 밥 안해놨어? (혹시나 싶어 묻는데 역시나 고개 끄덕이자 한숨 쉬는) 냅둬, 내가 나와서 할테니까. (또 잔소리 하기도 피곤해 짧게 말하고 바로 욕실로 들어가는. 뜨거운 물 맞으며 개운하게 샤워하고 나와 간단히 옷 챙겨입고 부엌으로 들어가는) 너 점심은 뭐먹었어? (온통 과일뿐인 냉장고 보고 네게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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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눈치 빠른 네가 알아차리면 어쩌나 싶어 눈만 데굴데굴 굴리다 역시나 알아차린 듯, 미심쩍다는 눈빛으로 바라보더니 제게 묻는 네게 사실대로 이실직고 하는) ...으응. 미안해, 깜빡 하고... (면목이 없어 머리만 긁적이다 욕실로 들어가는 네 뒷모습에 방을 나서 소파에 앉아 그거 좀 서있었다고 아픈 허리와 다리 문지르는) 어, 그... 그냥 대충 먹었어. (안 먹었다 하면 또 뭐라 할 게 분명해 대충 먹었다 대답하고 나온 배 때문에 몸 숙이기 힘들어 퉁퉁 부은 발 끝으로 종아리 꾹꾹 눌러 마사지 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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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그냥 김치볶음밥 할게. (있는게 김치와 계란 뿐이라 밥통부터 여는데 밥도 없자 짜증스레 머리 헝클이는. 쌀부터 씻어 밥 안치고 김치 손질해놓고 거실로 나와 소파에 앉는) 밥은 왜 하나도 없어. 나 출근하면 밥 안해먹어? (아침에 분명 밥 다 먹고 갔기에 점심에 밥 안먹었다는걸 아는. 우물쭈물하는 너 보다가 고개 돌리는) 밥은 잘 챙겨. 하나도 아니고 둘이나 뱃속에 있는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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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으응. (김치 볶음밥을 하겠다는 네게 짧은 대답을 남기고 종아리 꾹꾹 누르는데 부엌에서 나온 네가 자꾸만 찔릴만 한 말을 허자 말문이 막혀 입 오물거리는) ...알았어, 잘 챙길게. 근데 오래 서있으면 다리 아파서 오래 못 서있어. 냄새도 그렇고. (초기 때보단 입덧이 사그라들었지만 요즘들어 슬슬 다시 시작되는 조짐이 보여 도지면 안 된다는 생각에 최대한 자제하려는) 있지, ...그래서 나 오늘 집안일 하나도 못 했는데... 자기가 해주면 안 될까? 세탁기에 빨래도 있고, 또 자기 속옷이랑 양말도 개야 하는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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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밥 하는데 얼마나 걸린다고 오래 못 서있어. 십분이면 쌀 씻어서 안치는데. (다리가 아프다는 네게 대수롭지 않게 대답하다 냄새가 난다는 말에 고개 돌려 너 보는) 입덧 다 끝난거 아니야? 니가 너무 예민해서 그럴수도 있어. (꽤나 힘들게 입덧기간 지낸 너라 다시 입덧한다고 생각하니 끔찍한) 집에서 빨래 돌리고 개는게 그렇게 힘들어? 하루종일 일하고 온 사람한테 밥부터 빨래까지 다 해달라고 하는건 좀 심하지 않냐. (빨래 이야기 꺼내자 짜증스레 대꾸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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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임신한 사람은 아니라 제 몸의 변화를 다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빈말이라도 해주겠다 했으면 좋았을 텐데, 뭐가 그리 힘드냐는 듯 한 말투로 말하자 약간은 서운한 마음에 삐죽 입술을 내밀다 너 역시 하루종일 일을 하고 와 힘들 거란 생각에 미안하기도 한) 다 끝났어도 다시 할 수 있대. 다리도 붓고 힘들어서 그러는데... 밥만 하는 거 아니라 반찬도 해야 하잖아. (그래도 지기는 싫어 따박따박 말대꾸 하다 앉아서도 할 수 있는 빨래 개는 건 제가 해야겠다 생각하며 다시 조심스레 부탁하는) ...그러면 설거지랑 청소기만 돌려주면 안 돼? 빨래는 내가 갤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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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반찬을 하면 얼마나 한다고. (삐죽 내민 입술 오물대다 제법 따박따박 대꾸하자 짜증스레 네게 핀잔 주는) 청소기도 여태 안돌렸어? 이시간에 청소기 돌리는거 민폐야. 청소기는 내일 낮에 니가 돌려. (벌써 저녁시간인데 이제야 청소기 돌려달라는 네게 딱 잘라 거절하고 부엌으로 들어가 밥 뜸들이고 김치 볶기 시작하는. 어느새 식탁에 앉은 네가 냄새 난다고 종알대자 김치 볶던 젓가락 소리나게 내려놓고 뒤도는) 그럼 넌 거실에서 과일먹어. 아니면 침실에서 먹던지. 난 이거 먹고 들어갈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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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괜히 시무룩해져 눈치만 보다 어쩔 수 없다는 듯 알았다 대답하고 일어난 네가 부엌으로 들어가자 멈췄던 다리 마사지 계속 하는) 안 시원해... (발도 부은 탓에 힘을 주면 아파 세게 누르진 못하고 살살 누르기만 하니 전혀 시원하지 않아, 퉁퉁 부어 작아진 실내화에 대충 발 구겨 넣다 풍기는 김치 냄새에 인상 찌푸리는) 자기야, 냄새 나. (시큼한 냄새에 코를 막다 들리는 말에 끙, 소리 내며 자리에서 일어나 뒤뚱뒤뚱 걸어 부엌에 들어가는) 창문 좀 열면 안 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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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창문 열면 춥다고 닫으라고 할거잖아. 과일 꺼내서 방에 들어가 있어. 먹고 들어갈게. (볶음밥 만들고 있는데 창문 열어달란 말에 냉장고에서 과일 손질된 락앤락통 꺼내 식탁 위에 올려주고 완성된 볶음밥 접시에 담는) 방까지 옮겨줘? (시무룩한 얼굴로 과일이 든 통만 만지작 대는 네가 답답해 접시 식탁위로 소리나게 올리고 포크 꺼내 통과 함께 침실에 놓고오는) 더 뭘 어떡하라고. (여전히 그자리에 서서 이제는 울상으로 저 쳐다보는 네게 저도 짜증이나 차갑게 말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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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하루종일 혼자 있다 저녁 때가 돼서야 본 네가 화만 내는 게 무섭고 서운해 눈치만 보며 쥐어준 과일 통 만지적거리기만 하다 무섭게 굳은 얼굴로 손에 든 통을 빼앗아 포크와 함께 방으로 가져다 놓고 나오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아니야, 그냥... (제가 그렇게 잘못한 건가 싶어 시무룩한 표정으로 고개만 젓다 또 불호령이 떨어질까 무서워 최대한 빠르게 걸어 방 안으로 들어가 침대에 앉아 과일 통 허벅지 위에 올려두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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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뭔가 할말이 있는지 입술만 오물대다 힘없이 방으로 걸어 들어가자 식탁에 앉아 밥 먹는. 대충 먹고 얼마 있지도 않은 설거지 끝낸 뒤, 퉁퉁 부어있던 네 다리가 생각나 건조대에 있던 마른빨래 개고 나서야 방으로 들어가는) 진짜 입덧 다시 해? 과일도 못 먹네. (침대 위에 앉아 애꿎은 딸기만 푹푹 찌르고 있는 네 손 잡아 포크 뺏는. 쭉 펴진 다리가 그냥 보기에도 퉁퉁 부어있자 말없이 잡아 힘있게 주무르는) 빨래도 내일 해. 이시간에 소리 크게 나는거 민폐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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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너에게 혼이나 시무룩한 상태라 입맛이 뚝 떨어져 포크로 딸기를 찍으며 괜히 죄없는 딸기한테 화풀이를 하다 들어온 네가 쥐고 있던 포트를 휙 빼앗아 가자 왜 그러냐는 듯 올려다 보는) ...아아, 아파... (부은 다리를 세게 주무르자 아픔이 느껴져 급하게 빼내려다 눈이 마주치자 말도 못하고 시선 피한 채 가만히 받고만 있는) 알았어, 내일 할게. (힘 빠진 목소리로 작게 말하다 며칠 째 씻지 않은 걸 깨닫고 코 훌쩍이며 슬쩍 빼내는) 저기, ...나 머리 좀 감겨주면 안 돼? 샤워는 혼자 할 수 있는데, 몸 숙이거나 뒤로 하는 건 힘들어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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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아파? (아프다며 다리 뒤로 빼려는 네 다리 제대로 잡고 좀전보다 힘 빼 종아리 꾹꾹 주무르다 네가 다리 빼내자 그저야 너와 시선 맞추는) 아까 씻을때 얘기하지. (머리를 감겨달란 말에 개월수에 비해 제법 크게 부푼 배 보고는 타박하면서도 몸 일으키는) 기다려. (보일러 켜고 먼저 욕실로 들어가 뜨거운 물 켜고 너 부르는) 몸도 닦아줘? (꼬물대며 윗도리 벗는 널 힐끗보고 샤워기 들어 물 온도 적당하거ㅣ맞추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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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타박 하면서도 일어나며 기다리라 말하자 작게 웃는 얼굴로 고개 끄덕이고 절 부르는 소리에 일어나 욕실로 들어가 입고 있던 옷 벗으며 고개 젓는) 몸은 내가 닦을 수 있어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스포츠 브래지어만 찬 채 조그마한 의자에 몸을 앉히고 머리를 뒤로 젖힌 채 허벅지 위에 얌전히 손 내려놓으며 다음부터는 미용실에 가서 감아야겠다 생각하고 눈 감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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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스포츠 브라만 한 하얗고 부들한 네 상체 뚫어져라 보다 이내 얌전히 머리 숙이는 네 머리 적시는. 저번 검진때 같이 가질 않아 섹스를 해도 되는지 물어보지 못한거 후회하며 머리 감기는. 린스까지 말끔히 헹궈내고 수건으로 네 머리 덮어주는) 마저 씻고 나와. 미끄러우니까 조심하고. (먼저 일어서 방으로 나와 너 기다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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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무심한 손길로 머리를 감겨주다 다 끝난 건지, 물기를 짜내고 수건을 덮어 감싸준 네가 하는 말에 알았다 대답한 뒤 조심히 일어나 입고 있던 브래지어와 속옷 내려 벗는) 으, 추워... (추위도, 더위도 잘 타는 체질이라 순식간에 몸에 돋아난 소름을 손으로 슥슥 문지르며 욕조에 물 받아 들어가 앉아, 머리가 젖을까 수건으로 꼼꼼히 감싼 뒤 깨끗하게 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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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침대에 기대 표정 없이 포털사이트 둘러보다 이내 네가 나오자 흘끗 보고 도로 핸드폰으로 시선 돌리는) 말려줘? (끙끙대며 몸에 로션 바르는 너 보는데 머리카락 끝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자 침대에서 내려서 드라이기 가져오는) 뭐해? (로션 다 바른줄 알고 기다리는데 계속 끙끙대자 네 옆에 앉아 살피는) 발라달라고 말을 하지. (부른 배 때문에 끙끙대는거 보고 한숨 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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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몸을 씻고 커다란 수건으로 몸 감싼 채 욕실을 나서 화장대 의자에 앉아 서랍에서 로션 꺼내 몸에 펴 바르다 네 말에 고개 젓는데 어느새 드라이기를 가지고 와 옆에 선 모습에 다시 한 번 고개 젓는) 나 혼자 말릴 수 있는데... 맨날 혼자 발라서 괜찮아. (의자에서 내려가 바닥에 앉아 양반다리로 겨우 앉아 종아리에도 꼼꼼하게 바르다 코 훌쩍이며 자리에서 일어나 네 손에 들린 드라이기 가져오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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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해준다고 할때 얌전히 하면 안돼? 다른건 해달라고 잘도 그러면서. (괜찮다며 고집스레 로션 바르는 너 내려다 보는데 바닥에까지 털썩 주저앉아 종아리에 바르는거 보곤 괜히 짜증이 나 신경질적으로 중얼대고 제 손에서 드라이기 가져 가려는 네 어깨 잡아 앉히는) 머리가 왜이렇게 빠졌어? (원래 풍성하고 결좋았던 머리가 티나게 빠져있자 왜그런가 싶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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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날이 선 네 말투가 서서히 익숙해져 아무렇지 않은 듯 굴다 제 어깨 잡아 앉히자 괜히 또 실랑이 하고 싶진 않아 네 손길 가만히 받고 있는) 응? (드라이기 바람 소리에 잘 들리지 않은 건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거울을 통해 네 얼굴을 보며 되묻다 잠시 드라이기를 끄고 묻는 네게 대수롭지 않게 말하는) 의사 선생님이 스트레스 받아서 그렇다고 하시던데, 인터넷 찾아 보니까 호르몬 때문에도 빠진대. 사람마다 다르다는데 거의 대부분 겪는 증세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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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스트레스? (뭐라고 되묻는 너때문에 잠시 드라이기 끄고 묻는. 호르몬 때문이란 말보다 스트레스라는 말만 귀에 들어와 계속 집에만 있으면서 어디서 스트레스를 받나 싶은 마음과 제가 무뚝뚝해서 그런가 싶은 마음이 같이 드는) 다 말렸어. 바로 잘거야? (보송하게 마른 머리 한번 만져주고 드라이기와 수건 두고 오는. 이미 침대에 앉아 이불까지 덮고있는 모습에 불 끄고 네 곁에 앉아 보조등만 켜는) 다음 검진이 언제랬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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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다시 시끄러워지는 방 안에 네 입 모양만 보며 대충 말을 유추해 알아 듣고 고개 끄덕이다 드라이기가 꺼지고 방 안이 조용해지자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옷 갈아 입고 침대 위에 올라가 앉아 기대며 네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응, 피곤해서... 