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ON/구준회] 패션모델인 구준회랑 일하는 썰 29
(부제: 나의 모든것들)
w. 안녕청춘
" .. 뭐야 그래서 좋은거야? "
" 응. 그래서 좋아 "
그렇게 말하면서 날 빤히 쳐다보는데 너무 가까이에 있었음 ㅋㅋㅋ
콧등 맞대고 서로 쳐다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막 웃는소리가 들리는거야 그래서 뒤돌아봤는데
텐트 안에서 고개만 꺼내고 보는 남정네들이 있었어 당황해서 일어났거든 ㅋㅋ
" 아 뭐야! 니네들! "
" 좋은구경 하고 있는데요~ "
이러는 주혁이가 존나 얄미운거야 ㅋㅋㅋㅋㅋㅋ 준회가 일어나서 어깨동무를 해줬어
" 부러우면 지는거야 연애도 못해본 놈들아 "
그 말 하는데 옆에 있던 기용이가 충격받은표정 짓는거야 ㅋㅋㅋㅋ
중얼거리면서 주혁이랑 몇명애들이랑 같이 텐트 안으로 들어가더라 귀여운것들..
준회가 주머니에 있던 핫팩을 내 주머니에 넣어주면서
" 피곤할텐데 얼른 자라 "
" 응 너도 일찍 자 "
준회가 내 머리 쓰담아주고 얼른 가라는거야. 그래서 텐트쪽으로 걷고 있는데 뒤돌아보니까
준회도 뒤돌아서 텐트로 가고 있었어. 뭔가 기분이 좋아서 웃으면서 텐트 안으로 들어갔당 ^3^
들어갔더니 내 표정 딱 보고 구준회랑 데이트 잘하고 오셨는가~? 이러면서 반기는거야 ㅋㅋㅋㅋ
여자들만의 수다를 떨었는데 1시간 넘게 이야기하다가 잤다 ㅋㅋㅋㅋ
아침에 일어나는데 진짜 피곤해 죽는줄. 아침밥 먹고 간단하게 놀다가 다시 버스 탔어
타고나서 바로 기절했다고한다.. ☆ 몇시간뒤에 도착해서 대표님 말 듣고 끝났거든!
근데 뭐 의외로 빡세지도 않았고 나름 재밌었음 그 여자들 빼고는.. ㅎ
마침 전화 벨소리가 울리길래 누군지 봤는데 엄마였어
[ 왜 전화했어? ]
[ 이름아 오늘 바쁘니? ]
[ 아니 바쁘진않아 왜? 무슨 일 있어? ]
[ 아니, 오늘 아빠 회사 안가는 날인데 남자친구랑 같이 왔으면 좋겠다싶어서~ ]
[ 아 무슨소리야. 부담될거라고 했잖아 ]
[ 그래도 언젠간 보게 될건데 오늘 보는게 낫지! 재현이 말 들어보니까 오래 간것 같더만 ]
아 오빠는 또 무슨이야기했길래 그러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기서 담배곽 다시 받은 준회가 여기로 오는거야. 하나 꺼내서 입에 무는데 나랑 눈 마주쳤거든
아, 이러더니 다시 집어넣고 근처에 있는 쓰레기통에 라이터랑 같이 버리더라 내가 끊으란 한마디에 진짜 끊을려고 하냐.. (감동)
[ 무튼~ 걔는 오늘 시간 있대니? 옆에 있어? ]
[ 엄마 좀.. 부탁이야 이건 제발 ]
[ 걔한테 물어보고 되면 오고 안되면 다음에 와! ]
[ 일단 끊어봐 끊어! ]
거칠게 휴대폰 내렸는데 준회가 무슨일이냐고 묻는거야
" 아 너한테 미안해죽겠다 "
" 왜 "
" .. 아니 그게 "
말해보라길래, 결국 말했는데 역시나 당황한 표정이였어
솔직히 말이 되냐 무작정 오라고 하면 얘가 당황해하지.. 오늘 못가는걸로 해야겠다..!
