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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NER/남김/남태현김진우] 스킨스 SKINS ep.3 The way back to you | 인스티즈 

  

  

 

 

 

  

남태현이 전학온지도 벌써 한달이 조금 넘었다.  

  

  

  

남태현은 제니와 일주일 조금 넘게 사귀다가 헤어졌고 토니는 그럴줄 알았다며 남태현의 등을 팔꿈치로 찍어댔다.  

  

웃으며 토니의 팔꿈치를 피해다니던 남태현은 나를 보고는 멈칫했고 토니와 함께 쫒아오던 잭에게 배를 맞고 꼬꾸라졌다.  

  

  

  

1월의 셋째주에 부모님은 항상 1박 2일로 등산을 다녀오셨다.   

  

그럴때마다 항상 토니와 미쉘, 에밀리와 잭은 내 집으로 쳐들어왔는데 이번에는 남태현도 함께였다.  

  

  

  

“엑스터시 안돼. 술도 안돼. Any kinds of drug are not allowed. Okay?”  

  

  

  

“알아. 알아. 매년 너네집에 갔었잖아. 언제까지 똑같은 주의 사항을 가르칠셈이야 김진우?”  

  

  

  

“너네는 엥간해선 말 안듣잖아! 저번에도 몰래 보드카 가져와서 마셨으면서! 그래서 우리 부모님 오기 직전에 집 다 치웠던거 기억안나?”  

  

  

  

“에이 그땐 우리가 좀 미쳤었다니까. 미안해. 이번엔 안그래.”  

  

  

  

“난 그때 진우가 토니를 죽이려는줄 알았어!”  

  

  

  

미쉘과 에밀리가 깔깔거리며 진우의 나름 단호한 경고를 듣는둥 마는둥 하는 토니의 등을 손으로 때렸다.   

  

따가움에 몸부림치는 토니의 옆자리를 비집고 앉은 잭은 진우의 머리를 큰 손으로 부볐다.  

  

  

  

“걱정마, 진우. 이번에도 못된짓 하려고 하면 내가 흠씬 두들겨 패줄테니까.”  

  

  

  

럭비선수인 잭은 키도 크고 덩치도 큰 빨간머리에 주근깨가 많은 쾌활한 소년이었다.   

  

항상 잭에게서는 운동장의 풀냄새와 가벼운 스킨향이 났는데, 진우는 그 향이 잭과 참 잘어울린다고 생각했다.   

  

토니와 남태현에게선 늘 담배냄새와 그 냄새를 덮는 방향제 향이 났고 미쉘에게선 독한 향수 향과 화장품 향이 났으며, 에밀리에게선 그녀가 항상 바르는 로즈마리 향의 로션향이 났다.   

  

아무튼.   

  

잭은 장난꾸러기같은 외모와는 달리 삼남매의 장남이었기에 책임감이 강했으며 가끔 진우에게 좋은 어드바이스를 주곤했기때문에 진우가 믿고 의지하는 친구였다.  

  

  

  

“니가 날 두들겨 팬다고? 하! 덤비시지 잭슨 블린스!”  

  

  

  

“함부로 덤비지않는게 좋을껄 앤토니 스토넴?”  

  

  

  

장난스레 주먹을 쥐며 서로를 흘기는 잭과 토니에 진우를 비롯한 모든 아이들이 왁자지껄 웃음을 터뜨렸다.   

  

남태현도 주먹을 말아쥔 손을 입가로 가져다대며 피식 웃음을 흘렸다.  

  

  

  

“그럼 내일 진우네로 5시까지 모이는거야?”  

  

  

  

“그래그래.”  

  

  

  

“마약 가져오지마!”  

  

  

  

“알았다니까 이 새침떼기야.”  

  

  

  

“토니 이 망할 놈아!”  

  

  

  

“이쁜이 화났네”  

  

  

  

와글와글 진우를 놀리는 토니와 그런 토니의 팔짱을 끼고있는 미쉘, 시간표를 확인하고있는 에밀리와 잭, 그리고 남태현을 보며 진우는 생각했다.  