다음 주 화요일. 초음파 사진 두 개 받아올게. (어차피 넌 같이 가지 못할 걸 알기에 자연스레 초음파 사진을 두 개 받아오겠다 말하다 입고 있던 브래지어가 불편해 자리에서 잠시 일어나 앉아 옷을 벗고 브래지어를 벗어 테이블 위에 휙 던져놓는) ...내일 일어나자마자 치울게. (깔끔한 성격이라 어질러지는 꼴을 못 보는 네가 또 거슬린 건지 제 얼굴과 테이블 위를 번갈아 보자 어색하게 웃으며 말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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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화요일? 외근하고 시간 맞춰서 갈게. (자연스레 초음파 사진을 두개 받아온다고 말하는 네게 화요일 스케줄을 생각하다 마침 외근이 있는게 생각나 가겠다고 하는) 저번 검진때 안정기 언제냐고 물어봤어? 이제 섹스해도 된대? (브래지어가 불편했는지 윗옷 벗고 브래지어 벗는 모습에 탁자와 너 번갈아 보는데 제가 잔소리 할거라고 생각했는지 어색하게 변명하는 네게 아까 생각했던 안정기 확인하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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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 진짜? (항상 저 혼자 갔었기에 같이 가겠다는 말이 반가워 화색을 띤 얼굴로 네게 묻다 약간은 낯부끄러운 질문을 하는 네게 조심스레 고개 끄덕이며) 해도 되는데, 그... 내일부터 연휴 시작이니까, 나 음식 준비 하러 가야 하기도 하고... 다음에 하면 안 될까? (몇 개월간 관계를 하지 못해 네가 애닳아 하는 건 알지만 그래도 내일 있을 스케줄을 생각하면 쉬어야겠단 생각에 제 의견 말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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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음식 준비 내일부터 해? 하나도 아니고 둘이나 뱃속에 있는데 뭘 내일부터 가. 내가 전화 드릴테니까 내일 저녁에 잠깐 들러서 밥만 먹고 오자. (음식 준비를 한다는 말에 대수롭지 않게 대답하고 네게 가까이 다가가 베개 빼놓고 너 똑바로 눕히며 윗옷 살살 끌어 올리는) 내가 전화 드린다니까. (그래도 어떻게 그러냐며 제 어깨 밀어내는 네 손 잡아 고정하고 아예 윗옷 완전히 벗겨내 드러난 가슴 잡아쥐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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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막 옷을 챙겨 입고 누우려는데 절 눕혀 옷 올리는 행동에 당황하며 바둥대다 잡힌 손 빼내려 안간힘을 쓰는) 아, 싫어... (아프고 피곤한 몸에 저도 모르게 싫다 말하다 괜히 당황해 눈 데굴데굴 굴리며 시선 피하고 순간 풀리는 힘에 팔 내려 옷 끌어내리는) 네가 싫은 게 아니라... 힘들어서 그래, 피곤하기도 하고... (내일 가겠다 미리 연락까지 해놓은 상태이고 피곤한 제 상태를 이해해주지 않는, 정기검진을 다녀왔단 소식에도 아기들에 대한 게 아닌 안정기와 섹스에만 정신이 팔린 네 태도에 약간 서운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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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싫다는 말에 놀라 순간적으로 네 팔 고정한 손에 힘이 풀리는) 너무한거 아니냐, 벌써 몇 달째야. 이제 해도 된다며. (당황한 얼굴로 변명하는 네게 투덜대는. 섹스로 이렇게 화내는게 치졸하고 비겁하다는거 알지만 벌써 몇 개월이나 참은 만큼 순간 화가 나 나오는대로 내뱉고 상처받은 네 표정에 아차 싶은) 피곤하면 먼저 자. 난 티비 좀 보다 잘게. (네 윗옷 잘 내리고 이불까지 덮어준 뒤 일어나 거실로 나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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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가 너무했나, 싶다가도 너 혼자만 참은 게 아닌데 제가 마치 네 성 노리개인 것처럼 말하는 게 서운해 시무룩해져 주눅든 표정으로 눈을 맞추다 옷을 내리고 침대에서 내려가 방을 나서는 네 뒷모습 빤히 보고 있는) ...엄마가 그렇게 잘못한 거야? (아직 중기이지만 둘이라 그런지 배는 이미 만삭인 것처럼 부푼 배 부드럽게 문지르며 물음을 건네다 네 성격이 원래 무뚝뚝한 걸 제가 제일 잘 알기에 이해해야겠다, 생각해 한숨 내쉬며 침대에 누워 이불 끌어덮고 얼마 안 가 잠에 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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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저도 내일부터 연휴 내내 쉬는터라 부담 없이 캔맥주 서너캔 꺼내들고 소파에 누워 티비 켜는. 잔뜩 상처받은 시무룩한 얼굴이 자꾸만 아른거려 부러 맥주만 마시다 벌써 꺼내놓은 맥주 다 먹자 티비 끄고 일어서는) 자? (양치하고 침실로 들어서는데 색색대는 숨소리만 들리자 네 옆에 누워 너 꼭 껴안는) 미안해. (꿈틀대다 이내 저 마주 안아오는 네게 작게 속삭이고 술기운에 금방 잠들어 버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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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깊은 잠에 빠져 새근거리다 제 몸을 끌어당겨 안는 따스한 품 안 온기에 자연스레 네 품에 안겨 아침까지 깨지 않고 잠에 빠져있는) (잠에서 깨니 보이는 네 얼굴고 훅 풍기는 술 냄새에 잠시 인상 찌푸리다 네가 깨지 않도록 조심스레 일어나 이불 제대로 덮어준 뒤 욕실로 들어가 가볍게 씻고 나와 입을 한복을 미리 꺼내놓는) 엄마랑 장 보러 가자. (어차피 시댁에 내려갈 거지만 그래도 집 냉장고는 채워놔야 할 것 같아 지갑을 챙겨 집을 나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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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술기운에 늘 아침 일찍 일어나던 것과 달리 열시가 다 되서야 느지막히 일어나는. 혼자 누워있는 침대 둘러보다 몸 일으켜 일단은 씻고 나오는) 찬미야. (부엌에 있나 싶어 나가 보는데 휑하니 비어있자 이곳 저곳 찾아보는데 없자 장 보러 갔나 싶어 대충 옷 챙겨 입고 슬슬 걸어 마트로 향하는) 박찬미. 왜 안깨우고 혼자 왔어, 짐도 생길텐데. (야채 코너에서 두리번대던 너 발견하고 다가가 손에 들린 장바구니 받아 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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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마트로 가 장을 보다 네가 좋아하는 음식 재료들을 골라 담으며 원산지며 유통기한을 꼼꼼하게 살피고 조금만 살려고 해 들고 온 장바구니가 무거워지자 카트로 바꿔야 하나, 생각해 두리번거리며 입구를 찾는) 어... 언제 일어났어? (어제 다툰 게 마음에 걸려 얼굴을 보지 못하고 묻다 달라는 듯 손 뻗으며) 내가 들게, 무거워. 너 오랜만에 쉬는데 깨우기 싫어서... 술 냄새도 나는 거 보니까 어제 술 마시고 잔 것 같고... 아, 해장국 끓여주려고 콩나물 샀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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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좀 전에. 됐어 내가 들게. 이제 계속 쉬는데 뭐, 이것도 담는다. (제게 손 뻗는 네게 고개 저어 보이고 대충 파프리카 집어 장바구니에 담는) 아, 그래? (그건 싱싱하지 않다며 파프리카 도로 빼서 다른거 골라 담자 머쓱해서 말 없이 네 뒤만 따르는) 나 고기. 홍어도 먹고 싶은데, 삼합. (뭐 먹고 싶냐고 물어오는 네게 짤막하게 대답하고 정육 코너로 성큼성큼 앞서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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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내가 들어도 되는데... 어, 그거 말고 다른 거... (네가 집어 담은 파프리카 빼 다른 걸로 바꿔 담고 천천히 걷다 은근 까다로운 입맛이라 아무거나 사면 안 될 것 같아 네게 묻는)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이왕 온 거 사려구. (고기가 먹고 싶단 말에 정육 코너로 가 질 좋은 고기 적당히 끊어 담다 홍어도 먹고 싶다 말하자 잠시 망설이는) 나 속이 좀 그런데... 그거 꼭 먹고 싶어? (원래 비위가 약하기에 임신 전에도 먹지 못했는데 그걸 꼭 먹고 싶은지 얼굴에 아쉬움이 느껴지자 그냥 사기로 하는) 그럼 홍어도 사자. 아니면 어머님께 전화 드릴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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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너 말고 나만 먹으면 되잖아, 팩으로 사면 손질 따로 안해도 되고. (질 좋은 고기 적당히 사서 써는걸 기다리던 네가 하는 말에 불퉁하게 대답하지만 바로 옆에 놓인 홍어팩 담지는 않고 고기만 받아 담는) 그냥 둬, 본가 가서 먹게. (제 눈치를 보던 네가 홍어 팩 가져오라고 하자 고개 젓고 유제품 코너로 발걸음 옮기는) 집에 우유 없지? (온통 과일 뿐이던 냉장고 떠올리고 우유며 요거트, 치즈까지 성의없는 손길로 골라 담고 너 뒤돌아 보는) 더 살거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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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괜히 저 때문에 먹고 싶은 것도 못 먹는 네게 미안해 눈치 보다 고기를 담은 네가 다른 코너로 가려 할 때 팔 잡아 멈춰세우는) 그냥 사서 먹어, 나 들어가 있으면 되는데. (차라리 싫은 티 내지 말 걸, 생각하며 미안한 얼굴로 보다 유제품 코너로 발 돌리는 네 뒤 졸졸 쫓아가는) 어, 으응. (성의없이 골라 담을 때 마다 난처한 얼굴로 하나 하나 꼼꼼히 살펴보다 조심스레 고개 끄덕이며 아이스크림이 담긴 냉장고 가리키는) 아이스크림 먹고 싶은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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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아이스크림? 가서 골라. (연신 제가 집어넣는 물건들 살피다 제 말에 아이스크림통 가리키자 먼저 가서 고르라고 고갯짓 하고 주류 코너로 향해 맥주 몇 캔 집어 담는) 그거 다 사게? (통에 든 아이스크림을 세통이나 들고온 네게 놀라 묻는데 고개 끄덕이자 인상쓰는) 두개만 사고 다 먹고 또 사. 냉동실에 자리도 없잖아. (고개 끄덕인 네가 도로 뒤돌아 가자 먼저 계산대로 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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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자주 나오지 못하기에 허락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냉장고로 가 문 열어 아이스크림을 고르다 종류별로 세 개 골라 들고 네가 들고 있는 장바구니에 담으려는데 안 된다는 듯 두 개만 담으라는 말에 어쩔 수 없이 두 개 낑겨 넣고 냉장고에 넣어둔 뒤 다시 다가가는) 같이 가아. (먼저 계산대로 간 건지 자리에 없는 널 찾아 두리번거리다 계산대 끝 쪽에서 보이는 네 모습에 다다다 달려가는) 좀 기다려 주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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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사람도 많은데 먼저 줄 서 있는게 낫지. 시간도 절약되고. (뒤뚱뒤뚱 뛰어온 네가 제 팔에 매달려 칭얼대자 팔 빼서 계산대 위로 물건들 꺼내 놓는) 가자. (계산하고 네게 우유만 한 팩 들려주고 봉지 들어 먼저 나서는) 추워? 옷 얇게 입고 다니지 말라니까. (몸 잔뜩 움추리고 종종거리며 오는 네게 옷 벗어주지는 않고 타박만 한뒤 횡단보도에서 멈추어 서자 그제야 봉지 놓고 겉옷 벗어 네게 건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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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잡고 있던 팔 빼내며 계산대 위에 물건 올리자 뛰어와 힘든지 계산대 끝 쪽 잡고 기대 서 헥헥 숨 몰아내쉬다 네가 들려준 우유를 꼭 끌어안고 역시나 먼저 나서는 네 뒤 따라 나가는) 오늘은 날씨 포근하대서... (거실 베란다를 통해 들어오는 따스한 햇빛과 집에서 나오기 전 보았던 일기예보에서 오늘의 날씨는 포근하다 말했기에 얇게 입고 왔는데 세게 부는 찬 바람에 몸 움츠리고 네 뒤만 졸졸 따라가다 네 타박에 움찔하고 약간 기 죽은 채 따라가 횡단보고 앞에 멈추는) 아... 아니야, 안 입어도 돼. 너 입어. (저도 추울 텐데 제게 옷 벗어주자 그러지 않아도 된다는 듯 고개 젓지만 어깨 위로 대충 걸쳐줌에 어쩔 수 없이 팔 끼워넣어 입다 신호가 바뀌자 봉지 든 채 다시 쌩하니 가버리는 네 뒤 급하게 따라가는) 경수야. 같이 가, 응?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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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니가 너무 느린거야. 횡단보도에서 빨리 빨리 건너야지. (주섬주섬 팔 끼워넣는 널 보다 신호가 바뀌기 무섭게 봉지 들고 성큼 성큼 걸어가는. 제 옆으로 허둥대며 따라온 네가 툴툴대자 성의없이 고개 끄덕이고 걸음 좀 늦춰주는) 엄마가 몇 시에 오래? (본가에 가서 음식을 한다고 했던게 생각이 나 엘리베이터 버튼 누르며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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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차마 뭐라고 할 수는 없어 입술만 삐죽거리다가도 널 놓칠까 싶어 빠르게 걸어 거리 좁히다 엘리베이터에 올라타며 생각하는) 12시까지. 짐만 정리하고 가야 해. (추워 볼와 코, 귀가 빨개진 채 훌쩍이다 엘리베이터가 층에 멈춰서자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비밀번호 눌러 도어록 풀고 문 열어주는) 나 이거 정리할 테니까 청소기 좀 돌려줘. (집으로 들어가 신발을 벗고 곧장 부엌으로 향하는데 또 불만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와 잠시 망설이는) 그럼 내가 할게, 옷 갈아입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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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12시? 