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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4824


[디찬] 작은 몸, 후타나리, 반인반수, 권태기 | 인스티즈

[디찬] 작은 몸, 후타나리, 반인반수, 권태기 | 인스티즈

하는 경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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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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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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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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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3
둘이 너무 잘어울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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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감사합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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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4
둘이 계속 톡 하면좋겠어!ㅜㅠ새벽에 보면서 혼자 울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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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응! 경수가 이어주면 찬이두 안 끊을 거에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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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5
꼬맹이 찬에게
ㅜㅜㅜㅠ경수가 오늘은 꼭 이어주면좋겠다...둘이 오늘은 꼭 즐톡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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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5에게
연말이라 경수 많이 바빠요! 응, 감사합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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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찬아!! 오늘도 찬이는 귀여워요*_*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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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경수! 고마워요! ♥◇♥ 어디부터 할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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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음..새 반인반수 데려오는거? 아님 차별하는 장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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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새 반인반수 데려오는 것부터!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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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찬아 일단 이렇게 짜놓고 내일 내가 선톡해놓을게요❤️ 잘자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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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에게
응! 경수 잘 자요.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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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꼬맹이 찬에게
찬아ㅜㅜ늦었죠ㅠㅠ 오면 봐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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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에게
경수! 있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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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꼬맹이 찬에게
찬아!! 선톡할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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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에게
응! 아, 근데 백현이두 후타나리인 거에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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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꼬맹이 찬에게
아니요! 그냥 반인반수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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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에게
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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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꼬맹이 찬에게
아홉시 반에 올게요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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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2에게
네!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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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꼬맹이 찬에게
왔어요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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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3에게
경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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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꼬맹이 찬에게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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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5에게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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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꼬맹이 찬에게
사건을 하나 만들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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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0에게
어떤 사건 만들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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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꼬맹이 찬에게
움, 차별하는걸 더 넣을까요 아니면 후회하는거??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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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1에게
움... 차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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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꼬맹이 찬에게
뭐로할까..놀이공원 같은데 가는거할까요? 친구랑 친구 반인반수랑 가는데 어쩔수없이 찬이 델꾸 가는데 차별하는거??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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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2에게
네! 좋아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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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꼬맹이 찬에게
찬아 내일 그렇게 이어놓을게요! 잘자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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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3에게
네! 경수 잘 자요!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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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꼬맹이 찬에게
찬아 나 왔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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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4에게
경수!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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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꼬맹이 찬에게
찬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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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6에게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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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꼬맹이 찬에게
찬아 자고 내일 봐요♥ 잘자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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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7에게
