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ON/구준회] 패션모델인 구준회랑 일하는 썰 32
(부제: ~ing)
w. 안녕청춘
일하다가 자꾸 시계를 보게 되는거야 ㅋㅋㅋㅋ
나도 나름 의식하고 있었나봄.. ㅎ 오늘은 뭐 크게 움직일거 없어서 앉아서 노트북 하고 있었거든.
담당자가 날 부르는거야 그래서 일어나서 그쪽으로 갔어
" 내일 준회 스케줄 추가 됐는데, 그건 니가 따라가야돼 "
" 아, 어떤 스케줄인데요? "
" YG에 에픽하이라는 그룹 컴백한대서 뮤비에 남자주인공 준회가 됐거든 "
" 네 "
" 옷은 협찬받은걸로 할거니까, 이거는 뮤비내용. 분위기에 맞게 옷 입어야되니까
의상실 가서 코디 좀 해줘. 2~3개 정도 맞추면될거야 "
" 알겠습니다. "
" 그리고 의상실 가기전에 대표님이 너 부르셨으니까 먼저 들렸다가 가봐 "
그 말에 꾸벅 인사하고 의아한표정으로 나왔음
대표님이 왜 나를 부르지.. 살작 긴장되서 엘레베이터 타고 대표님이 있는 사무실에 도착했거든
그래서 노크했더니 들어오라고 하는거야. 대표님이 앉아있길래 꾸벅 인사했어
" 편하게 해. 소파에 앉아 일 어때? 할만해? "
" 네! 할만해요 "
" 준회랑 같이 일해서 그런거 아니고? "
이러길래 당황했거든 ㅋㅋㅋㅋㅋㅋㅋ 내 표정 보고 호탕하게 웃는거야 ㅋㅋ
먹쩍게 웃었거든. 갑자기 웃다가 진지한 표정을 지으면서
" 다름이 아니라, 패션디자인기획1팀으로 옮겨야될 것 같아서 "
" 네? "
" 매년마다 해외에서 패션위크 열리는거 알지? 그중에서 런던 패션위크 "
" 네 "
" 저번에 Wilhelmina NewYork 모델소속팀이 패션위크 했었잖아.
그때 온 해외디자이너 한분이 추천서에 니 이름을 적었다더라 그때 너를 마음에 들어 한 모양이야 "
조금 아니 엄청 놀랬음.. 추천서에 내 이름을 적었다니.. 나니.. 이걸 영광스럽게 생각해야되는건가
" 같이 일하고싶은 모양인데 그리고 영국에서 패션디자이너 뽑는 프로그램까지 나가서 TOP5까지 갔다며 "
" .. 아, 네 맞아요. "
" 그거까지 다 알아본 것 같더라. 니가 SNS에 올린 디자인스케치한 것도 봤는지 론칭했으면 좋겠다는 말도 있고
콜라보레이션까지 제의 들어왔어. "
" .... "
" 디자인이 독특하고 분위기도 색다르다고 말했거든 "
칭찬을 들으니까 기분이 진짜 좋았음. 그리고 런던에서 잠시 공부하면서 일했고
또 패션 관련된 프로그램 나갔지만 내 꿈중에 하나가 내가 론칭해서 패션쇼를 하는게 꿈이였어
" 한마디로 말하면 런던 패션위크때 니가 디자인한 옷을 모델들이 입고 런웨이를 한다는거지 "
" .... "
" 이 말만 들어도 벅차지않나. 나같으면 그럴 것 같은데 "
지금 줫나게 벅찹니다 ... 내 맘 어찌 아시고... ★
" 좋은기회일것 같은데 하게되면 우리도 좋고 너도 좋지 "
" .. 근데 만약에 이거 하게 되면 작업은 런던 가서해야되지않아요? "
" 그렇지. 날짜는 정확하게 안잡혔지만 봄이랑 여름사이에 하지않을까 "
" 그러면 거기서 활동을 해야되는거구나.. "
그러면 내가 이걸 하겠다고하면 영국에서 거의 반년을 지낸다는 소리잖아?..