한시간도 안 남았잖아. 전화해서 나 잔다고 하면 안돼? 뭐이리 일찍가. (신발 벗고 식탁 위로 봉지 올리다 12시라는 말에 놀라 너 돌아보는. 모처럼만에 쉬는 날인데 본가로 가 엄마의 호들갑스러운 말을 듣기가 싫어 툴툴대는) 피곤해, 청소기 좀 이따 돌려. 엄마한테 전화 하라니까? 아, 됐어. 전화 내가 할게. 아침이나 차려. (옷 갈아입으라는 말에 짜증스레 대꾸하고 핸드폰 들어 엄마한테 전화하는. 얼른 오라는 말에 어제 늦게까지 야근하느라 도저히 운전하기 힘들다고 짜증내고 저녁 때까지 가겠다며 일방적으로 말하고 전화 끊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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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지금 가야 음식하는 거 돕고 하지. (말 끝마다 짜증이 배어있는 목소리에 서운하지만 이내 익숙해져 한숨 쉬며 차곡차곡 냉장고 정리하고 일어나기가 무섭게 울리는 진동에 옷 주머니에서 꺼내 확인하는) 네, 어머니. 아, 네... 아뇨, 가야죠. 네. 제가 잘 말 할게요. 네. (또 왜 심술이냐며 잘 구슬려 얼른 올라오라는 어머님 전화에 이걸 또 어쩌나, 싶어 일단은 방으로 들어가며) 얼른 옷 갈아 입어, 가야지. 어머님이 얼른 오래. (피곤하다며 침대에 드러눕자 한숨 내쉬다 일단은 저부터 갈아입어야 할 것 같아 입고 있던 옷 벗고 한복으로 갈아입으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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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아, 왜 너한테 전화를 하냐. 몰라 나 피곤해. (침실로 들어와 아침 차릴 때까지 좀 자려는데 쪼르르 따라 들어온 네가 하는 말에 손 휘휘 젓고 벌렁 드러 눕는) 찬미야, 이리 와봐. (저라도 갈아 입으려는지 한복 챙겨 입는 모습에 몸 일으켜 네게 손짓하는) 여기 앉아봐. (가지런히 한복 입고 있는게 새삼 예뻐보여 네 손목 끌어다 곁에 앉히고 저고리 슬슬 벗기는) 밥 먹고 좀 놀다가 가자. 어차피 가면 계속 일해야 되잖아. (허리께로 손 옮겨 주물대며 칭얼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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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부쩍 느려진 행동 탓에 느릿느릿 움직이며 한복 꼼꼼하게 챙겨 입다 드물게 성을 떼고 이름을 부르는 너에 왜 그러냐는 표정으로 일단은 자리에 앉는) 아, 안 돼. (애써 맨 저고리 옷고름을 휙 풀어 벗기고 허리를 만지며 주물거리자 어제 밀어냈던 게 내심 미안해 잠시 고민하는) ...어머님한테는 뭐라구 할 건데... (사실 지금 가도 어차피 꽉 막힌 귀경길 때문에 늦게 도착할 게 분명하지만 그래도 얼른 오라는 독촉 전화를 받은 이상 마음이 불편해 안절부절 못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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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내가 전화할게. 응? (어제처럼 단호하게 밀어내지 않고 우물쭈물하는 모습에 해도 되겠다 싶어 한쪽 손 더듬대 핸드폰 집어 들고 통화 목록 제일 위에 있는 엄마라는 글씨 꾹 누르는) 어, 엄마. 엄마가 찬미한테 전화했어? 나 잔다니까 왜 자꾸 오래. 지금 차 막혀서 지금 가나, 이따 가나 비슷하게 도착한다니까. 아 몰라. 나 두시간만 자고 갈게. (뭐라고 말하는 엄마에게 제 할말만 하고 뚝 전화 끊는) 너 핸드폰 줘. 핸드폰 달라고, 엄마 또 전화 올거야. (맹한 표정으로 보는 네게 손바닥 펼쳐 보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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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막무가내로 전화를 걸더니 역시나 예의 없이 말 내뱉는 너 때문에 제가 더 불안해 몸만 들썩이며 걱정스레 보고 있다 통화를 끝내고 제게 손 내미는 너에게 마지못해 핸드폰 건네주는) 근데, 어머님 화나시면 무서우신데... (쌍둥이를 가진 소식을 알려드리자마자 집 안에 굴러 들어온 복덩이라며 절 예뻐 하셨지만 그래도 시어머니이다보니 무서워 걱정 가득한 눈빛으로 보고 있다 저고리를 벗어 드러난 둥근 어깨에 뽀뽀하는 너에 몸 움츠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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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화내기 전에 저녁먹고 자버리면 되지. 제사 지내자 마자 출발하자. 너 임신하고 장모님이랑 장인어른 한 번 밖에 못 뵈지 않았어? (제게 넘겨지는 핸드폰 받아 제 것과 함께 협탁으로 올리고 드러난 둥근 어깨에 연신 뽀뽀하는. 작게 몸 움추리는 널 살살 뒤로 눕히고 위로 올라타는) 치마 안 벗고 하면 안돼? 지금 섹시한대. (치마 구겨진다고 저 밀어내는 네 손 치우고 치마 살짝 걷어 얼굴만 들이밀고 안으로 파고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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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으응, 멀리 사시니까아... (보고 싶긴 하지만 저희가 결혼하기도 전, 귀농을 하신다며 서울과 떨어진 한적한 시골 마을로 이사를 가신 탓에 자주 뵙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생각하다 제 몸을 감싸 안아 뒤로 눕히자 당황해 네 팔 잡으며 눈치 보는) 아, 그... 안 되는데, 아, 어디에 들어가, 경수야... (순식간에 넓은 치마폭 사이로 자취를 감춰버린 너에 당황해 바둥거리지만 속옷 위로 닿는 입김에 놀라 다리 오므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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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속옷 예쁜거 입었네. (당황해 치마 위로 더듬더듬 제 머리며 얼굴 찾으려는 네 손에도 태연하게 속옷 앞으로 얼굴 대고 팬티 살짝 옆으로 벌려 음부 젖혀 드러난 클리 덥석 입에 담는) 이따 벗겨줄게, 기다려. (놀랐는지 크게 휘젓는 네 양 허벅지 잡아 벌리고 치마 구겨진다며 벗고 싶다는 말에 대충 대답하고 넘기는) (클리 혀로 살살 간질이다 뽀얀 허벅지에 남은 제 손자국이 묘하게 야해 재빨리 얼굴 빼고 네 허리 받쳐 일으켜 치마 벗기는) 얼른 얼른.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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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한 마디에 얼굴이 새빨갛게 변하고 동그란 눈을 데굴데굴 굴리며 널 어떻게 떼어내야 하나 고민하기도 잠시, 팬티만 살짝 젖혀 클리를 핥아오자 끙끙 소리내며 급하게 몸 일으키려는) 흐으... 응, 으응, 여보, 아, 흣... (몸이 크게 떨리고 제 의지와는 달리 신음이 튀어나오자 치마폭 위를 더듬던 손 올려 입을 막다 급한듯 치마 속에서 나와 치마를 벗기는 손길에 헥헥 숨 내쉬며 울상 짓는) 천천히, 힘들어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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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뭘 벌써 힘들어. 팔. (서둘러 끈을 풀어내고 네 팔 들어 치마 벗겨내 침대 밑으로 떨어트리는) 속치마도 입었어? (속치마까지 입고있자 작게 탄식 내뱉고 후다닥 속치마 벗겨내는) 불편해? (다시 눕히고 다리 벌려 자리 잡는데 자꾸만 바르작대는 네가 신경 쓰이는. 낑낑대며 뒤척이더니 이내 편해졌는지 얌전히 다리 벌려주자 급한 마음에 손가락부터 삽입하고 강하게 조여들자 오똑 솟아있는 유두 핥아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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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도움을 받아 겨우 치마를 벗다 애가 닳는지 입술만 축이며 속치마까지 벗겨낸 후, 제 다리 사이로 자리 잡는 너로 인해 약간은 불편해 몸 들썩이는) 으응... (인상 찌푸리며 몇 번 들썩이던 끝에 편한 자세를 잡아 다시 편안한 얼굴로 바라보다 다시 속옷늘 옆으로 젖히고 대충 입구 찾아 손가락부터 삽입해 박아넣는 너에 아파 낑낑거리는) 으윽, 아, 흐아... 응, 아파아... 아, 읏, 으아, 으... (아기들이 커갈수록 부푼 배와 아기들이 태어나면 먹일 젖과 호르몬 분비로 더욱 더 탐스러워진 가슴을 제외하면 깡마른 몸 위로 네 몸이 겹쳐지고 색이 진해져 다홍빛을 띠는 가슴에 네 입김과 뜨거운 감각이 닿아오자 몸 움츠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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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힘 풀어봐, 그래야 덜 아프지. (아프다고 낑낑대는데도 박아넣은 손가락 빼지않고 살살 위아래로 움직이는) (색이 진해져 하얀 피부에서 두드러지게 다홍빛 띄는 네 유두 물고 혀로 굴리다 가슴 전체에 진하게 키스마크 남기는) 배는 안 아프지? (혹시나 배가 아플까 둥글게 부푼 배 살살 쓰다듬는. 이제 좀 괜찮아졌는지 네 아래에서 흐른 애액에 좀더 수월하게 손가락 움직이는데 오래만의 관계인터라 찔꺽이는 소리까지 자극적인)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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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아픈 건 어쩔 수 없어 힘을 풀지 못하고 한참 애를 먹다 네 말에 고개 끄덕임으로 대답한 후, 천천히 적응을 해 안정을 되찾아 고른 숨 내쉬는) 흐, 아, 아아... 아, 으응, 더, 더어... (끝까지 들어오지 않은 손가락이 스팟에 닿지 않자 안달이 나는 듯 붉게 달아오른 눈으로 너와 눈을 마주보며 말하다 깊게 쑥 들어와 스팟 근처에 다다른 손가락이 얄궂게 다른 곳만 찌름에 칭얼대는 소리만 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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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더? 얼만큼? 여기? (이제 좀 안정 찾자 손가락 하나 더 삽입하고 좀 더 깊숙히 넣는. 빤히 스팟 어딘지 알면서도 네가 애원하는거 보고 싶어 부러 다른데 쿡쿡 찌르다 발개진 얼굴로 제 손목 잡으려 바동대자 그제야 스팟 제대로 찔러주는) 좋아? 얼만큼 좋아? (소리 죽이지 않고 나오는 대로 내뱉으며 바르작대는 네 얼굴 보고 싶어 위로 꾸물꾸물 올라가 너와 시선 맞추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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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한참 칭얼대다 결국 손 아래로 내려 제 스스로 위치를 조정해 쑤시려 하니 그제야 손목 제대로 움직여 스팟을 두 손가락의 끝으로 꾹꾹 짓이겨주자 들뜬 신음 소릴 내뱉으며 창피하면서도 시선은 피하고 싶지 않아 너와 눈 똑바로 마주보는) 아, 앙... 응, 거기, 좋아아... (실로 오랜만인 자극이라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절정이 다가오는 걸 느끼며 네 팔을 꽉 잡고 떨리는 목소리와 다 풀린 발음으로 옹알대는) 으아, 읏, 끄으... 앙, 그, 하, 으으...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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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4
괜찮아, 가도 돼. (파들파들 떨던 네가 그새 절정에 다다랐는지 제 팔 꾹 잡으며 고개 젓자 손 끝에 힘 줘 더 꾹꾹 눌러주는) 아, 예쁘다. (결국 약하게 분수 뿜어내고 지쳤는지 축 늘어져 색색대는 네 귓가에 쪽 입맞추고 여태 입고있던 바지와 티 서둘러 벗어 침대 아래로 던지는) 만져줘. (이미 바짝 서있지만 네 손으로 만지는건 또 그것대로 흥분돼 작은 손 끌어다 제 것 잡게 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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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연신 짓눌러지는 스팟에 결국 참지 못하고 분수를 터뜨리다 잠시 호흡 가다듬는 사이, 옷을 벗어 던진 네가 이미 배에 달라 붙을 정도로 잔뜩 서 꺼떡이는 네 성기를 잡게 하자 창피하지만 좋아한다는 걸 알기에 정성스레 만져주는) 나아, 이거 벗을래... (약하게 터지긴 했지만 이미 애액으로 젖어 축축해진 면 팬티가 뽀얀 음부 살에 달라 붙어 있자 벗고 싶은지 네 성기 만져주는 손 반대 손으로 팬티 끈 잡아 내리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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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
잠깐만. 한번 하고 벗겨줄게. 기달:. (작고 하얀 손이 상대적으로 검붉은 제 것 만지작 대는 모습에 핏줄까지 서 꺼떡대는 제 것 같이 겹쳐 지고 흔드는. 금방이라도 사정할 것 같아 팬티 잡아 내리려는 네 손 잡고 이내 사정하는) 너 임신하고 한 번인가 했어. (사정 후에도 제 성기 만지자 너무 진하고 끈적했는지 여태 안 했냐고 묻는 네게 대답하는) 혼자 하는거 싫어. 너 있는데 왜 혼자해. (안쓰러운 얼굴로 절 보는게 민망해 툴툴대고 금세 다시 빳빳하게 선 제 것 네 허벅지에 살살 부비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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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작은 손 안에 다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큰 네 성기를 쥐고 네가 겹쳐 잡아 흔드는 속도에 맞춰 흔들어 주다 얼마 안 있어 사정한 걸 확인하고 손 떼어내는데 진하게 늘어져 잘 떨어지지도 않을 만큼 끈적한 정액에 당황한 듯 물음 건네는) 한 번도 안 한 거야, 5개월동안? ...그래도, 좀 하지... (임신 하기 전에는 생리 중을 제외한 다른 주는 적어도 일주일에 세 번은 꼭 했을 만큼 욕구가 강한 너인데 한 번도 하지 않았다는 말에 미안해져 측은한 얼굴로 바라보다 허벅지 안 쪽에 부벼지는 뜨거운 네 성기에 절로 다리가 오므라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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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6