  

  

  

이 평화로운 시간이 조금만 오래갔으면 좋겠다고.  

  

  

  

  

  

  

  

  

  

  

  

하루가 지나고 저녁이 되자 잭과 에밀리가 진우네 집의 초인종을 눌렀다.   

  

경쾌한 초인종 소리에 진우가 저녁을 준비를 위해 당근을 씻고있던 손을 멈추고 트레이닝복에 슥슥 손을 닦았다.  

  

  

  

“왔어?”  

  

  

  

“우리가 제일 먼저 온거야?”  

  

  

  

“응. 미쉘이랑 토니는 조금 나중에 도착한다더라.”  

  

  

  

“그래? 아, 여기 후식으로 먹을 케이크.”  

  

  

  

잭이 손에 들린 생크림이 듬뿍 올려진 과일 케이크를 달랑달랑 흔들며 환하게 미소지었다.   

  

어울리지않게 단것을 사랑하는 잭은 벌써부터 기대되는지 싱글벙글 웃으며 식탁에 케이크를 올려놓았다.  

  

  

  

“다행이도 미스 젠킨스가 만든 마지막 케이크를 살수있었지 뭐니!”  

  

  

  

에밀리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소파에 폴삭 소리가 나게 몸을 뉘였다.   

  

자연스레 리모컨으로 티비를 켠 에밀리는 이리저리 채널을 돌리다 요즘 인기있다는 시트콤에서 멈췄다.  

  

  

  

“우! 나 저거 좋아하는데.”  

  

  

  

부얶을 기웃거리던 잭은 티비에서 나오는 시트콤에 헐레벌떡 거실로 뛰어갔고 부얶엔 다시 진우만 남게되었다. 일정하게 당근을 썰며 진우는 다시금 울리는 초인종에 잭에게 나가보라 시켰다.  

  

  

  

“오! 안녕 태현!”  

  

  

  

“안녕 잭.”  

  

  

  

“헤이, 태현”  

  

  

  

“안녕 에밀리.”  

  

  

  

“왔어?”  

  

  

  

“어. 뭐 만들고있어?”  

  

  

  

“당근 수프랑 화이트소스 파스타.”  

  

  

  

“파스타에 파슬리 넣을꺼야?”  

  

  

  

“왜? 못먹어?”  

  

  

  

“응”  

  

  

  

“알았어. 네건 빼줄께.”  

  

  

  

실없는 대화를 하며 웃는 태현을 흘긋 쳐다본 진우는 썬 당근을 냄비속에 집어넣었다.  

  

  

  

근데 얘랑 이렇게 대화를 해본게 얼마만이지.  

  

  

  

문득 칼질을 멈추고 어느새 잭의 옆에서 심드렁하게 시트콤을 보고있는 태현의 옆모습을 물끄러미 쳐다본 진우는 한숨을 작게 쉬었다.  

  

  

  

남태현과는 아직도 사이가 조금은 어색하다.  

  

  

  

다른 아이들의 앞에선 스스럼없이 농담도 하고 지나치다시피 장난도 치는 태현이지만 이상하게도 진우의 앞에선 묘하게 공기가 달라졌다.  

  

  

  

그 눈빛. 진우와 함께일때면 태현의 눈빛이 뭔가 조금 달라졌다.  

  

  

  

다섯시 반쯤 되자 토니와 미쉘이 도착했고 아이들은 조금 이른 저녁을 먹기로했다.   

  

진우가 만든 당근 수프와 파스타에 토니와 미쉘이 사온 빵을 곁들여 먹은 아이들은 케이크를 한조각씩 먹으며 나른하게 몸을 늘어뜨렸다.  

  

  

  

“진우의 당근 수프는 언제 먹어도 맛있어.”  

  

  

  

“맞아. 그래서말인데 진우.”  

  

  

  

“응?”  

