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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그취에 올렸던거 옮기는거ㅇㅇ 하아ㅠㅠ로빈의 능글함을 왜 몰라주는걸까ㅠㅠ


로빈은 천사같은 얼굴로 여러 남자 울리고 다니는 잘나가는 연상킬러 게이고 독다는 엄격한 집안 때문에 서른 넘어서야 자기 성정체성 깨달은 소심한 아저씨였으면 좋겠다. 로빈은 부잣집 도련님인데 하도 사고를 쳐대니까 이미 집에서 포기 상태고 독다는 그냥 평범한 회사원ㅎ 아직 이십대 초반인 로빈은 연하 특유의 패기로 클럽에서 연상들만 따먹고 다니는거지. 치명치명한 나쁜 남자인 로빈은 한번 자고나서 흥미가 떨어진 사람은 쳐다도 안보는 편이었는데 그런데도 로빈한테 매달리는 연상남들이 유독 많은거야. 제발 자기랑 다시 만나자고. 막 사람많은 곳에서 오열하는 남자부터 돈이고 뭐고 다 줄 테니까 다시 돌아 오라고 소리치는 남자, 그리고 바짓가랑이 붙잡고 늘어지는 아저씨까지. 로빈이 클럽에만 떴다하면 사람들은 오늘도 또 무슨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있겠구나 하면서 기대할 정도인 거지. 하지만 마성의 남자 로빈은 눈 하나 깜빡 안해ㅎㅎ돈은 집에서 보내오는 걸로 충분했고 그런 사람들 말고도 자기 좋다고 매달리는 남자들이 널렸으니까. 

 

그러다가 처음으로 용기내서 클럽 온 독다가 차마 들어가진 못하고 입구에서 어슬렁대다가 로빈한테 매달리는 아저씨보고 오해했으면 좋겠다ㅎㅎ그 아저씨는 로빈이랑 사귀다가 최근에 차여서 제발 다시 자기랑 사귀자고 술 마시고 와서 애원하는 중인데 로빈은 인상 찡그리면서 구차하게 굴지 말라고 짜증내는 중인거지. 그런데 독다 눈엔 그 장면이 영락없이 술취한 아저씨가 예쁘장한 젊은이를 괴롭히는 걸로밖엔 안 보이는거야. 독다는 게이 커뮤니티같은 곳도 안 들어가고 클럽이나 바 같은곳도 안 다녀서 그 유명한 로빈을 몰랐으면 좋겠네ㅎ 그래서 저 곤란해 보이는 어린애를 도와줘야겠다는 사명감으로 아저씨한테 다가가는데 마침 로빈이 독다보고 자기 옆으로 확 끌어당기면서 이 사람이 내 새 애인이니까 꺼지라고 하는거야. 독다는 놀라서 어안이 벙벙한데 아저씨는 애꿏은 독다만 노려보다가 결국 물러서겠지. 

 

근데 로빈이 독다한테 고맙다고 말하려고 독다를 딱 쳐다보는데 아니 이런! 이 클럽에 내가 모르는 남자도 있었던가? 싶은거야. 독다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엄청 당황해하는데 그게 꽤나 귀여워 보이는거지. 음 한번 정도는 자보고 싶네. 이 정도? 그래서 로빈은 특유의 꽃미소 거침없이 날려주면서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다음에 밥 한 번 사고 싶다고 하면서 순식간에 독다 번호를 따겠지. 아무것도 모르는 독다는 와 첫 게이 친구다ㅎㅎ그것도 젊은데다 화사하니 예쁜애야ㅎ 하면서 좋아하고. 그렇게 서로 여차여차 연락하기 시작하는데 로빈은 독다가 정말로 아무것도 몰라서 당황했으면 좋겠다. 독다는 당연히 로빈이 아직 순진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젊은 애라고 생각하고 자기도 모르게 대놓고 애기취급을 하는거야. 로빈이 연락해서 만나자마자 독다는 첫 만남 얘기 꺼내면서 너같은 어린애가 그런 클럽 같은덴 함부로 다니는게 아니라고 걱정스럽게 혼내겠지. 거기서 잘못하면 정말 질 안좋은 사람 만나고 너만 상처받을수 있다면서. 한편 그 질 안 좋은 사람들 중에 하나인 로빈은 그런 독다가 웃기기만 할거야. 근데 그것뿐만이 아니라 독다는 막 로빈이 무슨 말만 하면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오구오구 그랬쪄요? 이렇게 봐주고 밥 같은거 먹으면 네가 돈이 어디 있겠냐면서 계산도 모조리 자기가 하고 그러겠지. 사실 독다가 막내동생같이 여기고 있는 로빈 한달 용돈이 독다 월급보다 많은데도ㅎ 

