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첸X징어] 김종대가 너한테 집착하는썰 - 인스티즈(instiz) 픽션 카테고리

[EXO첸X징어] 김종대가 너한테 집착하는썰 | 인스티즈

"일어났어?"

눈을 뜨니까 처음보는 방에 내가 누워있다.

어제 종대랑 술마신것까진 기억나는데.. 나 도대체 얼마나 마신거야..

그리고 왜 내가 여기 있는거지.. 설마...

"걱정하지마 아무짓도 안했어"

"아.. 응... 고마워"

어젯밤에 종대랑 싸웠던 기억이난다. 오랜만에 친구를 만난 친구랑 술한잔 하려고 술집에 들어갔는데 ,얼마 되지도 않아 종대가 찾아왔다. 친구가 남자였다는 말은 안하지 않았냐며 오자마자 친구를 끌어내곤 자신이 그 자리에 앉았다.

뭐하는 짓이냐며 종대에게 화를 내는 내게, 남자친군데 그럴수도 있다며 오히려 자신이 미안하다고 웃으며 가버린 내 친구, 그리고 너 이런 여자였냐며 아직도 씩씩대는 김종대.

이상황이 너무 화가나 어제 연거푸 술을 들이킨게 잘못이였다.

"근데 종대야. 혹시 내폰 어딨는지 알아? 늦었어. 나 학교가야되는데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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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폰? 저어기 밑에 있어"

창문을 내려다 보며 종대는 말했다. 이게 뭔소리야

"응? 차에있어 폰?"

"아니, 내가 던졌어. 너 남자들이랑도 연락하더라? 내가 싫어하는거 알면서도 그런거야?"

"뭐라고? 야.. 야.. 잠깐만 폰을 던졌다고?"

급히 침대에서 일어나 창밖을 보는데, 한 10층은 되보인다.

"너 미쳤어?? 아니... 아.. 야!!!!!!"

어이가 없어서 말도 안나와. 하지만 종대는 뭐가 그리 당당한지 표정도 안바뀌고 말했다.

"그니까 누가 남자랑 연락하래. 니 잘못이잖아"

"..뭐? 야. 내가 바람핀것처럼 말한다? 별내용아니였잖아!!!너도 봤잖아!!!"

"그것도 싫어"

"...하? 진짜.. 그렇다고 남의 폰을 던져?"

"응. 너는 나랑만 연락하면돼. 우리 이제 같이 있을꺼니까 괜찮아. 없어도돼 그까짓꺼"

"미친 뭐래. 나 갈꺼야. 연락하지마"

원래 멋대로인 애란걸 알았지만 이정도일줄은.. 머리가 하얘지고 손발이 떨렸다. 대충 가방만 챙겨들고 나가려는데

김종대의 손이 내 손목을 잡았다

"가지마."

"..놔"

"싫어."

있는 힘껏 잡아뺐지만 소용없는 짓이였다. 소리도 질러보고 발악도 해봤으나, 미동도 없었다.

"놔줘 종대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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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금장치를 걸고 문앞을 막아선 후에야 종대는 내 손을 놓고 한참이나 날 쳐다봤다.

"징어야. 내가 여태까지 불안해도 참았거든? 근데 이젠 안돼겠다. 나랑 살자. 학교 안가도돼. 그냥 넌 집에만 있어. 돈은 내가 벌게."

"..야.. 너 지금 제정신 아닌거같아. 나중에 얘기하자"

"아니야. 전부터 생각해오던거야. 그냥 니가 나가서 누굴만나든 불안해. 맨날 감시하는것도 지겨워. 그냥 여기서 살아 응? 내가 잘할께. 사랑해"

그의 애원하는 눈빛으로 사랑한다고 말했고. 나는 처음으로 사랑한단말이 이렇게 소름돋는 말이 될수있구나 느꼈다.

" 너...무서워 종대야...."

온몸에 소름이 돋고 손발이 떨리는 날 보고도 그렇게 말하고 싶어? 속으로 수만번은 욕이 끓어올랐지만, 차마 입밖으로 내뱉을수는 없었다.

종대는 서서히 내손을 잡았고, 그대로 날 끌어안았다.

"떨지마 징어야. 지금 니가 화가 나서 그런것뿐이야.

다시 생각해보면 너도 분명 좋아할꺼야"

아니.. 아니야.. 미쳤어 김종대. 미친거야

"기..김종대.. 제발.. 제발 이러지마... 여태 안그러다가 왜그래 나 무서워..."

품에서 벗어나려고 이리저리 움직여봤지만 돌아오는건 더 쎄게 조여오는 종대의 팔뿐이였다 놀라울정도로 침착한 목소리로 김종대는 입을 열었다.

"내가 말했잖아 징어야. 여태껏 참아왔다고. 솔직히 내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너 따라다닌건 알기나 해? 이런 수고를 너는 아냐고, 알아주길 원치도 않았어. 내가 좋아서 한 일이니까. 남자애랑 얘기하는것만 봐도 짜증이 나서 죽여버리고싶을 정도야. 근데 다 참았잖아!! 니가 싫어하는거 아니까!!!!!!니가 나한테 어떻게 그래!!!!!!!!!!"

충격이였다. 날 따라다녔다고? 감시한다는건 알고있었다. 하지만 잠깐정도일줄알았지. 하루종일? 그래서 그런거였어? 어느 순간부터 누군가가 지켜본다는 인기척이 있었지만 기분탓일꺼라 넘겨 짚었는데, 그게 아니였구나. 진짜였구나.

그래도, 내 폰을 던졌다고 할때까지는 그래도, 아직 종대를, 아니 김종대를 볼 마음은 있었는데, 지금은 머릿속엔 내가 사람을 잘못건드렸구나 하는 생각뿐이였다. 그냥 받아주는게 아니였는데, 그저 날 너무 좋아해서 그러는구나 치부해버리는게 아니였는데. 생각해보면 이상한게 한두가지가 아니였다

우리 학교가 유명한 학교도 아니고 살던곳에서 멀리 떨어진 학교인데도 같은 고등학교에서 왔다며 반갑게 인사하는 너를 그저 우연이라고 생각했을뿐이다. 나는 너와 고등학교때도 본 기억이 없는데 너는 내가 뭘했는지, 어디에서 누구와 무엇을 했는지 자세하게 알고있을때부터 의심을 해야했었다. 내가 친구 ㅇㅇ과 싸웠다고 했을때도, 그 친구 옆학교다니던 내 학원친구아니였나고 물어봤을때도, 난 너에게 그 친구얘길 한적이 없다는 사실을 떠올렸어야 했다.

도대체 언제부턴거야

".. 김종대.. 너 설마 우리학교온것도

..... 나 때..문이야?"

심장이 터져나갈거 같았지만 꾹 참고 눈을 마주쳤다.

"..응 맞아. 그걸 이제서 안거야? 이제라도 알아주니까 고맙네.."

다시금 눈빛이 부드럽게 변해갔다. 하지만 이질적이게도 내가 느끼는건 소름 그자체일 뿐.

고맙다고??? 고맙다는거야 지금?? 미쳤어.. 얘는 제정신 아니야. 여기서 벗어나자마자 정신병원에 전화부터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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