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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가 없어

 

 

 

 

 

 

 

[EXO/루한] 어이가 없어 | 인스티즈

 

 

 

 

 

 

 

 

 

 

 

 

"야 루한아. 한번만 어? 한번만 나가주라"

 

"아 진짜.그냥 커피만 마시고 오면 되는거지?"

 

"역시. 너 밖에 없다. 내가 곱창 쏠게!!"

 

"곱창은무슨. 양대창으로 쏴라!"

 

 

 

 

 

오지랖 넓은 박찬열님께서 자기 아는 여자애가 있는데, 그애가 10년사귄 남자친구랑 깨져서 마음이 심란하다나 뭐래나...

그래서 나랑 소개팅을 시켜준다고 말했다는데, 그걸 왜 오늘 말해주냐?

오랜만에 일찍 집에 들어갈까 했는데...

 

근데 10년동안이나 어떻게 사귀지?

거의 이혼한거나 마찬가지네. 할거 안할거 다 해봤겠지? 남자도 참. 책임지지도 못할거면서 십년은 왜사귄데

 

 

 

 

 

투덜투덜 하다 보니 벌써 카페앞. 사실 솔로인지도 꽤 됐고.. 딱히 흑심은 없지만 뭐 그냥. 그냥 저냥 심심하니까

 

어?아까 슬쩍 사진으로 봤던 여자다. 사진보다는 실물이 훨씬 이쁘네.

 

 

 

 

"안녕하세요 루한..이에요"

 

"아, 안녕하세요 000이에요"

 

 

"제가 좀 늦었죠? 찬열이가 방금 말해줘서.."

 

"괜찮아요.  우리 동갑인데..."

 

"아, 그럼 말 놓을까 ?"

 

"좋아"

 

 

 

 

 

예상외로 그녀는 괜찮은 사람인 것 같았다. 내 말에 반응도 잘해주고 잘 들어주고 무엇보다도 잘 웃는게 맘에 들었다. 얘기를 하면 할 수록 사람을 당기는 마력같은게 있는 것 같았다. 아, 이래서 10년동안이나 그 남자가 이 여자를 좋아했구나.

 

 

 

 

"우리 좀 잘맞는것 같아. 그치?"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어. 우리 이제 어디갈까?"

 

"간단하게 맥주나 한잔 할까?"

 

"좋아"

 

 

 

쿨하게 내 제의를 받아들였다. 성격도 솔직하고 털털하고. 거기다 이쁘기까지하니까. 이런 여자 흔치않은데.

십년이나 사귀었다는 전 남친이 거슬리긴 하지만, 내가 그녀를 좋아하게 될 것 같은 느낌이 팍-와서 별로 상관없을 것 같다.

 

 

 

 

 

그렇게 자주 만나다가 나의 고백으로 우리는 사귀게 되었고 벌써 백일이 지났어.

 

 

 

"루~"

 

"왔어? 오늘 왜이렇게 이쁘게 하고 왔어? 누구보여주려고~"

 

"당연히 너지!"

 

 

 

 

 

버블티가 마시고 싶어서 카페에 왔는데, 왜 자꾸 핸드폰만 쳐다보고 있는거야? 나랑 말하고 있을 때 자꾸 다른데 신경쓰는 느낌이 들어. 한 2주 전부터 그랬어.

 

 

"00아! 내말듣고 있어?"

 

"아, 뭐라고 그랬더라? 요새 자꾸 멍 때려서..."

 

 

 

 

멍 때리는게 아니라 뭔가 다른 생각을 하는 거겠지.

 

 

 

 

"잠깐만 나 화장실좀"

 

"그래 갔다와."

 

 

여자친구의 핸드폰을 보거나 그럴 생각은 절대로 없었는데, 자꾸 진동이 울리니까 나도 모르게 핸드폰에 손이...

 

 

 

 

 

 

 

 

 

크리스

지금 어디야

 

 

                                                                    루한이랑 있어

 

 

크리스

내일 만나기로 한거 잊지 않았지?

 

                                                                        

알았어. 간다고.

루한이 자꾸 보잖아. 들키겠다.

 

 

크리스

알았어. 내일봐

 

 

 

 

 

 

 

 

 

 

이게 뭐냐.

크리스? 얘 00이 전 남자친군데....

 

 

 

 

 

"뭐 하는 짓이야"

 

"..어?"

 

"뭐 하는짓이야. 왜 내 핸드폰 보고있어?"

 

"카톡 내용. 뭐야? 크리스.랑 내일 왜 보는건데?"

 

"알거 없어."

 

 

 

 

적반하장이라는 사자성어가 딱 떠오르네.

뭐하자는거야 000.

