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물 조각
w.하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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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아프냐."
"아닙니다, 괜찮습니다 사부님."
"그럼 되었다, 어서 훈련을 시작하거라."
"네."
그는 검을 휘둘렀다. 날렵한 검술에 앞에 놓여있던 지푸라기 뭉치는 부스스 흩어져 바닥에 안착했다. 숨이 찬 듯 헐떡거리며 구슬땀을 닦아내리는 그의 옷가지는 젖은지 오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스승은 연습을 중단하지 않았다. 그는 죽을것 같이 힘들었지만 정신을 단디 잡아 제 앞의 물체를 잡아 먹을듯이 노려보았다. 허업-! 또 한번 검을 휘두르고, 잘려나가는 지푸라기들을 보며 그는 슬핏 미소를 지었다. 후우…. 그가 헉헉거리며 숨을 몰아쉬고 있는 모습을 보고있던 스승이 몸을 돌려 침소로 들어갔다. 오늘의 연습은 여기서 끝이구나. 달이 참 밝다. 그는 쥐고있던 검을 챙겨 연습소를 떠나 제 집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조금만 기다려.
그가 집에 돌아왔을때 제 연인은 잠에 잔뜩 취해있었다. 규야, 자? 성규야. 달콤한 잠에 푹 빠져버린 연인을 흔들어 깨울 수 없는 그가 조용히 연인의 이름을 불렀지만 여전히 행복한 얼굴로 잠을 자는 연인은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 모습마도 귀여워보여 그는 비싯, 웃으며 제 짐을 내려놓고 연인의 옆에 누웠다. 규야, 내일 아침엔 눈 뜨고 보자. 제발.
*
그가 아침에 눈을 뜨자 제 옆에 누워 단 잠에 빠져있어야 할 연인이 없었다. 어쩐지 자는 동안 팔쪽이 허전하더니, 어디엘 간거지. 헤쳐진 옷을 추스르고 문을 열어 밖으로 나가니 제 연인이 해사하게 웃으며 그를 반겼다. 일어나셨어요? 놀랐던 가슴을 진정시키며 연인에게 웃어보인 그가 햇살같이 웃는 그의 얼굴을 보며 그 자리에 앉았다. 그의 다리에 힘이 풀린줄 알았던 연인이 급히 달려와 그를 부축했다. 괜찮다, 규야. 단지 좀 놀란것 뿐이야. 그의 말에 얼굴이 죽상이 된 연인이 그의 팔을 붙잡고 고개를 조아렸다. 죄송합니다….
"사라진줄 알았더니. 어인 일로 이리 일찍 일어났느냐?"
"사실, 어제… 잠이 들지 않았습니다. 우현이 하는 말을 모두 들었습니다. 그래서 쉬이 잠들지 못하고 뜬 눈으로 밤을 지새다, 너무 심심하고… 그리하여 잠시 밖에 나와있던것 뿐입니다. 전 우현을 떠나지 않아요, 그럴수 없습니다."
"아하하, 말이라도 고맙구나. 이제 내게서 없어지면 아니된다, 규야."
"그리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우현도 제게 약조해 주십시오."
"무엇을 말이냐?"
"우현도 저를 버리고 사라지지 말아주십시오…."
"당연한것이 아니냐, 내가 네게 사라지지 말라 약조를 받아낸 것이면. 나도 널 두고 사라질 마음이 없다는 의미이겠지."
그가 연인의 어깨를 잡아 더 가까이 붙으먀 눈을 마주하고 약조하겠다고 말하자 연인의 어깨가 조금씩 떨렸다. 그러더니 아주 작은 울음소리가 들렸다. 아하하, 아직도 어리구나 우리 규. 울지 말거라, 이런 일에 감동한다면 앞으로 어찌 나와 사려고 그러니. 그의 자신감 넘치는 말에 연인이 울던 얼굴을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한참 눈을 마주하고 있던 둘이 이내 웃음을 터트렸다. 하하하하! 눈물까지 지어가며 웃는 둘의 뒤로 아침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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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이거 뭐얔ㅋㅋㄱ뭐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겁나 오글거려 연인이랰ㅋㅋㅋㅋㅋㅋㅋㅋ에밬ㅋㅋㅋㅋㅋㅋㅋ내가 쓰고도 참병맛돋도다.ㅋㄹㅋㄹㄹㄲㄲㄱㄲㄱ 대체 남우현의 신분은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