 

근데 로빈은 전에는 그냥 한 번 자려는 목적으로만 남자들을 만나서 이런 관계가 굉장히 색다른거지. 사실 처음엔 독다랑 빨리 한 번 자버리고 다른 헌팅감을 찾으려고 했는데 독다는 뭔가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게 이렇게 빨리 놓치고 싶진 않은거야. 그동안 만났던 사람들이랑은 달리 자기 얼굴이랑 몸에만 관심이 있는게 아니라 '나'란 사람 자체에 관심이 있다는 느낌도 받았고. 그래서인지 조금만 더 만나고 자자. 조금만 더 만나보고 자자. 어차피 언제든 잘 수 있잖아? 하는 마음으로 가다보니까 처음엔 짧게 가지려던 만남이 어느새 몇달이 되어버린거지. 그동안 독다는 자기도 이제 로빈이랑 꽤나 친해졌다고 생각해서 뿌듯해하고 로빈은 이게 아닌데 싶다가도 독다가 만나자고 연락하면 클럽이고 뭐고 다 팽개쳐놓고 강아지처럼 독다한테 달려가는거지ㅎㅎ 근데 그렇게 친하게 지내던 어느날 독다가 로빈한테 설레는 감정을 느꼈으면 좋겠다. 길 건너려던 중에 앞에서 오토바이 같은게 갑자기 튀어나왔는데 로빈이 무심하게 독다를 휙 당겨서 잡아주는거지. 근데 여리여리하니 약할 줄 알았던 로빈 힘이 의외로 엄청 센 거야. 그 작은 설렘 이후로 갑자기 그 동안 생각치도 못했던 로빈의 장점들이 속속들이 다 보이기 시작하는거지. 엄청 잘 생긴데다가 성격도 좋고 젊고...그래서 독다는 로빈은 차마 자기가 넘볼 상대가 아니라고 생각하는거야. 게다가 자기 취향은 자기를 보듬어줄 수 있는 좀 더 듬직한 남자이기도 했고. 솔직히 로빈의 체격이 작은 것은 아니었지만 전체적인 느낌이 무척 낭창하니 예뻐서 자기가 보듬어줘야 할 것 같았거든.  

 

근데 일단 한 번 로빈이 마음에 들기 시작하니까 점점 로빈의 은근히 탄탄한 잔근육, 형 하고 부를때 낮게 울리는 목소리, 자기 어깨 같은거 잡을 때 손에 튀어나오는 핏줄 같은게 미친듯이 섹시하게 느껴지는거지. 독다는 내가 봐ㅠㅠ감히 나같은 아저씨가 로빈을ㅠㅠ분명 인기도 많을텐데 하는 마음으로 점점 로빈을 피하겠지. 그럼 로빈은 갑자기 독다가 왜 이러지? 하는 마음으로 처음으로 속이 타는 감정이란걸 느껴보고ㅎㅎ안달이 나서 독다랑 더 자주 만나려고 하는데 독다는 로빈이 더 적극적으로 굴수록 괴로움만 커지겠지. 처음에는 그냥 작은 설레임이었는데 이제는 로빈만 보면 가슴이 욱신욱신 아팠거든. 결코 가지지 못할 사람이란걸 아니까. 결국 자기 마음이 너무 커졌다고 생각한 독다가 애인이라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는거야. 그래서 자기가 처음으로 갔다가 입구에서 로빈을 만나서 결국은 들어가지도 못했던 그 클럽으로 가는데 독다는 모르겠지만 이미 독다는 거기서 유명인사인거지. 로빈이 그렇게 오랬동안 만났던 남자는 독다가 처음이었거든. 사실 독다는 자기랑 로빈이 그냥 친한 형 동생 사이라고 생각했지만 사람들의 생각은 당연히 다른거지ㅎ 

 