영국에 살아봐서 아무문제는 없는데 저기에 가면 구준회 못본다는 말이잖아 ㅠㅠㅠㅠㅠ
진짜 심하게 갈등이 되더라 ㅠㅠㅠㅠㅠㅠ
" 지원이는 밀라노 패션위크에 가기로 했어. 유명한 화가가 지원이꺼 보고 콜라보레이션 하고싶다고했거든. "
김지원 이새끼는 이런 말 한마디도 안하냐... 그나저나 유명한 화가랑 콜라보레이션한다니 김지원이 새삼 멋져보였음..
하긴 김지원 디자인도 유명하긴 유명했었지. 내가 고민되는 표정 지으니까
" 몇일 시간줄테니까 생각 해봐. 좋은기회니까 "
꾸벅 인사하고 나왔거든. 엘레베이터 타고 다시 사무실로 돌아왔는데
진짜 고민됐다? 엄청.. 진짜 내 꿈이기도 한데 몇개월은 거기에 있어야되니까..
그 고민을 계속 저녁까지 했다? ㅋㅋㅋ 준회랑 입구에 만나기로 했는데 가니까 준회가 있었어
" 왔네, 야 너 진짜 가도 괜찮지? "
" 괜찮다니까? 얼른 차 타자 "
준회가 걱정스럽게 말하길래 괜찮다고 했거든 괜찮기는 개뿔 ㅎ! 지금 복잡해서 긴장된다.. ㅠㅠㅠ
근데 출발하고 나를 빤히 쳐다보는거야
" 안가? "
" 야, 누가 옷 달라붙는거 입으래. 하필 오늘이냐 "
아까 말했다시피 가디건 안에 달라붙는 티를 입었다고 했잖아
난 그저 몸매를 부각시키고싶었을뿐이야.. 준회가 겨우 출발하고는
" 아 걱정된다 "
" 왜? "
" 내친구들이 설마 니한테 반하겠냐? 그치? "
" 나 이래봐도 이쁜얼굴인데? "
이쁘지도 않은 얼굴을 준회한테 들이댔거든 ㅋㅋㅋㅋㅋ
내 얼굴을 손으로 꾹 미는거야 ㅋㅋㅋㅋ
" 적당히해 "
개새끼..ㅎ! 삐진척하고 창 밖에 있는 풍경을 쳐다보는데
아까 대표님이 말한게 생각난거야. 아으 ㅠㅠ 준회한테 말할까 고민했었음
" 준회야 "
그 순간, 어느 주차장에 차를 대고 멈칫하더니
" 왜? "
" 아, 아무것도 아니야. 도착했네 "
그냥 말하려다가 도착해서 나중에 말해야겠다싶었어.
호프집? 비슷한 곳인데 약간 고급스러운 ㅇㅇ.. 부담될것 같은 술집? 이였음 ㅎ
준회가 내 옆에 나란히 서더니 나를 내려다보는거야
" 왜, 또 "
" 안해? "
" 뭘 "
" 뭐긴, 팔짱 안끼냐고 "
ㅎ.. 그 말 이해하고 준회한테 바로 팔짱꼈어
안으로 들어갔는데 시끌벅적했었음 뭐 술집이니까 시끌벅적하겠지..
준회가 두리번거리더니 누구를 발견했는지 손을 흔드는거야. 그쪽으로 갔어
긴테이블에 사람들이 쫙~ 있었음 ㅋㅋㅋㅋㅋㅋ 왕부담;ㅎ
" 이야, 새끼야 좀 유명해졌다고 우리랑 만나기 싫은거냐? "
" 그건 아니고, 다 있네 오랜만이다 "
준회랑 어떤남자랑 와락 안는데 나를 발견했거든
" 누구야? 설마? "
" 누구긴, 내 여자친구지 "
그 말에 오~~ 이러는거야. 아 부끄러웠음 ㅠㅠ
여자들도 놀랬는지 자기들끼리 이야기하고.. 뭐 그저 그랬음
" 안녕하세요 "
" 안녕하세요! 와 구준회 제대로 여자 만나는거야? "
그 말에 준회가 내 눈치를 보는거야 ㅋㅋ.. 뭐 지나간일이니까 쿨하게 신경 안쓰고 있었음 ㅎ
그 남자가 앉으라고해서 준회 옆에 앉았어.