  

  

  

“Will you marry me?”  

  

  

  

낄낄거리며 장난스레 말한 토니는 진우가 집어던진 포크에 머리를 맞았고 태현에게 주먹으로 팔을 맞았다.  

  

  

  

입을 빼죽 내밀고 팔뚝살을 주무르는 토니는 장난도 못하냐며 꿍얼거렸고 진우는 입에도 포크 맞기 싫으면 닥치라며 응수했다.  

  

  

  

후식마저 끝낸 이들은 티비로 요즘 상영하는 영화를 보기로했다.  

  

  

  

“뭐보지?”  

  

  

  

“글쎄, 요즘 재밌는게 있나?”  

  

  

  

“나 Catching Fire 아직도 못봤어!”  

  

  

  

“그래? 그럼 저거 보지 뭐.”  

  

  

  

이것저것 흝어보던 잭은 미쉘의 말에 그럼 그걸 보자며 동영상을 재생시켰고 설거지를 마친 토니와 태현이 각각 진우의 양쪽에 앉았다.  

  

  

  

영화는 점점 클라이맥스로 향했고 진우의 눈은 점점 감기기 시작했다. 고개마저 까딱까딱 흔들리기 시작할때 양쪽손에 무엇인가 느껴졌다.  

  

  

  

“…?”  

  

  

  

“Don’t fall in sleep.”  

  

  

  

진우의 오른편에 앉아있던 토니는 은근하게 진우의 손을 더듬으며 귓가에 자지말라 속삭였고 왼쪽에 앉은 태현은 그저 쿡쿡 손바닥을 찔렀다.  

  

  

  

손으로 눈가를 비빈 진우는 토니가 여즉 잡고있던 자신의 손을 매몰차게 빼내 양쪽 팔을 포개어 팔짱을 꼈다.   

  

토니는 아쉽다는 듯이 미쉘의 어께에 고개를 뉘였고 남태현은 어색하게 손가락을 만지작거렸다.  

  

  

  

토니가 그러는것은 익숙했지만 태현이 자신과 접촉한것은 처음이라 꽤나 놀란 진우는 잠이 깨어 영화가 재미없다 투덜거리던 잭과 토니가 어느새 잠들때까지 눈을 말똥말똥 뜨고있었다.  

  

  

  

세편을 연달아 본 영화가 끝나고 거실에서 잠든 토니와 잭은 내버려두고 여자애들은왠지 모르게 피곤해졌다며 진우의 방으로 자러 들어갔다.   

  

태현은 거실에서 자려 이불을 끌어왔고 진우는 부모님의 방으로 들어가며 흘끔 태현을 돌아봤다.   

  

소파에 긴 다리를 쭉 뻗은 남태현은 눈을 감고있었다.  

  

  

  

그 모습이 왠지 낮설어 진우는 괜히 눈을 한번 깜빡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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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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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으ㅜ오ㅓ!! 오랜만의 스킨스네요! 진우의 오늘은 굉장히 당황스러운 하루였겠네영.. 많지 않던 남태와의 대화와 또 없던 남태의 스킨쉽이랄깡..ㅎ 여러모로 당황스러울 진우는 항상 귀엽..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당!!
9년 전
김냥
그러게요...스킨스는 쓰면서도 이걸 어떻게 이끌어 나가야하지...생각이 많아지는 픽이라...선뜻 손대기가...ㅋㅋㅋㅋ감사합니다
9년 전
독자2
오오오오 뭔가 귀여운 느낌의 남김이네요!! 마지막에 다리 쭉뻗고 눈 감고 있는 태현은 상상만해도 너무 짱짱이네요...ㅎ 잘 읽구가요!
9년 전
독자3
오랜만에 봤어요ㅠㅠㅠㅠㅠ 진우의 앙칼짐과 새침함이 너무 귀여워요ㅠㅠ 그래도 진우가 태현이를 의식하고 있어서 좋네욯ㅎㅎㅎㅎㅎ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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