근데 독다가 혼자 클럽에 나타나니까 사람들 반응이 아, 이번에도 결국 차였나보네ㅎ 이런 반응인거야. 심지어 이번에는 얼마나 갈까 내기 걸었던 사람들은 서로 신나서 돈을 받느니 마네 하고 있고. 한편 아무것도 모르는 독다는 처음 온 클럽이 어색하고 불편해서 걍 돌아갈까 고민하는데 옆에서 누가 말을 걸겠지. 보니까 좀 젊고 괜찮은 남자애가 생글생글 웃으면서 말을 거는데 독다는 설마 저런 남자가 자기한테 말을 걸 줄 상상도 못했어서 당황하겠지. 근데 말을 건 남자는 독다가 로빈이랑 그만큼이랑 오래간게 잠자리 기술이 엄청 뛰어나서 그런 줄 알고 한 번 어떻게 해보려는 수작으로 다가간 거였으면 좋겠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독다는 잘생긴 남자애가 자기한테 말 걸어주고 하니까 긴장되고 설레서 괜히 잘 하지도 못하는 술만 홀짝이고ㅎㅎ 나중엔 완전 술에 취해서 얼굴이 발그레해진 독다를 남자가 자연스럽게 부축해서 데리고 나가는거지. 독다는 술 때문에 정신도 없고 머리도 욱신거리니까 눈을 반쯤 감은채로 거의 남자 품에 기대다시피 하는데 클럽을 나가다가 입구에서 로빈이랑 그 상태로 똭 마주치는거야ㅋㅋ 

 

알고보니까 로빈 친구가 클럽에서 독다 보고 야ㅋㅋ그래도 이번에는 제일 오래갔네ㅎ 막 이런 내용의 문자를 보낸거지. 로빈은 뭔 말인지 몰라서 친구한테 전화했다가 독다가 거기 갔다는 말 듣고 화가 머리끝까지 뻗쳐서 당장 튀어나온거겠지. 근데 클럽 입구에서 술이 떡이되서 낯선 남자 품에 안겨있는 독다 보자마자 확 돌아버렸으면 좋겠다. 사실 로빈이 평소 그렇게 성격이 좋은 편은 아니었는데 워낙도 독다가 자기를 순진하고 깨끗한 애기 취급을 하니까 자기도 모르게 독다 앞에선 그렇게 행동하게 되버린거야. 진짜 그 나이또래처럼 애교도 부리고 형형 하면서 맨날 방긋방긋 웃고. 사실 자지도 않고 그렇게 가깝게 지낸 사람은 독다가 처음이어서 로빈은 독다가 다른 남자 품에 안겨있는걸 보고 더 배신감 느끼겠지. 한편 독다는 머리는 아파 죽겠고 눈은 자꾸 감겨오는데 앞에서 누가 자기를 홱 낚아채듯이 끌어오는거야. 간신히 눈을 뜨니까 로빈이 평소엔 한번도 못 본 싸늘한 표정으로 자기를 노려보고 있는거지. 독다는 술에 취해서 자기가 헛것을 보는가 싶어서 로빈? 하면서 방실방실 웃는데 로빈은 그걸 보고 더 화가 나는거야. 다른 남자들한테도 저런 얼굴로 웃어줬나 싶어서. 

 

그래서 서슬 퍼런 로빈한테 기죽은 다른 남자한테서 독다를 받아서 자기 차에 구겨넣는거지. 독다는 그 와중에도 이게 꿈인줄 알고 어? 로빈이 차도 있었네ㅎㅎ하면서 실실 웃고나 있고. 한편 로빈은 이젠 완전 뻗어버린 독다를 자기 집에 데려와서 침대에 던져놓긴 했는데 차마 덮칠수가 없는거야. 사실 평소 이런 상황이 오면 뒷일은 생각도 안하고 잘먹겠습니다! 하고 냠냠하는데 보통 그렇게 하는 사람들은 다 원나잇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거든. 근데 로빈은 독다랑 한번만 자고 끝낼 생각이 추호도 없었지. 아까 독다가 다른 사람이랑 같이 있었을때 느낀 감정은 분명히 질투였거든. 로빈은 독다가 자기말고 다른 사람이랑 있는 광경을 상상하고는 진저리를 쳤어. 절대로 이 사람을 다른 놈들이랑 나누고 싶지 않았지. 결국 로빈은 밤새도록 침대옆에서 독다만 힐끗거리면서 괴로워하겠지ㅎㅎ가끔씩 독다가 뒤척일때 셔츠 사이로 보이는 속살 때문에 침을 꼴깍 삼키면서ㅋㅋ 

 