이제 하면 되지. (자꾸만 오므라드는 다리 잡아 적당히 벌리고 봉긋한 배 위로 뽀뽀한 뒤에야 제 것 네 클리와 음부에 대고 번갈아 부비는. 그 부드러운 감각만으로 갈 것 같아 탄식 내뱉고 질 입구에 귀두부터 천천히 삽입하는) 아, 찬미야. 힘 좀 빼자. (손가락으로 풀었는데도 오랜만에 해서인지 영 뻑뻑해 귀두 끄트머리만 간신히 삼키자 네 다리 들어 더 벌리고 허리 둥글게 마는) 아직 반밖에 안 들어갔어. (반만 들어간 성기를 넣었다 뺐다 하며 적응 시키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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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다리가 벌려지고 그 사이로 다시 한 번 파고들어온 네가 클리에 뭉툭한 귀두를 문질거리자 느낌이 이상해 헛숨 들이키다 느리게 들어와 그새 좁혀진 안을 넓히며 들어오자 아픈 듯 인상 찌푸리는) 으으... 윽, 너무 커어... (자주 했을 때도 큰 크기 탓에 아파했었는데 약 반 년 가까이 하지 않았던 터라 더욱 더 아프게 느껴져 울상 짓지만 그래도 나름 절 배려해준답시고 꾹 참았던 널 생각해 최대한 힘 풀며 네 목에 팔 둘러 입맞춰 진하게 키스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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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7
(너무 크다고 칭얼대자 반쯤 넣었던 성기 빼는데 제 목에 팔 감아 휙 끌어 진하게 입맞추자 덕분에 뿌리까지 매끄럽게 삽입되는. 헉 소리 내며 쫄깃하게 조여오는 내벽 감촉 마음껏 느끼다 이내 천천히 피스톤질 시작하는) 아, 아 찬미야. 윽. (오물대는 질 입구 만지다 클리 둥글게 비비며 스팟만 쿡쿡 힘있게 내리 눌러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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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서로의 혀가 맞닿은 채 부벼지는 느낌이 좋아 한참 입 뗄 생각을 않다 숨이 차오를 때 쯤 야한 소리와 입술을 떼어내고 깊게 들어왔다 빠져나가길 반복하는 네 성기를 세게 조이며 아직 벗겨지지 않은 팬티 덕분에 음모가 부딪혀 따끔한 걸 무마시켜 차라리 다행이라 생각하는) 으, 흑... 아, 앙, 아, 흐으... 거기, 읏, 자기야아, 아, 읏. (굵직한 네 성기가 예민한 내벽을 세게 뚫고 들어와 아픔이 일어나긴 하지만 곧바로 눌러주는 스팟에 아픈 걸 다 잊고 신음만 내뱉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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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8
여기? 더? (많이 아프진 않은건지 신음 내뱉는 모습에 안심하고 그간 쌓였던 것들 풀려고 더 거세게 움직이는. 넘어가는 소릴 내며 제게 손 뻗는 네 손 깎지껴 잡아 쥐고 움직이다 우는 소리 내며 그만 하라고 칭얼대자 허릿짓 멈추고 네 등 잘 받쳐 몸 일으키는) 니가 움직여. (힘들다고 못한다며 고개 젓는 네 허리 잘 잡고 제 허리힘 만으로 허릿짓 하는) 움직이기 힘들면 허리 돌리기만 해봐. (영 움직이질 못하는 네 가슴 주물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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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금방 쌀 것처럼 행동하던 네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점 더 세게 움직이자 힘에 부치는지 울음기 가득한 목소리로 그만 하란 말만 되풀이하다 제 몸을 잘 보듬어 안고 일어난 네가 절 위에 앉히기가 무섭게 다시 칭얼거리는) 아파, 응, 하아... 응, 아, 앗... (배가 나오긴 했지만 잘록한 허리 위로 손을 올린 네가 다소 느릿하게 쳐올리다 허릴 돌려보라 말하자 쉽게 움직이지 못하고 망설이는) 으, 응... 여보, 으아. 아, 흐으. (빨리 끝내려면 움직여야 한다는 걸 알지만 움직이면 아플 것 같아 망설이다 마지못해 허리 둥글게 돌리며 네 허벅지에 완전히 내려앉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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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9
옳지, 하아. 잘 한다. (잠시 망설이다 이내 엉덩이 완전히 내려 앉아 둥글게 허리 돌리자 네 엉덩이 잡아 주물대는. 강하게 조여오는 네 안 느끼며 정신없이 네게 키스하다 그대로 사정해 버리는) 아, 잠깐만. 잠깐만 이러고 있어. (사정하기 무섭게 부들부들 몸 떨다 이내 축 늘어지는 너 꼭 껴안고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집에 내려가기 싫다. 이대로 자고싶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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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앉아서 하는 거라 그런지 네 성기가 더욱 더 깊숙이 들어와 스팟을 강하게 짓누르자 꽉꽉 조이며 허리 움직이는 속도를 더해가다 거친 숨소리와 함께 안에 진득히 사정하는 널 끌어안은 채 몸 바들바들 떨며 숨 급하게 내쉬는) 으, 아... 아. 으응, 안 되는, 데... (더이상 지체되면 깜깜한 밤이 돼서야 도착할 거라 생각해 밀어내려 하지만 밀려나지 않는 네 몸에 어째야 하나 고민하다 아직까지도 제 안에서 움찔거리는 네 성기 꽉 조이는) 얼른 빼, 응? 안에 싸면 안 좋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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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0
빼라면서 왜 조여. 안 좋대? (당황한 얼굴로 얼른 빼라며 제 어깨 밀어내도 개의치 않고 너 꼭 껴안고 장난스레 쿡쿡 쳐올리는데 아이들한테 안 좋다는 이야기에 그제야 너 살짝 들어올려 제 것 빼내는) 씻겨줄게. 안에 것도 빼주고. (지쳐 축 늘어진 널 뒤로하고 욕실로 향해 물부터 받고 도로 돌아와 반쯤 눈이 감긴 널 번쩍 들어 안는) 가면서 자면 되니까 좀 참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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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억울하다는 표정으로 밀어내지만 곧 제 허리에 감긴 팔에 힘이 들어가고 제 몸을 들어 올려 성기를 빼내자 귀두 끝에 매달려 정액이 새어나오는 것에 아래에 힘 줘 조이고 침대에 누워 나른한 숨 내쉬며 배만 살살 문지르는) 자기도 피곤하잖아... (저 혼자만 쉰다는 게 미안한지 너와 함께 욕실로 들어가는 순간 까지도 네 얼굴을 보며 걱정스레 말하는) 나도 안 자고 같이 얘기하면서 갈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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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1
가서도 계속 일 시킬텐데 가면서라도 좀 자둬. (아무리 밤 늦게 도착하더라도 이런저런 일 만들어 네게 시키고 내일 새벽부터 일어나 움직여야 하는거 알기에 딱 잘라 말하고 부지런히 너 씻기는) 이게 왜 안좋대? (한번도 정액을 빼준적은 없는터라 어색하게 손가락 넣어 긁어내면서 묻는. 낑낑대며 제게 매달리자 괜히 덜 식은 몸이 흥분할까 티나지 않게 너 밀어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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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저 못지 않게 나른할 네가 행여 졸기라도 하면 안 되기에 최대한 졸음을 참겠다 다짐하다 손가락을 밀어넣어 정액을 빼주며 묻는 네가 눈 데굴데굴 굴리며 생각하는) 뭐라 하셨지... 아. 안 빼면 아가들 아프대. 아빠 정액에는 자궁 수축하는 게 있어서. 그래서 산달에 예정일 지났는데 안 나오면, 어느 부부들은 이거 한대. 안에 싸고. 그게 아빠 주사래. (작은 입으로 재잘거리다 오랜만에 사이가 가까워진 것 같아 기분이 좋아 네게 달라 붙어 안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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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2
그래? 아빠주사. 우리도 이거 해보자, 아빠주사. (재잘대며 말하는 네게 살짝 웃어 보이고 샤워기 들어 몸 적셔 주는데 제게 꼭 달라붙어 안기는 너 밀어내고 얼른 몸 돌려 샤워볼에 거품내는) 머리는 어제 감았으니까 몸만 닦자. (왜인지 시무룩해진 널 보고도 그저 팔부터 차근히 몸 닦아주는) 뒤돌아. (앞을 다 닦았는대도 입술 비죽 내밀고 멍하니 서있는 너 잡아 뒤로 돌리고 등부터 다리까지 꼼꼼히 닦아주는) 표정이 왜그래? (샤워기 틀어 몸에 묻은 거품 씻어내며 그제야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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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가 달라붙는 게 싫은 건지 밀어낸 뒤 몸 닦아주자 왠지 무시 당한 기분이 들어 시무룩한 표정으로 손길 받고 있다 몸에 가득한 거품을 헹궈낼 때 쯤, 그제야 물어오는 네게 시무룩한 표정 그대로 올려다 보며) 왜 나 밀어내? 나 싫어? 아까는 안아줬으면서. (네 다정함은 섹스할 때, 딱 그 때 한정인 것만 같아 서러워져 말 한 번 잘못하면 울어버릴 기세로 네게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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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3
아니, 그게 아니라. (왜 절 밀어내냐고 묻자 너무 티나게 밀어냈나 싶어 아차 하는. 많이 서운했는지 말하다 저도 모르게 눈가에 눈물 그렁하게 맺히는 모습에 당황해 손 휘휘 젓는) 그런게 아니라, 아직 몸 달아 있어서 그랬어. 너랑 닿으면 또 흥분 할까봐. (창피하지만 여차 하면 네가 울 것 같아 결국 솔직하게 말하고 부끄러워 볼 발개지는) 내가 무슨 섹스만 아는 쓰레기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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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말하지 못하는 게 제가 생각한 이유 같아 울먹 울먹 입술만 움직이다 들려오는 말애 붉어진 눈시울로 널 올려다 보더니 슬쩍 눈 내리깔아 자칫 잘못하면 다시 설 것처럼 움찔거리는 네 성기에 슬그머니 눈 돌리는) ...오해해서 미안해... (발개진 볼 손으로 슬슬 만져주다 널 위해서라도 얼른 나가야 할 것 같아 네 손 잡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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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7
괜찮아. (슬쩍 제 아래 내려다보자 민망해 헛기침 하고는 네가 일으키는 대로 못이기는척 일어서는) 허리 아파? (허리가 아픈지 허리께 집는 네 등 잘 받쳐주고 로션 건네는) 아, 진짜 자고싶다. (꼬물대며 한복 입는 네 뒷모습만 보다 투정부리듯 중얼대며 벌렁 드러눕는) 찬미야, 오늘 안가고 내일 가면 혼나려나? (얼른 옷 입으라고 제 위로 옷 올리는 네게 칭얼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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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욕실을 벗어나 방으로 들어가니 한기가 들어 몸 움츠린 채 화장대 의자로 가 앉아 네가 건네준 로션을 몸에 펴바르고 아까 벗어놓은 속옷과 한복을 천천히 입기 시작하는) 으응. 안 가면 혼나, 아까 어머님 목소리 엄청 무서웠잖아. 얼른 가자. 가면 내가 상 줄게, 자기 원하는 소원 들어줄게. (네 손가락에 제 손가락 걸어 약속하고 겨우 일으켜 세워 앉혀 제가 꺼내놨던 수트를 건네주는) 여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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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0
울엄마는 맨날 너한테만 그러더라. 소원? 진짜? 뭐든 들어줄거야? (저와 형들에게는 별 말 없으면서 너와 형수들은 괴롭히기 바쁜 엄마를 알기에 툴툴대는. 소원을 들어주겠다며 손가락 내밀자 눈 반짝이며 몸 일으켜 너와 시선 맞추는) 약속했어, 너. (그제야 니가 건넨 와이셔츠 입고 네게 몸 돌리는) 단추. (말없이 손 뻗어 제 단추 잠궈주는 네 내리깐 속눈썹 보고있다 다 됐다며 고개 드는 네 양 볼 잡아 뽀뽀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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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약속 하기가 무섭게 벌떡 일어난 너에게 와이셔츠를 건네주고 와이셔츠를 걸친 네가 제 앞으로 돌아 서자 단추 천천히 잠가주는) 다 됐, ...어. (갑자기 맞춰진 입술에 창피한 듯 볼이 발개지다가도 넥타이를 가지고 와 네 목에 감아 매주며 문득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는 네 소원에 대해 궁금해져 널 보는) 근데 소원이 뭐야? 와이셔츠 입고 유혹하는 거? 아니면 앞치마? (야동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섹스 판타지에 대해 네게 묻다 바지와 벨트도 챙겨 건네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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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1
와이셔츠도 좋고, 앞치마도 좋은데. 다른거. (넥타이 가져와 매주자 익숙하게 고개 들어주고 단정하게 매무새 만져주는 네게 씩 웃으며 대답하는. 고개 갸웃하며 뭐냐고 저 올려다보는 네게 씩 웃어 보이고 일어서 정장 바지 입고 벨트까지 매는) 짐 어디있어? (하루 자고와야 하기에 챙겨놓은 짐 위치 묻고 옷방 가리키자 가서 현관 앞에 꺼내놓는) 너 더 챙길거 있어? 준비 됐으면 출발하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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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도대체 네 속을 알 수가 없어 뭐냐는 표정으로 바라보고만 있다 끝내 대답 않고 벨트를 매던 네가 물어오자 손으로 옷방 가리키는) 나 더 챙길 거 없는데. 아, 비닐봉지. 멀미할 수도 있어서... (부엌으로 들어가 검은 비닐봉지를 돌돌 말아 챙겨 가방 속에 넣고 쪼르르 달려가 네 옆에 붙어 서다 겨우 쭈구려 앉아 신발에 발 끼워넣는) 여보, 쪼끔만 도와주면 안 돼? (얼떨결에 신긴 했지만 신발 뒤축이 접혀 불편하게 되자 벌써 문 열고 나가 엘리베이터를 잡아 놓는 널 보며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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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2