" 정말 이쁜데요? 몇살이에요? "
" 23살이요 "
" 헐 누나네요. 반가워요 "
라면서, 악수하자는듯 손내미는거야. 그래서 악수할려고 했는데
준회가 내 손 잡고
" 거기까지해 "
" 에이 깐깐하게~ 아무튼 누나 마음껏 드세요! 내가 쏘는거니까 "
참 친화력이 쩌는 아이라고 생각했음 ㅎ 마음껏 먹을게.. 고맙구나..
우리 맞은편에 여자들 있었는데 준회랑 같은학과라서 그런지 모델포스가 풍기더라
" 야~ 구준회 너 진짜 대박이다. 여자친구 데리고 올 줄 몰랐는데 "
" 그러니까, 언니 이쁘신데 왜 얘랑 사겨요? 언니가 아까운데 "
오..? 괜찮은애들인가싶었음 ㅎ 준회가 그말에 발끈해서 뭐라하는데
준회말투 따라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웃긴애들이였음
괜히 견제안해도 되겠다싶었어. 그냥 친한애들처럼 보이길래 좋아보였거든!
어쩌다가 여자애들끼리 수다를 떨다보니까 친해졌어
" 언니 그거 알아요? 구준회 고1까지만 해도 여자한테 관심없었거든요 "
" 아 진짜? "
처음 듣는 이야기다..ㅎ 이 새끼는 왜 나한테 이런걸 말안해?
" 야 니네들 왜 그런거 말해 "
준회가 불안한지 내 눈치 계속 보는거야 ㅋㅋㅋㅋㅋㅋ
여자들은 아랑곳하지않고 계속 말했거든
" 고2때 어떤여자애를 짝사랑했는데 잘안됐는지 그뒤로
다른여자들 쉽게 만나고 여자관계 점점 복잡해지고 그랬어요 "
" 아 그 여자애때문에? "
" 네! 그렇다니까요? 어이없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작 그이유?
어이없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대단한거일줄 알았는데
근데 짝사랑 해봤다는거 본인한테 안듣고 남한테 들으니까 뭔가 서운했음 ㅎ_ㅎ
" 근데 언니랑 오래 사귀고있다는 소리 듣고 놀랬어요 되게 "
" 그래? "
" 네. 제대로 만나는거구나 싶었죠~ "
그렇게 이야기하고 여자들은 남자들이랑 이야기하고 있길래
준회 팔 툭 쳤거든. 준회가 나만 보게끔 등 돌리는거야
" 왜 말안해줬어? "
" 니가 안물어보길래 말안했지 "
" 난 그냥 니가 여자들 관계 복잡하다길래 짝사랑 했다는 생각도 못했어 내가 처음이라길래 "
" 짝사랑은 처음 아니지만 진지하게 만나는건 니가 처음이지 "
" 야 그래도 서운해. 근데 "
" 응 "
" 내가 이뻐 걔가 이뻐? "
물어보기싫었지만 궁금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준회가 당황했는지 콜라 마시다가 살짝 뿜은거야
" 왜 당황해? 어쭈? "
" 아, 미친. 너 그런거 물어보지마 "
" 왜!! 물어볼 수 있잖아! "
휴지로 테이블 닦고 내 옆에 더 가까이 와서 달라붙는거야
그리고 허리 감싸더니
" 그런거 꼭 물어봐야돼? "
" 응 대답 듣고 싶으니까 물어보지 "
" 뻔한 대답인데도? "
그러고는 콜라 한 모금 마시고는
" 당연한걸 묻고 그래. 너잖아 너 "
너무 당연스럽게 웃으면서 대답하는거야 ㅋㅋㅋ 그거 듣고 만족했지만 애써 아무렇지않는척 했음 ㅋㅋ
" 나 화장실 갔다올게 "
" 같이 가줄게. 골목길 옆이라서 무서우니까 "
" 됐어, 무슨. 금방 올게 "
무서웠지만 화장실 가서 볼일보고 화장 고치고 갑자기 오빠가 전화와서 고나리질해서 싸우고나니까 시간 꽤 흐른거야
오빠 욕하면서 나오는데 내 앞에 낯선남자 2명 있는거야