" 아니야 됐어 못간다고 말할게 "
다시 휴대폰 꺼냈는데 준회가 내 팔목을 잡는거야
" 못가는건 아니고 "
" 응? "
" 떨려서 그래 "
" .... "
" 일단 준비는 해야되니까 1시간뒤에 연락할게 "
그러고 진짜 가버림... 나니... 진짜 갈려고 하는건가.. 너무 걱정되는거야
준회가 실수할까봐 그런게 아니라 엄마아빠가 얘를 어리게 볼까봐 걱정됨..ㅎ.. (눈물)
나도 집도착해서 옷 뭐입을지 옷장 뒤지는데 문득 내가 왜 이쁘게 입어야되는지 모르겠는거야 ㅋㅋㅋ
" 준회부모님 만나러 가면 몰라.. "
중얼거리면서 그냥 대충 입었음..ㅎ 원피스에다가 긴 가디건 입었어 엄마한테 간다고 하니까 완전 좋아하더라..ㅎ
준회 기다리는데 집 앞이라고 하길래 구두 신고 나갔거든 나갔는데 준회 차가 있는거야
근데 저기에 왔다갔다가거리는 애가 우리 준회인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뭐야? ㅋㅋ 긴장됐어? "
" 긴장은 무슨.. 얼른 타 가자 "
짜식, 우리부모님 만나러 간다고 멋 좀 부렸네~ 머리 내리고 깔끔하게 수트입고
흰와이셔츠 입었더라 근데 넥타이는 안메고 손에 쥐고 있길래
" 넥타이 왜 안해? "
" 안하는게 나을려나? 그냥 해? "
이 새끼 존나 긴장됐네.. 귀여워.. 짧게 웃으면서 준회 손에 넥타이 가져가서 해줬어
" 긴장하지마 그냥 평소대로 해 "
" .... "
" 우리아빠 가식적인거 싫어하거든 "
내가 해주는 말에 살짝 긴장 풀렸는지 차에 타더라. 나도 차에 탔어
" 혹시 부모님 과일 좋아하셔? "
" 당연하지 나도 좋아하는데 "
내 말에 손가락으로 뒷좌석 가르키는데 보니까 과일바구니 있는거야
뭐야.. 저건 또 언제 샀대? ㅋㅋㅋㅋㅋㅋㅋㅋ
" 뭘 그렇게 거창하게 준비해. 결혼허락 받으러 가는것도 아니고 "
" 그래도 "
" ? "
" 미래의 장모님,장인어른이신데 "
" 누구 마음대로? "
" 내 마음대로 "
진짜 이런 말은 잘도 해여~ㅋ 농담 주고받으면서 갔어
이야기 나누면서 가니까 벌써 도착한거야. 우리집이 아파트라서 주차장에 주차하고
엘레베이터 탔는데 역시나 긴장되는지 넥타이를 느스느하게 푸는거야 도착해서 엘레베이터에 나와서 우리집 앞에 도착했거든
" 들어간다? "
" .... "
아무말 안하고 그냥 날 쳐다보고 있는거야. 내가 준회 손 꼭 잡아주고 초인종 눌렀어
눌리니까 바로 문 열어주는거야. 맛있는냄새도 났었고 우리엄마였음 ㅋ!
" 어이고 진짜 왔네? 우리딸! "
내 엉덩이 두어번 탕탕 치는거야 아, 뒤에 준회 있는데 쪽팔리게 ㅋㅋㅋㅋ
날 안으로 보내고는 준회가 우리엄마한테 꾸벅 인사하는거야
" 안녕하세요. 구준회입니다 "
" 직업이 모델이라더니 키 엄청 크네?~ 잘 왔어 안으로 들어와! "
다행히 첫인상 좋았던 같음..ㅎ 준회가 들어오면서
" 뭐 좋아할지 몰라서.. 과일 사왔습니다 "
" 뭐 이런걸 다~ 고마워. 거실에 들어와 "
거실에 들어왔는데 우리아빠가 소파에 앉아서 티비를 보고 있었음 ㅎ!