응! 경수 잘 자요!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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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꼬맹이 찬에게
찬이 있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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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8에게
응!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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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꼬맹이 찬에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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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5
꼬맹이 찬에게
찬아 이따 봐요. 저녁 챙기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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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5에게
응! 이따 봐요!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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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6
꼬맹이 찬에게
찬아, 나 왔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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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6에게
경수! ♥◇♥ 나 근데 텀 느릴 수 있어요! 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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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8
꼬맹이 찬에게
괜찮으니까 편하게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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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8에게
고마워요!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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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8에게
경수! 오늘은 꼭 보면 좋겠다! 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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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6
꼬맹이 찬에게
찬아!! 나 씻기만 하구 올게요!! 미안해요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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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6에게
경수! 응! 아니야, 괜찮아요!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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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7
꼬맹이 찬에게
왔ㅇ・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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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7에게
경수! 워프 해야 할 것 같은데, 어디루 워프 할까요! 다른 주제 해두 되구!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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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9
꼬맹이 찬에게
움..이 주제 좋아요! 백현이 보낸뒤로 워프할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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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9에게
웅, 그렇게 해요! 에피 또 짜야 할 것 같은데!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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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0
꼬맹이 찬에게
움...친해지는 에피가 필요하겠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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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0에게
웅! 아님 계속 쌀쌀맞게 해두 되구!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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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1
꼬맹이 찬에게
마음이 아파서ㅠㅠ 움,어떻게 할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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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1에게
움... 너무 확 친해지는 건 쪼꼼 이상하지 않으까? 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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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2
꼬맹이 찬에게
그렇죠..움..뭐가 좋을까. 윽, 생각이 안나요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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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2에게
으잉... 뭘루 하지... 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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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3
꼬맹이 찬에게
움..지금까지보다는 다정하지만 여전히 쌀쌀맞았는데 찬이가 울면서 터뜨리는거 어때욥?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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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3에게
웅! 움... 찬이가 경수 나간 사이에 경수 침대에서 잠들었는데, 자기두 모르게 쉬야 해서 혼나는 걸루 하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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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4
꼬맹이 찬에게
웅웅 좋아요! 경수는 찬이가 왠만큼 큰줄 아니까 더 무섭게 혼내는걸루 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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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4에게
웅! 그러면 선톡 해주세요, 판 갈게요!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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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5
꼬맹이 찬에게
시작은 외출갔다가 돌아와서 보는걸루 할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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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강의가 끝나고 평소와 다름없이 집으로 돌아오다 주차장 입구에 웅크리고 있는 작은 몸집의 반인반수 발견하는. 평소 성격과는 다르게 저도 모르게 가까이 다가가 몇 마디 나누다 홀린 듯 안아들어 집으로 향하는) 털 날리니까 사람으로 있으랬지. (현관 비밀번호 소리를 들은건지 꼬리를 흔들며 현관에 나와 있는 널보고 작게 인상쓰다 한마디 하고는 서둘러 욕실로 향해 물 받아 백현 깨끗하게 씻기고 수건으로 돌돌 말아 나와 제 옷 꺼내 입히고 이불 덮어준 뒤 나오는) 아픈 친구 데려왔으니까 정신 사납게 굴지 말고 네 집에 들어가 있어. (안방 문 앞에서 기웃대는 네게 차갑게 말하고 부엌에서 백현이 먹을만한것 만들기 시작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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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학교에 간 사이 심심해 집 안을 돌아다니며 네 흔적을 찾아다니다 빨래 통에서 발견한 네 옷을 하나 집어들고 꼭 끌어안은 채 거실로 나가는) 주인, 주인. (제 몸에는 훨씬 큰 네 옷을 겨우 겨우 머리 끼워 입다 스스로 터득한 TV 리모컨 작동법을 생각해내며 리모컨 만져 TV 켜고 곧 거실에 가득 울려퍼지는 만화 프로 소리에 엉덩이 들썩이는) ...어, 어... (한참 보고있다 현관문 열리는 소리에 입고 있던 옷 벗고 강아지로 변해 달려나가 꼬리 흔드는데 네 품에 낯선 반인반수가 안겨있자 네 모습만 빤히 바라보는) (네가 하는 행동을 먼 발치서 지켜보다 언제 들어가 봤는지 생각도 안 나는 안방 침대를 떡하니 차지한 반인반수 부럽다는 눈치로 바라보면서도 네 호통에 주춤주춤 거실 창가 쪽에 있는 제 집으로 들어가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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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따듯하게 만든 음식 들고 나오다 제 집에서 머리만 빼꼼 내밀고 있는 너 보고도 그냥 지나쳐 안방으로 들어가는. 그새 졸고있는 백현 달래며 밥 먹이는. 평소 성격과는 다르게 투정 부리는 백현에게 큰 소리 한번 내지 않고 달래가며 밥 먹이고 안아서 재운 뒤, 조용히 나오는. 그제야 제 밥 준비하며 햇반 데우고 대충 국만 조금 담아 네 집 앞에 놔주는) 흘리지 말고 먹어. (숟가락질이 서툰건지 매번 조금씩 흘리면서 먹는 널 알아 미리 말해두고 저도 식사 하는) (식사 마치자 식탁 치우고 물 마시다 네 집 힐끔 보는데 역시나 바닥 지저분하자 짜증스레 휴지 뽑아 네 집앞에 던지듯 놓는) 깨끗이 닦아놓고 밥그릇 싱크대에 가져다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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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겨오는 부엌을 머리만 빼꼼히 내밀어 바라보다 네가 나오자 저에게 가지고 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집 안에 숨긴 꼬리 살랑살랑 흔드는데 곧바로 안방으로 들어가는 널 보고 시무룩해져 씻겨주지 않아 간지러운 몸 발로 긁는) (한참 긁다 문 열리는 소리에 행동을 멈추고 다시 바라보다 다가온 네가 툭 던져준 국과 밥, 숟가락에 눈만 깜빡이더니 네가 부엌으로 들어가자마자 사람으로 변해 작은 몸으로 밖에 나와 서툰 숟가락질을 해 밥을 떠 먹는) ...우웅. 