한편 아침에 보이는 낯선 천장이랑 끊긴 필름에 독다는 설마 내가 어제 그 남자랑 잤나 싶어서 벌떡 일어날거야. 하지만 눈앞에는 다크써클이 까맣게 내려온 로빈이 퀭한 눈을 하고 자기를 노려보고 있겠지. 놀란 독다가 어버버거리는 사이에 로빈이 비장한 표정으로 다가오더니 독다 손을 꽉 잡는거야. 독다가 무슨 말을 하기도 전에 로빈은 커다랗게 소리치겠지. 형! 나랑 사겨요! 전혀 생각치도 못한 말에 독다는 놀라서 눈만 동그랗게 뜨는데 로빈이 살벌한 표정으로 거절은 안 받아들여요 하고 중얼거려서 긴장+어리둥절함+약간 쫄아버린 독다는 얼떨결에 고개를 끄덕여버리겠지. 그리고 그렇게 로빈이랑 독다가 사귀는데 독다는 너무 달라진 로빈의 모습이 놀라울거야. 예전에는 분명히 아무것도 모르던 순진한 애가 갑자기 눈빛이 형형하게 빛나는데다가 자기가 다른 사람이랑 조금만 얘기해도 질투로 하루종일 이글이글거렸으니까. 가끔씩 자기를 바라보는 눈빛이 너무 강렬해서 자기도 모르게 얼굴을 붉히기도 하고ㅋㅋ 독다는 로빈이랑 사귄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하면서도 죄책감 들겠지ㅎ어쨌든 독다가 느끼기엔 자기같은 아저씨가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로빈을 꼬셔버린것 같았거든. 사실 정반대인데도ㅎ  

 

하여튼 그렇게 자기가 잘 나가는 카사노바인거 안 들키려고 맨날 전전긍긍하는 로빈이랑 아무것도 모르고 우리 첫 키스는 어떻게 하지? 내가 너무 진도가 빠른건가ㅠ 하면서 혼자 웃기지도 않은 고민하는 독다가 연애하는게 보고싶다ㅠ나중에 처음 잘 때는 당연히 독다가 자기가 위인줄 알고 열심히 공부해서 젤같은 것도 다 사 놓고 테크닉 같은것도 인터넷으로 알아왔는데 막상 하려고 보니까 로빈이 너무 자연스럽게 위로 올라타서 기겁ㅋㅋ밀어내려고 해도 얼마나 애무가 능숙한지 녹진녹진하게 자기를 넉다운시켜버려서 결국은 소원 성취한 로빈이 보고싶네ㅎㅎ로빈이 너무 잘해서 독다는 첫경험부터 홍콩경험하겠지ㅋㅋ로빈은 독다랑 자고나면 감정이 더 불타오를듯 것 같다. 긴 속눈썹을 깜빡거리면서 너무 느껴서 숨도 잘 못쉬고 흐느끼는게 너무 꼴려서 시도때도 없이 독다한테 자자고 할거야. 게다가 독다 만나고부터 클럽이고 뭐고 다 끊어서 가족들이 정신 차렸다고 좋아하면 좋겠다ㅎ독다한테 칭찬받고 싶어서 다시 공부해서 대학도 들어가고 가족들한테도 독다 소개시켜주고. 로빈 집안에서는 로빈 정신차리게 한 독다를 엄청 이뻐하겠지. 독다는 이젠 낮에도 대놓고 자기 엉덩이 주물거리는 로빈한테 속은 느낌이 들지만ㅋㅋ그래도 사랑받는다는 느낌이 들어서 행복할거야. 그렇게 둘이 행쇼했으면 좋겠네. 

 

로독이 흥했으면 좋겠다ㄸㄹ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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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라이스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제가 라이스님이글 보고 로독영업당했어요ㅠㅠㅠㅠ흐규ㅠㅠㅠㅠㅠㅠ진짜 너무 사랑해요ㅠㅠㅠㅠ♡ 너무 좋아요진짜ㅠㅠㅠ
9년 전
라이스
헐 영업당한 사람이 있다니ㅠㅠ완전 좋아요ㅠㅠ감사합니다ㅠ
9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9년 전
라이스
로독 완전 좋은데ㅠㅠ극마이너에 방송에서는 투샷조차 잘 안 잡히는 슬픈 현실ㅠㅠ하아ㅠㅠ로독이 흥했으면 좋겠네요ㅠ
9년 전
독자3
꺅 너무좋아 진짜 우엥..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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