챙겨 나와. 엘리베이터 잡을게. (멀미할 수도 있다며 부엌으로 달려가는 널 뒤로하고 먼저 나가 엘리베이터 버튼 눌러 놓는데 안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현관으로 다시 들어가는) 뭐, 신발? 신었잖아. (아니라고 제 팔 잡고 거북하게 부른 배 숙여 손 휘적이자 너 현관에 앉히고 쭈그려 앉아 신발 벗기고 제대로 신겨주는) 신발도 이런거 신어야돼? 편한거 챙겼어? (한복에 맞춰 신은 신발이 영 불편해 보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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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결혼을 할 때 샀던 한복이라 가방이며 신발까지 세트로 들어 있었기에 이왕 한복을 입는 거 세트로 맞춰 신고 싶어 고집스레 끄덕이고 겨우 일어나 서 아픈 허리를 두드리며 집을 나서는) 차에 단화 있어, 아프면 그거 신으면 돼. (너와 함께 엘리베이터에 올라 타 손을 맞잡다 섹스를 한 탓에 피곤한지 하품하며 네 팔뚝에 머리 기대고 주차장으로 내려갈 때까지 떨어지지 않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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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3
너네 집 갈때도 한복 입게? (차에 단화가 있다고 말하자 그제야 나서는. 도어락 닫히는거 확인하고 아직 저희 층에 머물러 있는 엘리베이터에 올라타는) 피곤해? 커피 사서 가자. (오랜만에 섹스한게 적잖게 피곤했는지 제 팔에 꼭 기대있는 널 흘끗 내려다 보는. 차에 올라 타서 잠시 기다리며 열선 조절 해주고 네가 편하게 앉도록 챙겨주고 나서야 출발하는) 까페 어디가지, 스타벅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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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으응. 옷 갈아입기도 귀찮아서. 그리고 한복이 편해, 배 안 눌리잖아. 티 많이 안 나지? (똘망한 눈으로 바라보며 묻다 따뜻한 기운에 다시 잠이 쏟아지는 걸 느껴 열선 버튼을 눌러 아예 꺼버리고 네 말에 잠시 고민하는) 근데에... 나 커피 마셔도 돼? 의사 선생님이 조심하라고 하셨는데. (아기가 하나도 아닌 둘인만큼 더욱 더 조심하라던 의사 선생님 말씀이 떠올라 네게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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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4
가서 내내 한복 입고 있게? 그거 휘두르고 다니는게 더 피곤할거 같은데. 티는 많이 안난다, 너한테는 티나는게 더 낫지 않아? 가면 갈아입어. (베실 웃어 보이는 네게 말하는. 배가 부른게 티라도 나야 그나마 엄마가 일을 덜 시킬것 같아 나름대로 너 생각한다고 말하는. 주차장 빠져나오는데 열선에 불이 꺼져있자 다시 눌러 키고 근처 스타벅스로 들어서는) 아, 그러네. 다른거 마셔. 내리자. (고개만 끄덕이고 지갑 챙겨 먼저 내려 들어가는) 뭐 마실래? 골라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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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임산부용 안전 벨트라 더욱 더 꼼꼼하게 매야 하는 구조기에 푸르는 것에도 시간이 더 걸릴 수밖에 없는데 아니나 다를까 이번 역시 먼저 내려 들어간 널 보며 마음이 급해져 급하게 내려 따라 들어가는) 어, 나는... 나는. 그냥 아무거나... (딱히 마시고 싶은 게 없어 대충 얼버무리며 아무거나, 라고 말하다 임신 전에는 느낄 수 없었던 사소한 행동에도 서운함을 느끼지만 애써 티는 내지 않으려 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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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5
아무거나? 음, 과일주스 마셔. 아이스 아메리카노랑 딸기주스요. 샌드위치 사서 갈까? (뒤늦게 들어온 네가 아무거나 먹겠다고 하자 제 몫의 커피와 주스 주문하는) 그란데로 주세요. (사람이 없어 빨리 나온 음료 들고 입구쪽에 앉아있는 네 앞으로 향하는) 가자. (한복 입고 얌전히 저 올려다 보는 네게 손 내미는) 몸 많이 무거워? 더 느려졌어, 너. (평소에도 유난히 빠른 저에 비해 느렸던 넌데 유난히 더 느려진듯 해 좀 답답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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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다리가 아파 네가 주문하는 동안 입구 쪽 의자에 앉아 가만히 기다리다 예상보다 빨리 온 네가 음료를 든 채 손 내밀어주자 또 좋아 배시시 웃으며 손 잡고 일어나 걷다 네 말에 너무 느린가 싶어 머리 긁적이는) 미안해, 힘들어서... 빨리 걸을게. 아니면 먼저 가도 되는데. (배가 불러오면서 작은 몸이 감당하기 힘든 무게감과 통증에 자연스레 걸음이 느려졌는데 그게 답답했는지 무심하게 묻는 네게 미안해져 작게 말하다 최대한 거리 좁혀 빠르게 걷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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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6
됐어, 내가 좀 천천히 걷지 뭐. (미안한 내색 보이는 네게 대수롭지 않게 말하고 종종 걸어 제 곁에 바짝 붙어서는 네 허리 받쳐주는) 가서 아픈척 좀 하고 누워있어. 내가 적당히 말해놓을게. (그거 좀 빨리 걸었다고 이마께에 땀까지 맺혀 있자 네 이마 슥 닦아주는) 주스 지금 먹을거야? 아니면 좀 자. 휴게소 들려서 깨울게. (시내 제대로 벗어 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꽉꽉 막히는 도로 보자 한숨부터 나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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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내심 고마워 빨랐던 속도를 좀 더 늦춰 걷다 차에 올라타 안전벨트를 매고 목이 말라 고개 저으며 주스로 손 뻗는) 이거 마시고 잘게. 차가운데 지금 먹어야 맛있잖아. (평소 같았으면 차를 탈 땐 무언갈 먹지도, 마시지도 못 하지만 목이 마르다 보니 빨대를 덥석 물고 천천히 빨아마시는) 그리고 가서 누워 있을 거면 왜 가, 가서 일 해야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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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7
그래, 그럼. (왠일인지 지금 먹겠다며 꼬물꼬물 빨대 꽂아 쪽쪽 맛나게도 빨아 마시자 저도 커피 한모금 마시고 천천히 운전 하는) 조금만 걸어도 그렇게 땀 나면서 일은 어떻게 하려고. 그냥 가서 누워 있어. (기어이 일을 하겠다는 네게 딱 잘라 말하고 운전하다 흘끗 옆자리 보는데 눈이 감길듯 말듯 자울자울 하자 푸스스 웃는) 졸리면 자. 뭘 그렇게 기를 쓰고 깨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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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몇 모금 더 마시다 내려놓고 가만히 앉아 있으려니 솔솔 쏟아지는 잠에 저도 모르게 꾸벅꾸벅 졸다 제가 조는 행동에 제 스스로 놀라 몸 크게 떨며 두리번거리는) ...안 돼애... (제가 자버리면 너도 피곤할 것 같아 기를 쓰고 버티지만 안 된다며 머리를 부여잡은 상태 그대로 꾸벅꾸벅 졸아 네 쪽으로 몸을 기울인 채 깊은 잠에 빠져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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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8
안되긴. (깜짝 놀라 고개 번쩍 들고 작게 중얼대는 네가 귀여워 픽 웃는. 안된다고 머리까지 부여잡고 버티던 네가 이내 제 쪽으로 몸 기울여 머리 잡은 상태 그대로 잠들어 버리자 차가 잠시 멈춘 틈을 타 편하게 고개 기울여주고 담요 덮어주는) 왜, 어디 불편해? (한참을 운전해 가는데 갑자기 느껴지는 부산스러운 인기척에 네가 깼나 싶어 묻는데 하얗게 질린 얼굴로 뒷좌석으로 손 뻗어 가방 더듬대자 왜그런가 싶은) 멀미해? 차 세울까? (비닐봉지 꺼내기가 무섭게 고개 숙이자 그제야 네가 뭘 먹으면 멀미하는거 생각나 황급히 창문 열고 갓길로 차 대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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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고쳐줘 편한 자세로 깊게 잠들어 있다 서서히 돌아오는 의식과 울렁거리는 속에 급하게 눈 떠 손 뒤로 뻗어 바둥거리다 봉지를 꺼내 벌리고 먹었던 주스를 토해내며 콜록대는) 으으... (갓길로 차를 대고 완전히 제 쪽으로 몸을 튼 네가 등을 토닥이자 위액까지 토해내며 헛구역질 하다 겨우 진정돼 봉지를 꼼꼼하게 여미고 안전벨트를 풀어 차에서 내려 숨 돌리는) ...물. (아직도 새하얀 얼굴로 물을 찾다 더 나올 것도 없는데 울렁이는 속에 내써 꾹 참으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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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9
괜찮아? 다 토해. (괴로운 소리 내며 토해내는 네 등 두드려 주는. 멀미 할 때는 모두 토해내기 전까지 나아지지 않는거 알기에 말없이 기다려주다 새하얗게 질린 얼굴로 차에서 내리는 네 뒤 따라 내리는) 여기. (물 찾는 네게 미리 들고 내렸던 생수 뚜껑 따서 건네고 입 헹궈내자 휴지로 입가 닦아주는) 더 게워낼래? (아니라고 고개 도리도리 젓는 네게 차에 뒀던 담요 들고나와 덮어주는) 바람 좀 쐬고 쉬다가 속 진정되면 출발하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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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건네주는 생수로 입을 헹궈내고 뻣뻣하게 바짝 마른 입 안 물 한 모금 마셔 축이다 네 물음에 고개 저으며 담요에 둘러싸인 채 네 품에 안기는) 목 아파아... (항상 토하고 나면 넘어온 위액 때문에 목이 아픈 터라 네 품에 얼굴만 푹 묻고 칭얼거리다 등 토닥여주는 손길에 점점 안정을 찾아가는) ...이제 가도 되는데... (더 늦어지면 안 될 것 같아 아직도 새하얀 얼굴로 중얼거리다 품에서 빠져나와 느리게 걸어 차에 오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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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0
그렇게 다 토해 내니까 목이 아프지. 물 더 안마셔? (담요로 폭 둘러싸인 채로 다가와 안기자 너 꼭 안아주는. 타박주는 말투와는 달리 얼른 내려 가라고 등 토닥여주는) 좀 더 쉬다가. 어차피 이삼십분 차이야. 엄마한테 아까 전화했어. 차 막혀서 늦는다고. (네가 잘 때 엄마와 통화 했기에 오히려 느긋한. 종종 걸음으로 차에 타서 제게 손짓하자 저도 올라타 네게 담요 잘 덮어주는) 안전벨트 답답하잖아. 좀 쉬다 갈거니까 푸르고 편하게 있어. (안전벨트 매려고 낑낑대는 네 손 깎지껴 잡고 흐트러진 머리 만져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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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가 자는 사이 통화를 한 건지 느긋하게 행동하는 네 모습에 저도 조금은 마음을 놓고 혹시 위험하기라도 할까 싶어 안전벨트를 하려다 제지하는 손길에 담요만 덮고 있는) 안 피곤해? (머리 쓸어주자 지친 나머지 다시 잠이 오는 걸 느끼며 눈을 감다 문득 네 걱정에 눈을 떠 묻는) 가자마자 쉬어, 알았지? (살이 잘 빠지기도, 잘 찌기도 하는 체질인 네 얼굴이 며칠 회사 일 때문에 힘들었는지 홀쭉해져있자 안쓰럽다는 표정으로 얼굴 매만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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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1
조금. 알았어, 얼른 자. (다시 잠이 오는지 커다란 눈 느리게 깜박이자 가슴팍 토닥여주는) (제 얼굴 매만지다 이내 잠이 들자 안전벨트 매주고 차 출발하는. 제법 차가 막혀 두시간이 지나서야 중간 휴게소에 도착하는) 찬미야, 화장실 안가? 휴게소 왔어. (곤히 자고있는 너 흔들어 깨우고 부스스 일어나는 네 얼굴 몇번 만져주는) 뭐 안먹을거야? 속 비어도 멀미 하잖아. (아예 속이 비어도 멀미하는거 알기에 지갑 챙겨 내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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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 몸을 토닥이자 다시 잠에 들어 기척도 않다 얼마쯤 지났을까, 들리는 목소리에 눈을 떠 네 얼굴과 바깥을 번갈아 바라보다 안전벨트를 풀고 문 열어 내리는) 아직 졸린데에... (졸리기도 하고 뭘 먹으면 또 토할까 싶어 걱정 되는 눈치로 웅얼대다 뒤뚱뒤뚱 따라 걸어 안으로 들어가 화장실로 향하는) 나 화장실 갔다가 우동 파는 데로 갈게, 가 있어. 알았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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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2
알았어. (졸리다고 웅얼대는 네 손 꼭 잡고 주위 살피며 걷다 화장실 앞에 도착해서야 손 놔주는. 화장실로 들어가는 뒷모습이 뒤뚱거리는게 귀여워 빤히 보고있다 먼저 푸드코너로 향해 메뉴판 살피는) 왔어? 뭐 먹을래. 속 부대끼면 죽 먹어, 죽도 종류 별로 있네. (어느새 제 곁에서 소매 잡아 당기는 네 허리 잡아 받쳐주는) 가서 앉아있어, 주문하고 갈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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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화장실로 들어가 볼일을 보고 나와 느릿하게 걸어 네가 있을 곳으로 향하다 보이는 뒷모습에 다가가 소매 잡아당겨 절 확인시키고 네 옆에 붙어 선 채 메뉴판을 확인하는) 죽... 전복죽. 닭죽도 좋은데. (빤히 보다 고른 메뉴를 말하고 자리로 가 앉아 네가 올 때까지 기다리며 점점 북적북적 사람이 많아지는 식당가에 인상 찡그리는) 정신 없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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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3