차, 찬이가, 깨끄시하게, 치워 놓을게요. (네가 방으로 들어갈 기미가 보이자 그제야 숟가락 내려놓고 손으로 밥을 집어 입에 꾸역꾸역 밀어넣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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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절 올려다보며 고개 끄덕이는 네가 꾀죄죄해 보이자 돌아서 들어가며 언제쯤 널 씻겼는지 가늠해보다 꽤 된것 같자 작게 인상 찡그리고 다시 뒤도는데 네가 숟가락 놓고 손으로 밥 집어먹고 있자 인상 쓰며 성큼성큼 다가가는) 더럽게 왜 손으로 집어먹고 있어. 너 숟가락질 못해? (네 손 휙 잡아채고 사납게 말하자 제 눈치 보며 더듬대는 모습에 짜증스레 손목 도로 놓는) 숟가락으로 먹어. 다 먹으면 치우고 욕실 가서 옷 벗고 있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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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숟가락질이 서툴고 힘들어 그런 것 뿐인데 언제 다가온 건지 제 앞에 와 선 네가 매섭게 눈 부라리며 혼내듯 소리치자 주눅 든 모습으로 눈치만 보는) 그, 어, 어... 차, 찬이, 수, 숟가락, 크, 크구 히, 힘드러서... (네 눈 마주치지도 못하고 불안하게 눈만 굴리다 들리는 말과 놓여지는 손목에 안심한 듯 표정 풀고 고개 끄덕인 뒤 다시 쭈구려 앉아 숟가락 들어 깨작깨작 밥 먹은 뒤 휴지로 밥알 꼼꼼하게 닦아 치우는) (한참 사투를 벌인 끝에서야 휴지로 제 주변 다 치운 뒤 자리에서 일어나 욕실로 가 입고있던 옷 벗고 들어가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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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이상하게 정이 가지 않는 네 모습에 차오른 짜증 삭혀내며 방에서 과제 시작하는. 네게 욕실로 가 있으라던 것 까맣게 잊고 한참 몰두하다 물 마시려 부엌으로 나오는데 욕실 불이 켜져 있자 그제야 네게 한 말 기억나 얼른 욕실로 들어가는) 안오면 부르러 와야 할거 아니야. 미련하게 여태 이러고 있으면 어떡해. (제 말대로 옷을 모조리 벗고 웅크려 덜덜 떨고있는 모습에 짜증스레 소리치는. 분명 제 잘못인데 괜히 네게 화풀이하게 되는) 욕조로 들어가. (제 눈치만 보는 네게 낮은 목소리로 말하고 샤워기 들어 뜨거운 물 틀고 온도 조절해 네 어깨쪽으로 뿌려주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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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곧바로 들어올 줄 알았던 너였기에 네가 얼른 들어오기만 기다리다 한참이 지나도 들어오지 않자 상대적으로 추운 욕실 바닥에 쭈구려 앉아 코 훌쩍이는) 추어... (작은 목소리로 웅얼거리는데 한참 뒤에야 들어온 네가 가까이 다가와 화를 내자 움찔, 몸을 떨며 눈만 굴리는) 어, 자, 잘못, 했어요... (분명 네가 기다리라 해 기다린 것 뿐인데 어째서인지 화를 내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잘못했단 말과 함께 손 모아 비비다 욕조로 들어가 눈치 살피는) ...뜨, 뜨거운데... (여린 살에는 뜨겁기만 한 온도에 꾹 참아보려 했지만 살이 발갛게 달아올라 아파 물줄기 슬쩍 피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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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몸 녹여야 할거 아냐. (뜨거운지 웅얼대다 기어이 몸까지 살짝 틀어 물줄기 피하자 신경질적으로 네 어깨 잡아채며 말하는. 움찔거리다 이내 울먹이는 모습에 샤워기 온도 낮추고 다시 물 뿌리다 비누거품 내 여린 살갖 슥슥 문질러 닦고 네 어깨 눌러 앉히는) 고개 숙여. 귀 막고. (익숙하게 손 들어 귀 꼭 막자 머리 감겨주는. 샴푸가 들어갔는지 켁켁대며 훌쩍대도 아랑곳 않고 다 감긴 뒤에야 얼굴 대충 훑어주는) 나가서 옷 입어. (몸 다시 한번 헹궈주고 수건 둘러서 먼저 내보내고 욕실 정리한 뒤 나가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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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작은 어깨가 커다란 손에 잡혀 고정시켜지자 무서워 겁먹은 얼굴로 울먹이다 곧 낮춰지는 온도와 문질러지는 타올에 아파 자꾸만 몸 움츠리는) 으, 으응... (철퍽 주저앉아 엉덩이가 아프다 느끼기도 잠시, 손 들어올려 귀를 막고 눈 꾹 감은 뒤 머리 위로 쏟아지는 물과 샴푸에 켁켁거리며 고통스러워하는) (한참 켁켁대다 대충 얼굴 쓸어준 뒤 옷 입으라 말하자 빨개진 눈과 코, 귀를 한 채 욕실을 나서 아까 씻기 전 벗은 옷 주워들고 잠시 망설이는) 차, 찬이 오, 옷 꺼, 꺼내주세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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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기다려. (백현을 대할 때와는 달리 벌벌 떨고있는 널 알면서도 느긋하게 걸어나와 너 옷 꺼내오는. 서툴게 옷 입는 널 본체 만체 하며 드라이기 꺼내오는) 박찬열, 여기 앉아. (간신히 옷 입은 네 손목 잡아당겨 제 앞에 앉히고 드라이기 켜 네 머리 털어 말리는. 시끄러운 소리에 몸 움츠리고 부들부들 떠는데도 물기 없을 정도로만 말린 뒤, 일어나 뒷정리 하는) 가서 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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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명령 섞인 네 목소리에 그대로 멈춰서 물 뚝뚝 떨어뜨리며 바들바들 떨다가도 가까이 다가온 네가 옷을 꺼내와 건네주자 급하게 입고 몸 움츠리는) ...네, 네에... (잔뜩 움츠러든 채 네 앞에 앉아 머릴 말려주자 큰 소리에 무서워 눈치만 살피다 아직 한기가 덜 가셨는데 드라이기를 끄고 들어가 자라는 말에 자리에서 일어나 빠르게 걸어 집으로 들어가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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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총총 걸어 들어가는 네 뒷모습 보다가 거실 불 끄고 안방으로 들어가는. 네가 아직 어려 어두운거 무서워한다는거 전혀 모르고 늘 거실불 깜깜하게 끄곤 하는) (곤히 자고있는 백현 곁에 누워 칭얼대는 백현 토닥이며 잠드는) (시끄럽게 울리는 알람에 일어나 알람끄고 씻고 거실로 나오는. 백현과 제 아침 준비하고 어제와 다름없이 국에 만 밥 네 집 앞에 두는) (네가 자는것 같아 백현만 깨워 밥 먹이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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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직 졸리지 않아 혼자라도 놀려 했건만 불을 꺼버리고 안방으로 들어가는 네 뒷모습 말없이 바라만 보다 몸 잔뜩 웅크리고 얇은 이불 속에 제 몸을 숨기는) (한참 웅크려있다 얼마 안 지나 추위와 무서움에 지쳐 잠들어 새근거리는데 어느새 날이 밝았는지 소란스러운 소리에 눈을 떠 깜빡거리는) ...웅... (추위에 떨며 잠들었었던 터라 몸이 잔뜩 얼어 움찔거리다 자리에서 빠져나와 집 안 두리번거리는) 주이인. (부엌에 있던 네가 절 거들떠도 보지 않자 밥그릇과 숟가락 비켜 지나가 백현을 안고 있는 네 다리에 매달려 안기려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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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아, 뭐야. 저리 나와. (칭얼대는 백현 결국 안고 일어서 밥 먹이는데 뭔가가 제 다리 감싸자 놀라서 반사적으로 차듯이 치워내는. 바닥에 나동그라진 네가 훌쩍이며 제게 팔 벌리자 시큰둥하게 대답하고 다시 백현 달래며 밥 먹이려는) 귀찮게 하지 말고 너도 저기 가서 밥먹어. 다 먹고 주위 깨끗하게 치워놔. (자다깨서인지 평소와 다르게 칭얼대는 네게 말하곤 뒤돌아 백현 어르며 밥 먹이고 안방에 데려다 놓고 나오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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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째서인지 절 대할 때와는 다른 태도에 부러운 눈치로 바라보고 있다 그대로 떨쳐내자 아픈 엉덩이 손으로 문지르는) ...차, 찬이두, 여기서, 여기서 먹으면, (말을 다 끝내기도 전, 안방으로 들어가려는 듯 일어나는 네 뒷모습 바라보다 까치발 들어 식탁 위 확인하더니 백현에게 먹이던 건지 조그마한 숟가락과 햄, 계란말이에 입맛 다시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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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박찬열, 손으로 음식 집어먹지 말라니까. 그리고 누가 반찬에 손 대래.(백현 앉혀놓고 만화 틀어준 뒤에야 방에서 나오는데 맨 손으로 식탁 위 반찬 집어먹는 네 모습에 큰 소리 내는) (큰 소리에 놀란건지 귀와 꼬리까지 튀어나와 잘못했다 작은 손 모아 비비는 너 신경질적으로 밀쳐내는) 가서 니 밥 먹어. 한번 더 손대면 넌 앞으로 사료만 먹을줄 알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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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막 집어먹으려던 찰나, 들려오는 큰 목소리에 놀라 꼬리며 귀가 툭 튀어나오고 당황한 나머지 저도 모르게 손 모아 싹싹 비는) 자, 잘못, 잘못했어요... 차, 찬이두, 머, 먹구 시, 싶어서... (눈치 살피며 고개 푹 숙이다 시무룩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고 이미 식은 밥 숟가락으로 엉성하게 떠 입에 넣어 꼭꼭 씹어먹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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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작은 어깨 축 처져서 제집 앞으로 가자 식탁 치우는데 잠시 고민하다 이미 다 식은 계란과 햄 접시에 모아 네 앞에 놔주고 돌아와 식탁 정리하고 안방으로 들어가는. 백현에 대해 전혀 모르기 때문에 병원 갈 준비로 분주하게 움직이다 문득 너도 한번도 병윤에 데려가지 않은거 생각나 고민하지만 백현만 데리고 집 나서 병원 들르고 등록까지 한 뒤 집으로 돌아오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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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숟가락으로 열심히 밥을 떠먹다 앞에 놓이는 반찬에 널 올려다 보며 고맙단 말과 함께 손으로 반찬 집어 입에 넣어 꼭꼭 씹는) 어, 어... 어디, 어디 가, (한참 밥 먹다 빠르게 나갈 준비를 마친 네가 백현을 안아들고 집을 나서자 급하게 쫓아나가다 굳게 닫힌 문만이 절 반겨주자 주눅든 채 말없이 바라보기만하는) (너와 백현이 잠들었던 방으로 조심스레 들어가 살피다 이내 방을 나서 밖으로 나가 제 집을 향해 총총 걸어가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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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꽤 오래 걸린 터라 곤히 잠든 백현 안고 집으로 들어오자마자 일단 백현부터 눕힌 뒤, 저도 소파에 털썩 주저앉아 편하게 몸 늘리는. 피곤한 눈 깜빡이다 네 집 흘긋 보는데 머리만 빼꼼 내밀고 저 보다 눈 마주치자마자 놀라 안으로 쑥 들어갔다 쭈뼛대며 다시 나오는 모습에 네 점심 안 챙겨준게 떠올라 느릿하게 몸 일으켜 밥과 국 대충 퍼 너 부르는) 박찬열, 여기 올라와서 먹어. (드물게 식탁으로 너 손짓하고 네가 쪼르르 달려와 의자 위로 기어 올라가자 숟가락 건네는) (밥을 한술 뜨자마자 울리는 진동에 전화 받는데 놀이공원 가자 방방 떠서 말하는 세훈의 목소리에 미간 찌푸리다 알았다 대답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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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집 안으로 들어가 몸 잔뜩 웅크린 채 바들바들 떨다 나와 먹으라는 말이 들려 집에서 빠져나와 주춤거리는) ...