갈려고 했는데 한명이 내 앞을 막았어. 그래서 옆으로 비키니까 같이 내 앞으로 오길래 당황해서 쳐다봤거든
" 아까 안에서 봤는데, 이쁘시던데요 "
" 아, 네 감사합니다 그러니까 좀 비켜줄래요 "
아 뭔가 불길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을 막던 남자가 내 손목을 확 잡는거야
진짜 놀래서 뺄려고 안간힘을 썼는데 남자니까 힘이 세서 안빠지는거야 ㅠㅠㅠ
" 이거 안놔요!? "
" 에이 그러지말고 저희랑 클럽 가요! 네? "
" 남자친구 있어요. "
" 그래도 저희랑 놀아요 "
아 짜증이 났었고 무서웠음 ㅠㅠ 그 사람 밀치고
" 니네들이랑 놀 생각 없으니까 비켜 "
" 아~ 씨발 진짜 그러지말고 놀자니까? "
라면서 내 뒤에 있던 남자가 나를 밀치는거야
계속 밀치길래 결국 옆골목길까지 왔거든
" 몸매도 좋고 이쁜데 왜 자꾸 튕겨요 네? 노는것도 안되요? "
" 남자친구 있다고 몇번 말해 제발 놔! "
내가 소리지르니까 입 막고 벽으로 밀치는거야 벽돌이여서 진짜 아팠음 ㅠ
벽이 부딪치니까 리본핀 풀리고 내 가디건 잡아당기는데 두두둑 소리나는거야
내가 아끼는 가디건인데 시발...
" 진짜 말안듣네. "
" 아 그러지말고 가자니까? 남자친구 있다잖아 다른여자 알아보자 "
" 얘 몸매 존나 좋잖아. 따먹고싶다고 "
그 말 듣고 진짜 소름돋았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무서워서 눈물이 막 나올려고 하는거야 ㅠㅠㅠ 다리도 떨리고 ㅠㅠㅠ
내가 가만히 있으니까 이때다싶어서 내손목 잡고 당기면서
" 진작히 말 듣지~ "
이러는데, 누가 내 손목을 잡고 그 남자를 발로 퍽 차는거야
보니까 준회였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씨발 이 새낀 누구야 "
" .. 준회야 "
준회얼굴 보자마자 눈물이 확 나는거있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우는거 보니까 더 빡쳤는지 다른남자는 도망가고 아까 준회한테 맞던 남자 멱살을 잡고 주먹으로 때리는거야
준회가 누군가를 때리는거 처음 봤음.. 발로 배를 차는데 넘어진거야
" 개새끼야 안일어나? "
" 준회야 그만해 "
내가 팔잡고 말리니까 잠시 멈칫했거든. 그 남자는 이때다싶어 도망갔어
준회가 화난표정으로 날 쳐다보는데 와락 안는거야 안겨서 펑펑 울었거든 ㅠㅠㅠㅠㅠ
" 내가 이래서 화장실 같이 가자고 한거잖아. "
" .. 미안해 "
" 씨발, 아 진짜 어디 다친데 없어? "
조용히 고개 끄덕였거든. 준회가 내 머리 쓰담고 더 안는거야
" 진짜 괜찮아? 가디건 찢어졌잖아. 씨발 애새끼가 얼마나 세게 잡은거야 "
" 괜찮아 준회야.. "
" 야, 너 진짜 "
내 얼굴을 두손으로 잡는거야. 눈물 닦아주면서
" 사람 걱정시키게하지마. 그러면 나 진짜 죽어 정말로 "
이제 걱정 안시킬게 준회야.
* Thank you (암호닉+사담) * |
홍당무 / 구준회 / 앞머리떡진주네 / 정주행 / 시노시작
새해 복 많이 받으셨는지?! 작가는 친척집 갔다와서 이제 왔어요 ㅠㅠㅠ 대신 분량 많아요!! 설날이라서 정주행하신 분들 있던데 정말 사랑스럽네요 내꺼들.. ♥ 앞으로 쭉 쭉 나랑 롱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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