(전복죽과 돈가스 주문하려다 닭죽도 먹고싶다는 네 말 생각나 닭죽 주문하는. 번호표 받아들고 테이블 살피다 삐죽 튀어나온 한복 발견하고 성큼성큼 걸어가는) 사람 엄청 많네. 저녁 다되야 도착하겠다. (북적이는 휴게소 둘러보다 말하는데 정신 없다고 찡그린 네 미간 툭툭 쳐 펴주는) 못생겼어, 박찬미.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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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느새 번호표를 들고 돌아온 네가 건네는 한 마디에 입술 삐죽 내밀다가도 예뻐 보이고 싶어 표정을 풀다 갑자기 어깨를 툭 치는 손과 장난스레 말 걸어오는 목소리에 고개 돌려 보는) 어, 어... (저희와 마찬가지로 고향에 내려가던 중에 들른 건지 친하게 지내던 남자애가 절 알아보고 말을 걸어옴에 반갑다는 듯 웃으며 입 여는) 집 가려고? 아, 나도 시댁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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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4
누구야? (입술 삐죽이면서도 표정 풀고 저 올려다 보자 그제야 슬핏 웃는데 키가 훤칠한 남자가 다가와 네 등 두드리자 뭔가 싶은. 맞은편에 제가 앉아 있는데도 개의치 않고 너랑만 대화하는 모습에 부러 크게 묻는) 안녕하세요, 찬미 남편입니다. 도경수에요. (어색하게 웃으며 제 친구라고 말하자 그제야 저 쳐다보는 네게 먼저 손 내밀어 악수하는데 제 손 잡은 남자가 손에 힘 꽉 주자 티는 내지 않지만 저도 손에 힘 가득 줬다 놓는) 갖다올게. (뭐라 더 말하려는데 번호 울리자 짜증스레 번호표 쥐고 일어나는. 음식 받으러 가면서도 신경이 쓰여 흘끗흘끗 돌아보는데 여태 가지 않고 네 어깨에 손까지 올리는 모습에 서둘러 돌아오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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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작년 결혼식 때 한국에 없었던 터라 부르지 못 했기에 제가 결혼했다는 사실을 까먹은 듯 잠시 멍하니 바라보다 들리는 목소리에 그제야 소개하는) 어, 내 친구. (인사하라며 눈짓하자 일단 손 맞잡아 악수는 하는데 왠지 모르게 이상한 기류에 눈치만 보다 들리는 알림음에 일어난 네게 잘 갔다 오라 인사해주고 일행이 있는 것 같으면서도 자릴 뜨지 않자 의아하게 말하는) 근데, 저기 기다리고 있는 것 같은데...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친구에게 여동생이 있었던 게 기억나 조심스레 묻자 괜찮다며 슬쩍 스킨십 해오자 머쓱하게 웃는) 나? 어, 나는 잘 지냈지... 시원이 너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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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5
밥 먹자. 너 닭죽 먹고 싶대서 닭죽도 시켰으니까 둘다 먹어. (달칵 소리나게 쟁반 내려놓고 네 앞으로 전복죽이며 닭죽 둘 다 놔주고 여태 네 어깨에 손 얹고 있는 네 친구 노려보는) 일행도 있으신 것 같은데 이만 가보시죠. (차가운 표정하고 날 선 목소리로 말한뒤, 네 어깨 털어주는 것 처럼 네 친구 손 치워내고 직접 접시에 죽 덜어주는) 부대끼지 않을 정도로만 먹어. 또 멀미할라. (여태 가지않는 네 친구 없는 것처럼 무시하고 너만 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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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두 사람 사이에 껴 난처한 얼굴로 숟가락만 들고 죽 휘저으며 그 누구도 먼저 지지는 않겠다는 듯 팽팽한 신경전이 오가던 가운데 한 여자가 와 친구의 어깨를 툭 치고 나서야 제 몸에 끈덕지게 붙어있던 손이 떨어지고 메모지를 꺼내 번호를 적어 건네주며 연락하라 말하자 얼떨결에 고개 끄덕이는) 어, 으응... 잘 가. 연락할게. (제가 손 흔드는 것까지 보고 나서야 몸을 돌리는 친구와 방금 전까지 벌어졌던 신경전에 기가 빨리는지 한숨 푹 내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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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6
뭘 그렇게 봐. 얼른 내놔. (눈치 보며 죽만 휘젓는 네가 맘에 들지 않지만 꾹 참는. 네 친구 아예 무시하고 죽 몇 술 떠먹다 왠 여자가 널 데리러 오자 메모지까지 적어주고 사라지는 뒷모습 빤히 보며 입술 잘근대는. 이제야 숟가락 들고 제대로 먹기 시작하는 네게 말없이 손만 내미는데 영문 모르겠다는 얼굴로 저 보는 네게 짜증스레 말하는) 뭐야, 저 새끼는. 너 결혼한 것도 모르고. 친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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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잘 접어놓은 메모지를 작은 가방 속에 집어넣고 식은 죽 한 술 뜨다 앞으로 내밀어지는 손과 들리는 말에 조심스레 가방 속에서 메모지 꺼내 건네주는) 예전에, 고등학교 때 친구... 응, 친해. 결혼한 거 말해줬는데, 그 때 한국에 없었어. 까먹었나 봐. (제가 잘못한 건 없는 것 같은데 괜히 눈치가 보여 고개 숙이고 있다 목이 막혀와 두리번거리더니 자리에서 일어나는) 물 마시러... 물 여보 것도 떠올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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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7
까먹기는. 연락 하지마. 니가 직접 하는거 말고. 연락 와도 받지 말라는 얘기야. (주섬주섬 메모지 꺼내 내미는 네게 나지막히 경고하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너 의아하게 보다 어깨 눌러 앉히는) 있어, 내가 가져올게. (사람도 많아 북적이는데 한복까지 입은 네가 혹시나 사람들과 부딪쳐 넘어지기라도 할까 제가 나서는. 정수기로 가 물 두컵 받아 걸어 오는데 또 나타난 네 친구가 네 어깨에 손 올리며 뭐라 중얼대자 서둘러 다가가는) 손 치우시죠. 결혼한 여자한테 스킨십이 과하시네요. (한번은 참았지만 두번은 참지 않고 네 친구 팔 치워내고 단호하게 말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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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말에 주눅들어 고개 끄덕이다 절 눌러 앉히자 가만히 앉아 네가 올 때까지 한 술도 뜨지 않고 기다리는데 또 언제 온 건지 어깨가 무거워지는 기분에 고갤 돌려보니 친구가 와 있어 어색하게 웃는) 아, 아니, 불편한 건 아니고... (혹시 제가 불편하냐는 말에 차마 그렇다 대답할 수는 없어 그런 게 아니라는 듯 고개 저으며 말하다 번호를 알려달란 말과 함께 내밀어지는 핸드폰에 또 안 찍어줄 수는 없어 빠르게 찍어준 뒤 돌려보내려 애쓰는) 어, 그... (물을 받아온 네가 하는 말에 지지 않고 친군데 이 정도 스킨십이 뭐 어떻냐 말하는 친구에 제가 더 당황해 울상 짓는) 저기, 시원아... 나 지금 늦어서, 빨리 먹고 가봐야 하는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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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8
친구고 뭐고. 남편인 제가 과하다면 그렇게 아시고 이만 돌아가시죠. (오히려 이정도가 뭐가 과하냐며 되묻는 남자에게 치밀어 오르는 화 꾹 참으며 말하는데 당황한 표정으로 친구 보내려는 네 어깨 보란듯이 감싸 제 쪽으로 당기는) 아이를 둘이나 가져서 태교가 중요한데 그쪽 얼굴은 제 아이들 태교에 전혀 도움이 안될것 같아서요. 이만 꺼져주시죠. (한복 때문에 임신으로 부른 배가 티가 나지 않아서 그랬나 싶어 부러 네가 임신한 사실 강조하며 말하고 그제야 네 친구가 뒤돌아가자 네게 한소리 하고 싶은거 꾹 눌러 참으며 말없이 물컵 건네고 자리로 돌아오는) 마저 먹어. 적당히 식었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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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휙 끌어당겨지는 몸과 네 입에서 나오는 말에 점점 굳어져가는 친구의 표정이 마음에 걸려 눈치만 보다 나중에 연락하라는 말을 끝으로 돌아서는 뒷모습에 일단은 다헹이라 생각하며 안도의 한숨 내쉬고 네가 하는 말에 숟가락 집어드는) ...속 안 좋은데... (눈치를 보고 방금 전 있었던 상황이 꽤 스트레스였기에 다시금 울렁거리는 속 때문에 숟가락을 내려놓고 네가 떠온 물을 마시며 진정시키려는) 몇 시야? (네게 물음을 건넸지만 몇 시가 됐던 간에 죄송하다 연락은 드려야 할 것 같아 핸드폰 꺼내는데 휙 낚아채는 손길에 놀라 눈 크게 뜨는) ...어, 어머님한테... 문자 보내려고 한 건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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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9
연락 한다는 말은 뭔데. 저새끼가 번호 따갔어? (속이 안 좋다며 물 마시는 너 빤히 보는데 몇 시냐고 핸드폰 꺼내들자 휙 가져와 핸드폰 잠금 푸르는. 분명 연락 하겠다며 사라진거 알기에 카톡 확인하는데 이내 나 시원이 하며 카톡 오자 인상 구기는. 연이어 여전히 예쁘다는둥, 정말 임신했냐는둥의 메세지 오자 바로 차단하고 핸드폰 제 주머니에 넣고 일어서는) 안 먹을거면 일어서. 차에 가서 얘기해. (입맛 뚝 떨어져 뭐 먹을 생각도 들지 않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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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 핸드폰을 아예 뺏어가 주머니에 넣자 안절부절 못하며 눈치만 살피다 일어나란 말에 고분고분 자리에서 일어나 음식을 반납하러 가는 네 뒤 졸졸 쫓아가다 널 놓치기라도 할까, 네 소매 꼭 잡고 따라 나가는) 여보, 경수야아... (제가 잘못한 건 없지만 방금 전 상황으로 기분이 상했는지 굳은 얼굴로 대꾸도 없이 주차장으로 향하는 네 뒤만 급하게 쫓아가 차에 올라타 고개만 푹 숙이는) 답장 안 할게, 전화도 안 받을게. ...근데 나 친구들이랑은 카톡 해야 하잖아... 그리고 진짜 어머님한테 늦게 갈 것 같다고, 죄송하다고 연락 드리려 한 거였어, 진짜 진짜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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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0
(말없이 일어나는 너 확인하고 쟁반들고 돌아서는. 식기 반납대에 거칠게 쟁반 내려 놓는데 어느새 제 소매자락 꼭 붙든 네가 저 부르는 소리도 무시하고 성큼 성큼 걸어 차로 향하는) 답장이랑 전화가 문제가 아니잖아. 연락 하지 말란 소리는 귓등으로 들었어? 얌전히 고개 끄덕여놓고 나 가자 마자 번호나 찍어주는데 내가 화가 안나? 그리고 너. 이제 결혼해서 애까지 가졌는데 누가 니 몸에 손대면 딱 부러지게 쳐내야 할거 아냐. 누가 뭘 하든 헤실헤실 웃고만 있을거야? (화가 나 변명하는 네게 다다다 소리치고도 분이 풀리지 않아 씩씩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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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다다다 내뱉어지는 큰 목소리에 놀라 움찔거리며 행여 아기들도 놀라면 어쩌나 싶어 배를 감싸다 마땅히 할 말도 없어 가만히 듣고만 있는) ...찍어달라는데, 안 찍어주면, 좀 그렇잖아... 치, 친구니까,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넌데... 연락을 해도 친구 그 이상으로는, 안 나가... (무섭긴 하지만 제 의견은 말해야 할 것 같아 잔뜩 주눅들어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하다 놀라 그런 건지 슬슬 당기는 배를 부드럽게 문지르는) 내, 내가 잘못했으니까, 소리 그만 지르면 안 돼...? 아기들 놀라면 안 되잖아, 응?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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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1
친구? 넌 친구 남편한테 그따위로 경계 하는게 친구야? 뭐, 여전히 예뻐, 진짜 임신은 맞아? 이따위 말이나 하는게 친구냐고. 그래서 지금 계속 연락을 하겠다, 이 소리야? (경계심도 없이 다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도 끝까지 친구라고 말하는 네가 답답한. 임신한 뒤로는 여간해서 내지 않던 큰소리 치며 말하는데 잘못했다고 울상짓는 모습에 짜증스레 미간 찌푸리는) 뭘 잘못했는데. 뭘 잘못했냐고, 너 그냥 내가 소리 치는게 무서워서 그러는거잖아. 틀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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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왜 사이가 좀 가까워졌다 느끼면 또 금세 멀어지는 것만 같은지, 답답하고 속상한 마음에 깊은 한숨만 내쉬며 아무런 대꾸도 않다 일단은 네가 진정될 때까지 조용히 있어야겠다 생각하는) ...연락 안 할 테니까, 화 풀어, 응? (긴장한데다 네가 무서워 피가 식는 걸 느끼며 순식간에 차가워진 손으로 네 팔을 꼭 붙잡다 느껴지는 차가운 눈빛에 잡고 있던 팔 놓고 다시 원위치로 돌아가 하얗게 질린 손 쥐었다 폈다 반복해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만드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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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2
(잠시 머뭇대다 이내 한숨 쉬고 눈 내리까는 너 빤히 쳐다보는. 연락 안 하겠다고 제 팔 잡아오는거 내려다 보는데 머뭇대다 손 떼어내고 고개 숙이자 답답함에 핸들 내리치는) 니 마음대로 해. (놀라 저 보는 시선 무시하고 그대로 차 출발하는. 저 무서워만 하는게 빤히 보여 나름대로 다정하게 대해봐도 늘 그랫듯 움추리기만 하는 네가 답답하고 다른 사람들 한테는 잘도 웃어주는게 짜증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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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가만히 고개 숙이고 있는데 들려오는 큰 소리에 화들짝 놀라 토끼 눈을 한 채 널 바라보며 어쩔 줄 몰라 하다 거칠게 운전해 주차장을 빠져나가 다시 도로로 진입하자 차라리 내리지 말 걸, 생각하며 불편한 마음으로 눈 감는) (속이 편할 리 없어 자꾸만 뒤척이며 이미 단단하게 뭉치고 당기는 배 꼭 끌어안은 채 몸 둥글게 말아 웅크린 상태로 잠에 들었다 차가 멈춰서자마자 귀신같이 알아차려 눈 떠 네 눈치 보는) ...지, 짐 내가 들고 갈게... (작은 목소리로 웅얼거리다 차에서 내려 옷매무새 가다듬고 뒷좌석 문 열어 바로 앞에 있는 캐리어와 백팩 꺼내 챙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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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6