네, 네에. (눈치 살피다 쪼르르 달려나가 식탁 의자에 올라 앉아 여전히 제 손에 큰 숟가락 잡아쥔 채 밥 한 술 떠 입에 꾸역꾸역 넣는) (말없이 꾸역꾸역 밥만 먹다 들리는 목소리에 귀를 쫑긋거리더니 절 데리고 갈 거란 확신이 없는 데도 놀이공원이라는 말에 신이 나 엉덩이 들썩이며 기대감 가득한 눈빛을 한 채 바라보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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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제 반인반수인 종인도 데려가니 너도 찬열을 데려오란 말에 널 보는데 잔뜩 기대어린 모습으로 절 보고있자 괜히 짜증이 나 백현 이야길 하며 백현을 데려가겠다 말하는데 어린 반인반수를 하루 종일 혼자 두려는거냐며 절 타박하는 목소리에 알았다고 얼버무리며 전화 끊는) 얼른 먹고 네 집으로 들어가. (백현을 데려간다는 말 때문인지 어깨 잔뜩 늘어뜨리고 밥 먹는 네게 차갑게 말하고 소파로 가 앉아 티비 켜고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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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백현이를 데리고 가겠단 말이 들리자 시무룩한 표정으로 다시 밥 먹는 것에 집중하다 얼른 먹고 들어가란 말이 들려와 고개 끄덕거리는) 네에... (꼭꼭 씹어 먹다 배가 불러 밥을 남기고 숟가락을 내려놓은 뒤 식탁 의자에서 내려와 곧장 집으로 들어가 내일은 또 뭘 하며 시간을 보내나, 생각에 잠긴 채 산 지 오래 돼 낡아 실밥이 보이는 조그마한 공 쥐고 주물거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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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여태 외출을 할 때마다 널 혼자 두긴 했지만 하루 내내 혼자 둔적은 없어 사실 신경이 쓰이는. 늘 매정하다 제게 타박하는 세훈이 백현만 데려가면 내내 쨍쨍거리며 잔소리할거 불보듯 뻔해 할수 없이 둘 모두 데려가려고 생각하는. 가만히 있으려니 써늘해 방으로 들어가려는데 베란다 옆에 바로 붙이고 담요 한 장 깔아놓은 집 안에 있는 네가 생각나 잠시 고민하다 네 집 앞으로 가는) 박찬열, 이리 나와봐. 너 추워? (베란다 가까이 가자 서늘한 한기 느껴져 몸 웅크리고 제 말에 얼른 집 밖으로 나온 네게 묻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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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느새 혼자 노는 게 익숙해 공을 쥐었다 폈다 반복하며 놀다 들리는 목소리에 몸을 한껏 웅크린 채 집에서 빠져나와 널 바라보는) 어, 괘, 괜찮은데... (엄살을 부린다고 생각할까 걱정 되기도 하고 항상 겨울에도 그렇게 잤었기에 별로 안 춥다는 듯 고개 젓는) 안, 안 추우니까, 차, 찬이, 다시 드, 들어가두 돼, 돼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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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안 춥다고? 넌 왜 이렇게 말을 더듬냐, 너보다 어린 백현이도 잘만 말하는데. (안 춥다는 말에 개과 반인반수라 그런가 싶다가도 같은 개과인 세훈의 반인반수 종인이나 백현은 추위를 많이 타기에 뭔가 싶은. 더듬거리며 말하는게 답답해 인상 찌푸리며 말하는. 네가 몇 살인지도 정확히 모르면서 몸이 크니 백현보다 크겠지 하는 생각으로 말하는) 그리고 주인 말도 안 끝났는데 멋대로 들어간다고 하는건 어디서 배운 버르장머리야. (제가 늘 꼴도 보기 싫으니 들어가라 말하곤 했던거 생각도 안하고 짜증스레 말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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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짜증섞인 말과 함께 타박하는 네가 무서워 잔뜩 주눅든 채 주춤주춤 제 집으로 들어가 몸 웅크리는) ...자, 잘못, 했어요... (말을 더듬는 것도, 항상 집으로 몸을 숨기는 것도 네가 무서워 그러는 건데 왜 자꾸 화만 내는 지 모르겠어서 잔뜩 겁먹은 눈으로 바라보다 결국 다시 집에서 나와 눈치 살피는) 차, 찬이, 찬이가 코하구 시, 싶어서... (결국 졸리다는 핑계를 대며 다시 몸 돌려 집으로 들어가 몸 숨긴 채 혹시 또 손찌검을 하지 않을까 겁이 나 담요 속으로 몸 숨기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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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박찬열. (멋대로 집에 들어갔다 뭐라 도로 나와 뭐라 웅얼대곤 다시 집으로 들어가 제 눈치 보며 벌벌 떨자 나지막히 네 이름 부르는데 안에서 낑낑대며 겁에 질린 소리 나자 제가 널 때리지도 않는데 왜 저러나 싶어 신경질적으로 머리 헝클이다 큰 소리로 다시너 부르는) 나오라고. 주인이 들어가라고 하지도 않았잖아. (눈에 눈물 맺혀선 쭈뼛대며 나와 잘못했다 두 손 모아 비비자 제가 진짜 나쁜 사람이 된것 같이 됐다고 손사래치고 일어서 방에 들어가 버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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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나오라는 말에 몸 잔뜩 움츠러든 채 훌쩍거리다 어쩔 수 없이 빠져나와, 눈물 가득 맺힌 눈으로 손 모아 싹싹 빌며 잘못했다 말하는) 찬이가, 찬이가 자, 잘못, 잘못했어요... (잔뜩 떨리는 목소리로 널 보며 말하다 결국 있는대로 화를 내며 등 돌려 서 방으로 들어가는 네 뒷모습 바라보는) 찬이, 찬이 화, 화내는, 거, 무, 무서운데... (작은 목소리로 웅얼대다 결국 시무룩해진 모습으로 집에 들어가 몸 움츠린 채 이불에 몸 둘러 숨기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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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신경질적으로 방 문 닫고 들어와 곤히 자는백현의 곁에 누워 저도 잠드는. 아침 일찍 걸려온 세훈의 전화에 비몽사몽 일어나 씻고는 백현 달래 씻긴 뒤 조용한 네 집 앞으로 가 너 부르는) 박찬열, 일어나. 안 일어나면 두고 그냥 갈거야. (잠에서 깨어날 때마다 잠투정 부리는거 알기에 말만 하고 뒤돌아 분주히 짐 챙기는) (백현의 밥 먼저 챙기고 부스스 나오는 너 달랑 들어 얼굴만 씻긴 뒤 국에 만 밥 내어주는) 빨리 먹어. 먹고 이거 입고. (세훈이 10분 후 도착한다고 카톡 보내자 네 옷 찾아와 소파 위에 두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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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얼마 안 지나 추위에 떨다 지쳐 잠에 들어 새근거리는데 추워서 그런 건지 유난히 길었던 밤이 지나기도 전, 잠에서 깨 새벽부터 눈을 떠 깜빡이는) ...으, 응. (추워 잠을 제대로 못 자 컨디션이 별로 안 좋은지 눈만 느리게 깜빡이다 네 손에 들려 욕실로 들어가, 억지로 세수를 하게 되고 없는 정신 겨우 차린 뒤 식탁 의자에 앉아 말없이 밥 푹푹 떠 먹는) 네에... (매일 똑같은 밥이 지겨워 얼마 안 먹고 숟가락 내려놓은 뒤 의자에서 내려가 소파로 걸어 나가, 올려져 있는 약간 낡은 옷 들어 제 몸에 겨우 겨우 끼워 넣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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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어제 외출 다녀오면서 산 도톰한 점퍼 백현에게 입히고 혹시나 추울까 털모자까지 씌우는. 식탁을 치우는데 어제부터 밥을 남기자 앞으로 네게 밥을 좀 적게 줘야겠다 생각하는. 거실로 나오는데 오도카니 앉은 네 옷이 백현에 비해 너무 얇은 듯 해 고민도 잠시 어젯 밤 안 춥다던 말이 생각나 백현 안아들고 네게 따라 나오라 고갯짓 하는. 백현에게 신발 신기고 먼저 나서는데 네가 허겁지겁 따라 나오자 문단속 하고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묘하게 절뚝이는 모습에 뭔가 싶다가 세훈의 목소리에 얼른 차 옆으로 향하는) 왔냐, 무슨 놀이공원을 꼭두새벽부터 간다고. (자는지 세훈의 품에 안겨있는 종인의 엉덩이 토닥이면서 세훈에게 툴툴대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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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겨우 양말까지 다 갈아 신고 백현을 안고 있는 널 올려다 보다 네 뒤를 졸졸 따라 나가 현관에 주저 앉아, 제게는 한 치수 큰 신발에 발을 구겨 넣어 신고 행여 신발이 벗겨지기라도 할까 싶어 절뚝거리며 불편하게 걸어 나가 엘리베이터에 올라 타 너와 함께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아, 안녕, 하세요... (보이는 세훈에게 고개 꾸벅 숙여 인사하다 하다 못해 종인에게도 가벼운 스킨십을 하는 널 무언가 원하는 듯 한 눈빛으로 바라보다 백현을 안고 차에 올라 타는 네 모습에 서둘러 저도 차에 올라 타 앉아 주눅 든 채 두리번거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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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세훈에게 인사하는 네 머리 툭툭 두드려준 세훈이 뒷좌석 문 열어 조심스레 종인 눕히고 담요로 덮어주자 넌 신경도 쓰지 않고 백현 안은체 조수석에 올라 타는) (뒷좌석 눈짓하며 여태 그러냐는 세훈에게 퉁명스런 표정 지어보이고 졸리다 칭얼대는 백현 토닥이며 재우고 세훈과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가다 잠시 휴게소 들르는) 박찬열, 화장실 갈거면 일어나. (문에 기대 불편하게 자고있는 널 깨우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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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한참 두리번거리다 할 게 없어 손 장난만 치다 집에서처럼 몸 웅크린 채 차 문에 기대어 눈 감고 새근새근 고운 숨만 내쉬는) ...우, 웅... (간만에 따뜻한 곳에서 자니 잠이 마구마구 쏟아지는 걸 느껴 한참 잠에 빠져있다, 절 흔들어 깨우는 손길과 들리는 목소리에 눈을 떠 깜빡이며 두리번거리는) 차, 찬이 쉬야, 안 마려운데... 그, 그냥, 여기 있을래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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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중간에 화장실 간다고 하면 혼나. (괜찮다는 말에 다시 한번 말하는데 알았다고 고개 끄덕이곤 눈 감자 백현만 안아들고 화장실 들렀다 이것 저것 주전부리 사들고 차로 돌아오는. 잠에서 깬 종인에게도 세훈이 먹을거리 들려주자 네 것 사오지 않은거 깨닫고 잠시 망설이다 차에 타는데 네가 곤히 자고 있자 신경 꺼버리는. 너무하다고 타박주는 세훈에게 시끄럽다 일갈하고 다시 놀이공원으로 차 출발시키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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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알았다는 말과 함께 고개를 끄덕이고 다시 눈 감은 채 몸을 웅크리다 얼마 안 가 조용해지는 차 안에 뭔가 싶어 눈을 떠 두리번거리는) 주인... (한참 두리번거리다 멀리서 걸어오는 모습에 급하게 몸 웅크리고 자는 척 하다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기자 눈을 뜨려는데 조용히 하라는 네 목소리에 제가 혼난 것처럼 놀라 고개 반대 쪽으로 돌리고 느리게 숨만 쉬다 얼마 안 지나 잠들어 버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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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저렇게 얌전하고 착한 애를 왜이렇게 미워하냐는 세훈의 물음에도 침묵으로 일관하는. 