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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님 아가야님 아잉뿌잉님 ♡










'찬열아, 여기서 나오면 안돼! 무슨 소리가 나도 절대 나오지마!'


'하지만..'


'네 엄마는 걱정하지 말고. 아빠가 옆에 꼭 데리고 있을게.'



아버지의 사업이 무너지면서 쌓여가던 빚더미에 결국 사채를 쓰고 말았다.



일을 구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 사채업자들이 집까지 찾아오고 말았다.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든 것으로도 모자라, 목숨까지 위협했다.



워낙 많은 돈을 빌렸기에 더욱 위협적이였다.



사채업자들과의 대치 끝에 부모님이 내 눈앞에서 목숨을 빼앗겼다.



'아들놈새끼는 살려주지. 하늘나라에서는 돈 빌리지 마쇼.'










지난 날의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유리문 너머로 나를 비웃던 남자가 지금 내 앞에 서있다.



지금 내눈에 보이는 것은 그의 발에 신긴 검은 구두.



가슴부근에서 전해지는 고통을 느낄 새도 없이 맑은 눈물과 검붉은 피를 흘리며 정신을 잃었다.











'아저씨. 아저씨 나 지켜준다며. 내 옆에 있겠다며. 빨리 일어나.'


''야, 박찬열. 너 왜 또 이러고 있어. 퇴원한지 얼마나 됬다고. 옆자리 휑하다. 얼른 나아라.'







꿈인가? 목소리만 들릴 뿐 어느 누구의 얼굴조차 보이지 않는다.





'아들, 엄마가 그렇게 보고싶어도 지금은 아니야. 네 할 일이 있잖아. 끝내고 와.'



이번에는 보였다. 그리워하던 부모님이.








눈꺼풀에 힘이 들어간다.



눈앞에 보이는 불빛이 너무 눈이 부시다.



"어..? 아저씨!"



익숙한 목소리가 나를 다시 한번 깨웠다.



"찬열아! 정신이 들어?"



그래 임마.



대답을 하고 싶었지만, 입을 열 수가 없다.



호출을 받은 담당의가 나의 여기저기를 살펴보았다.



"환자분, 제 말 들리십니까?"


네. 아주 잘 들려요.


"들리시면 눈을 한번 깜빡여보세요."


천천히 눈을 깜빡였다.


"환자분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박찬열이요.


"이번에는 눈을 두번 깜빡여보세요."


이정도쯤이야. 조금전처럼 천천히 두번 눈을 깜빡였다.


"자, 이제 편하게 계세요."


"저.. 찬열이 괜찮은거에요? 왜 움직이지 않는거에요?"


"정확한 진단은 MRI분석을 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최대한 빨리 찍는게 좋아요. 아, 응급수술 들어갔을 때 수혈을 계속 해줘서 저혈압 쇼크는 다행히 넘겼습니다."





왜인지 나의 마음대로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옆에서 나를 보며 울고 있는 너를 안아줄 수가 없다.









"뇌사입니다."


"예?"


"네?"


"흉부에 총을 맞으면서 부러진 늑골이 신경을 건드린것 같아요. 뇌사도 문제지만.."


"어디가.. 또 안좋은가요?"


"어깨 상처에서 녹이 조금 발견됬어요. 어깨를 스친 총알이 녹이 슨 것이라 추정되는데, 문제는 감염이 생각보다 심해서 균이 여기저기 퍼져있어요."


"나쁜놈새끼들. 그걸 총알이라고.."


"그럼.. 아저씨 어떻게 해요? 살 수 있는거죠? 그쵸?"


"지금 상황으로 봐선 확률이 그리 높진 않습니다. 저희도 어떻게든 균의 번식은 막아보려 했지만.."



왜. 내가 이렇게 옆에 있는데 그런 얘길 하는것인가.


무엇보다 내가 지켜줘야 하는 사람이 듣고있다.


고개가 움직이지 않아 자세히 볼순 없지만 알 수 있었다.


내가 들을까 숨죽여 우는 것을.




[EXO/찬열] 찬란한 봄 (Radiant Spring):찬열이 아저씨_29 | 인스티즈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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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찬열아 ㅠㅠㅠㅠㅠㅠㅠ 아저씨 죽으면 안되요 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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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나라
살아야해요! 아가를 위해ㅠ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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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빵이예요 ...답답함은 뒤로 제치고 뭐야.....의사야 빨리 살려네ㅠㅠㅠㅠㅠㅠ총 쏜 나쁜사람 어딨어 당장 나와!!!ㅠㅠㅠㅠ뇌사???ㅠㅠㅠㅠ안돼ㅠㅠㅠ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짬뽕나라
힣.....☆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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