우리아빠인거 알고 준회가 꾸벅 90도로 인사하는거야 아빠가 힐끗 보고 시크하게
앉으라고 손짓하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평소에 안하던짓을..ㅎ~
작은 테이블 들고와서 엄마가 수저랑 반찬 가져오길래 엄마 도와주러 거실로 갔어
준회가 살짝 당황한거 봤지만..ㅎ 모른척하고 갔음. 밥 준비하면서 엄마한테 물어봤어
" 엄마 어때? 괜찮아? "
" 키 엄청 크던데 얼굴도.. 근데 걔가 아깝겠다 "
" 뭐야. 괜찮은거지? "
" 나름~ 근데 성격을 봐야지 난 상관없지만 아빠가 괜찮아해야지~ "
그건 맞아.. 밥그릇을 거실에 들고가서 테이블에 놔두고 준회 옆에 앉았어
아빠가 과일 하나 집어들고
" 나이는 어떻게 되는가? "
" 21살입니다. 그리고 모델로 활동중입니다 "
" 21살? 우리딸보다 어리네 "
" 아, 네.. "
역시 나이이야기 할 줄 알았어 ㅠㅠ 아빠가 그렇게 말하니까 준회가 기죽은게 보였음.. ㄸㄹㄹ
내가 농담으로
" 요즘 연하가 대세라잖아 아빠 "
" 개나소나 대세란다 "
ㅋ.... 히잉.. 엄마까지 와서 다 같이 밥 먹고 있었어
엄마가 밥 먹으면서
" 모델이면 연예인일텐데 힘들겠다 많이 "
" 힘들기도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일이라서 괜찮습니다 "
" 하긴 우리딸도 디자인 좋아해서 하는데 같은회사라며? "
" 네 "
" 밥 다 먹고 술 한잔 해야지~ "
엄마가 그렇게 말하길래 엄청 놀래서 준회 술 못먹는다고 말할려고 했는데
준회가 내 허벅지 꾹 누르는거야. 솔직히 이건 좀 아니다싶어서
" 준회 술 못먹어 "
" 어머, 그러니? 의외다 너희아빠 술 좋아하잖아 "
준회가 그 말 듣고 약간 망설이는거야 내가 그냥 가만히 있으라고 허벅지 꾹 눌렀음
근데 아빠가
" 담배는 피는가? "
" 금연중입니다 "
" 그래. 담배 안피는게 낫지 "
어? 뭔가 살짝 마음에 들어하는 눈치였는데 준회는 그걸 모르는것 같았음 ㅋㅋ
우리아빠가 술담배하긴하는데, 적어도 나랑 결혼 할 사람은 술담배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한적이 있었어
밥 다 먹고 부엌에 가서 과일 깎고 있었는데 거실이랑 거의 근접해서 무슨이야기 하는지 들리는거야
안듣는척하면서 엄마랑 부엌에 있었어
" 만난지 얼마 됐나 "
" 5개월 좀 넘었습니다 "
" 한창 좋을때군 "
뭐, 약간 분위기가 괜찮은것 같아서 웃으면서 계속 들었거든
" 우리딸이 뭐가 좋다고 만나는건지 "
ㅎ? 다른여자도 있는데 하필 나냐고 묻는것 같다?
이윽고, 살짝 웃음소리 들리더니 준회목소리도 들리는거야
" 모든게 좋습니다 "
" 어쩌다가 좋아하게됐지? "
" 솔직하게 말해도 됩니까? "
그 말듣고 과일 깎고 있다가 멈칫하고 귀를 기울였어.
솔직히 준회가 어떻게 대답할지 궁금했음 ㅎㅎ..
" 첫눈에 반한것도 있지만 "
" .... "
" 딱 내사람이구나 싶었고 "
" 이 여자를 놓치면 죽을때까지 후회할것같았습니다 "
나도 이 남자를 놓치면 죽을때까지 후회할것 같다.
* Thank you (암호닉+사담) * |
홍당무 / 구준회 / 앞머리떡진주네 / 정주행 / 시노시작
아 내일 모레 종업식이네요.. 왜 내일이 아니라.. (ㅂㄷㅂㄷ) 정주행 하시는 독자분들도 있던데 너무 감사해요.. ♥ 이렇게 아직도 많은 관심을 눈물이 다 난다 헝헝! 진짜 알려뷰 사랑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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