더이상 말 않고 다른 얘기 하자 그제야 대답하며 소소하게 이야기 나누다 놀이공원 도착하자 백현 먼저 내려주고 뒷좌석 문 열어 잠 덜깬 찬열 팔 잡아끌어 내려서게 하는) 일어나. 똑바로 서서 걸어. (칭얼대는 백현 안아들고 네 손목 대충 잡고 걸음 옮기는. 표 끊어 손목에 차고 백현과 네게 표 걸린 목걸이 걸어주는) 잘 들어. 여기서 주인 잃어버리면 평생 여기서 살아야돼. 그니까 주인 잘 따라다녀. (혹시나 싶어 너와 백현에게 당부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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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잠에 들긴 했지만 별로 좋지 않은 꿈을 꿔 잠에서 채 깨기도 전, 굳어진 표정으로 차에서 내려 네 뒤를 졸졸 따라 안으로 들어가는) ...네에... (행여 네가 잃어버린다는 핑계로 절 버리고 갈까 두려운 마음에 잠이 확 깨는 걸 느끼고 손 뻗어 네 옷깃 작은 손에 꼭 잡아 쥔 채 걸음 옮기다 화장실에 가고 싶어져 다리 모으고 배배 꼬는) 저, 저기이... 주, 주인, 차, 찬이, 찬이 쉬, 쉬야 하, 하구 싶은데... (혹시 네가 안 된다 하면 어쩌나 싶어 널 올려다 보다 고개 옆으로 돌려 서 있는 세훈을 바라보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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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아까 분명히 다녀오라고 했지. (제 옷깃 잡고 잘 따라오나 했더니 화장실을 가고싶다는 말에 짜증스레 대꾸하는데 세훈이 종인이도 가고 싶어 한다고 화장실에 가자고 하자 그제야 발걸음 옮기는) (너와 종인, 세훈이 화장실로 들어가자 근처 벤치에 앉는데 절뚝거리는 뒷모습이 내심 신경쓰여 백현과 놀아주면서도 생각하고 있다 이내 너와 세훈, 종인이 나오자 백현 안고 일어서 다가가는) 김종인, 너 왜이렇게 절뚝거려. 이리 와봐. (절뚝대며 걸어오다 기어이 넘어질뻔 한 널 세훈이 붙잡아주자 가까이 다가가 묻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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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안 되나 싶어 눈치 보다 세훈이 나서 말 해주는 게 괜히 고마워 다시 너에게로 시선 돌려 올려다 보던 중, 네 허락이 떨어지자 네 옷깃 꼭 잡고 졸졸 따라 화장실로 들어가는) (화장실 맨 마지막 칸으로 들어가 볼일을 보고, 세훈의 도움을 받아 손까지 깨끗하게 씻고 나오다 신발이 커 여전히 절뚝이는데 하마터면 넘어질 뻔한 걸 세훈이 잡아주자 고맙단 말과 함께 고개 꾸벅 숙여 인사하는) 감사합니다아... (조심하라는 말과 함께 절 바로 세워주고 손까지 잡아주는 세훈에 손 고쳐 잡는데 종인의 이름을 부르며 묻는 널 보고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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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저도 모르게 종인의 이름 부른 터라 멈칫 하고는 고개 갸우뚱하는 네게 손짓하는) 박찬열, 너. 이리 와봐. 왜 절뚝거려. (그제야 추춤거리며 제게 다가오는 네 앞에 쭈구려 앉아 네 신발 확인하는데 눈으로 보기에도 손가락 두어개는 들어갈 듯 큰 신발에 작게 인상 구기는) 신발이 크면 얘길 해야할 거 아니야. 넌 왜이렇게 미련하냐. (신발이 커 절뚝대면서도 말 한마디 없던 네가 답답해 짜증스레 말하는데 옆에서 세훈이 말리자 씨근거리며 몸 일으키는) 가자. (어떤 조치도 해주지 않고 휙 몸 돌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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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이름을 잘못 부른 건지 절 바라보며 다시 정정해 제 이름을 부르고 가까이 오라 손짓하는 너에게 가까이 다가가 앞에 서 눈치 살피는) ...어, 어... 주, 주인이, 화, 화 낼까 봐... (주변이 시끄러워 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작은 목소리로 웅얼거리며 말하다 옆에 있던 세훈이 제지를 해 주자 다행이라 생각하는) 으, 응...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고 먼저 자리를 뜨는 네 뒤 겨우 따라 잡아 걸어 나가다 제 보폭보다 큰 보폭에 자꾸만 늦춰지자 다시 한 번 넘어져 끙, 소릴 내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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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제가 그렇게 무섭게 대했나 싶은 생각에 작게 한숨 쉬는데 세훈이 네 신발 하나 사주라고 하자 그럴까 싶어 널 부르려 뒤도는데 쿵 하며 꽤나 큰 소릴 내며 넘어지고도 저 부르지 않고 무릎 매만지며 끙끙대다 혼자 일어서 눈가 닦아내는 모습에 할 말 잃고 멍하니 서있다 다가가 네 팔뚝 잡아채는) 잘 따라 다니라고 했지. (무릎 때문인지 절뚝임이 더 심해진 네가 힘겹게 끌려오자 세훈이 그만하라며 종인 대신 널 안아들고 무릎 매만져주자 종인과 백현의 손 한쪽씩 잡고는 근처 잡화점으로 향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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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행여 네가 귀찮은 일이 또 생겼다며, 한 소리 할까 싶어 입 꾹 다물고 자리에서 일어나 아픔에 새어나온 눈물 손으로 문질러 닦아내다 다가온 네가 제 팔을 잡아 채 차가운 목소리로 말하는 것에 움찔하는) 으, 응... (네 힘에 반 강제적으로 겨우 걸어 널 따라가다 다가온 세훈이 종인을 내려놓고 절 끌어 안아 올리는 것에 너와 종인의 눈치를 살피는) 차, 찬이, 거, 걸어가두, 되는데... (세훈의 손이 무릎에 닿았다 떨어질 때 마다 아픔이 느껴져 눈 꾹 감았다 뜨고 눈물이 나올 것 같아 세훈의 어깨에 얼굴 푹 묻어버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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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세훈이 안아들자 잠시 머뭇대나 싶더니 이내 세훈의 목 꼭 껴안고 안기자 어쩌다 제가 안아들면 뻣뻣하게 몸 굳히고 있던 것과 판이하게 다르자 괜히 짜증이 나는) 내려놔. 자꾸 안아주면 버릇 돼. (잡화점에 들어가 백현과 종인 구경하게 손 놔주곤 여태 널 안고있는 세훈에게 말하는. 세훈이 너 내려주자 네게 손짓하곤 주인에게 적당한 신발 보여달라 말하는. 세훈이 제 뒤통수 치며 이왕 사주는거 예쁜거 사주라고 하자 널 힐끗 보는) 박찬열, 가서 골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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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오랜만에 안긴 품이 좋아 떨어지지 않으려다 들리는 매서운 목소리에 어쩔 수 없이 품에서 떨어져 천천히 걸어 난생 처음 와 본 큰 곳에 신기하다는 듯 두리번거리는) 네에... (직원이 다가와 몸을 낮추고 다정하게 제 어깨에 팔 두르며 함께 걸어 신발이 있는 곳으로 안내해주자 어떤 걸 골라야 할 지 모르겠어서 한참 고민하다 대충 무난한 걸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저, 저거...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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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점원이 네 조그만 어깨에 팔 두르고 신발 근처로 데려가자 잠시 기다리는데 쪼르르 달려와 품에 안고 온 인형 사달라 조르는 백현 안아들고 알았다 고개 끄덕이며 모자 잘 정리해주는) 새끼야, 신경 끄고 종인이나 찾아와. (옆에서 백현이는 버릇 안드냐며 투덜대는 세훈 떠밀고 다 골랐는지 신발 신고 점원과 다가와 어떠냐며 묻는 점원에게 대충 고개 끄덕이고 백현이 고른 인형과 카드 건네며 계산 부탁하는. 백현이 들고있던 인형 부럽다는 듯이 쳐다보는 너 못본체 하며 종인 안고온 세훈에게 가자고 고갯짓 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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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 발 사이즈에 맞는 신발을 신었지만 아픈 무릎 때문에 절뚝거리며 걸어 네 앞에 가 서다, 마음에 안 든다고 하면 어떡할까 싶어 마음 졸이며 올려다 보는) (옆에 서 널 대신하듯 마음에 드냐 물어오는 세훈에게 고개를 끄덕거리고 어느새 백현의 품에 안겨 있는 인형 부럽다는 눈치로 빤히 바라보다 백현을 안고 먼저 잡화점 나서는 네 뒤 아까 보단 속도 내 빠르게 걸어 나가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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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아이들이 어린 터라 탈만한 걸 찾으려 이리 저리 돌아다니다 회전 목마 앞에 멈춰서는데 둘이 함께 타야 하는지라 널 어떻게 해야 하나 잠시 고민하는. 세훈이 아이들은 마차에 태우고 저희는 밖에서 기다리자고 하는데 백현과 종인이 말 듣고는 무섭다고 칭얼대자 제 옷자락 꼭 잡고 두리번대는 너 내려다 보다 안고있던 백현 세훈에게 맡기고 널 데리고 줄에서 빠져나와 줄 바로 옆에 있는 회전목마 바로 보이는 벤치에 앉히는) 박찬열. 주인 저거 타고 금방 올거니까 여기서 얌전히 기다리고 있어. 알았어? 어디 가면 안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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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옷깃을 놓치면 영영 못 돌아가게 될까 무서운 마음에 네 옷깃 꼭 잡아 쥔 채 회전목마가 있는 곳으로 걸어 가는데 멈춰선 네가 절 데리고 줄에서 빠져나와 벤치에 앉히고 하는 말에 고개 들어 올려 바라보는) ...어, 어... ...네에... (자신도 타고 싶은 마음은 가득하지만 조르면 진짜 버릴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거리고 제 고개가 끄덕임과 동시, 일어나 줄로 다시 걸어 가는 네 뒷모습 바라보는) 찬이두, 타구 싶은데... (말없이 고민하다 조심스레 벤치에서 내려가 세워져 있는 팻말을 올려다 보다 어린 아이는 혼자 타지 못 한다는 안내 문구에 시무룩해진 채 다시 원위치로 돌아가 앉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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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알았다고 고개 끄덕이자 다시 줄로 돌아가는데 정색을 하며 너무한 것 아니냐며 데려오라고 제가 대리고 타겠다 말하는 세훈에게 괜찮다 고개 젓고 뭐라 말하려는거 등돌리곤 백현 안고 들어가 함께 말에 올라타 백현 단단히 안는. 회전목마가 돌아가자 즐거워하는 백현 머리 쓰다듬어주다 고개 드는데 벤치에 앉아 저희 멍하니 보고 있던 너와 눈 마주치자 그제야 제가 너무했나 싶은 마음에 눈 피하는) 박찬열, 너도 탈래? (회전목마가 멈추자 내려서 걸어나오는데 제가 찬열을 데리고 한 번 타고 오겠다며 말하는 세훈에 고개 젓고 절 보자 얼른 벤치에서 내려서는 네게 묻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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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말없이 부러운 듯 한 눈치로 회전목마에 탄 너와 백현, 세훈과 종인을 바라보다 몇 분 후, 멈춰 선 회전 목마에서 내린 네가 다가와 묻는 너에게 고개 절레절레 젓는) 찬이는 안 타두 되는데... 안, 안 탈래요. (괜히 널 귀찮게 하기 싫어 괜찮다 고개 저어 말하고 옆에 서 있던 세훈이 한 번 타고 오라 거드는 것에도 고개를 젓는) 찬이는, 찬이는 나, 나중에 타, 탈래요. (손 뻗어 제 머리 쓰다듬어주는 세훈을 올려다 보다 어느새 쪼르르 다가온 백현을 안아 든 네 옆으로 가 손 뻗어 네 옷깃을 잡아 쥐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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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안 탄다잖아. 