 

 

 

 

 

역시, 전화도 씹네. 하는 수 없이 집 앞에서 기다려야겠다.

 

생각 할 수록 더 화가나.

 

 

 

 

 

 

 

 

 

아 왜이렇게 안오는거야 이 시간까지. 여자애가 겁도 없이. 담배도 없고... 진짜 짜증난다 오늘.

 

 

 

 

 

 

"잘가"

 

 

어?00이 목소리..

 

 

 

 

"어..?루한아"

 

"너 설마. 크리스 만나고 걔가 데려다 준거?"

 

"아니..그게..."

 

"진짜 대박이다. 너 걔랑 정리 했다며. 나한테 그랬잖아 분명. 십년동안 사귀어서 이제 아무런 감정도 안 남아있다고 이제 나만 좋아한다고. "

 

"아 그게..."

 

"나 배신한거 맞지."

 

 

아무리 여름이라도 밤되면 쌀쌀한데 옷 차림이 저게 뭐냐. 지나가던 남자는 다 쳐다봤겠네. 아무리 짜증나도 일단 내 가디건이나 덮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래, 맞아. 그러니까 우리 헤어져"

 

 

 

 

뭐..뭐라고?

 

 

 

"진심..이냐?"

 

"어. 나 크리스랑 다시 잘해볼거야."

 

 

 

 

 

 

 

담배곽을 있는 힘껏 구겨 그녀 쪽으로 던지고 뒤를 돌아 터덜터덜.

세상에 이렇게 어이없는 일이 다 있냐.

병신같이 내가 장난감인지도 모르고 좋다고 헤헤 따라다녔네. 그 새끼가 나 보면서 엄청 웃었겠다.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온다.

 

오늘 나의 흑역사가 생성됐다. 타이틀은

 

어장에 놀아난 루한

 

 

 

 

 

 

 

 

 

 

 



더보기

어이가 없어의 컨셉은 인생무상이에요.

그리구 '잘 못 된 것 같지 않아?' 댓글 보니까 제 글이 드디어 밝아졌다는 댓글이 있던데..

저 밝은것도 써요....'두근두근두근 거려' 밝은 거였잖아요...ㅋㅋ

여튼,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배치기-140

 

 

아 그리구 루한 사진 올리고 싶은데 컴퓨터가 갑자기 첨부가 안되서 내일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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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루한 불쌍하다.....징어못됫다.... 신알신 뜨자마자왓는데....ㅎㅎ 조회2네요 전 언제쯤 1을해볼까요..? 그리고 오작가닝 밝은글이던 밝지않은 글이던 언제나 너무좋아요..ㅎㅎ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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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헐 루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부쨩해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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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그러므로 제가 루한을 데려가도록 하겠습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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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누한아ㅠㅠㅠㅠㅠㅠㅠㅠ나한테로와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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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징어야왜그러니...루한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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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징어못됫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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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루한ㅠㅠㅠㅠㅠㅠㅠㅠㅠ누가감히루한을어장에다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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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ㅜㅜㅜㅜㅜ징어나빠ㅜㅜㅜㅡ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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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헐 징어니바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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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헐ㅠㅠㅠㅠㅠㅠㅠㅠ루한불쌍해ㅠㅠㅠㅠㅜㅠㅠㅠ징어못됐어ㅠㅠㅠ 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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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붌상한 루한이 ...찬열이가 정말 거하게 사야겟닼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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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헐 징어 못더ㅐㅆ다....신알신하고가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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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한이가 어장에 놀아나다니 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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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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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오징어구워버릭겨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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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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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루루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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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루한이부짱해ㅠㅠ
징어못됬어ㅠㅠㅠㅠ징어야왜그래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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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와....여주한테루한이뒷통수제대로후려맞앗네ㅠㅠㅠㅠ루루야ㅠㅠㅠ넌그냥나한테와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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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나쁜 징어 진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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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루ㅠㅠㅠㅠㅠ 나한테 와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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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나뻐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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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루한 진짜 불쌍하다ㅠ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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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루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불쌍해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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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헐루한부쨔해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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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헐 ㅋㅋㅋㅋㅋ전혀상상도 못했던 전개다........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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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루함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쿨ㄹ하다너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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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ㅠㅠㅠㅠㅠㅠㅠ루한...ㅠㅠㅠ그로지마요ㅠㅠㅠ오또캐루하뉴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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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징어나빴다..ㅠㅠ루루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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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헐 루루야.........이리와........나랑함께하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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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헐러 징어 나빠ㅜㅜ 저런 좋은남자를ㅜ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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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불쌍해 루한 ㅠㅜㅜㅜㅜㅜㅜ루루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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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누한 다시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란 오징어 ㅠㅜ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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