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1188428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더보기

빵님 ♡






"짜잔"


"이게 뭐야?"


"뭐긴, 커피지."


"이게 어떻게 커피야. 내가 마셨던 거는 찰랑찰랑 물이였는데."


"잘 봐."


커피포트를 가져와 천천히 커피를 내리니 민석이의 눈이 점점 커졌다.


"이.. 이게 어떻게 이렇게 되지?"


"신기하지. 먹어봐. 맛은 비슷할거야."


미심쩍은 듯 고개를 갸우뚱하며 냄새를 맡고는 한입 마셔보는 민석이.


"어?"


"어때? 맛있지. 그치? 내가 내린거라 더 맛있을거야."


"와 진짜 맛없어."


"뭐? 왜 맛이없어! 줘봐."


색은 딱 아메리카노인데.


"으.. 이게 뭐야."


맛은 쓰레기네.


이상하다. 설명서에 적힌대로 했는데. 


"어떻게 그런 걸 먹으라고 줄수가 있어? 일부러 그런거지 운디네?"


"그런거 아니야 민석아. 뭐가 잘못된거지. 보자.. 커피가루를 넣고 물을 천천히.. 어?"


큰 실수를 한것이다.


"헐 거름종이를 빼먹었어."


찌꺼기를 걸러 줄 거름종이를 안 씌운 것이다.


"나 골탕먹이려고 한거 아니야? 할줄 알면서?"


"진짜 아니야 민석아. 이건 실수였어."


"그래. 실수였다고 치자. 난 마음이 넓은 요정이니까."


그래.. 그렇게 생각하렴.


"다시 내려줄까? 이번엔 제대로 해줄게."


"아니. 그거 안먹을래. 나가서 사와."


칼이구만. 그치만 내가 벌인 일이니 그냥 순순히 사와야겠다.


"뭐 해. 나갈 준비 안해?"


"너도 나갈거야? 나 혼자 가도 되는데."


"잊은거야? 나는 널 수호하러 왔잖아. 너 혼자 보낼 수 없어."







아메리카노만 시키려 했지만, 나 때문에 입맛 버렸을 민석이를 위해 달달한 프레즐도 같이 시켰다.

기필코 내가 좋아해서 시킨건 아니다. 순전히 민석이를 위해..




나온 김에 여러가지 놀거리를 민석이에게 보여주고 싶었지만,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너무 많아 포기하고 집으로 향했다.


"오늘따라 사람이 더 많네."


도로 건너편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며 작게 중얼거렸다.


"아 맞다. 아르바이트 구해야 하는데."


"아르바이트? 아니야. 안하는게 좋아."


"왜? 나 용돈 벌어야 한단 말이야."


"내가 떠날 때까지는 그냥 지내. 돈이 필요하면 내가 도와줄게."


"그래도.."


"날 믿어 운디네."







알다가도 모르겠다.


나의 미래가 보이기라도 하는 걸까?


여기 온 이유가 나를 수호해주기위해 온 거면 앞으로 내게 위험한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거네.


"저, 민석아."


"응?"


"아니야. 티비 계속 봐."


"에이 뭐야. 싱겁긴."


민석이를 보고 있으면 정말 장난꾸러기 애같은데.

내게 '날 믿어 운디네.' 를 말할 때는 정말이지 뭐든 믿을 수 있는 오래된 친구처럼 느껴졌다.




민석아, 너와 같이 있을수록 이상한 느낌이 들어.

마치 내가 잊고 있었던 소중한 사람을 만난 것 같달까.




[EXO/민석] Freezing Fairy (Frost Xiu)_05 | 인스티즈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대표 사진
독자1
빵이예여!!!! 하...날 믿으래.....내 심장ㅠㅠㅠㅠㅠㅠㅠ그래 민석아 믿을게!!!!!ㅠㅠㅠㅠㅠ
10년 전
대표 사진
짬뽕나라
민석이를 믿습니다핳핳ㅎㅎ하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피어있길바라] 천천히 걷자, 우리 속도에 맞게2
10.22 11: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만큼 중요한 것이 존재할까
10.14 10: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쉴 땐 쉬자, 생각 없이 쉬자
10.01 16:56 l 작가재민
개미
09.23 12:19
[피어있길바라] 죽기 살기로 희망적이기3
09.19 13:16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가볍게, 깃털처럼 가볍게
09.08 12:13 l 작가재민
너의 여름 _ Episode 1 [BL 웹드라마]5
08.27 20:07 l Tender
[피어있길바라] 마음이 편할 때까지, 평안해질 때까지
07.27 16: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흔들리는 버드나무 잎 같은 마음에게78
07.24 12:2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뜨거운 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먹자2
07.21 15:4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은 찰나의 순간에 보이는 것들이야1
07.14 22: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이 필요하면 사랑을2
06.30 14:1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새끼손가락 한 번 걸어주고 마음 편히 푹 쉬다와3
06.27 17:28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일상의 대화 = ♥️
06.25 09: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우리 해 질 녘에 산책 나가자2
06.19 20:5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오늘만은 네 마음을 따라가도 괜찮아1
06.15 15: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상에 너에게 맞는 틈이 있을 거야2
06.13 11:5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바나나 푸딩 한 접시에 네가 웃었으면 좋겠어6
06.11 14:3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잎클로버 속으로 풍덩 빠져버리자2
06.10 14:2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네가 이 계절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해1
06.09 13:15 l 작가재민
[어차피퇴사]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지 말 걸1
06.03 15:25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회사에 오래 버티는 사람의 특징1
05.31 16:3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퇴사할 걸 알면서도 다닐 수 있는 회사2
05.30 16:21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어차피 퇴사할 건데, 입사했습니다
05.29 17:54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혼자 다 해보겠다는 착각2
05.28 12:1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충분해요
05.27 11:0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출근하면서 울고 싶었어 2
05.25 23:32 l 한도윤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