냅둬. (제 눈치 보며 괜찮다 고개 젓자 옆에서 부추기는 세훈에게 말하는. 세훈의 손 꼭 잡고있다 제게 팔 뻗는 백현 익숙하게 안아드는데 네가 제 옷깃 잡고 옆에 붙어서자 발걸음 옮기는. 인형 품에 안은 백현이 츄러스 사달라 칭얼대자 그쪽으로 발걸음 옮기는) 너도 먹어. (아까 휴게소에서도 아무 것도 먹지 않은거 생각나 네게도 말하고 종인의 것까지 같이 계산한 뒤, 각자 츄러스 하나씩 들려주는) 맛있어? (야금 야금 베어 먹으며 베시시 웃어 보이는 백현에게 다정하게 묻고는 입가에 묻은 가루 털어주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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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뒤를 자석처럼 졸졸 쫓아 다니다 츄러스가 먹고 싶다는 백현의 덕에 얼떨결에 제 손에도 쥐어진 츄러스 떨어뜨리지 않게 꼭 쥐고 있다 백현이 먹고 나서야 한 입 베어 물고 오물거리는) (네 손이 움직일 때 마다 힐끗 힐끗 쳐다보다 제 입에도 가루가 묻었을 것 같아 조그마한 손으로 탈탈 털어내고 얼마 안 가 배가 부른 느낌에 남은 츄러스 손으로 꼭 쥐고 있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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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츄러스 때문에 걸음 늦춰 처천히 걷는데 네게 배부르냐고 묻는 세훈의 목소리에 뒤도는데 츄러스 반이상 남겨 손에 꼭 쥐고 있는 네 모습에 작게 인상 쓰는) 밥 먹으려면 한참 있어야 돼. 더 안먹을 거야? (배부르다는 말에 네가 이렇게 양이 적은가 싶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네가 남긴 츄러스 받아들어 먹는 세훈 힐끗 보고 마는) 이번엔 이거 타자. (모노레일 쪽으로 향해 줄서며 말하고 이번에는 너까지 함께 타는데 높은 데도 무섭지도 않은지 창가에 찰싹 붙어앉아 구경하는 백현의 머리 쓰다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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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배가 부르냐 물어오는 세훈에게 고개를 끄덕거리다 자신에게 달라 손 뻗자 잠시 망설이다 건네준 뒤 츄러스가 떠나 자유로워진 손 뻗어 다시 네 옷깃 잡아 쥐는) 우아... (넓은 놀이공원 안이 신기해 두리번거리며 살펴보던 것도 잠시, 네 뒤를 따라 모노레일에 올라 타 공중에 떠 있다는 사실이 무서워 잔뜩 움츠러든 채 구석 쪽으로 가 기둥을 작은 손으로 꼭 잡아쥐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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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거 아니니 밖에 좀 보라며 널 달래다 무섭다 칭얼대는 종인 달래느라 이내 고개 돌리는 세훈 힐끗 보고 너 보는데 구석에서 기둥 잡고 덜덜 떨면서도 끝내 절 부르거나 제게 무섭다는 말 않자 저도 오기가 생겨 너 못본체 하고 끝까지 시선 조차 주지 않고 놀이기구 타고 내려서는. 잔뜩 신나 팔랑대는 백현 잘 보듬어 안는데 여태 칭얼대던 종인이 풍선 사달라고 손 뻗자 가게로 향해 백현에게도 풍선 쥐어주는) 됐어, 박찬열 너도 살거야? (찬열에게도 고르라는 세훈에게 됐다며 네게 묻자 제 눈치 보는 모습에 다시 기분 상하는) 안 산대잖아. 계산이나 해. (괜찮다고 사라는 세훈 등 떠밀고 입술 꾹 깨물고 있는 너 내려다보는데 무릎께에 붉은 얼룩이 보이자 허리 숙여 만져보는) 이거 왜이래? 피야? (제가 손 가져다 대자 마자 움찔거리며 피하자 아까 넘어져서 피가 난건가 싶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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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무서워 시간이 어떻게 간 줄도 모르고 커다란 눈만 데구르르 굴려대다 마침내 멈춘 모노레일에서 사람들이 몰려 내리는 것에 행여 널 놓치기라도 할까 싶어 네 옷깃 꼭 쥐고 따라 내리는) ...어, 어... ...아, 안 사두, 되는데... (또 샀다가 너에게 미움을 살까 겁이 나 사지 않겠다는 듯 고개를 젓다 자꾸만 사라며 절 달래는 세훈에 갈등하던 중, 다가온 네가 무릎에 손을 가져다 대자 아픔이 느껴져 급하게 몸 뒤로 피하는) ...쪼, 쪼끔, 쪼끔밖에, 아야 안, 안 한데...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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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조금 다친건데 이렇게 피가 나? (아파다는 말도, 무섭다는 말도 제게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 네가 답답해 작게 한숨 쉬는. 네가 무슨 말 할 때마다 제가 화를 낸 탓인거 알아 머리만 헤집는데 기어코 풍선을 하나 더 사온 세훈이 네 무릎께에 비치는 얼룩에 놀라 백현은 제가 보고 있을테니 근처 의료시설로 가보라는 말에 망설이다 네 팔목 잡아끄는) 빨리와. 앞으로 아프면 말 좀해. 이게 뭐야. (짜증스레 말하다 널 번쩍 안아드는. 역시나 몸 뻣뻣하게 굳힌 널 안고 성큼성큼 걸어 의료실 텐트에 도착해 널 앉혀놓고 의료진 부르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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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여전히 네 눈치만 살피며 어쩔 줄 몰라 하다 풍선을 사 온 세훈이 다가와 제게 풍선을 건네주자 말없이 꼭 쥐는데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하듯 놀라 커진 목소리로 하는 말에 네가 움직이자 그대로 이끌리는) ...어, 차, 찬이 거, 걸을 수, 있는데... (네가 무서워 제대로 안기지도 못 하고 네 어깨만 꼭 붙들고 안겨있다 의료 텐트로 옮겨져 의자에 앉혀지자 다가온 의료진이 제겐 커 쉽게 올라가는 바지를 위로 올려 걷고 무릎을 드러내자 아픔이 여실히 느껴져 인상 찡그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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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헐렁한 바지 쑤욱 올리자 드러난 얇은 다리에 생각보다 크게 난 상처 보고 작게 미간 구기는데 잔뜩 겁에 질린 눈으로 앉아있다 소독솜 누르자 마자 눈물 뚝뚝 흘리며 제 옷깃 꼭 잡는 네 작은 손 잡아쥐는) 울지마. 금방 끝나. (멎은 피가 다시 흐르자 네 고개 돌려 제 품에 안아주고 들썩이는 어깨 토닥여주는. 커다란 반창고까지 붙이자 그제야 울음 그친 널 도로 안아드는데 날씨가 서늘하니 옷 안에도 뭔갈 입히라는 의사의 말에 고개 끄덕이고 걸어 나오는) 많이 아파? (늘 그렇듯 아니라고 고개 젓자 잠시 망설이다 춥냐고 묻는) 추우면 말해. 감기 걸리면 병원비가 더 나오니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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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참아 보려고 해도 어린 나이엔 참기 힘든 따끔함과 아픔에 눈 꾹 감자 눈 감기가 무섭게 뚝뚝 떨어지는 눈물 손으로 훔쳐 닦고 손 뻗어 네 옷깃 잡아쥐는) 흐, 끅, 으응, 흐윽... (잔뜩 겁먹은 표정으로 네 품에 안겨 훌쩍이다 얼마 안 지나 치료가 끝난 후 다시 내려지는 바지와 네가 하는 말에 고개를 젓는) 아야, 안 해, 요... 으, 응... (너랑 하는 모든 것들이 제게는 낯설고 생소한 것들이라 받아들이기 싫어 고개를 저으려다 괜히 또 혼날 것 같아 알았다는 듯 고개 끄덕거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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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널 그대로 안고 세훈이 기다릴 벤치로 향하는. 풍선을 들고 신나서 종인과 종알대는 백현은 두터운 잠바에 모자까지 씌웠는데 찬열은 얇고 낡은 긴팔티에 헐렁한 바지 차림이자 괜히 미안하 품안의 너 한번 더 보듬어 안는) 어, 수고했다. 치료 다 했어. (제가 들고있던 풍선 네 손목에 끼워주는 세훈에게 머쓱해져 말하곤 제게 팔 뻗는 백현 안아주려 너 내려 벤치에 앉히는) 밥 먹으러 가자. (배고프다고 칭얼대는 종인 보고는 식당가 가리킨 뒤, 세훈이 종인 대신 널 안아들며 종인에게 차분히 설명하는거 보고 있는. 얌전히 고개 끄덕인 종인이 세훈의 손 잡자 먼저 등 돌려 식당가로 향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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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품에 안겨있다 세훈의 품으로 들어가 안기니 보다 더 편한 것 같아 세훈의 어깨에 얼굴 파묻고 울었던 탓에 지쳐버린 듯 얼마 안 지나 식당에 도착하기도 전, 세훈의 품 안에서 깊은 잠에 빠져버리는) (새근거리며 고운 숨소리 내뱉다 절 흔들어 깨우는 손길에 눈을 떠 깜빡이더니 이내 네 옆에 있는 백현의 옆으로 가 앉아 가만히 등받이에 기대 앉아 고개 꾸벅꾸벅 숙이며 졸기만 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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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제 품에선 늘 뻣뻣하던 찬열이 세훈의 품에선 곤히 잠까지 들자 괜히 못마땅해 괜찮으니 재우라는 세훈의 만류에도 기어이 너 흔들어 깨우는. 얌전히 백현의 곁에 앉나 싶더니 이내 꾸벅꾸벅 졸자 일어서 메뉴 주문하는. 백현이 좋아하는 돈까스와 종인의 햄버거, 저와 세훈 몫의 식사 주문하고 너는 뭘 줘야하나 한참 고민하다 가장 무난한 우동 시키고 돌아오는) 박찬열, 일어나. 밥 먹을거야. (고개 불편하게 가누고 자는 네가 귀엽다며 사진 찍어대는 세훈이 못마땅해 메뉴 나오지도 않았는데 네 몸 흔들어 깨우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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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결국 눈을 떠 깜빡거리다 피곤함에 작은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작게 하품하는) 우웅... (돈까스며 햄버거와는 달리 그냥 끓여내면 되는 거라 비교적 빠르게 나온 우동으로 손을 뻗기가 무섭게 백현과 종인이 자신도 먹고 싶다며 칭얼대는 것에 잠시 망설이는) 어, 차, 찬이는, 안 먹구, 자두 되는데... (눈치 살피다 조심스레 백현과 종인의 쪽으로 밀어주고 구석 쪽으로 가 벽에 몸을 기댄 채 작게 웅크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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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피곤한지 작은 손으로 얼굴 감싸다 우동이 나오자 슬쩍 밀어주는데 종인과 백현이 먹고싶다고 칭얼대자 안 먹겠다며 벽에 기대는 네 모습에 우동 조금 덜어 종인과 백현에게 주고는 냄비 도로 네 앞으로 놔주는) 박찬열, 일어나서 먹고 자. 이따가 배고프다고 해도 없어. (세훈이 앞접시에 우동 덜어 식혀 네 앞에 놓아주자 젓가락질 못하는지 숟가락으로 국물만 떠먹는 모습에 일어나 포크 받아오는) 이걸로 먹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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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먹고 자라는 말에도 의기소침해진 채 눈치만 살피다 세훈이 앞접시에 우동을 덜어주자 그제야 작게 웅크린 상태로 앉아 젓가락만 만지작거리는) ...감사합니다아... (고개 꾸벅 숙여 인사하다 젓가락 못지 않게 제 손에 큰 포크 손으로 꼭 잡아쥐고 굵은 우동 면발 간신히 걸쳐 입에 집어넣어 오물거리는) (고개도 들지 않고 묵묵히 제 몫의 음식을 먹어 치우다 면발 몇 가닥 남긴 채 포크 내려놓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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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재잘대며 먹는 종인, 백현과는 다르게 죄라도 지은 듯 고개 푹 숙이고 우물거리며 우동 조금 먹나 싶더니 배가 부른지 덜어준 양도 채 먹지 못하고 포크 내려놓자 백현의 돈까스 하나 찍어 네 입가에 대주는) 아, 입 똑바로 벌리고. (배부른지 멍하니 보고만 있자 조금 벌려진 입으로 억지로 돈까스 밀어넣는. 왜 이렇게 무섭게 먹이냐며 타박하고 네게 물컵 들려주는 세훈이 못마땅해 괜히 짜증내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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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포크를 내려놓은 뒤 물을 찾는 듯 동그란 눈만 데굴데굴 굴리다 입 앞으로 포크에 찍힌 돈까스가 다가오자 말없이 바라보기만 하는) 어, 어... ...그, 그만, 먹구 싶은데... (배가 불러 먹기 싫은데 억지로 먹이려는 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입 벌려 받아먹다 뾰로통한 얼굴로 너와 절 번갈아 보던 백현이 제 허벅지를 아프게 꼬집자 끙, 소릴 내며 말도 못하고 손으로 문지르기만 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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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4