(한참을 말없이 운전하다 조용한 옆자리 힐끗 보는데 불편한 자세로 웅크려 잠들어 있는 널 보고 작게 한숨 쉬는. 피곤해 뻑뻑한 눈 간간히 비비며 본가에 다다르자 주차하고 차 세우는) (제가 짐 내리겠다고 끙끙대며 캐리어와 백팩 꺼내는 너 밀어내고 캐리어 위에 백팩 올려 끌고 들어가는) 저희 왔어요. 옷 좀 갈아입고 나올게요. (왜이렇게 늦게 왔냐며 타박하는 엄마 뒤로하고 아버지께 인사드린 뒤, 캐리어 들고 2층으로 향하는) 옷 갈아입고 내려와. (침대에 앉아 제 눈치만 보는 너 신경도 쓰지않고 옷 갈아입은 뒤 먼저 내려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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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막 끌고 들어가려는데 절 밀어내고 가볍게 짐 들어 들어가는 널 보며 머쓱해져 머리 긁적이다 쪼르르 따라 들어가 고개 꾸벅 숙여 인사 드리는) 죄송해요, 늦어서... (얼른 내려와 일 도우라는 말씀에 고개 끄덕이고 네 뒤 따라 2층으로 올라가 결혼 전에 네가 쓰던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앉아 눈치 살피는) ...으응, 알았어. (먼저 옷을 갈아입은 네가 방을 나서자 한숨 푹 내쉬며 입고 있던 한복 저고리를 풀어 벗고 캐리어 뒤적여 가지고 왔던 편한 임부복 꺼내 침대 위에 올려놓다 밖에서 들리는 빨리 나오라는 어머님 목소리에 잠시 망설이는) 네, 네. (벗어놓은 저고리 다시 걸치고 고름 대충 엉성하게 맨 뒤 방 정리하고 나가며 혹시 미끄러지기라도 할까 싶어 난간 붙잡고 천천히 내려가 부엌으로 향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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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8
(소파에 기대 앉아 아버지께 인사하고 형들이랑 얘기하는데 엄마 뒤를 따라 내려오는 네가 여전히 한복 입고있자 짜증스레 미간 구기는. 너와 엄마가 부엌으로 사라지자 슬쩍 일어나 따라 들어가는) 어, 나 물. (아들 하며 저 돌아보는 엄마에게 대충 물 달라고 하고 저고리 소매 걷고 일하고 있는 너 힐끗 보는) 너 왜 옷도 안갈아입고 일하고 있어. 올라가서 갈아입고와. (일부러 엄마가 듣도록 크게 말하고 어색하게 손 닦으며 저와 제 엄마 번갈아보는 네 등 미는) 거추장스러워. 치마자락 밟고 넘어지면 누구 다치라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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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소매를 걷은 뒤 전은 다 붙였으니 예쁘게 담으라는 말에 고개 끄덕이고 젓가락 들어 전 하나 둘, 그릇에 예쁘게 올려 담다 들리는 네 목소리에 제가 더 당황해 눈치 살피는) 그... 아니, 난 안 불편, (한숨 내쉬며 얼른 가 갈아 입고 나오라 말씀하시는 어머님에 죄송해져 고개 숙여 머리 조아리고 빠르게 걸어 계단 올라 방으로 들어가, 캐리어에서 다시 옷을 꺼내 갈아입고 1층으로 내려가 부엌으로 향하는) 죄송합니다. (하던 거 마저 하라는 뜻이 담긴 손짓에 전을 계속 옮겨 담다 또 뭐가 불만인 건지 가까이 다가와 뚫어져라 보고 있는 너에 고개 들어올려 바라보는) 뭐 필요한 거 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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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0
(후다닥 사라지는 네 뒷모습 빤히 보는데 금방 편하게 갈아입고 온 네가 다시 젓가락 들고 전 옮겨 담자 화가 난것과는 별개로 일을 하는건 보기 싫어 근처 서성이는) 엄마, 형수들 어디갔어? 나 잠깐 찬미랑 할얘기 있는데. (부엌에 형수들이 보이지 않자 엄마에게 묻는데 마당에서 뭘 하고있다고 하자 고개 끄덕이는) 그거 마무리만 하고 손 닦고 올라와. (부러 더 화난 목소리로 말하니 엄마가 제 눈치 보는게 느껴져 그 말만 하고 휙 나가 2층으로 올라가 버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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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필요한 게 있냐는 제 물음에도 아무런 대꾸 없이 지켜만 보다 저와 할 말이 있다는 말에 괜히 무서워 눈치 살피는) ...으응, 알았어... (전을 다 옮기고 어머님께 양해를 구한 뒤 2층으로 올라가며 아픈 허리를 툭툭 두드리는) 아, 허리야... (네 방이 1층에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라는 생각을 하며 네 방 문 앞에 서다 조심스레 문 열고 안으로 들어가는) 무슨 얘긴데...? (침대에 앉은 네가 올려다 보자 무서워 침대로 가 앉지도 못하고 작은 손만 모아 꼼지락거리며 네게 묻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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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2
와서 앉아. (잠시 기다리니 네가 조심스레 들어오는. 제 눈치 보느라 앉지도 못하고 손가락만 꼬물대는 네게 제 옆자리 고갯짓 하는) 앉으라고. 내가 너 잡아먹어? (앉으라는 말에도 우물쭈물 하며 서있는 네게 좀더 목소리 높이는데 주춤대며 와서 앉은 네가 제 얼굴도 제대로 못 쳐다보자 한숨 쉬는) 잘꺼야. 옆에 누워. (제가 먼저 눕고는 멀거니 저 보는 네 손목 잡아끌어 제 옆으로 눕히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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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앉으란 말에 진짜 앉아도 되나 싶어 서성거리며 망설이기만 하다 그대로 이끌려 침대에 앉혀지는) 어, ...어... 응. (대답은 했지만 누워도 되나 고민 돼 한참 망설이다 제 손목을 잡아 이끄는 힘에 못이겨 누워 눈만 데굴데굴 굴리는) ...잘 자아... (조심스레 말 꺼내고 네 위로 이불을 덮어주며 차에서와 같이 동그란 배 감싸 안은 채 저도 눈 감다 얼마 안 가 새근새근 숨소리가 들려오자 자리에서 일어나 침대에서 내려가, 네 옷 뒤적여 네 핸드폰을 꺼내 엄마에게 전화 거는) 네, 엄마. 네 시댁이에요. 응. 아, 도 서방 지금 자요. 네... 아니요, 저도 도 서방이 데리고 들어와서 좀 쉬다가... 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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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4
나 자고 일어났는데 옆에 없으면 더 화낼거야. (눈 내리감은채 나지막히 말하고 적잖게 피곤했던지라 금세 잠드는. 네가 통화를 하는데도 깨지 않고 잘 자다 습관처럼 옆자리 더듬는데 네가 없자 짜증스레 눈 뜨는) 박찬미 뭐해. (핸드폰만 내려다 보고있는 뒷모습에 부스스 몸 일으키는데 문득 아까 만난 친구가 생각나는) 너 그새끼랑 연락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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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엄마도 바쁘신 건지 부산스러운 소리가 들리자 아쉬운 마음 가득 담긴 목소리로 전화를 끊고 아쉬운 마음에 핸드폰 화면만 만지작거리다 네 목소리에 움찔하는) 어? 아, 아니, 그런 거 아니고... (시무룩한 표정으로 눈치 보다 줘보라는 말에 망설이며 네 핸드폰 내밀어 장모님이라는 글자 확인 시켜주는) 나 내 핸드폰 어디 있는지 몰라서, 그래서 네 핸드폰으로 전화 했어, 미안해... 너 너무 잘 자길래, 잠깐이면 괜찮을 것 같아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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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5
줘봐. 핸드폰 이리 달라고. (제 목소리가 들리기 무섭게 어깨 움추리는 네게 손 내미는. 네가 장모님이라고 쓰여진 액정 보여주자 혹시 몰라 통화기록 살피는데 다행히 누군가와 연락한 흔적이 없자 신경질적으로 액정 끄는) 핸드폰 내일 장모님댁 도착해서 줄게. 와서 누워, 옆에 너 없어서 깼잖아. (짜증스레 중얼대며 협탁 위로 핸드폰 올리는) 한시간만 더 잘거야. 저녁 먹을때 됐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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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무작정 화만 내는 네가 무서워 꾸중 듣는 내내 몸 움츠리고만 있다 얼른 와 누우라는 말에 마지못해 네 옆으로 가 누워 고개 끄덕이며 눈 감는 네 위로 이불 다시 잘 덮어주는) (한참 보고 있다 잠에 든 것 같지 안도의 한숨 내쉬고 가만히 누워 있으니 욱신거리는 몸에 자리에서 일어나 앉아 깡마른 팔을 꾹꾹 눌러 주무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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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6
(너 꼭 껴안고 이내 다시 잠이 드는데 얼마 되지 않아 옆이 허전한 느낌에 다시 눈 뜨는) 박찬미. 나 피곤하다고. (침대에 대충 걸터앉아 제 팔뚝 주무르고 있는 네게 잠에서 덜깬 목소리로 짜증내는데 피곤한 얼굴로 저 돌아보자 입 꾹 다무는) 이리 와봐. 아프면 아프다고 말을 좀 하라고. 혼자 이러고 있지 말고. (네 팔 낚아채 주무르는데 임신 전보다도 마른 팔뚝에 기분 이상한) 왜 팔뚝은 더 빠졌어. 배는 이렇게 불렀는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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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피곤하다는 말에 또 움찔하며 미안하다는 듯 쳐다보다 기다란 팔 쭉 뻗어 제 팔 잡아 주물러주는 손길에 아픔이 느껴져 인상 찌푸리는) 아, 아파... (손 힘이 저보다 훨씬 세 꾹꾹 주물러 줄 때 마다 앓는 소리만 내뱉다 행여 네 심기를 건드리기라도 할까 싶어 아픈 걸 애써 참으며 입술을 괴롭히는) 살이 안 쪄서어... (괜히 다 제 잘못인 것 같아 속으로 자책하며 고개 숙이다 그만 해도 될 것 같단 생각에 조심스레 떼어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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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7
니가 너무 예민해서 그래. 입덧을 그렇게 하는데 살이 찌겠어. (네가 살이 안찌는게 속상한데 말은 자꾸 나쁘게만 나가는. 제가 말 해놓고 네가 상처받은 표정으로 입술 꾹 깨무는건 또 보기가 싫어 짜증스레 머리 헝클이고 반대편 팔 잡아 좀전보다는 힘 빼고 주물러주는) 저녁 먹고 설거지 한다고 부엌에 남아있지 말고 바로 나와. 아니다, 내가 부를 테니까 군말 말고 나와. (저녁을 먹으면 또 설거지며 과일이며 혼자 바쁘게 돌아다닐 널 알아 미리 말해두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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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반대쪽 팔을 잡아 아까보다는 힘이 빠진 손길로 꾹꾹 주물러주자 그나마 좀 시원하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며 고개 끄덕거리는) 으응... 근데, 나 오늘 일 별로 한 것도 없어서 죄송한데... 막내 며느리니까 해야지. (집 안의 막내인 너로 인해 자연스레 서열이 최하위권으로 추락한 터라 집안일이며 궂은일을 도맡아 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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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8
배가 이렇게 나왔는데 무슨 일을 시켜. 형수들도 임신했을 때는 일 안하고 셨어. (고개 끄덕이면서도 뭐라 웅얼대는 네게 딱 잘라 말하고 네 얇다란 다리 제 다리 위로 올려 천천히 주무르는) 화내서 미안해. 나 말고 다른 사람한테 웃는게 싫어서 그랬어. 다른 친구들은 몰라도 걔랑은 연락 하지마. (사과할 타이밍을 찾고 있던 터라 머쓱하지만 사과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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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 끄덕이고 슬슬 내려가 봐야겠다 생각하다 네 허벅지 위로 올라가는 제 다리에 당황해 내리려는) 무거, 아, 아파... (퉁퉁 부은 다리 때문에 다시 고통이 찾아오자 인상 찌푸리며 입술만 깨물다 네 말에 잠시 머뭇거리더이 고개 끄덕이는) ...나도 미안해, 그래서... 연락 안 할게. (아예 안 할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피해보리라 다짐하고 저 역시 사과한 후 조심스레 품으로 들어가 안기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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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9
내가 무서워? (저도 미안하다 사과한 네가 조심히 제 품으로 안기자 꼭 마주 안아주는. 완전히 제 위로 올라 앉아 품에 안긴 네 등에 이불 잘 덮어주고 토닥이다 금방이라도 울 것 같던 네 얼굴이 생각나 조심스레 묻는. 어깨에 고개 파묻고 있다 말갛게 저 올려다 보는 네 눈가에 키스하고 얌전히 대답 기다리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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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무섭냐는 물음에 뭐라 대답해야 하나, 고민하다 조심스레 고개 끄덕이지만 행여 오해라도 할까 싶어 말 덧붙이는) 무서운데, 근데,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밉보이면 안 되니까, 더 조심해서 행동하려는 것 뿐이야... (가만히 안겨 무서워 얼어있던 마음을 누그러뜨리고 웅얼 웅얼 말하다 문 두드리는 소리에 조심스레 밀어내며 내려가 문 여는) 네, 네. 나갈게요. 죄송해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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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0
나도 너 좋아하고 사랑하는데 니가 미운짓 좀 한다고 미워 보이겠어? 미운 모습도 예쁘니까 결혼까지 한거지. (고개 끄덕이는 모습에 입술 꾹 깨무는데 황급히 덧붙이는 말에 제가 널 너무 몰아 붙인것 같아 미안한. 노크소리에 화들짝 놀라 내려간 네가 엄마에게 대답하자 네가 뒤돌기 전 너 꼭 껴안는) 눈치좀 보여도 되니까 밥 먹고 내가 부르면 바로 나와. 나 피곤해서 화났다고 엄마한테 말씀 드리고. (분명 미련스럽게 일할 네가 눈에 보여 또한번 말해놓고 제가 문 열고 먼저 나서는) 조심히 내려가, 미끄러져.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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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품에 안겨 고개 끄덕이고 먼저 방 나서는 네 뒤 따라 방을 나서 천천히 계단 내려가 부엌으로 들어가 형님들이 주시는 그릇 천천히 날라 상 위에 올려두는) 아니에요, 제가 할게요. (쉬라는 말에도 괜히 눈치가 보여 저에게 주시는 그릇들 천천히 나르다 네 옆으로 가 앉아 먼저 식사하실 때 까지 숟가락 들지 않는) 응, 먹어. (얼른 먹으라는 듯 손짓하다가도 울렁거리는 속 때문에 숟가락으로 밥 크게 떠 먹길 망설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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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1
(반쯤 차려진 식탁에 앉아 기다리다 아버지까지 모두 앉고 너도 곁에 와 앉자 그제야 숟가락 드는. 얼른 먹으라고 손짓하는데 왜인지 숟가락으로 밥만 휘젓는 네가 이상해 네게 몸 가까이 하는) 왜, 입덧해? (손으로 티나지 않게 코 막은 네가 작게 고개 끄덕이자 미간 찌푸리는) 아버지, 찬미는 먼저 일어날게요. 아직 입덧이 안 끝나서요. (순식간에 저들에게 쏠리는 시선에도 개의치 않고 함께 일어나는) 저도 일어날게요. 나가서 입에 맞는거 사먹이고 올게요, 점심도 못 먹었어. 입덧 때문에. (유난히 널 예뻐하는 아버지가 얼른 가보라고 용돈까지 쥐어주자 넙죽 받아드는) 올라가. (안절부절하며 어쩔줄 몰라하는 너 슬쩍 밀어 계단으로 향하게 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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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오늘 하루 받은 스트레스 때문인지 다시 도진 입덧 때문에 속이 울렁거려 인상 찌푸리다 눈치챈 네가 말 꺼내 절 일으키자 죄송스러워 눈치만 보며 겨우 자리에서 일어나 천천히 걸어 계단을 오르는) 미안해, 나 때문에 밥도 못 먹고... 뭐 먹고 싶다기 보단 쉬고 싶어서 그러는데, 너는 내려가서 밥 먹어. 응? (얼른 가 먹으라는 듯 손짓하다 고집스레 제 옆을 지키는 너에게 손 뻗어 네 손 꼭 잡아쥐는) 울렁거려서 아무것도 못 먹겠어, 그러니까 자기 혼자 내려가서 먹어. 오랜만에 보는 거잖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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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2
뭐가 미안해. 됐어, 조심히 올라가기나 해. (저 뒤돌아 보는 네 허리 감싸 뒤에서 받쳐주고 방으로 들어서 편히 눕혀주는) 다른거 먹고싶은거 없어? (울렁거려서 정말 먹고 싶은거 없다고 한사코 내려가라고 하자 몸 일으키는) 얼른 먹고 올라올게, 자고있어. (잡고있던 네 손 놓고 이불 잘 덮어주고 불까지 꺼준뒤 방 나서는) 찬미 울렁거려서 잔대요. 애가 둘이라 힘든가봐요. (의아하게 보는 식구들에게 짧게 말하고 마저 밥 먹고 서둘러 방으로 올라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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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알았다는 말과 함께 네가 나간 다음 바로 눈을 감다 네 냄새가 가득한 방 안에 안정을 찾아가며 천천히 숨 내쉬는) 너네 자꾸 엄마 힘들게 하면 아빠가 혼낼 거야. (배 살살 문지르며 투정부리듯 말하다가도 피곤함에 얼마 안 가 잠들어 네가 들어올 때까지 깨지 않고 푹 자는) (한참 잠에 빠져 있다 느껴지는 손길에 눈을 떠 깜빡이며 올려가 보는) ...언제 왔어? 밥은 먹었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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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3
어, 먹고 왔어. 더 자. (곤히 자고 있는 널 깨우고 싶지 않아 옆에 앉아 네 머리 살살 만져주는. 새삼 너무 말라 보이는 네가 걱정돼 한참이나 보고 있는데 인기척 때문인지 눈 뜬 네 손 꼭 잡아쥐는) 내일 여덟시까지 내려오라셔. 푹 자. 나 씻고 올게. 너도 씻을래? (다행히 제 방엔 화장실이 있는터라 일어서 속옷과 잠옷 챙기는) 씻겨줄게. 아니면 계속 자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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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졸린 터라 깨고 싶지는 않아 고개 젓고 침대에 푹 파묻힌 채 이불을 끌어당겨 덮고 물 흐르는 소리를 자장가 삼아 들으며 조용히 잠에 빠지는) (한참 잘 자다 제 옆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에 감고 있던 눈 떠 깜빡이며 네 품으로 쏙 들어가, 네 가랑이 사이에 제 다리 쏙 집어넣어 고정시키고 옆으로 돌아누운 채 다시 눈 감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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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6
(말끔히 씻고나와 머리까지 말려내고 네 옆에 눕는. 꾸물대며 제게 파고드는 너 꼭 안고 잠들었다 알람 소리에 눈 뜨는) 찬미야, 일어나. 씻고 내려가자. (칭얼대는 네 등 토닥이며 일으키고 저 먼저 욕실로 향하는) 먼저 씻고 나올게, 잠 좀 깨고 있어. (간단히 세수와 양치 마치고 나와 정장 차려입고 여전히 비몽사몽인 네 허리 받쳐 일으켜 욕실로 들여 보내는) 졸려? 차례 지내고 바로 갈거니까 조금만 참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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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침이 될 때 까지도 눈을 뜨지 못하고 새근거리다 절 깨우며 침대에서 내려간 네가 하는 말에 비몽사몽한 상태로 고개 끄덕이는) 으응... (손으로 눈 부빗거리며 작게 하품하다 네 도움을 받아 욕실로 들어가 세안을 마친 후 한복으로 갈아입는) 여보, 뽀뽀... (네 앞에 가 선 채 입술을 내밀고 아직도 졸려 눈을 감다 입술에 닿았다 떨어지는 네 입술에 너와 함께 방을 나서 계단을 내려가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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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8
눈도 못 뜨면서 뽀뽀는. (한복으로 갈아입는 네 옷매무새 만져주고 눈도 못뜨고 삐죽 입술 내미는 네게 타박하면서도 입 맞춰주는) 요령있게 쉬면서 해, 시키는거 다 하지 말고. (제게 폭 기댄 네게 말하고 내려가는. 차례를 지내면 제가 도와줄 수 없기에 불안해 연신 부엌 힐끔대다 엄마에게 한소리 듣고 집중하는) 와서 먹어. (모두 앉아 있는데도 뭐가 그렇게 바쁜지 혼자 종종 거리는 네 옷소매 당겨 옆에 앉히는) 못먹겠으면 말해.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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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알았다 고개 끄덕이지만 일을 안 할 수는 없는 터라 내려가자마자 부엌으로 향해 형님들이 건네주시는 접시를 급하게 나르고 형님들이 다 나간 후에도 뒷정리가 남아있어 싱크대며 조리대, 어수선한 식탁 위를 치우다 말고 절 끌어당기는 힘에 못이겨 그대로 이끌려 앉는) 나 냄새 많이 맡아서 배 별로 안 고픈데. (어제 저녁도 굶었던 터라 먹어야 하지 않겠냐는 아버님 말씀에 머뭇거리다가도 아기들이 배곯아 죽겠다며 한 소리 하시는 어머님에 안절부절 못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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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0
그럼 올라가 있어. 가면서 죽 사줄게. (냄새 때문에 못 먹겠다는 네게 고개 끄덕이는데 아버지와 엄마가 훈수 놓자 네 쪽으로 냄새 덜나는 마른반찬 놔주는) 조금만 먹어, 조금만. (곤란한 내색 비추면서도 꾸역 꾸역 밥숟갈 입에 넣는 네 모습에 불안한) 이따 차타고 가야되니까 그러지 마세요. 안그래도 멀미 하는데. 올라가. (끝내 한소리 하고는 너 먼저 올려 보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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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마지못해 고개 끄덕이고 네가 밀어주는 반찬들과 겨우 몇 술 뜨지만 올라가라는 말에 죄송하단 말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2층으로 올라가 침대에 누워 쉬다 울렁거리는 속에 결국 욕실로 가 속을 게워내고 나서야 한숨 돌리는) 으... (자꾸만 부대끼는 속 때문에 한참을 헛구역질 하다 입을 헹군 뒤 겨우 자리에서 일어나 문 열고 나가 침대에 쓰러지듯 눕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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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2
(얼굴 하얗게 질린 널 보고 큰형수가 거들어주자 그새 얼른 너 올려 보내는) 먼저 일어날게요. (저도 서둘러 먹고 일어나 급하게 2층으로 올라가는) 괜찮아? 너 다 게워냈지. (아까보다 더 하얘져 파리해진 얼굴로 침대에 쓰러지듯 누워있는 네게 다가가 식은땀으로 축축하게 젖은 이마 닦아주는) 세배만 드리고 가자. 너 이래서 차는 탈 수 있겠어? (가늘게 뜬 눈으로 손 뻗는 네 손 꼭 잡아주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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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가만히 누워 색색 숨 내쉬다 들리는 목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눈 떠 널 바라보는) 으응. 근데, 게워내니까 좀 나은 것 같아... (속에서 올라올 게 없으니 오히려 더 편한 듯 힘없이 웃어보이다 네 손 잡고 일어나 앉아 새하얗게 질린 얼굴 손으로 가리는) 쉬고 싶다, 얼른 우리 집 가서... 아무리 자기 방이라지만 불편한 건 어쩔 수 없나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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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4
장모님 댁 가면 푹 쉬어. 내려가서 세배만 드리고 가자. (베시시 웃어보이는 네가 안쓰러워 얼굴 살살 만져주는. 친정집에 가면 좀 괜찮을까 싶어 얼른 본가 나가 친정 집으로 데려가고 싶은) 찬미야, 나가서 세배하고 오자. (얼른 세배하고 가고 싶어서 네 팔 잡아 일으켜 옷매무새 매만져주는) 내려가자.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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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나 세배 할 수 있을까? (나온 배 때문에 숙일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널 바라보다 제 몸을 일으켜세운 뒤 계단을 내려가는 네 손 꼭 잡고 천천히 따라 내려가 네 옆에 딱 달라붙어 서는) (가만히 보고 있다 새아가는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에 죄송스럽긴 하지만 어쩔 수 없이 고개 끄덕이고 가만히 선 채 고개 푹 숙이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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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5
못 하면 그냥 옆에 서있어. 그정도는 이해해 주시겠지. (제 옆에 바짝 붙어서서 따라 내려오는 네 허리 잘 잡아주는. 아버지 엄마께 서서 새배하려는데 새아가는 인사만 하라는 말에 저는 세배하고 너는 그저 인사만 하는) 저희 먼저 가볼게요, 찬미 죽도 좀 먹이고 가려면 시간도 좀 걸려요. (엄마가 누나가 온다고 저 붙잡기 전에 미리 얘기 드리고 아버지가 고개 끄덕이기 무섭게 네 팔 잡아 이층으로 향하는) 얼른 옷 갈아입어. 붙잡기 전에 가자. (서둘러 짐 챙기며 너 재촉하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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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옆에 서 가만히 네가 하는 말만 듣고 있다 그러라는 듯 흔쾌히 고개 끄덕여주시는 아버님께 한 번 더 인사 드리고 너와 함께 2층으로 올라가 편한 옷으로 갈아 입는) 으응. 아버님이 그러라 하셨으니까 괜찮지 않을까? (행동이 느리기에 네게 눈치보며 말을 건네다 방을 나서 널 도와 내려가며 고개 꾸벅 숙여 인사 드리는) 괜히 폐만 끼친 것 같아서 죄송해요, 일 별로 도운 것도 없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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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6
아버지가 괜찮다고 하실때 얼른 가자. 괜히 엄마가 붙잡으면 시끄러워져. (괜찮을것 같다며 고개 끄덕이는 네 손 꼭 잡았다 놓고 캐리어와 백팩 먼저 내려놓는) 아버지, 엄마 저희 먼저 가볼게요. 형, 형수 우리 먼저 갈게. (총총 내려오는 네 허리 잘 받치고 모두에게 인사드린 뒤에야 집 나서는) 찬미야, 과일이라도 좀 먹고 가야지. 아예 속 비어도 멀미하잖아. 죽집 들를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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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집을 나와 걸으니 심리적 부담감은 사라져 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발 맞춰 걸어나가다 별 생각 없는지 고개를 젓고 차에 타기 전, 주위 두리번거리며 편의점이 있나 없나 살펴보는) 키미테 붙이는 게 더 나을 것 같아. 서울 올라갈 때까지 자면 되지. (신혼집과 친정이 서울이라 다행이라 생각하기며 몇 걸음 안 걸어 보이는 편의점으로 들어가 멀미약을 찾아 돌아다니는) 마시는 건 못 먹겠어. 붙이는 걸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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