(백현이 널 꼬집은 것도 모르고 너와 달리 오물오물 잘도 먹는 백현이 예뻐 볼에 쪽 뽀뽀하고 연신 돈까스와 우동 국물 먹여주는. 앞에서 혀 차는 세훈 무시하고 식사 마친 뒤, 그새 잠들어 있는 널 거칠게 흔들어 깨우는) 일어나. 잘거면 집에서 자지, 왜 나와서 자냐. 사람 피곤하게. (제가 안고 있겠다며 비틀거리는 널 안으려는 세훈 제지하고 괜시리 타박하다가 못마땅한 얼굴로 너 번쩍 안아드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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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픈 허벅지 계속 문지르다 입 안 가득 찬 돈까스를 목구멍으로 넘긴 뒤 조심스레 구석 쪽으로 들어가 몸 웅크린 채 다시 잠드려는 듯 눈을 감는) (한참 눈 감고 있다 얼마 안 지나 깊은 잠에 빠져,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새근거리는데 새근거리던 중 몸이 흔들리는 것에 눈을 떠 깜빡이는) 으응... (세훈의 품인 줄 알았는지 네 품에 안기고 나서도 네 어깨에 얼굴 갖다 대 묻다 제 발에 신겨져 있는 신발이 마음에 안 들었던 건지 제 신발을 벗겨버리는 백현의 손길도 모르고 네 목을 꼭 끌어안은 채 잠들어 있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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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
(제 품에 안겨 곤히 자는 네 숨소리 듣다 작게 칭얼대며 제 어깨어 얼굴 부비는 네 등 토닥이는. 다리가 아프다고 칭얼대는 백현 달래려 무릎 굽혀 앉는데 양 손에 찬열의 신발 들고 있는 모습에 웃으며 신발 제가 드는) 신발은 왜 벗겼어. 찬열이 깨면 계속 현이만 안아줄게. 우리 저거 타고 올까? (아니라고 지금 안으라며 칭얼대는 백현에 세훈에게 눈짓해 종인과 세훈 백현 놀이기구로 보내고 저는 벤치에 털썩 앉아 여전히 곤히 잠든 네 양 발에 신발 끼워넣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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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손으로 네 어깻죽지 옷자락을 꼭 쥔 채 새근거리다 네 다리 위에 안정적으로 앉혀지자 더욱 더 고른 숨소리를 내뱉으며 추운 듯 네 품으로 파고들어 안기는) (얼마 안 지나 매서운 칼바람에 결국 눈을 떠 깜빡이다 고개를 들어올려 널 바라보다 놀란 듯 동그랗게 뜨인 눈으로 눈만 데구르르 굴리는) 어, 어... ....미, 미안합니다아... 차, 찬이, 이제, 이제 코, 코야 아, 안 하, 하겠습니다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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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6
(추운지 제 품으로 자꾸만 파고들다 이내 커다란 눈 깜빡이더니 절 보자마자 흠칫 놀라는 네 모습이 마음에 안들어 작게 미간 구기는) 내가 널 때리길 했냐, 뭘 했냐. 왜 나만 보면 벌벌 떨어. 오세훈한텐 잘도 덥석덥석 안기더니. (동그란 눈 데굴데굴 굴리며 더듬대는 네게 신경질적으로 말하고 널 벤치 위로 거칠게 앉히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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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 의도는 그런 게 아니었는데, 어째서인지 기분 나쁘게 절 바라보며 벤치 위로 던지듯 올려놓는 널 보다 아픈 엉덩이만 문지르는) (화가 난 것 같은 모습에 안절부절 못하다 마침 세훈의 손을 잡고 오던 백현이 너에게 덥석 안겨들자 부럽다는 듯 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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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7
(저 멀리서 다가온 백현이 제게 덥석 안겨들자 얼른 안아 올리는) 잘 탔어? 재미 있었어? (천진난만하게 웃는 백현 어르며 일어나는. 얼른 일어나 저 따라오는 찬열 본체 만체하고 걸음 옮기다 아이들 혼자 탈 수 있는 놀이기구에 줄 섰다가 아이들만 태운뒤 저와 세훈은 바깥으로 물러서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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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이들 사이에서도 백현이 때문에 잘 어울리지 못하고 맨 구석 쪽에 앉아 말없이 손가락만 꼼지락거리다 놀이기구를 타는 내내 손가락으로 제 허벅지를 꼬집어대는 백현이 덕에 자꾸만 눈물이 찔끔찔끔 새어나오는) 하지, 마아... (울상 지은 채 바라보다 결국 저도 못 참고 백현의 허벅지를 약하게 꼬집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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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8
(세훈과 얘기 나누는데 익숙한 아이 울음소리에 화들짝 놀라 놀이기구 가까이 가는데 엉엉 우는 백현과 안절부절하는 찬열의 모습에 놀이기구 서자 마자 달려가 백현부터 안아 올리는) 현아, 뚝. 왜 울어 응? 무서웠어? (훨씬 무서운 놀이기구도 잘만 탔던지라 이유부터 묻는데 제 허벅지 만지며 찬열 가리키는 모습에 그래도 백현을 때린적은 없는지라 찬열이 그랬을거란 생각은 못하고 일단 벤치로 데려가 앉는) 뚝 그치고 형한테 말해봐. (백현은 절 형이라 부르는 터라 눈물 닦아주며 묻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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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주 약하게 꼬집었는데도 아프다며 엉엉 우는 백현이 어이없기도 하고, 제가 혼날 걸 생각하니 무섭기도 해 안절부절 못 하며 입술만 물어 뜯다 놀이기구가 멈춰 서기가 무섭게 득달같이 달려온 네가 백현을 알아들어 살피는 것에 눈치 살피며 손 꼼지락거리는) (잔뜩 얼어있는 절 발견하고 종인을 안아들던 세훈이 저에게도 손 뻗자 머뭇거리다 조심스레 손 뻗어 잡고 놀이기구에서 내려 세훈의 뒤로 가 숨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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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9
(끅끅대며 네가 제 허벅지 꼬집었다고 아프다고 칭얼대는 네 허벅지 잘 문질러주고 표정 사납게 굳어 세훈 뒤에 숨어 있는 네 팔뚝 잡아채 제 앞에 세우는) 박찬열. 똑바로 서. 니가 정말 현이 꼬집었어? (고개 푹 숙이고 손가락만 꼼질대는 너 다그치는) 고개 들어. 어디 주인이 말하는데 버릇없이 고개 푹 숙이고 있어. 빨리 말해. 니가 그런거 맞아? (세훈이 애들이 놀다보면 그럴 수도 있다고 저 말리는 데도 단단히 버릇 고치려는) 밉다, 밉다 하니까 진짜 미운 짓만 골라하잖아, 저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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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꼬집은 건 사실이지만 저보다 더 센 힘으로, 셀 수 없이 많이 제 허벅지를 꼬집었던 백현을 말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입만 오물거리다 무섭게 다그치는 네 호통을 조금이라도 덜 듣고 싶어 고개 끄덕거리는) 차, 찬이가, 흐, 꼬, 꼬집, 었어요... 자, 잘못, 했어요... (울음을 참으려 잔뜩 일그러진 얼굴로 꼬집었단 말과 함께 훌쩍이다 제 뒤에 숨은 백현이 미워 저도 모르게 달려가 밀어버리는) 배, 백현이, 혀, 형아가, 차, 찬이 머, 먼저, 꼬, 꼬집어써...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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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0
누가 꼬집으래, 어? (제가 꼬집었다고 고개 끄덕이는 네게 크게 호통치는데 울먹이며 씨근대다 크게 소리치며 제 뒤에 숨은 백현 밀치는 너에 놀라 울음 터뜨리는 백현 먼저 안아올려 세훈에게 넘기고 너 옆구리에 끼듯이 들어올려 주차장으로 향하는. 한 마디도 없이 네 훌쩍임만 듣다가 차 문 열고 너 휙 밀어넣는) 꼼짝말고 반성하고 있어. 넌 집에 가서 봐. (나지막히 말하고 창문만 조금 연뒤 문 잠그고 뒤돌아 걸어가는. 어린 네가 자동차 안 무서워할거란 생각도 없이 당장 화가 난 터라 돌아와 우는 백현 안아들고 달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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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너에게 붙들려 차로 가면서도 아무런 반항 없이 훌쩍이며 손으로 눈만 부비다 반성하고 있으라며 던지듯 집어 넣고 자릴 뜨는 네 뒷모습만 창문에 팔 갖다 대 몸 지탱한 채 빤히 바라보는) 찬이, 찬이가, 먼저, 한 거, 아닌, 데... 배, 배켠, 혀, 형아가, 먼저, 차, 찬이, 꼬, 꼬집구, 그, 그랬는데... (네가 가고 난 뒤로도 한참 억울한 듯 무어라 웅얼거리다 얼마 안 지나 지친 듯 차 문 쪽으로 가 몸 작게 웅크린 채 빨개진 얼굴로 새근거리며 잠드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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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1
(애를 차에 혼자 두고 왔냐며 시끄럽게 구는 세훈 무시하고 백현 안아들고 다른 놀이기구 타러 가는. 제가 데리고 다닐테니 여기서 잠깐 종인 데리고 있으라는 말에 벌 받는거라고 하자 태어난지 갓 1년 된 아이에게 그런 가혹한 벌을 내리는게 말이나 되냐며 방방 뛰는 세훈에 결국 제가 데려오겠다 하고 백현 맡긴 뒤 도로 차로 향하는) 박찬열. 그 새 또 자네. (차 구석에서 자는 널 부르는데 새빨개진 얼굴이 이상해 이마에 손 대보는) 뭐야, 열 나잖아. (오늘 내내 울다 그쳤다를 반복해서인지 열이 나자 짜증스레 머리 헤집곤 약국으로 가 해열제 사오는) 일어나. 박찬열. (비몽사몽한 널 일으켜 물약 입가에 흘러 넣어주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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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깊은 잠에 들어 네가 온 줄도 모르고 새근거리다 열린 차 문 사이로 차갑게 들어오는 칼바람에 몸을 움츠린 채 네 품으로 파고들어 안겨, 입 안으로 들어오는 약이 쓰지만 뱉으면 혼날 것 같아 군소리 없이 꿀꺽 삼키는) (삼키고 나서도 쓴 맛이 입안에 감돌아 인상 찡그린 채 네 품에서 빠져나와, 아까 자신이 앉아 기대 있던 차 문 쪽으로 가 다시 감도는 한기에 몸 웅크리는) 찬이, 찬이 코, 코하구, 싶은데... 그, 그냥, 차, 차에서, 코, 코야, 하, 하구, 시, 싶어요... (작은 목소리로 웅얼거리다 무릎 세워 모은 그 사이로 얼굴 푹 묻고 잠드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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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2
(쓰긴 한지 눈가 찡그리면서도 별말 없이 꿀꺽 삼키곤 도로 문가에 기대 웅얼대다 잠에 드는 네 모습에 너 편하게 눕히곤 담요 들어 꼼꼼히 덮어주고 문단속 단단히 한 뒤 도로 돌아와 두어시간 더 놀고 잔뜩 지쳐 차로 돌아가는. 여태 자고있는 널 살짝 옆으로 밀고 잠든 백현 눕히고 종인은 제긴 안고 차 출발하는) 니가 생각해도 내가 쟤한테만 너무 심하냐. (그럴꺼면 차라리 다른데로 보내라며 저 어린게 사람들 눈치나 보면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는거 안타깝다고 진지하게 말하는 세훈의 말에 창 밖 바라보며 깊은 생각에 잠기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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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잠결인데도 밀려나는 걸 안 건지 안 그래도 작은 몸 더 작게 웅크려 만 채 고개를 푹 파묻고 새근거리며 더욱 더 깊은 잠에 빠져들다 백현이 발버둥치며 제 다릴 치는 느낌에 눈을 떠 깜빡거리는) ... (말없이 눈 뜬 채 너와 세훈이 나누는 이야기에 귀를 쫑긋거리며 곰곰이 생각하다 조심스레 입 열어 작은 목소리로 말하는) ...차, 찬이는, 겨, 견스, 주, 주인이랑, 가, 같이, 사, 살구, 싶은데...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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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3
뭐야, 안 잤어? (정적을 깨고 작게 들려오는 목소리에 놀라 돌아보는데 더듬대면서도 저와 함께 살고 싶다는 찬열의 말에 늘 구박만 하는 제가 뭐가 좋다고 저러는지 짠하기도 하고 가엾기도 해 동그란 눈 데굴 데굴 굴리는 네 담요 잘 여며주는) 백현이? 글쎄, 찾아보려고 안해서. (다시 까무룩 네가 잠들자 조심스레 백현이 주인은 찾아봤냐며 제가 다니는 반인반수 까페에 백현이 같은 반인반수를 찾는다는 글이 올라온걸 봤다는 세훈의 말에 초조하게 허벅지 두드리다 제가 알아보겠다 말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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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혹여 절 버리기라도 할까 싶은 마음이 들어 겁 잔뜩 집어먹은 얼굴로 바라보다 아까 전 나갈 때 덮어줬던 건지 제 몸을 두르고 있는 담요 잘 여며주는 손길에 또 쫄아 몸 움츠리는) ... (제가 낄 자리는 아닌 것 같아 말없이 담요 속으로 몸을 감춰버리고 히터로 인해 따뜻한 공기임에도 불구하고 추워 몸 덜덜 떨며 다시 한 번 깊게 잠들었다 한참 후, 훅 끼치는 찬 바람에 무섭기도 하고 춥기도 해 몸 더욱 더 작게 말아 웅크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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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4
(아파트 앞에 도착하자 고맙다고 말하곤 곤히 잠든 백현부터 안아 드는데 주섬주섬 내려 제 옆에 꼭 붙어 서는 널 확인하고 뒤돌아 말없이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는. 백현부터 눕혀놓고 보일러 켠 뒤 제 집에 들어가 있는 네게 담요 한장 더 가져다 주고 노트북 켜 세훈이 말해준 까페 들어가 게시물 확인하는데 해맑게 웃고있는 백현의 사진과 절절하게 백현을 찾는 게시물에 얼굴 쓸어내리며 한숨 내쉬다 떨리는 손으로 전화 걸어 만날 약속 정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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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말없이 웅크리고 있다 다정한 목소리로 절 부르는 세훈의 손짓에 조심스레 차에서 내려 눈치 보다 고개 꾸벅 숙여 인사하고 네 옆에 붙어 선 채 천천히 걸어 안으로 들어가는) (집에 가면 화를 낼 거라 생각해 아무런 말없이 올려다 보며 불안해 하다 의외로 아무런 말 않고 집 안으로 들여보내자 의아해 하면서도 추운 나머지 몸 웅크린 채 담요 속으로 파고 들어가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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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7
(잔뜩 웅크리고 있는 네 모습 한 번 보고는 이렇게 할바엔 다른 곳으로 보내라는 세훈의 목소리와 더듬대며 저와 살고싶다 말하던 너의 목소리가 겹쳐 들려오는 듯 해 혼란스러운. 결국 아무런 해결책도 찾지 못한 채 비척비척 걸어 들어가 잠드는) (아침부터 부산스레 움직이며 백현이 먹을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른 아침 식사 준비하는. 이번만은 네 몫의 밥도 퍼올리고 백현부터 깨워오고 네 집 앞으로 가 허리 굽혀 앉는) 박찬열, 찬열아 일어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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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감기로 인해 몸이 아픈 탓에 집으로 들어간 지 얼마 안 지나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아침 일찍, 들려오는 네 목소리에 발간 얼굴만 내밀어 바라보는) ...으응... 찬이, 찬이 코야 하구, 싶은데... (입맛이 뚝 떨어져 맛있는 냄새에도 그다지 식욕이 당기지 않는 듯 고개를 저으며 거절하다가도 네가 화를 낼까 무서워 눈치를 살피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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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9
먹고 다시 자. (발개진 얼굴로 고개 내밀고 말하는 네게 무뚝뚝하게 말하는. 꼼지락대다 나오는 널 들어 안고 식탁 의자 위로 앉히는) 맛있게 먹어. (백현의 머리 다정하게 쓰다듬어 주곤 옆에 앉아 이것 저것 챙겨주는. 수저로 밥만 퍼먹는 널 힐끗 보곤 젓가락 집어들어 계란 올려주는) 얼른 먹어. (절 빤히 보는 네게 고갯짓 하고 마저 백현의 밥 챙기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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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차갑게 느껴지는 네 말에 어쩔 수 없다는 듯 물 먹은 솜 마냥 무거운 몸을 일으켜 집에서 빠져나와 부엌으로 들어가 웬일인지 마련돼 있는 제 자리로 올라가 앉아 숟가락 드는) (백현에겐 이것저것 챙겨주는 것과 달리 저에게는 아무런 손길이 없는 게 이젠 익숙한 건지 맨 밥만 엉성하게 퍼먹다 계란이 올라오자 의문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는) ...네에... (숟가락으로 겨우 겨우 계란을 쪼개고 밥과 함께 넘기다 얼마 먹지 못 한 채 숟가락 내려놓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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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0
다 먹었어? (맛있게 우물대는 백현의 입가 닦이주는데 맞은편에서 숟가락 놓는 소리에 널 보는데 밥이 반도 채 줄어있지 않자 고개 갸웃하는. 다시 자겠다는 네게 고개 끄덕이고 백현과 네가 먹은 상 치운 뒤, 백현 깨끗하게 씻기고 새로 사놨던 옷 잘 입히는) 백현아 현이 원래 주인 생각 나? 지금 주인 만나러 갈거야. (티는 안내도 내심 그리웠는지 순식간에 얼굴 환해지는 백현의 얼굴 한번 쓸어주고 저도 나갈 준비 하는) 박찬열 자지마. 너도 같이 갈꺼야. (어제 열이 났던게 내심 신경쓰여 널 데리고 처음으로 병원 데려갈 생각인. 그새 졸고있는 널 억지로 깨워 얼굴만 씻겨 나와 옷 던지듯 내려놓는) 입어 얼른.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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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먹고 싶은 마음보단 자고 싶은 마음이 더 커 다시 들어가 자겠다는 의사를 보이고 네 허락이 떨어지자 의자에서 내려가 제 집으로 들어가는) (그렇게 따뜻하진 않지만 익숙해져 편안한 담요 속에 작은 몸 감춘 채 졸고 있다 들리는 목소리와 차가운 시선에 다시 눈을 떠 바라보는) ...네에. (괜히 반항하면 혼이 날 것 같아 두려워 네 손에 의해 세수를 마치고 던져놓은 얇은 옷 주섬주섬 꿰어입은 뒤 어디에도 끼지 못 한 채 넓다란 거실 중앙에 서 서성이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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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1
(아쉬운 마음에 그 새 이것 저것 사놓았던 백현의 짐 모두 챙기는. 잔뜩 들떠 흥얼대는 백현에게 꼼꼼히 두꺼운 온 챙겨 입히고 거실 한 켠에 오도카니 서있는 네게 손짓해 제 가디건 입히고 소매 돌돌 말아주는) 나가자 이제. (익숙하게 백현을 안고 한 손엔 짐꾸러미 들고 옆에서 신발 신고 있는 널 기다려주는) (조잘대는 백현을 차 조수석에 앉혀 안전벨트 매주고 너도 뒷자석에 태우는) 추우면 말해. (얼굴 새빨개진 네가 신경쓰여 히터 강하게 틀곤 혹시 몰라 말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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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가만히 서있다 네 손짓 한 번에 쪼르르 다가가 네 앞에 서 올려다 보더니 네가 입혀주는 가디건에 휘감아진 체 멀뚱히 서있는) 네에. (네 체향이 배어 있는 가디건이 좋아 얼굴을 파묻고 있다 뒷좌석에 테워진 채 말없이 창 밖만 바라보다 고개를 끄덕임으로 너에게 대답을 대신하고 어느새 내려온 소매가 손을 가리자 개의치 않는 듯 가만히 앉아 꾸벅꾸벅 졸기 시작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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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2
(백현의 말에 맞장구 치다 뒷자석 확인하는데 여전히 졸고있는 모습에 틈만 나면 자는 네가 신경쓰이는. 백현의 주인과 만나기 전 마지막으로 뭔갈 해주고 싶어 커다란 마트에 주차하고 널 깨울까 말까 망설이다 그냥 자게 둬야겠다 싶어 히터는 그대로 틀어놓은 채로 백현과 함께 가 이것 저것 사고 싶다는 것들 전부 사주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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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마트에 주차 한 뒤 몇 분 후, 히터가 틀어져 잔뜩 더운 공기에 창문이 열려있지 않아 숨이 막히는 지 빨개진 얼굴로 눈을 떠 느리게 깜빡이다 손 뻗어 차 문 겨우 열어 엉금엉금 빠져나가는) (말없이 차가운 공기를 느끼며 숨 고르다 그제야 혼자 남겨졌다는 걸 알아차려 두리번거리더니 차 문을 닫고 총총총 걸어 널 찾아 향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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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8
(이것 저것 사주고는 보내야 한다는게 아쉬워 다른거 뭐 갖고싶은건 없냐고 재차 물어보는. 괜찮다며 고개 젓는 백현이 안고 까페로 들어가 음료 시켜주곤 오늘 원래 주인한테 가는 날이라고 차분히 설명해주는. 언뜻 본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지나있어 차안에 혼자 둔 네가 잠깐 생각나지만 한번 잠들면 오래 자는거 알기에 지워버리고 백현에게만 집중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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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한참 넓디 넓은 주차장 안 돌아다니다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는 너에 한숨 폭 내쉬고 코 훌쩍이는) 주인... (혹시 버려진 건 아닐까 싶은 마음에 걱정 가득한 얼굴로 그 자리에 주저 앉아 지나가는 차며, 사람들을 뚫어져라 바라보며 살피다 다시 차로 돌아갈 생각으로 총총총 걸어가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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